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키우기 : 작은 개구리 먹이, 집에서 기르기, 참개구리
6월에 장성 시골집에서 올챙이를 잡아왔던 이야기
다들 기억하실런지요^-^
MJ는 나름 베터랑 올챙이 사육사입니다
매년 4~5월경 운 좋게 알을 발견하거나
작은 올챙이로부터 키우기 시작해서
개구리가 되면 잡은 곳에 다시 놓아주고 있어요
올해는 이상하게 올챙이를 전혀 만나지 못하다가
6월에 제법 큰 올챙이를 잡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올챙이를 길러보면
계란노른자며, 멸치며, 붕어밥이며
잘 먹이고 애지중지 키워도
자연상태에서 제대로 자란 올챙이들만큼
덩치가 커지진 않기에,
집으로 데려오면서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또 아가미 호흡을 하던 올챙이가
피부호흡, 폐호흡을 하는 개구리로 성장하면서
생육환경과 먹이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올챙이->개구리가 되면 먹이 수급과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놓아주기도 전에 죽는 안타까운 일들도 생겨요
따라서 자연의 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것은
늘 신중해야 하고,
살아있는 것을 잘 기르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꼭 기억해주세요
올챙이는 총 3마리를 잡아왔었는데
뒷다리, 앞다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2마리는 잡은 장소에 놓아주고,
가장 큰 1마리만 어항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양서류의 생태와 먹이 대해
많이 공부하고 적합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는 올챙이-> 개구리까지 잘 키우고 있답니다
개구리는 봄~가을까지 주로 물과 가까운 늪지, 하천, 저수지, 논두렁 등에서 생활하다
겨울에는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기에
겨울이 아니라면 보통의 집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습도도 다소 높게 맞춰주면 좋겠지만 물이 있는 공간이라면 충분할 것 같아요
우리집에서는 올 가을까지 어항에서 기르다
찬바람이 부는 10월경에 잡은 곳에 다시 방생할 계획입니다
겨울잠을 자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요
올챙이 키우기---> 개구리 키우기
같은 금붕어 어항이지만
올챙이때와 개구리때의 환경이 달라진 게 보이시나요?
폐호흡과 피부호흡을 하는 개구리에게는
물도 중요하지만 육지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살아있는(움직이는) 동물만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먹이(주로 곤충, 애벌레, 개미, 쥐며느리 등 곤충류, 등각류)가 물에 빠지지 않고 움직일만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아주 큰 돌을 넣어서 개구리가 쉬는 겸, 식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파트 화단
개구리는 냄새가 나지 않고 깨끗하고
다른 동물에 비해 공격성이 없어 좋습니다
(그리고 정말 귀엽고요-♡)
현실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먹이공급입니다
개구리는 움직이는 곤충을 먹이로 삼습니다
한입에 삼키는 방법으로 먹기 때문에
자기 몸 크기보다 작은 벌레를 잡아줘야 합니다
개구리 키우는 분들 보면 보통 지렁이나 밀웜을 먹이시던데, 저희는 집 앞 화단이나 공원 등에서 주로 쥐며느리를 채집하여 먹이고 있어요
막 개구리가 되었을 때는
개미, 아주 작은 쥐며느리, 쌀벌레 애벌레 등을 먹였고
지금은 제법 큰 곤충도 잘 먹을만큼 몸집이 커졌어요
먹이 먹는 깩깩이
참, 우리 개구리 이름은 깩깩이 ㅎㅎ
개구리 울음소리가 '개굴개굴'보다는 '깩깩깩깩~'하고 들려서 깩깩이라고 붙였는데
이 녀석은 암컷인지, 울음소리를 내지 않네요^-^
참개구리는 흔히 국방색으로 알고 있지만
보호색이 있어 키우는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방학 아침, 부스스하게 일어나
참개구리, 깩깩이 먹이를 찾으러 다니는 것도 MJ의 일과입니다
깩깩이는 참개구리지만
청개구리처럼 나무나 어항 벽에도 잘 붙습니다
주인을 알아보진 못하는 것 같지만(;;)
개구리들도 딱히 자기 영역을 벗어나진 않더라구요
주로 이 넓은 돌에서 가장 많이 쉬는 편이고,
개구리 먹이로 가장 많이 잡는 것은
아직까지는 쥐며느리입니다
나뭇잎 등의 부식물을 먹고 사는 갑각류 동물이라
화단 돌 밑이나 나뭇잎을 걷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해충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잡을 때 양심의 부담이 적네요
개구리의 특이한 점은 쥐며느리를 좋아하지만
비슷한 공벌레는 잘 먹지 않아요
일단 움직이는 것에는 대부분 먹이활동을 보이지만
먹으려다가 곧장 뱉어내는 것도 있어서 좀 지켜봐야합니다
일부 개미, 공벌레 등은 뱉는 편
개구리의 침에 독이 있지는 않다고 하던데
어쨌든 입에 들어갔다가 다시 뱉어진 공벌레는 금방 죽더라구요 아마 위산 등에 의한 피해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우리 참개구리 깩깩이-♡
아이들은 벌써 10월의 이별이 아쉬워서
개구리의 모습을 눈에 담느라 바쁩니다
집에서 겨울잠 재우는 방법도 연구중인데,
아무래도 녀석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는 자연이 더 좋겠지요?
(우리집에 홀로 있으면 결혼도 못하구요ㅠㅠ)
개구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잘 자랄 수 있도록
자유를 주는 애정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이별하는 날까지, 많이 많이 사랑하자^^*
▼▼▼개구리 키우기 먹이먹는 모습 동영상 보실 분은 하단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좋아요, 구독도 하시면 MJ와 저의 성장일기도 쭉 보실 수 있습니다^^*
#개구리키우기 : #작은개구리 #개구리먹이 #집에서기르기 #참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