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체온은 몇 도야? - gang-aji che-on-eun myeoch doya?

안녕하세요.

닥터멍동물병원 입니다.

강아지의 몸을 만지면 항상 따뜻해서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

하지만 강아지의 체온이 평소보다

따끈따끈하게 느껴진다면

어쩌면 열이 나는 건지도 모릅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정상체온과 체온 측정 방법,

열이 있을 때의 대처법,

열이 났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질병 등을 소개합니다.

강아지의 정상체온은 인간보다 높은

37도 후반에서 39도 정도입니다.

소형견에서는 38.5~39.0도 정도,

대형견에서는 37.4~38.5도 정도로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체온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어린 강아지는 성견보다 체온이 높아

생리적 한도가 39.4도 정도이며

반대로 노령견은 성견보다

체온이 낮은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강아지의 체온에는 하루 중에서도 차이가 있어

아침에는 낮고 저녁에 높아지며

그 차이는 0.5도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40℃ 이상이면 위험 신호

강아지는 다른 포유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항온동물로 일정한 범위의 체온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외부의 온도가 바뀌어도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함으로써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질병이나 사육 환경의 영향 등에서

체온이 25도 이하 또는 43도 이상으로 된다면

생명을 잃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에서 강아지의 체온을 체크하는 경우에

40도를 넘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될 것입니다.

평소에 강아지의 평소 체온을 체크해 두면

만일의 경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아지 체온 재는 법

사람은 입이나 겨드랑이, 귀 등에서 체온을 측정하지만

강아지는 항문에서 직장 온도를 측정합니다.

강아지의 체온을 잴 때는 먼저 꼬리를 위에 올리고

항문에 체온계를 3~5㎝ 정도 삽입합니다.

체온을 측정하는 동안 꼬리와 체온계를 함께 잡으면

체온계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열을 측정할 때는 인간용 체온계도

대용할 수 있지만 끝이 부드러워 상처에 걱정 없는

반려 동물용 체온계가 판매되고 있어

그쪽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체온을 잴 때 주의점

강아지가 싫어할 때 무리하게 꽂으면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는

바셀린을 살짝 바르면 넣기 쉬워집니다.

체온 측정 시 체온계 삽입이 얕거나

체온계를 삽입한 부분에 대변이 있으면

실제 체온보다 낮게 측정되어

정확한 검온이 불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측정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는

무리하지 말고 동물 병원에서 측정하도록 합시다.

강아지의 체온이 오르는 이유로는

운동, 흥분, 질병, 외상, 감염, 중독, 열사병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체온조절을 잘 못하는 강아지

강아지는 더위에 매우 약한 동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신체의 표면(피부)에서의 발산과

땀(수분 증발)으로 외부에 열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땀을 내는 땀샘이라는 샘이

피부에는 없고 발바닥에 에크린 땀샘이라는

분비형 땀샘이 있을 뿐이어서

우리 인간처럼 땀을 흘려 열을 빼지 못합니다.

따라서 강아지는 입을 사용하여

호흡에 의해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강아지는 체온이 올라갈 것 같으면

입을 크게 벌리고 기도를 최대한 넓혀 숨을 헐떡입니다.

이것을 펀팅이라고 하는데 강아지는 펀팅에 의해

유동하는 공기를 사용하여

수분과 열을 발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름철엔 특히 주의 필요!

이런 강아지들의 체온조절 기능도 여름철 땡볕이나

장시간의 햇빛 직사, 고온 다습, 더운 환경에서의

격렬한 운동 등의 환경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몸에서 열을 방출하지 못하면

체온이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직접 햇빛이 비치지 않아도

도로의 아스팔트에 반사된 열 등도 요주의입니다.

특히 퍼그, 보스턴 테리어, 복서, 불독, 페키니스, 시츄

등의 단두종은 기도가 짧고 열 발산율이 나빠서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도 체온이 상승하기 쉽습니다.

또한 심장이나 신장 질환이 있거나 비만이거나 해도

체온이 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적정한 환경 하에서의 운동이나 흥분에 의해 강아지의

체온이 상승한 경우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곳에서 조용히 쉬게 해 주세요.

고온 다습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고 있다면

즉시 강아지를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선풍기 등으로 충분히 환기를 시켜

열을 방출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입에 침이 고여 있으면 헹구어 주고

찬물이나 적신 수건 등으로 몸을 식혀 주세요.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열사병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데리고 와 주셔야 합니다.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지만 체온이 평소보다 높고

그 밖에도 식욕저하나 힘이 없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어떤 병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

동물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강아지가 열을 내는 것은 질병 자체가 아니라

증상의 하나이므로

다양한 원인, 질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염

강아지의 장염은 감염이나 중독, 소화 불량, 알레르기

등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으로는 열이 나는 것 외에

식욕 부진, 원기 소실, 탈수, 구토, 설사 등입니다.

세균성 장염의 경우에는

살모넬라균이나 캄필로박터균 등이 원인균이 됩니다.

이들 세균뿐만 아니라 파보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도 생각할 수 있으며

세균과 바이러스가 동시에 감염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고 사망률도 높아집니다.

자궁축농증

강아지의 자궁 축농증은 임신, 출산 경험이 없는

5~7세 정도의 중성화 전 강아지에게 흔한 병입니다.

출산 경험이 있어도 장기간 번식을 중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 병이 발병하기 쉬워집니다.

또한 고령이 되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자궁 축농증은 자궁 속의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고이는

암컷 강아지의 생식기 질환으로

발정 후 2~3개월 이내에 나타나는 것이 많고

열이 나고 식욕 부진, 기운 소실을 보이며,

음부의 피고름 등의 분비물이 특징입니다.

체온은 정상체온보다 다소 높은 정도의 열이 잠시

계속된 뒤 많은 고름이 쌓이거나 하면

40도 이상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므로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암컷 강아지의 경우

발정기가 끝나면 자주 모습을 관찰해 주세요.

디스템퍼(홍역)

강아지 디스템퍼는 강아지나 다른 육식 동물에서도

볼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의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지금은 백신에 의한 예방이 일반적으로 되어 있지만

결코 방심은 할 수 없습니다.

강아지 디스템퍼는 특히 3~6개월령 정도의 강아지가

걸리는 병으로, 그 병에 걸리면 급성으로 높은 열이 나고

비염, 결막염, 설사, 폐렴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면역이 적은 강아지에게 많은 감염이지만

체력이 약해진 성견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말기에는 신경 증상도 나타나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무서운 병입니다.

강아지 디스템퍼에 감염된 강아지의 콧물이나 눈곱,

타액, 소변 등이 감염원이 되어 퍼집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묻은 음식이나 물, 식기 등에서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요로결석

강아지 요로 결석은 강아지의 질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그 9할 이상이 방광 결석과 요도 결석입니다.

이들은 세균성 방광염이나 요도염을 병발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열이 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이 나오는 상태가 나쁘고, 혈뇨가 나오는 등의

배뇨 이상을 발견하면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주세요.

외상

강아지끼리의 싸움 등의 외상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화농이나 염증이 진행되면 다친 부분에서 국소적으로

열과 붓기가 강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점차 전신적으로 열이 나고, 식욕 부진이나

원기 소실이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낫게 될 것이라고 방치하면 고름이 고여

있는 부분의 위쪽 피부가 얇아져 괴사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체온이 높고 열이 있다고 느끼면

우선 실내 온도와 습도가 적정한지를 확인합시다.

체온 외에도 식욕과 건강 등 신체에 문제가 있는지도

잘 관찰하고 걱정스러운 일이 있으면 질병이 아닌지

빨리 병원에서 상담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평소 강아지의 평소 체온을 잘 알아 두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닥터멍이었습니다.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