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후배장교가 제공해준 글이다~
무슨 내용이 있는지 한 번 봅시다~~
군대 및 훈련소 반입가능 휴대물품은 뭘까?
오늘은 군대에 반입 가능한 물품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갑자기 교관말투;;)
군에서 군인은 보급품을 사용하는것이 원칙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보급품!)
군인은, 유사시 무력으로 적을 제압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데
전투나, 전쟁시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가지고
다니거나 추진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물품을
최소화 해야하는것이다.. 즉,
보급품은 개인위생과 편의, 신체보호 등을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물품은 모두
제공된다..
예를들어, 겨울철 필수품이라는 핸드크림
많은 곰신들이 겨울에 손이 트니깐 핸드크림을
사서 보내줘야 하나 고민하겠지만
솔직히 없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손이터서 피가날 정도라면 의무대에가서
처방받은 바세린과 연고를 바르면 된다)
(ㅋㅋㅋ 잼있네 ㅋㅋ)
사실, 보급품만 가지고도 충분히 생활가능하나
요즘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되어 장병들에게
보급품이 만족을 주지 못한다..80년대 까지만 해도 보급품이 사제보다 품질이 좋아서 군용 오리지날을
찾는 아버지들이 많으셨는데.. 요즘은 사제가 훨씬 좋게 잘나온다 ㅠ
무튼, 그렇다면 내가 보급품 외에 필요한게 있으면 무조건
가져와서 써도
될까?물론 아니다.
훈련소에 입소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소량의 현금, 지갑, 수첩, 볼펜, 시계 정도만
가져가서 사용할수있다훈련소 앞에서 파는 깔창, 반창고, 파스, 고무링 등등 다 필요없다!
요런것들은 입고온 옷과 함께 집으로~
그리고 지휘관이 승인한 품목은 사용이 가능한데
여기서 지휘관이란?!
지휘권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데,
중대 이상의 단위부대의 장과 함선부대의 장 또는 함정 및 항공기를
지휘하는 자를 말한다 즉 중대장 이상 대대장, 연대장, 여단장,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 등.※분대장이나, 소대장은 지휘자이다..고로 중대장이 가져와도 된다고 하면
부대에 반입
가능한 품목들은 있다
하.지.만중대장은 허용하지만, 대대장이 허용하지 않는다면?!
대대장은 허용하지만, 연대장이 허용하지 않는다면?!
상급부대 지휘관의 의도와 지휘방향에 맞도록
하급지휘관은 부대를 지휘해야 하므로
규정과 방침을 명확히 알고 허용해줘야 한다.중대장 시절 어떤 병사가 전자담배를 가져와도 되는지 물어보았다.
나는 야전교범(병영생활)과 병영생활규정, 관련지침, 지시공문 등을 뒤져
전자담배 반입에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찾아보고
대대장님께 이와 관련된 건의를 드렸다
(통상 대대는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므로 우리중대만 허용한다 안한다
정하기 애매하다) 대대장님께서는 다시 사단 참모부나 참모장님께
여쭤보고, 참모장님 전자담배와
관련해서
각 기능별 문제가 되는것이 있는지
주무 참모부서에 반입과 관련된 사단지침을
만들라고 하시고, 사단장님께 결재를 받는다
병사 하나가 전자담배를 반입하고 싶어한것이
사단장님까지 결재를 해야하는 일로 커진다..
(ㅋㅋㅋ 진짜 이렇게 까지 일을 할까?? 생각하지만
군대는 진짜 이렇게 일을 한다 별것 아닌 일이다.
병사가 전자담배를 부대에서 펴도 되는가?
그런데 이 일을 승인하는 것도 규정과 방침이과
계획이 있어야 하고 안된다고 통제를 할려고 해도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왜?
그만큼 사제물품은 군대에서 민감하다
보급품을 사용하다 사고가 나면
군이나 방산업체에서 모든 책임을 지지만
사제물품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을 물을 소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또한 이런 사고는 전투력 손실로 이어지고
부대단결을 저해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내가 중대장때 반입가능 품목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1. 보안에 위반되지 않으며
2. 위험하지 않고
3. 부대단결에 저해되지 않는 품목
4. 전항에 만족하면서 전투에 필요하다면 대환영!
예를들면 활동화(운동화), 슬리퍼, 속옷이나 내의같은 피복류,
기본적인 화장품, 세탁용 세제, 등산양말, 후레쉬, 학습용?CDP 등이다..사실 취식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텐데..
원래 취식물은 반입이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많은 지휘관들은 허용해주고 있다)
취식물의 변질
등으로 나눠먹은 병력들이 식중독에 걸린다면 이는
부대의 전투력 손실이고,
취식물을 사오는것이 관습화되면 형편이 좋지못한 병사는 따돌림을
당할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껴 부대단결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말 곤란할때는
면회오시는 부모님이
음식을 잔뜩 싸오시거나 사서 돌려보낼때다
아들같은 다른 장병들을 생각해주시는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반입하면 안된다
운동화도 예전엔 반입을 못하게 하는 부대가 많았다..
누구는 나이키 에어맥스운동화를 신고,
누구는 보급품 활동화를 신으면..
위화감이 조성되어 단결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만큼은 집이 아무리
갑부라도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똑같은 속옷과 전투복을 입고 전투화를 신어야
유니폼의 의미가 있는것이고 단결력이 극대화 되는 효과를
볼수있는 것이다.
아. 그리고
특수한 예가 있는데
특전사의 소총 레일이 있다..미군들은 개인에게 지급된 총기를
전투에 필요한 경우 허용된 범위 내에서
도색하고, 필요한 부착물을 달아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것이 레일시스템
조준선이 지나는 소총 윗부분에 장착하여
조준경이나, 야투경 등을 탈부착 할수있게 하고
이동간 사격을 쉽게할 수 있는 손잡이등을
장착하는것인데
제식총기로서는 부적절한 모습이지만
특전사의 임무를 고려했을때는
허용할만한 것들이다.. 특전사에서는 근무하지 않아 자세히
모르겠으나,
원래는 통제를 했었지만
어떤 사령관님께서 계실때
적극 추진하라고 하셨을것 같은 느낌
설명이 너무 길었는데..
군대 및 훈련소 반입가능 휴대물품을 요약하면
군의 규범, 규정, 지침에서 금지품목이 아니면서 지휘관이 승인하면
반입 가능한 물품.
세부 항목이 궁금하다면
중대장님께 여쭤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무서워하지말자
군대는 정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곳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쉽다
취식물은 원래 안되지만 대부분 허용
부대단결을 저해하는 행위나 물품 NO!
건전한 도서나 학습용 문제집은 YES!
음란서적이나 잡지(맥심, 스파크) NO!
교양함양을 위한 음악CD YES!
위험한 칼이나 도구는 안전사고 우려 NO!
너무 비싼물건은 분실 우려 NO!
메모리
있는건(MP3 등) 보안때문에 NO!
핸드폰은 당연히 NO!
(혹시 이 글을 초임장교 또는 예비 중대장님이
보고 있다면 병사들을 관리 하는데 이런 노하우도
있으니 참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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