에어팟 통화 상대방 - eeopas tonghwa sangdaebang

아이폰11 Pro 새로 커플폰 하는 조건으로
오빠가 사준 에어팟 Pro

(왼쪽) 에어팟 2세대 - 오빠 꺼
(오른쪽) 에어팟 프로 - 내 꺼

에어팟 프로 장점. 너무너무 많다.

일단 귀에 밀착돼서 잘 안 빠진다
케이스에서 넣고 뺄 때 부드럽게 붙는 자성이 좋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진짜 어마어마하게 좋다
디자인 동글동글 조약돌 같아 예쁘다
다 좋은데 다ㅡ 좋은데.

에어팟 프로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최악의 통화 품질.

도대체 통화음질이 왜 이모양인건지??
퇴근길 신나서 음악 듣다가 전화 올 때마다
오늘은 혹시 잘 들릴까 한껏 또박또박 말해보지만
어김없이 수화기로 건너오는 상대방의 불만섞인 큰 목소리.

- 어? 뭐라고?? 잘 안들려
- 응? 지금 어디서 통화하는 거야~?
- 왜 이렇게 멀리 들려?

거기다 온갖 잡음은 엄청나게 크게 들린다고 하고
내 목소리만 모기만하게 들린다고 하니
매번 전화올 때마다 환장할 노릇.

열라 크게 소리치면서 통화해야
상대방이 평소 통화처럼 알아먹는 수준이다.

전화 올 때마다 한 손으로 귀에서 에어팟 빼면서
한 손으로 오디오 > iPhone으로 변경하면서
"잠시만 잠시만~"

ㅋㅋㅋㅋ 아놔 멀쩡한 블루투스 이어폰 두고
통화할 때마다 연결해제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ᕙ(•‸•‶)ᕗ

에어팟 프로 제품 길이가
에어팟 1-2세대보다 짧아지다 보니
입이랑 거리가 멀어져서 그렇다는데
아니 길이가 짧으면 얼마나 짧아졌으며;;
애플은 뭐 이 정도 소음 상황에서의 통화품질 테스트도 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단 말인가???

이전 세대에 비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좋아진 만큼
통화품질은 반비례하여 추락한 것 같다.
에어팟 프로로 단 한 번도 만족스러운 통화를 해본 적이 없다.

아, 길거리에 아무도 없을 때 빼고.
또 집 안에서 옆에 아무도 없을 때도 빼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조금이라도 소음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통화할 때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는 엄청 작게, 멀리 들리고
주변 소음은 엄청나게 크게 들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에어팟 프로의 통화기능은
"주변소리 들려줄 목적" 아니면
없느니만 못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서 누가 이어폰 끼고 있냐고...

어우 짜증나 에어팟프로 미워미워
ᕙ(•‸•‶)ᕗ
ᕙ(⇀‸↼‶)ᕗ

2020.08. 내용추가
요새 전화할 때마다 매번 집어빼내는 것도 귀찮고.
그냥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통화하기 시작했는데.
발걸음 소리가ㅋㅋㅋㅋㅋ 딱! 딱! 딱!
그렇게 크게 들린다고 난리다
한두사람이 얘기하는게 아닌걸 보니
진짜 크게 들리는 모양 ㅋㅋㅋㅋ
물론 구두나 샌들을 신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에어팟 바로 옆에 있는 내 목소린 잘 안 들리고
1.6미터는 넘게 아래에 있는 발소리는 귀아플 정도로 크게 들린다고 하니 진짜 환장하겠음 ㅋㅋ

그래도 그냥... 쓰지요 ㅋㅋㅋㅋ
노이즈 캔슬링 하나보고 쭉 갑니다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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