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블랙박스 만들기 - haendeupon beullaegbagseu mandeulgi

* 이 컨텐츠는 삼성전자 갤럭시S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된 것입니다. 갤럭시S를 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참 다양합니다. 처음은 낯설어 하다가도 한번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 이용하는 사람마다 자기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의 용도와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을 만나보면 정말 기상 천외한 활용법에 놀라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활용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만큼 스마트폰의 다채로운 활용도를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쓰는 이 스스로 자기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을 최적화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데, 바로 그런 것이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이끄는 힘이 아닐까 싶어요.

자동차에서도 스마트폰을 쓰려고 애쓰는 이들이 많은데요. 사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어울릴 것 같으면 그렇지 않기도 한데, 자동차 안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한 이들도 많을 겁니다. 저 역시 가끔 운전하는 차가 있는 터라 스마트폰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많이 궁금하던차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S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거치대 정도는 기본~

일단 갤럭시 S를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을 그냥 차 안에서 쓸 수도 있지만, 거치대가 있으면 좀더 편하고 폼나게 쓸 수 있습니다. 또한 거치대가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는 앱이 있는 터라 되도록 자동차에서 갤럭시 S를 쓸 때는 거치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갤럭시 S 전용 거치대는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1만 5천~3만 원 정도면 충분히 쓸만한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거치대를 설치할 때는 앞 유리로부터 창으로부터 일직선으로 붙이기 보다 약간 비스듬히 붙이는 게 좋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뒤에서 밝혀집니다. 이 이유와 상관 없는 분은 그냥 일직선으로 붙여도 됩니다. ^^

충전 어댑터는 필수 같은 옵션!

차를 운전하는 도중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싶은 데 마땅한 케이블이나 어댑터가 없어 난감한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이럴 때는 시거잭에 꽂는 USB 충전 어댑터를 하나 구해서 꽂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S용 USB 케이블을 꽂은 뒤 갤럭시 S와 연결하면 운전하고 있는 동안 단말기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쓸모가 많습니다.


오디오, 충전 케이블을 꽂아 거치 완료

일단 저는 차 안에서 음악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하지만 구형 오디오 장치를 쓰고 있어 블루투스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라 3.5파이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플레이어의 음악을 듣곤 했는데요. 갤럭시 S 역시 3.5파이 단자를 갖고 있는 터라  다른 장치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케이블을 꽂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USB 케이블을 이용해 전원을 해결하고 오디오 케이블까지 연결하고 나면 기본 세팅은 마무리됩니다.


가로 모드가 없는 아쉬움은 런처 프로로…

갤럭시 S를 거치대에 올려 놓았을 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거치대에 갤럭시 S를 옆으로 눕혀서 고정해야 하는데, 갤럭시 S의 홈 UI가 가로에 맞춰서 바뀌지 않는 터라 여러 모로 조작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다른 홈 UI를 쓸 수 밖에 없는데요. 가장 쓸만한 UI가 런처 프로입니다.(안드로이드 마켓 검색어 : Launcher Pro) 런처 프로는 기본 조작 화면을 바꿔주는 응용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을 깔면 갤럭시 S을 옆으로 눕혔을 때와 세워서 쓸 때 조작하기 편한 UI로 바꿔 줍니다. 옆으로 눕혀놓더라도 기본 조작법은 기본 홈 UI와 크게 다를 것은 없어 쓰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기본 UI는 가로 모드가 없다

블루투스 헤드셋과 페어링은 필수

거치대에 올려두면 전화를 걸고 받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운전하는 자리에서 거치된 갤럭시 S까지 팔을 뻗어 자연스럽게 조작하기 어렵고 한 번 거치된 갤럭시 S를 빼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요. 전화를 거는 것은 좀 참는다고 해도 걸려온 전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이럴 때를 대비해 블루투스 헤드셋과 미리 페어링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로모드에서 빛나는 음악 앱

갤럭시 S의 기본 홈 UI는 가로 모드에서 바뀌지 않지만, 기본 음악 앱은 가로 모드가 더 멋집니다.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기본 음악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갤럭시 S를 세워서 쓸 때 볼 수 없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수많은 디스크가 나타나는데, 이 디스크는 모두 갤럭시 S에 들어 있는 음악입니다. 이 디스크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튕기면 음악을 고를 수 있고 맨 위를 손가락으로 터치한 뒤 아래로 내리면 둥근 다이얼을 돌리면서 음악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들어 있는 노래가 얼마 없으면 들으려는 음악을 찾기 쉽지만, 너무 많으면 앨범이나 재생 목록에서 찾는 게 수월하더군요. 보통은 재생 목록의 음악을 들으면서 운전합니다.


다만 가로 모드에 맞는 재생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음악 옵션도 고를 수 없는 게 아쉽더군요. 전체적인 조작이 쉬운 점은 좋지만, 세밀한 설정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싼 블랙 박스를 대체하다

앞서 거치대를 좀 삐딱하게 붙이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 블랙 박스 때문입니다. 블랙 박스는 비행기의 운항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장치지만 자동차에서는 전방이나 후방 상황을 녹화하는 장치입니다. 차의 전방이나 후방에서 사고가 났을 때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 그 잘못을 가릴 수 있기에 최근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갤럭시 S 같은 스마트폰이 있다면 굳이 블랙박스를 따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블랙박스를 대신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실시간 영상을 녹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갤럭시 S의 뒤쪽 카메라를 이용해서 녹화하기 때문에 거치대를 일직선으로 붙이면 거치대가 카메라를 가리는 문제점이 있어서 조금 기울여서 거치대를 붙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블랙 박스 앱은 여러 가지가 있는 데, 그 중 안드로이드 마켓의 iblackbox와 T 스토어의 플로이드 스피드캠(PLOYD Speedcam)를 추천합니다. iblackbox는 무료로 녹화만 할 수 있는 앱이고, 플로이드스피드캠은 좀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전문 블랙 박스 앱입니다. 플로이드 스피드캠이 조금 비싼 앱(5천900원)이긴 하지만, 10만원이 넘는 비싼 블랙 박스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되는 만큼 오히려 부담을 줄여주는 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녹화 품질도 좋고 녹화 후 재생을 할 때 동영상을 저장한 위치를 구글 지도와 연계해 볼 수 있어 좋더군요. 아래 동영상은 낮과 밤에 갤럭시 S에서 음악을 재생하면서 플로이드로 녹화한 것입니다.(참고로 이 동영상을 보니 블랙 박스를 켜 놓은 채 욕은 못할 것 같네요)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T스토어에서 플로이드로 검색하면 플로이드 블랙박스와 플로이드 스피드캠 두 가지가 나오는 데 갤럭시 S 이용자는 반드시 플로이드 스피드캠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플로이드 블랙박스도 좋은 앱지만, 갤럭시 S에서만 속도계가 작동하지 않고 저장된 GPS 위치가 많이 부정확한 문제가 있습니다. 갤럭시 S 이전에 나온 앱이어서 생긴 문제인데, 이 문제를 고친 것이 스피드캠입니다. 



스피드캠의 또 다른 기능은 과속 카메라나 위험 구간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에도 있지만, 스피드캠은 일정 기간마다 3G를 통해 그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일일이 수동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내비게이션보다 최신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아직 100%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내비게이션과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블랙박스를 쓰다보니 갤럭시 S에서 열이 많이 나는 게 걱정입니다. 따로 온도계로 잰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뜨거웠던 터라 발열 대책이 필요할 듯 싶더군요.

길이 막혀? 그럼 티맵 한번 해보자


사실 요즘 대부분의 차에 내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에 T 맵을 이용해 갤럭시 S를 내비게이션으로 쓰는 기능에 대한 설명은 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T맵 나름대로 장점이 한 가지 있긴 한데, 막히는 길을 최대한 피해서 길을 찾아주는 재주가 좋습니다. 물론 지도 정보는 내비게이션이 훨씬 좋지만, 길을 안내하는 재주 만큼은 T맵도 어디에 빠지진 않습니다. 때문에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이 막힐 때 갤럭시 S의 T맵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특히 갤럭시 S를 비롯한 SKT 단말기 이용자는 지금 T 스토어에 가면 T맵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티스토어 웹사이트(tstore.co.kr)로 접속한 다음 로그인을 한 뒤 왼쪽 아래의 ‘T 스토어 스페셜 기프트’ 배너를 누르면 1년 동안 T맵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청할 때 개인 정보를 SKT와 관계사의 마케팅에 이용해도 좋은가에 대한 약관에 동의해야 하는 만큼 약관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자동차에서 쓸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은 이외에도 많습니다. 위에 소개한 것만 잘 써도 다른 이들보다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겠지만, 쓰는 이에 맞는 환경을 만드는 게 더 바람직하겠죠. 무엇보다 스마트폰은 꼭 들고다니면서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이처럼 자동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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