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별점 - idongjin byeoljeom

오늘은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평점/한줄평 모음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여러 평론가중에서 이동진은 독보적인 인지도, 인기, 팬덤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평가 부분에서는 압도적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생각해 평점과 한줄평을 달달 외우고 다니는 사람이 생길 정도입니다. 그럼 10위부터 1위까지 이동진 평론가에게 점수를 높게 받은 영화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 최근수정일: 2022년 11월 30일 업데이트 완료.

📌 2022년 이동진 평론가 영화 한줄평 모음집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

참혹한 시대의 그늘에서 동화는 도피처가 아니라 참호다. 

아마겟돈 타임 ★★★☆

잃고 붙들리고 등돌린 끝에 떠밀려 어른이 되는 그 시절의 끝에서. 

올빼미 ★★★

역사의 여백을 채우는 상상력에 익숙한 배우들의 신선한 호연이 힘을 더했다. 

세이레 ★★★

이야기의 부족한 부피감을 또렷한 표현력으로 넘어선다. 

우수 ★★☆

자꾸 돌아가고 잘못 가는 그 행로처럼. 

바르도 ★★☆

두 세계 사이를 배회하는 삶의 혼곤함을 담은 기름진 이미지와 빈곤한 상념. 

데시벨 ★★

사운드가 핵심인 소재를 다루는데도 소리에 대해 둔하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

불투명하게 요동치는 관계의 격랑 속 처절한 자맥질이 선득하게 담겼다.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

3년이 넘도록 하염없이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마블. 

탑 ★★★★☆

그 모두이며 그 누구도 아니다. 

알카라스의 여름 ★★★☆

'어떻게'를 몰라도 여전히 위엄 있는 사람들의 땀을 기리는 애달픈 찬가.

자백 ★★☆

쉼없이 뒤집어지는 플롯에도 이상하게 밋밋하다.

수프와 이데올로기 ★★★​

뒤엉킨 실타래 앞에서도 우선 숟가락을 들고 함께 떠먹을 수 있다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그 모든 곳에서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될 수 있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을. 

대무가 ★★

"오늘 대체 뭐 한 거죠?"라는 대사로 끝난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

삶이 어떻게 영화가 될 수 있는지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인 방식 하나를 제시힌다.

2차 송환 ​★★★☆

여전히 뜻을 꺾지 않는 사람들을 다시 21년 더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시선의 태산 같은 무게.

달이 지는 밤 ★★★☆

꿈인 듯 현실인 듯 죽음인 듯 삶인 듯, 경계의 선득한 풍경들.

썬더버드 ★★★

사북의 차가운 밤거리에서 실제로 엿보는 것 같은 사실감.

기기묘묘 ★★☆

이탁 오민애 김재화. <불모지>가 참 좋았다.

9명의 번역가 ★★★☆ 

효과적인 트릭과 반전들 아래, 승부에서 이기고 순수를 잃게 된 자의 전락이 길게 물결친다.

홈리스 ★★★

영화가 미뤄둔 그 이후의 일들을 떠올리면 더없이 스산해진다.

성적표의 김민영 ★★★☆

만물이 정지한 순간에 끼어들어오는 딸꾹질 같은 감각과 센스.

공조2:인터내셔날 ★★

명절용 영화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그저 잘 만든 영화와 그렇지 못한 영화가 있을 뿐. 

썬다운 ★★★☆

그곳에선 닐 또는 뫼르소의 실존주의적인 자각과 선택이 투정처럼 보인다. 

노스맨 ★★★☆ 

진흙과 불티와 피로 얼룩진 야만적인 세계가 코 앞에서 으르렁댄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불완전한 인간이 불가능한 사랑을 하며 겪는 불가해한 순간들이 생생하고도 아름답게. 

불릿 트레인 ★★☆

캐릭터들의 사연을 주워섬기느라 주마간산 액션. 

작은새와 돼지씨 ★★☆​

포근해진 맘으로 다 보고나면 내 부모님도 카메라에 담고 싶어진다. 

★★★★☆

눈과 카메라에 담은 두 개의 이미지로 경이롭게 다시 찍은 영화의 역사. 

풀타임 ★★★★

그녀가 집을 나서는 걸 볼 때마다 온통 두근거린다. ​

리볼버 ★★​

번쩍거리는 장식들만 덕지덕지. 

헌트 ★★★☆

팽팽한 대립 구도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개까지, 투 톱 액션스릴러의 모범 사례. 

모퉁이 ★★★

마음은 온통 헤매다 결국 같은 자리를 맴돈다. 

멋진 세계 ★★★

지금 물러선다고 영영 패배하는 것은 아니야.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 ★★★​ 

도발적일 정도로 솔직한 쾌락의 찬가. 

비상선언  ★★

중반 이후 항로를 변경해 승부를 거는 사회드라마에서 의아할 정도로 피상적이며 위험하다.

베르히만 아일랜드 ★★★☆​

내면에서 끌어낸 근력과 예술에서 길어올린 동력으로 관계의 균열을 허위허위 건너다.

한산: 용의 출현 ★★★

뱃전을 어지럽히는 잔파도에 눈돌리지 않고 당당하게 항진한다.

초록밤 ★★★

악다구니와 탄식 사이로 어느새 목덜미까지 선득하게 내려온 밧줄. 

썸머 필름을 타고! ★★★☆

여름의 표정과 청춘의 기운으로 내내 싱그럽다. 

외계+인 1부 ★★☆

이질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그 세계를 설득해내지 못한다. 

엘비스 ★★★☆

영화 자체가 폭죽 같다. 그 끝이 스산하고 아련해서 더욱 그렇다.

로스트 도터 ★★★☆​

잃어버린 딸, 잃어버린 엄마, 잃어버린 인형, 끝내 다시 돌아와 검은 물을 게워내는 것들에 대하여.

토르: 러브 앤 썬더 ★★☆

재치와 확장이 아니라 집착과 퇴행으로 보인다. 

헤어질 결심 ★★★★★

파란색으로도 보이고 녹색으로도 보이는 그 옷처럼, 미결과 영원 사이에서 사무치도록. 

컴온 컴온 ★★★☆​

예측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 건 그저 또박또박 살아내는 것 뿐. 

미친 능력 ★★★​

덕심이야말로 미친 능력. 

탑건: 매버릭 ★★★★

기계가 인간을 대체해가는 시대에 아직은 어림없다고 외치는 사자후.

모어 ★★★​

실종 ★★★★

의표를 찌르는 랠리와 텅빈 마음을 휘젓는 헛손질을 오간 끝에 도달한 완벽한 엔딩.

​버즈 라이트 이어 ★★★

무난하게 즐길 만한 픽사 영화를 보았을 때의 양가적인 심정이란.

경아의 딸 ​★★★

소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은 채 의연하게.

마녀 Part2 ★★

너무 멀리 내다보느라 피하지 못한 발 밑 진창에서 제자리걸음을 한다. 

브로커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드문 직설에 담긴 마음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윤시내가 사라졌다 ★★​

독특한 소재가 눈길을 끌 뿐. ​

애프터 양 ★★★★☆

목적과 용도 너머에서 숭고함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

50년만에 창고에서 발견된 듯한 영화를 보면서, 오래 전 그런 날들이 있었을까, 있었기를.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

카시오페아 ★★☆

비어가는 얼굴과 허물어져가는 어깨를 바라볼 수밖에 없을 때의 무력한 슬픔에 대하여. 

플레이그라운드 ★★★☆

텅빈 시선들로 웅웅대는 운동장에서 오직 카메라만이 발을 동둥 구르며 지켜본다. 

오마주 ★★★☆

한줄평: 영화의 퇴락해가는 공간과 인물들을 순례하며 빛과 목소리를 절실하게 되찾아준다.

더 노비스 ★★★​

매스 ★★★★☆

한줄평: 누군가 도중에 나직이 한숨 한번만 내쉬어도 그 세계 전체가 산산이 부서질 것 같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 ★★★☆

한줄평: 음악이 시대의 방부제가 될 때. 삶이 저녁의 메아리가 될 때.

범죄도시2 ★★★​

한줄평: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활약을 조바심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는 맛. ​

민스미트 작전 ★★★★

한줄평: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상상해야 통하는 건 전쟁이나 사랑 혹은 예술도 마찬가지.

파리, 13구 ★★★​

한줄평: "그 모든 외로운 사람들, 그들은 어디에서 오고 어디에 머무는가."(비틀즈 '엘레노어 릭비')

​우연과 상상 ★★★★

한줄평: 우연이 삶에 틈입하는 세계의 조건일 때, 상상은 그에 대응하는 인간과 예술의 태도이자 무기.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

한줄평: 호러적 상상력의 접목이 눈길을 사로잡기는 한다.

​봄날 ★★★

한줄평: 유머라기보다는 해학, 페이소스라기보다는 애수.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 ★★☆

한줄평: 역시나 그 순간 비가 와주고 코러스 음악 흘러주고 카메라 빙빙 돌아주다가 부감으로 마무리.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한줄평: 오직 관객에게 분노를 안기기 위해 온통 나쁜 인간들의 나쁜 짓만 담는다.

소설가의 영화 ★★★★

한줄평: 어둠이 영화의 환경일지라도, 축복처럼 살아남은 우연이 밝힌 이 좋은 날은.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 ★★★

한줄평: 함께 꿈꾼다는 것이 어떤 건지를 짐작해보았다.

앵커 ★★☆

쓰리:아직 끝나지 않았다 ★★★

한줄평: 들여다볼 수 없는 불투명한 악과 공백을 용납치 않는 투명한 악 사이에서 혼곤하게.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

한줄평: 3편까지 이어지고도 아직껏 문 앞에서 서성이다니.

​말임씨를 부탁해 ★★★

한줄평: 각각의 곡절을 헤아려보다가 정말임이란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복지식당 ★★☆​

한줄평: 문제의식이 또렷하지만 인물을 가혹한 방향으로만 몰아넣는다.

루이스 웨인: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한줄평: 달라야 살아남는 예술의 세계와 다르면 살아남기 어려운 일상의 세계 사이에서 눈물나도록 위태롭게.

​앰뷸런스 ★★☆

한줄평: 한계효용체감의 법칙과 30년 가까이 맞서 싸우는 마이클 베이.

​나의 집은 어디인가 ★★★★

한줄평: 이 야만적인 세상의 풍파를 헤치고 나와 마침내 내리는 닻의 고요함이라니.

​타미 페이의 눈 ★★★

한줄평: 배우의 에너지가 종종 프레임 바깥으로​까지 흘러넘친다.

사랑 후의 두 여자 ★★★

한줄평: 서로 짐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란히 설 수 있는 상실이란. 

모비우스 ★★

한줄평: 미처 빚어지지도 않은 캐릭터가 겅중겅중 뛰어다닌다. 

드라이 ★★★

한줄평: 오스트레일리아의 풍광에만 담길 수 있는 스릴러. 

패러렐 마더스 ★★★

한줄평: 20년 넘게 이어지는 알모도바르의 모성 탐구가 역사의식에 뿌리를 내렸다. 

배니싱 : 미제사건 ★☆

한줄평: 극단적 상황으로만 이어가던 범죄극에 어울리지도 않는 로맨스까지.

​​킹 리차드 ★★★☆

한줄평: 스포츠 영화의 외피를 두른 이 생생한 가족 드라마는 테니스를 단체 구기 종목처럼 다룬다.

어거스트 버진  ★★★☆​

한줄평: 계절처럼 흐르다가 머물러 풍경이 된 나를 골똘히 들여다보다.

뜨거운 피 ★★☆​

한줄평: 뚝심과 비장미가 있지만 결국 피로가 몰려온다.

벨파스트 ★★★☆

한줄평: "이분법 사라지는 곳에 낙원이 있다." (롤랑 바르트)

스펜서 ★★★★

한줄평: 마침내 인형의 집을 나서는, 거꾸로 쓴 신데렐라 이야기

고양이들의 아파트 ★★★☆

한줄평: 고양이에겐 다정하고 인간에겐 담담하며 도시에겐 서늘하다

문폴 ★★​

한줄평: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라는 걸 감안하면 특별히 실망스럽진 않았다 그래서 별점은

레벤느망 ★★★☆

한줄평: 부조리한 제도와 자욱한 편견을 몸의 언어로 저릿하게 돌파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한줄평: '파인딩 포레스터'의 얼개를 일차방정식으로 파악한 후, 한국적 소재를 대입해서 대충 푼다.

더 배트맨 ★★★★

한줄평: 진실을 확신할 수 없어도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는 자가 만들어낸 희망.

소피의 세계 ★★★

한줄평: 지날 땐 모르는 일들, 시간이 흘러서야 맥이 잡히는 나날들이 설풋하게 남았다.

​​​​피그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

한줄평: 문학적이라는 말이 한 영화가 지닌 개성과 성취에 대한 찬사가 되는 경우.

안테벨룸 ★★

한줄평: 기가 막힌 아이디어라고 무릎을 쳐가며 각본을 써나갔겠지만. ​

나이트메어 앨리 ★★★★

폐수처럼 매캐하게 마음으로 흘러드는 전락의 스펙터클.

축복의 집 ★★★

한줄평: 그 모든 힘겨운 절차를 옆에서 함께 용쓰며 지켜본 듯하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한줄평: '색,계'라니요, '화양연화'라니요, 대체.

​리코리쉬 피자 ★★★★

한줄평: 효용이 사라진 후에야 깨닫게 된 사랑의 가치로 온통 찬란한 달음박질.

굿 보스 ★★★★

한줄평: 모두에게 제자리로 돌아가라 요구하면서 정작 제자리로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외면해 제자리를 지켜내는 자본가의 위선에 대한 신랄한 조롱.

​나일 강의 죽음 ★★☆

한줄평: 1937년의 이야기를 1978년에 영화화한 오리지널을 1999년쯤 리메이크한 영화 같다.

더 마더 ★★​

한줄평: 어려운 숙제를 굳이 자청해 쩔쩔매면서 수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킹메이커 ★★★

한줄평: 목적과 수단의 관계에 대한 오랜 난제가 한국정치사 무대에 묵직하게 담겼다.

​해적 : 도깨비 깃발 ★☆​​

한줄평: 웃음보다 번번이 먼저 도착하는 강박.

원 세컨드 ★★★

한줄평: 영화가 파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필름 한 조각의 의미를 골똘히 들여다본다.

인어가 잠든 집 ★★☆​

한줄평: 강렬한 의학적 딜레마를 곱고 화사하게 다룬다.

어나더 라운드 ★★★★

한줄평: 삶이란 어느덧 비극이고 어쩌다 희극이며 어쩌면 한바탕의 춤. 

미싱타는 여자들 ★★★

한줄평: 야만의 시대에 뜻하지 않게 뒤엉킨 삶들, 서로 강인하게 얽혔기에 이겨낸 사연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한줄평: 감독들에겐 자신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씩 있나 보다. 

프랑스 ★★★★

한줄평: 구원은 무망한 반복 속의 작은 변화에 담기고, 진실은 피상적 표식 속의 신비한 모순에 스민다. 

하우스 오브 구찌 ★★★

한줄평: 요란하게 명멸하는 가십의 세계. 

맥베스의 비극 ★★★★☆

한줄평: 빛을 갉아먹는 그림자와 땅을 찍어누르는 하늘과 운명을 뒤덮는 안개로 부리는 조엘 코언의 도술. 

📌 2021년 이동진 평론가의 외국영화 TOP 10

10. 소울 Soul ★★★

한줄평 : 이제껏 22편을 만든 픽사가 재발견한 일상이라는 불꽃의 바다.
픽사 신작의 가장 큰 라이벌은 픽사의 전작들일 겁니다. 지난 25년간 픽사의 작품들이 이뤄낸 높은 성취 때문에 기준이 한껏 높아져 오히려 픽사의 신작들에 대해선 역설적으로 온전히 감탄하기가 어렵다고 할까요. 그런데 1월 20일 개봉작인 '소울'은 달랐습니다. 제겐 지난 10년간 픽사의 최고작입니다. 피트 닥터가 감독한 '소울'은 시각적인 창의성과 이야기의 깊이가 모두 최상급에 도달한 뛰어난 작품입니다.

9. 프렌치 디스패치 The French Dispatch ★★★

한줄평 : 중요한것은 사건이 아니라 서술된 사건, 그리운 것은 과거가 아니라 봉인된 과거, 아름다운 것은 세계가 아니라 간접 체험된 세계.
다만 일반 관객들은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량 때문에 잘 못따라가거나 루즈한 부분에서 못 버티고 기절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8. 피닉스 Phoenix ★★★

한줄평 : 재생의 날갯짓은 멀기만 한 폐허에서 그토록 나지막이.
대사가 별로 없는데도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넬리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영화다.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음악이 긴 여운을 남긴다.

7.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

한줄평 : 두 마리의 새끼 사자를 어찌할 것인지 시종 폭풍처럼 몰아친다.
평범한 긴장으로 시작돼 호러급 스릴러로 끝나는 이유있는 추천!

6. 파워 오브 도그 The Power of the Dog ★★★★☆

한줄평 : 사냥개처럼 정확하고 피아노처럼 우아하며 토끼처럼 애처롭고 밧줄처럼 서늘하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아니라 꼭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영화였다. 팽팽한 심리극. 평범한 예측을 벗어나 이야기를 끝까지 몰고 간다.

5. 아네트 Annette ★★★★☆

한줄평 : 영화를 만드는 게 죽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유일한 방법인지도 모를 카락스의 심연.
아담 드라이버는 매 작품마다 놀랍다. 어둡지만 중독적인 음악과 많은 장면들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멋진 뮤지컬 한 편.

4. 더 파더 The Father ★★★★☆

한줄평 :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자의 심리가 끊임없이 되먹임 되는 독창적 플롯의 페이소스.
도대체 나는 누구야?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치매의 과정이 리얼하다! 혼란스러운 내면의 심리를 강렬하면서도 압도적으로 표현했다.

3. 자마 Zama ★★★★☆

한줄평 : 중심과 주변, 문명과 야만을 나누는 서구의 근대적 이분법에 교란과 분산으로 선명하게 맞선다.
물 위를 가득 매운 푸르른 수초와 같이 방황하는, 고독한 식민주의자 자마. 제국주의의 영광 뒤 권태와 무료함, 그리고 지배자들이 결코 손아귀에 넣을 수 없는 원주민 혹은 자연의 원초적 에너지를 느린 템포와 생경한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구현했다.

2. 그린 나이트 The Green Knight ★★★★★

한줄평 : 집에 돌아와 자리에 누워도 천장에서 영화가 계속 상영된다.
영화가 시작되고 흘러가면서 어느새 나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버렸고 그 인물이 겪는 갈등과 감정이 고스란히 내게 스며들었다. 그리고 나는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고 내 깊은 욕망과 이상을 직면하게 된다.

1. 퍼스트 카우 First Cow ★★★★★

한줄평 : 우정의 거처에서 고쳐 상상하는 서부극의 곡진한 순간들.
막이 내리고 내 가슴속 영화가 시작된다. 느릿한 스릴러,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에서  살아가는 멋진 카우보이들의 인생 이야기.

📌 2021 이동진 평론가의 한국영화 TOP10은?

10. 모가디슈 ★★★

한줄평: 규모와 세기를 안정적으로 함께 구현한 프러덕션의 승리.

9. 당신얼굴 앞에서 ★★★☆

한줄평: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얼굴. 

8. 자산어보 ★★★☆

재료를 잘 알고서 담백하고 든든하게 끓여낸 생선국을 대접받은 듯. 

7. 세자매 ★★★☆

한줄평: 문소리는 탁월하고 김선영은 굉장하며 장윤주는 놀랍다. 

6. 인트로덕션  ★★★★​

한줄평: 말하지 못한 것 말할 수 없는 것 불쑥 말해버린 것을 감싸 안는 세 번의 포옹으로 구두점을 미루며 다음 세대를 바라보다. ​

5. 휴가 ★★★☆

한줄평: 일하는 손의 힘, 외유내강의 영화. 

4. 아무도 없는곳 ★★★☆

한줄평: 잘 만들어서 믿게 되는 귀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3. 좋은빛 좋은공기 ★★★☆

한줄평: 그 푸르른 쑥갓과 그 힘찬 두꺼비들까지 함께 불러와서 기억한다. 

2. 빛과철 ★★★☆

한줄평: 저마다의 복합적 입장을 담은 고밀도 화법, 아쉬가르 파라디가 한국영화를 만든다면. 

1. 낫아웃 ★★★☆

한줄평: 그 아이의 절박함이 내내 생생하고 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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