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현실 디시 - ilbon chwieob hyeonsil disi

1. 뭔가 꽉 막힌 사회인 것 같다.

한국에 비해 훨씬 널널하다고 생각함

한국처럼 집단생활 강요도 훨씬 덜 하고, 강요를 해도 한국에 비하면 강도가 훨씬 낮아

2. 석박 학위 가진 사람들도 저러한 취업 프로세서를 따르나?

저건 내가 설명한 명문대 대다수를 차지하는 문과생을 기준으로 하는 말이야

이과생들은 대부분 대학원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얘네는 현재 취업 호황기라 면접비를 2-3만엔씩 주면서 면접이나 보러와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문과생들 조차 オワハラ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

오와하라라고 하는데 오와는 오와루 終わる 끝나다는 동사에서 온거고

하라는 ハラスメント harassment 괴롭힘에서 온 단어야

다른 기업에 가지말고 우리기업에 취직해라! 라고 취업 활동을 그만두라는 괴롭힘이 있다는거지

이게 한국에서 상상이나 되는 일이야?

3. 일반적인 한국 대기업 취직 과정이랑 비슷한데?

전혀 달라. 일단 한국처럼 학점이나 스펙을 보는 사회가 아니야

실제 일본에서 대학생활은 인생의 여름방학이라고 표현해

한국 대학생들처럼 피똥싸는 고생을 하지않아

4. 인싸들이 취업하기 쉬운 환경이구나

이건 어느정도 맞는 말이야

근데 전세계 어딜가도 찐따가 인싸보다 취업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근데 일본은 이과생이라면 다소 찐따여도 한국보다 훨씬 취업 잘해

5. 일본의 초봉이 낮은 이유를 알겠다. 사실상 교육기간에 받는 월급이구나

아주 이해가 빠른 것 같아. 일본은 일부 컨설팅 업계나 종합상사를 제외하면 아무리 대기업이라고해도 초봉이 2-3천을 안 넘어

그대신 입사 후 3-4년차가 되면 정년까지 한국보다 훨씬 큰 임금상승이 있어

이 이유는 글에서 설명했듯 대학생들을 뽑을 때 장기연수를 한 뒤에 정년까지 써먹으려고 그런거야

6. 나한테는 이게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학부생 때 아무리 스펙 쌓아도 입사하면 다시 배워야하는 건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

맞아 정확해

그래서 일본 취업이 훨씬 문이 넓다고 하는거야

7. 동아리가 스펙이 될 정도면 일본에선 조직생활 강요가 크지 않은 거 같은데?

정확한 지적이야

한국에 비하면 집단생활에 대한 요구가 거의 없어 오지랖도 없어

어느정도냐면 대학 내 같은 제미를 듣는 동료의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일본 회사에서 동료에 대해 업무나 이름 외에 나이도 모르는 경우가 아주 많아

8. 일본애들은 전문학교도 많이 가는 것 같은데 이유가 뭐야?

내가 말한 건 말 그대로 최상위권 취업을 위한 글이고

일본은 대학 진학률이 한국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

대학을 안 가고 전문학교만 나와도 바로바로 취업이 가능해

이건 다른 얘기지만 高専이라고 하는 독일의 마이스터고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도 있어

얘네는 고졸이지만 일본 내에서 고학력 능력자 취급을 받아

한국처럼 무시하는 거 없어(실제로 도쿄대 도쿄공대 편입도 많이한다)

대충 이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회의적인 댓글이 많아서 놀랐다

일단 일본은 결코 천국이 아니야 이것만큼은 확실해

그러나 한국같은 사회와 비교하면 천국이 많아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첫째 허들이 낮다

한국에선 대충 상위 4-10%의 인서울 학생들이 명문이라고 취급 받지만

일본에서 명문대 소리를 듣는 라인은 약 상위 20% 편차치 60정도로(편차치는 일본에서만 쓰는 누백 같은거임)

한국보다 허들이 낮아

둘째 대기업의 갯수가 다르다

한국의 대기업 갯수는 2020년 기준 67개

일본 대기업 갯수는 2022년 기준 421개야

인구수 대비로 계산을 해보아도 한국보다 두배이상 많아

셋째 기업 문화와 임금격차

한국에서 대기업 기준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는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 근로자의 약 54.5퍼센트로

대기업 다니는 사람의 절반 정도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어

일본은 약 70%로 대기업에 가지 않아도 대기업 연봉의 70%는 받는다는 거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일본은 1.1배인데 한국은 1.5배”


넷째 안정성이야

일본은 아까 말했듯 대부분의 샐러리맨이

30년 주택론을 받고 집을 산 다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를 갚아나가는 형식이 일반적이야

흔히 짱구아빠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거야

일본에서 30년 주택론은 외국인도 받을 수 있고

금리는 연 0.9%로 매우 낮아

안전성에서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거지

다섯 째 퇴사 연령

일본은 요즘 사회가 변화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의 대기업을 제외하면 정년이 보장돼

한국은 평균 퇴사나이가 49.3세로 근속연수는 12년

퇴사를 하여도 연금 수금연령인 60대까지 대충봐도 10년이상 남아

그러니까 이 시기에 퇴직하고 할 일이 없으니 치킨집이 마구 생가는거지

일본은 80세가 정년인 회사도 있고

평균 퇴사 연령은 65세를 목표로 하고있어

현재 평균 퇴사 연령은 60.1세야

한국보다 10년 더 일을 할 수 있다는거지

대충 댓글에 달린 의문점이나 질문은 이정도인 것 같은데

추가 질문이 있으면 더 받도록 할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일본은 결코 천국이 아니지만

한국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편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맞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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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글 올라왔길래 현실 알려드립니다.

리버티(59.2) 2018.09.26 21:07:13


걍 읽기쉽게 간단하고 심플하게 알려드립니다.

1. 본인이 일본인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굳이 말도 문화도 다른 외국인을 고용하는이유는 하나입니다. 효율! 본인이 일본인보다 일을 잘하면서 급료가 저렴하다면 당연히 일본회사에서는 씁니다. 즉 일본인만큼의 실력이 아니라 그보다 더 잘해야한다는게 기본 전제입니다. 

2. 실력이 월등하다면 생활은?

솔직히 차떼고 포떼고나면 친구도없는 타지에서 외로운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덕질이 채워주기도하고 또 현지 여자친구가 채워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하신것만큼 만만치는 않습니다. 한국하고 크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한날의 일상입니다.

조금 자극적인 표현으로하자면 일본에서 성공할사람은 한국에서도 성공합니다.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고 진리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도 이제는 성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있지만 일본이라고 해서 그 허들이 낮거나 없지는 않습니다. 

3. 관리자급에서의 정치력

이건 정말 큰 약점입니다. 일본에서 대학교를 나왔다 하더라도 그렇고 일본회사도 사람사는곳이라 정치가 있고 라인이 있습니다. 외국인이 그걸 뚫고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까놓고 일본으로 취업한사람중에 지금 임원으로 있는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저도 두세분정도 아는데 대부분 한국의 대기업에서 부장직급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일본쪽에서 불러서 간케이스지 일본 회사내에서 진급으로만 임원이 된사람은 극히 일부일껍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임원이 되기는 별따기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한국내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인맥이나 학교에 따른 정치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쪽에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정치 이거 무시못합니다. 특히나 과장급 이상의 직급에서는요. 

결론은 일본에서 성공할정도의 각오라면 차라리 한국이 낫습니다. 그나마 비빌언덕배가기 있지만 일본은 생짜 바닥에서 치고 올라와야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하더라도 한국회사에 경력직으로의 이직도 미지수입니다. 그것또한 대리급까지야 어찌어찌 그럭저럭 될 수 있겠지만 과장급에서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미 과장급에서의 이직은 관리직 커리어도 보기때문에 이부분이 취약한 경우입니다. 

다만 개발/연구직종은 일본회사에서의 커리어가 한국회사와 이어지거나 비슷한 직종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도 과장급까지이지 차장/부장급에서는 씨알도 안먹힙니다. 차/부장급에서는 이미 정치판 놀음에 어느정도 발을 담궈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일본취업 비추합니다. 차라리 요리/기술이라면 모를까 일반회사에 들어가서 성공하겠다? 차라리 그정도의 실력이나 노력이면 한국이 더 쉽습니다. 오히려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진급에 누락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40대 극초반에 인생 2막을 준비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부디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 T사에서 대리진급 직전에 오퍼가와서 갔다가 한국으로 온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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