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편입 스펙 - golyeodae pyeon-ib seupeg

귀찮아서 따로 작성 안하려고했는데 김영 합격수기 작성한다음에 여기도 쓰는게 나을 것 같아서 씀

일단 들어가기 전에 중요한 점은 이 글은 고 + 서성한을 포함한 편입수학&편입영어 준비생을 위한 글임

왜 연고를 분리시켜서 고려대만 포함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후술함.

자기는 연세대를 무조건 준비할 것이다 라는 사람은 캥거루님의 후기글을 참조하시길

연고대만 준비하던지, 고 + 편수편영을 준비하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함.. 연고 + 편수편영은 좀 빡셀거임 (특히나 컴공은 고대에서는 정보, 연대에서는 물리로 다른 전공시험을 보기때문에 헬파티 예약)

그렇다면 왜 고려대를 따로 분리하여 편수편영에 포함하는가?

1. 수학시험

증명과 서술형 위주인 연세대학교와는 달리 고려대학교는 8문제의 단답형 + 2문제의 서술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편입수학과 유형이 매우 비슷함.

일반적인 편입수학 강사 커리를 듣고 고려대학교 시험 약 1~2주전부터 유튜브에서 이얼 등으로 입실론 델타 빠삭하게 익혀도 충분히 응시가 가능할 정도.

다만 편수랑은 다르게 객관식이 없기 때문에 계산실수를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건 있음

2. 공인영어

고려대학교가 텝스만 보고 토익을 보지 않기 때문에 보길 꺼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편입영어를 준비한다면 리스닝만 쪼금 손보면 고려대의 텝스 커트라인을 넘는 건 매우 쉬움. 텝스 보카영역의 최후반부 단어들조차 편입영어를 준비한 사람이 보면 코웃음나오는 난이도고 문법이랑 독해도 편입영어 실력이 충분하다면 텝스를 응시하는 데는 문제가 전혀 없음. (물론 시험보러 가기전에 텝스문제집 하나정돈 풀고가는게 좋음.) 다만 올해 고대 면접 후기를 들어보니까 점수가 턱걸이면 태클 들어온다고 하니 컷+100점을 목표로 하는것을 추천함

영어와 수학이 편수편영으로 준비되기때문에 전공시험을 준비하면 충분함. 전적대에서 관련 전공를 열심히 공부한 상태라면 금상첨화.

그와 대비해 연세대는 수학 유형이 편수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편수 강사에 추가로 오태훈 등의 연고수학 대비 강의를 들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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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은 문답식으로 작성하겠음

Q1. 공부기간 및 하루 공부시간?

1월부터 3월까지는 단어만 암기, 3월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편입영어와 편입수학 강의 듣기 시작

하루 공부시간은 따로 정해놓지 않았고 하루에 할 양을 정해놓고 했음

무슨 수도원생활처럼 7시기상해서 12시까지 밥먹는시간빼고 공부, 유튜브 안보고 게임 안보고 휴식시간 10분 뭐 이런건 음... 누구 말마따나 이게되면 걍 고시공부하러가면 되는거고 나는 게임도 하고 할거 다했음. 9시에 일어나서 12시까지, 점심 저녁시간 1시간 빼고 게임시간 2시간 빼고 폰질한 시간 빼면 대충 8~10시간은 되는듯

다만 영어단어만큼은 하루종일 틈나는대로 외웠음. 밥먹을때, 어디 갈때, 자기 전에 등등

Q2. 병행? 휴학?

이건 순전히 자기 의지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함. 난 반수한다고 대학교 들어간다음 결심 2주컷한 경험이 있어서 걍 각잡고 1년 휴학하고 준비함.

자기는 자기 스스로가 누구보다 제일 잘 알 것임.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길.

Q3. 강사?

"일단은" 수학은 류승민 선생님, 영어는 정병권 선생님 들었음

물론 난 두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만 맹목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봄

스스로 여러 강사 들어본다음 결정하길. 강사분들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음

두 분 모두 스타일을 요약하자면 수학/영어가 아닌 수학"시험"/영어"시험"에 치중한 강의 라고 볼 수 있음

물론 이건 다른 강사분들도 마찬가지지만 두 분은 좀 두드러진 경향이 있음. 이 점이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을것

Q4. 수학?

이건 진짜 뭐 따로 할 말이 없음. 거짓말 안치고 류승민 선생님 커리대로만 따라감. 이론강의 듣고 -> 이론서 연습문제 풀고 -> 문제집 풀고 -> 이론서 복습하고 무한반복

다른 강사분들도 마찬가지일거임

한 10월즈음부터는 기출문제 풀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는 서성한 ~ 인가경 기출 2017~2019 풀고 추가로 서성한중 2010~2019 풀었음.

물론 자기가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판단해서 집중적으로 복습할 필요는 있음. 예시로는 다변수함수 올커버 털리고나서 일주일동안은 정적분만 미친듯이 돌린거

덧붙이자면, 여유가 있는 한에서 가능한 모든 편법과 공식을 암기하셈. 2021년 준비생들이 보면 이걸 어떻게 외우나 할텐데 나중가면 진짜 다 외우긴 함

좋은 풀이나 나중에 헷갈릴 것 같다 싶은거도 전부 필기하고.

이거 말고도 여러장 있는데 걍 3개만 추려서 올림.

그리고 마치 영어단어 외우듯 생활하면서 공식들 머릿속으로 꾸준히 외우셈. 이 부분도 무시 못함

Q5. 영어?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편입영어의 시작과 끝은 단어라고 볼 수 있음. 물론 이게 논리, 독해, 문법을 경시하라는건 절대 아님

단어 실력이 GRE급이여봤자 논리와 독해 실력이 안되면해석만 되지 문제풀면 다틀림.

논리, 독해, 문법을 선택한 강사의 커리대로 충실히 따라가되, 단어는 자기가 가능한 한계만큼 외우라는 것.

예시를 들어보자면, 빡세게 하면 하루에 100개까지 외울 수 있는 사람이 50개 외우고 아! 오늘 할 만큼 했다 라고 뿌듯해하면서 그만두지 말라는것임.

어려운 단어 외우는거 안 좋아하는 병권쌤이 이과는 501까지, 문과는 601까지 외우라고 하는 것 보면 모순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

하지만 논리독해실력이 일정 수준이 된 이후에는 결국 단어로 종결됨.

수학으로 비유하자면 근의 공식 모른다고 이차방정식 못푸는 사람은 없음. 하지만 근의 공식을 알면 훨씬 더 빨리 구할 수 있음.

단어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단어를 모르면 주변 맥락으로 뜻을 추론할 수 있음. (물론 이거도 한계가 있긴 함) 하지만 이미 아는 상태라면 바로 찍고 넘어갈 수 있는 것임.

나같은 경우는 최종적으로 보카바이블 A, B + 정병권 401~601 + GRE 단어장 + 네이버 분야별 단어 + 그외 생활하면서 저장한 단어들 해서 약 2만 단어를 외웠음

한참 단어 외울때는 자기전에 계속 단어가 떠오르는데 뜻이 생각이 안나가지고 단어장 보고 자려고눕고 다시보고 눕고 반복하면서 불면증 왔던 적도 있음

물론 이렇게 까지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서성한 준비는 보카바이블 A, B로 충분함 (혹은 보진 않았는데 MVP 옐로블랙이나 빨간책도 될것)

가끔 2021년 준비생들 "편입 준비하려는데 보카바이블 A,B정도면 충분할까요?" 라는 질문이 보이는데.. 보카바이블 B권 구입해보면 알겠지만 헬파티임.

아마 B권 완벽하게 외운 사람들 소수일거임 (여기서 외웠다는건 걍 x회독 했다는게 아니고 실제로 암기한것을 말함). A권(혹은 MVP옐로나 MD, 정병권 101~301 등등) 충실히 외우고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넘어가셈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비단 공부할 때 뿐만 아니라 생활하면서 보는 모든 영어에서 모르는 단어를 단어장에 기록하셈.

영화도 되고, 미국드라마도 되고, 게임도 되고, 아니면 뜬금없이 떠오르는 궁금증(보헤미안 랩소디는 한번쯤 들어봤지만 보헤미안이 무슨 뜻인지는 보통 모름)도 있고 등등

예시 들어보면

(중앙대 2019 기출)


스타크래프트에서 실제로 쓰이는 단어.

이 단어도 디시리즈 기출이고

최종적으로 공부한 것들은 정병권 장독, 단독, 논리, 문법 101~401 + D-100 & D-10 + 서성한중외건홍국 기출 + KUET (다풀고 마지막에 풀거없을때 풀음)

좀 강조하고 싶은거는 자기 일공(or 학공)이라고 영어 걍 던지는 사람들 많이 보이는데 그러지 마셈

일문학문만큼 하는거까진 아니더라도 영어는 점수 올리기 위한 좋은 수단임

Q6. 현강? 인강?

나는 수학은 현강, 영어는 인강을 들었음

보통 현강의 장점을 인강 학생들에게 주지 않는 유인물같은게 있다고하는데 그런건 없었고 (물론 카페 권한을 현강생한테만 줘서 기출같은 자료가 제한적인건 있음)

현강을 인강과 비교했을때 진짜 개쩌는 장점 막 그런건 없긴함

근데 수업시간에, 혹은 수업 끝나고 바로 질문할 수 있고 인강보다 집중이 좀 더 잘된다던가 소소한 요소들이 아예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함

지방이라 새벽5시에 일어나서 주말마다 3시간 거리 통학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정도의 가치는 있었음

Q7. 학점이 안 좋은데 or 스펙이 없는데 등등

지금와서 학점 복구할수도 없고 편입공부랑 병행하면서 외부활동이나 공모전 나갈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음?

지금 바꿀 수 없는 걸 고민할 바에는 그냥 시험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볼지 고민하는게 좋을듯.

실제로 학점 2점대 합격자들도 있고 별다른 수상실적이나 외부활동 없는 합격자도 많음

참고로 난 학점은 4점대고 스펙이라곤 걍 매년 성적장학금 받은거랑 튜터링 봉사활동내역정도..? 별 쓸모는 없었을듯

Q8. (고대 컴공 및 산공 한정) 정보공부 어떻게?

1. 나는 동일계이고 전적대에서 전공공부를 빡세게 했다

걍 시험 2주~한달 전부터 배웠던 C/C++/자료구조 복습만해도 충분

2. 나는 비동일계다 or 전적대에서 전공공부 안하고 놀았다

KOCW같은 공개사이트에서 관련강의(프로그래밍, 자료구조) 찾아보거나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원서 혹은 번역본 구입해서 공부하고 연습문제 풀어보면 도움이 될것.

정보는 물리/화학/생명과는 다르게 김영이 따로 강의를 안 열어주기 때문에 (특강 열긴 하는데 존나 무쓸모함) 자기가 스스로 공부해야 함

이거도 나름 틈새시장인데 왜 안열어주는지 모르겠음

내가 올해 본 정보 기억나는 문제 몇개 섞어서 만든 예상문제니까 볼거면 보셈 //cafe.naver.com/kcidorcen/2058115

Q9. 자기소개서와 면접

캥거루님도 쓰셨지만 자기소개서랑 면접을 굳이 비싼 돈 내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음

나는 고려대학교 자기소개서 내 나름대로 쓰고 그냥 고등교사이신 외삼촌한테 첨삭 받고 바로 제출함.

나머지 성한중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는 다 고대 자소서에서 따와서 적당히 수정하고 제출함

해당 자료들도 올렸으니 볼거면 보셈 //cafe.naver.com/kcidorcen/2074652

보면 알겠지만 별다른 개쩌는 외부활동이나 수상실적 같은거 없음. 솔직히 보는지도 모르겠음. 걍 면접때 질문거리나 되려나

면접같은경우는 인터넷에서 면접 기출 찾아보고 편갤요정이 준 김영 면접파일 보면서 인성면접 위주인 고려대, 전공면접 위주인 서강대, 성균관대 따로 준비했음

고려대 //cafe.naver.com/kcidorcen/2074660

서강대 / 성균관대 (+컴공 전공내용 총정리) //cafe.naver.com/kcidorcen/2057663

질문이랑 답변을 문서로 정리하고, 키워드 위주로 면접날까지 암기하는식으로 준비하셈.

여기서 중요한 건 암기할 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하는 게 아니라 키워드 위주로 암기하는 것임.

글자 하나하나 너무 세세하게 암기하면 면접 때 너무 외워서 답변하는 게 티가 날거고 자연스럽지도 않을 것임.

그냥 주요 키워드를 포함해서 필요한 정보를 담아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암기하면 됨

Q10.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1. 편갤, 독편사, 오픈카톡 등등 뭐 커뮤니티는 하든말든 자기 자유긴 한데 너무 몰입하진 마셈. 특히나 편갤과 독편사 공통의 "입점수" 는 그냥 무시하는게 답. 이번에 실제로 시험 쳐보고 느낀건데 문제풀기도 바빠죽겠는데 답 기억할 여유같은거 없음.

2. 편갤러들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출딸 의미없다고하는데 시험 치고나니 실제로 그럼. 기출 풀어보면서 자만할 수 있는데 절대 자만하면 안됨. 실제 시험장 가서 문제들 보면 멘탈터짐

3. 시험 본 이후, 문제 복원하고 맞춰볼 시간에 다음 시험이나 준비하셈. 그거 복원하고 서로 맞춰보면 뭐 틀린 문제가 맞혀지는거도아니고 많이 틀렸으면 심란해가지고 다음시험에 악영향만가는데 뭐하러 함

4. 모고점수가 서성한 보내주는건 아니지만 엄연히 자기 실력대로 모고 성적도 나옴. 모고에 목매지는 않되 자기 위치를 파악해서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보충하는 기회로 삼으셈.

5. 이번에 류사모 톡방에서 류승민 수강생뿐만 아니라 한아름, 장황 수강생들도 다같이 모여서 문제 올리고 풀고 공식이랑 노하우 공유하고 하면서 도움 정말 많이 됐음. 2021도 비슷한 톡방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런데 하나쯤 들어가있으면 좋긴 할거같다.

폰이 아니라 pc로 작성해서 알림이 안울려가지고 댓글로 질문 올려도 바로 답변 못해줄수도 있음

2021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갤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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