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손에 힘이 빠지고 힘이 안 들어가 물건을 잡기가 어렵다거나 팔을 위로
드는데 평소보다 힘이 든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손에 힘이 빠지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큰 병이 아닌지 당황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손을 꽉 쥐어 보라고 말씀드리면 한쪽이 다른 쪽에
비해 현저하게 힘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과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대부분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신경계는 뇌와 척수를 가리키는 중추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서
몸통 및 팔다리로 뻗어나가는 말초신경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육의 과사용, 긴장, 압박으로 인한 말초신경마비로 일시적으로 손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수시간 내지는 수일 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말초신경뿐 아니라 뇌나 경추의 문제로 손,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의료기관에서 꼭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손에 힘이 빠지는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추의 디스크와 협착증
'경추 디스크'로 인해 신경근이 눌리면서 손과 손가락 쪽으로 힘이
빠지질 수 있습니다. 경추 디스크의 주 증상이 손 저림 증상과 함께 운동신경의 약화로 손의 무력감이 동반됩니다.
경추디스크는 경추 7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경추 4,5,6 번에서도 흔합니다.
또한 50세 이상에서 경추의 퇴행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경추 협착증'도 손과 팔의 힘 빠지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추 5번에서 협착증으로 인한 증상이 가장 심합니다.
경추 각 분절에 따라 근력이 작용하는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힘이 빠지는 증상 또한 경추부위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T1 | 손가락 벌리기, 오므리기 |
C8 | 주먹 쥐기 |
C7 | 손목 구부리기 |
C6 | 팔꿈치 구부리고 손목 펴기 |
C5 | 어깨 옆으로 들기 |
C4 | 어깨 으쓱하기 |
C3 | 목 옆으로 기울이기 |
C2 | 고개 들기 |
경추 분절과 흉추의 교감신경 주위의 협척혈 침 치료, 약침치료,
추나 치료를 시행합니다.
2. 흉곽출구증후군
척추의 중추 신경과 사지의 말초신경을 연결하는 상완 신경총의 압박으로 손과 팔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흉곽출구증후군입니다.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린 증상의 대부분이 흉곽출구증후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목 측면의 사각근과 앞가슴 바깥쪽의 소흉근 긴장으로 발생하며 통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저림 위주로 그리고 힘 빠지는 증상이 간혹 나타납니다.
신경이 눌리는 근육과 구조에 근막침 요법, 약침치료와 함께 추나 치료를
병행하면 좋습니다.
3. 말초신경의 병변
손을 지배하는 말초신경은 크게 요골신경, 정중신경, 척골 신경이 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손목에 전혀 힘이 안 들어가는 것은 요골신경마비라 하여 수면 중 계속 팔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과사용으로 팔꿈치 바로 아래 회외근이라는 근육이 요골신경을 눌러 '요골관증후군'이 생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 문제로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은'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1,2,3,4번째 손가락 쪽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전골간신경증후군'이라 하여 정중신경이 원형회내근에 눌리는 것인데
손바닥 부위의 감각 저하와 손 전체적으로 무력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척골 신경 쪽 근력 약화 증상은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려나타나는 '팔꿈치터널증후군'이 있는데 손바닥의 감각 저하와 4,5번째 손가락의 근력 약화,
팔꿈치 주위 통증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에서 척골신경이 눌리는 '척골관증후군'은 4,5번째 손가락의
저린 증상이 심하며 근력 약하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신경이 눌리는 부위의 근막침치료,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침치료, 한방 물리치료를 통해 치료합니다.
<출처: 상지질환의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
4. 뇌졸중(중풍)
뇌혈관에서 어떤 원인으로 인해 출혈이 일어나는 뇌출혈이나 반대로 뇌 혈류가 줄어들어 뇌조직의 괴사로 인한 뇌경색, 모두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에는 한쪽의 손발에 힘이 빠지고 운동장애가 나타나며
더해서 의식장애,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러움, 두통, 미각 이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됩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의 악화를 위해 일단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으며, 이후 양방치료와 함께 침 치료,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증상의 빠른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위 내용은 대략적인 참고 자료이며 자세한 진단과 치료는
저희 부천역 도곡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진찰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