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METAL
2010년 일본의 아이돌 그룹 사쿠라학원(さくら学院)에서 파생된 유닛이었으나 현재 인기는 본체인 사쿠라학원을 아득히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과 전세계의 록&메탈계에서 가장 핫한 밴드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메탈의 본고장인 서양으로부터도 개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Kawaii metal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선구자가 돼 세계 투어, 유명 록 페스티벌 참가, 유명 밴드들과의 합연(주다스 프리스트의 롭 핼포드) 및 오프닝 게스트(메탈리카, 콘, 레드 핫 칠리페퍼스)로도 출연하는 등 일취월장하고 있다. 이러한 파격성 때문에 골수 마니아가 많기로 유명한 메탈 팬들 사이에서는 베비메탈의 존재를 두고 매일 같이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다만 베비메탈의 뒤에서 세션으로 연주를 담당하는 카미밴드(神バンド)는 일본 내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자들이라서 이들에 대해서 만큼은 찬성파나 반대파나 모두 이론이 없다.
와갓키밴드(和楽器バンド)
일본의 전통 악기(和楽器)와 서양의 현대식 악기가 조화를 이룬 퓨전 록 밴드. 사실 이러한 시도를 한 밴드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지만 음악적 완성도와 조화면에서는 역대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에서 보컬로이드 음악을 연주해 올리던 이들끼리 마음이 맞아 결성됐으며 이러한 연유로 1집은 유명 보컬로이드 노래들을 편곡한 앨범이었고 이 중 센본자쿠라(千本桜.... 보컬로이드 오타쿠들 사이에서 우익이냐 아니냐로 말 많던 그 노래 맞다)가 유튜브에서 대박이 터져 유명세를 탄다. 2집부터는 자신들이 작사작곡한 곡을 선보였는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의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 보컬인 스즈하나 유코(鈴華ゆう子)를 비롯해 일본 전통 악기를 다루는 이들 모두가 전국의 동나이대 연주가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실력자들이라서 그간 어설프게 동서화합을 시도했던 여타의 퓨전 밴드들과는 완성도가 다르다. 그래서일까? 이러한 비주얼계 록밴드의 콘서트로서는 드물게 나이 지긋한 중년 관객들도 많이 보인다. 일본의 SM엔터테인먼트라 할 수 있는 초대형 기획사 에이벡스 소속인데 3집의 곡 경향도 그렇고, 방송국의 올림픽 테마송(2016 리우 올림픽)으로 쓰인 것도 그렇고, 아마도 2020년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르길 바라는 듯. 일본과 서양의 팬들도 진짜로 그러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고.
HEAD PHONES PRESIDENT
2000년에 결성된 인디 록 밴드. 처음에는 당시 유행하던 뉴메탈을 지향했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르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근래에는 음악적 색깔을 딱히 정의하기 어렵다. 보컬인 ANZA의 파워풀한 목소리는 동양의 여성 인디 밴드들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띈다. 스크리밍 창법(이나 그롤링)을 구사하는 여성 밴드들 대부분은 본래의 발성과 너무 달라 속된 말로 확 깨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ANZA의 경우 매우 자연스러워 여느 남성 보컬 못지 않는 힘을 느낄 수 있다. 1976년생인 ANZA는 본래 아이돌 출신이자 세일러문 연극(90년대 당시 인기 만점)의 주역이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졌는데 모친이 스페인계 남아공인이라서 영어 발음도 자연스럽고 외모도 이국적인 것이 매력. 연극 배우 출신답게 라이브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또한 아주 뛰어나다.
HEAVENSTAMP
Hype
偏った良心で
카타욧타료신데
비뚤어진 양심으로
あげたのは愛だっけ
아게타노와아이닷케
얻은 거라곤 사랑뿐
とても滑稽で邪
토테모콧케이테요코시마
완전 웃기면서도 못됐어
欲しいのはこころで
호시이노와코코로데
갖고 싶은 건 마음으로
満ちたのはからだで
미치타노와카라다데
채우고픈 건 몸으로
どれも純粋で逆
도레모준수이데사카사마
둘 다 순수하면서도 거꾸로야
私が消えても
와타시가키에테모
제가 사라져도
世界とまるで関係ないようです
세카이토마루데칸케이나이요데스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나봐요
神様
카미사마
하느님
私を捨てたら
와타시오스테타라
저를 내버리면
この世がまるで天国のようです
코노요가마루데텐고쿠노요데스
이 세상이 정말로 천국이 되나봐요
象った決心で
카타돗타켓신데
눈치보며
한 결심으로
着いたのが今日なんです
츠이타노가쿄난데스
살아온 게 현재 모습이에요
ジャマな人格は堂々成敗
자마나진카쿠와도도세이바이
거치적대는 인격은 당당히 처벌
決められた運命を
키메라레타운메이오
이미 결정된 운명을
削り取った際限なく
케즈리톳타사이겐나쿠
되돌린다는 제한없이
果てる寿命も重々承知
하테루주묘모주주쇼치
끝난 목숨도 제대로 존중
私が消えても
와타시가키에테모
제가 사라져도
世界とまるで関係ないようです
세카이토마루데칸케이나이요데스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나봐요
神様
카미사마
하느님
新しいいのちで
아타라시이노치데
새로운 생명으로
この世がやっと天国のようです
코노요가얏토텐고쿠노요데스
이 세상이 드디어 천국이 되나봐요
私が消えても
와타시가키에테모
제가
사라져도
世界とまるで関係ないようです
세카이토마루데칸케이나이요데스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나봐요
神様
카미사마
하느님
私を捨てたら
와타시오스테타라
저를 내버리면
この世がまるで天国のようです
코노요가마루데텐고쿠노요데스
이 세상이 정말로 천국이 되나봐요
Waterfall
燃えるような喉で
모에루요나노도데
불타는 듯한 목청으로
途切れそうな声で
토기레소나코에데
끊어질 듯한 목소리로
命を吐き出して
이노치오하키다시테
이내 목숨 토해내며
宙に舞う Melody
추니마우 Melody
흩날리는 Melody
凍りついた日々を溶かす唯一の鍵
코리츠이타히비오토카스유이츠노카기
얼어붙은 나날을 녹이는 유일한 열쇠
止まらない時計は
토마라나이토케이와
멈추지
않는 시계는
戻らない光景は
모도라나이코케이와
돌아오지 않는 광경은
捨てて裸足で歩く
스테테하다시데아루쿠
버리고 맨발로 걸으리
叶わない誓いは
카나와나이치카이와
이룰 수 없는 맹세는
揺らがない後悔は
유라가나이코카이와
흔들림 없는 후회는
捨てて裸足で歩く
스테테하다시테아루쿠
버리고 맨발로 걸으리
もう失くしてしまった
모나쿠시테시맛타
이미 잃어버린
もう沈んでしまった
모시즌데시맛타
이미 가라앉아버린
理想を呼び出した
리소오요비다시타
이상을 잠에서 깨웠지
忍び寄る Borderline
시노비요루 Borderline
살며시 다가오는 Borderline
逃げ回る日々を壊す最後の旅
니게마와루히비오코와스사이고노타비
도망뿐인 나날을 부수는 마지막 여행
罪も罰も飲み込んで
츠미모바츠모노미콘데
죄도 벌도
이해하며
傷ついた身体で
키즈츠이타카라다데
상처입은 몸으로
ただ未来へ登る
타다미라이에노보루
그저 미래로 오르리
君も愛も抱えて
키미모아이모카카에테
너도 사랑도 끌어안고
残された魂で
노코사레타타마시데
마지막 남은 혼으로
ただ未来へ登る
타다미라이에노보루
그저 미래로 오르리
Waterfall in my heart
Open your eyes
Waterfall in my heart
Open your eyes
Waterfall in my heart
Open your eyes
Vain, hope, dream end
止まらない時計は
토마라나이토케이와
멈추지 않는 시계는
戻らない光景は
모도라나이코케이와
돌아오지 않는 광경은
捨てて世界が変わる
스테테세카이가카와루
버리고 세상이
변하네
叶わない誓いは
카나와나이치카이와
이룰 수 없는 맹세는
揺るがない後悔は
유루가나이코카이와
흔들림 없는 후회는
捨てて世界が変わる
스테테세카이가카와루
버리고 세상이 변하네
罪も罰も飲み込んで
츠미모바츠모노미콘데
죄도 벌도 이해하며
傷ついた身体で
키즈츠이타카라다데
상처입은 몸으로
ただ未来へ登る
타다미라이에노보루
그저 미래로 오르리
君も愛も抱えて
키미모아이모카카에테
너도 사랑도 끌어안고
残された魂で
노코사레타타마시데
마지막 남은 혼으로
ただ未来へ登る
타다미라이에노보루
그저 미래로 오르리
2009년에 결성된 인디 록 밴드.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샐리 시나몬(Sally#Cinnamon)의 음색과 초창기 라디오헤드를 연상케 하는 그런지 사운드가 매력이다. 그런데 2017년에 발매된 2집부터는 음악의 분위기가 많이 진중해지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
THE TEENAGE KISSERS
2012년에 결성된 인디 록 밴드. TVA <강철의 연금술사>의 엔딩곡으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기타데 나나(北出菜奈)가 중심이 돼 결성했는데 그 동안 J-POP 장르를 주로 다루던 그녀가 수준 높은 그런지 사운드를 선보여 많은 팬들을 놀래켰다. 2016년 돌연 활동 정지를 선언하고 기타네 나나 본인은 다시 예전의 J-POP 장르로 솔로 컴백.
BRIDEAR
2000년대 후반 이후 일본의 록&메탈계는 챗몬치(チャットモンチー), SCANDAL, Silent Siren 등의 성공에 힘입어 많은 걸스밴드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또 사라지고) 있는데 브라이디어 역시 2011년 그러한 붐에 맞춰 탄생했다. 대부분의 걸스밴드들이 나긋나긋하고 감수성 풍부한 팝록이나 인디록을 지향하던 것에 반해 브라이디어는 헤비메탈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헤비메탈 걸스밴드들도 여럿 있지만 외모와 도저히 매치가 안 되는 그롤링 창법으로 보는 이들을 확 깨게 만들거나 연주만 헤비메탈이지 보컬의 창법은 전형적인 팝록이나 J-POP이라 어색한 경우가 많은데 브라이디어는 보컬인 KIMI의 뒤를 기타인 MISA의 그롤링이 추임새격으로 받춰주면서 묘한 조화를 이룬다.
Far From Perfect
2012년에 결성된 인디 록 밴드. 금발녀? 일본 밴드 맞아 싶겠지만 일본에서 데뷔하고 활동하고 있으니 일본 밴드 맞다. 보컬인 Aimie는 캐나다인이고 녹색머리의 yu-ki도 싱가포르에서 살다 온 여성 기타리스트다. 금발의 외국인 여성 보컬을 내세운 밴드들은 파 프롬 퍼펙트 외에도 The Winking Owl(이쪽은 혼혈), SALTY DOG(노르웨이인)도 있는데 음악적 개취는 이쪽. 장르의 다양함은 물론이고 국적과 인종의 다양함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일본 인디계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참고로 일본의 인디 음악 시장 규모는 한국의 전체 음악 시장 규모와 엇비슷.
메마이 SIREN(眩暈SIREN)
2012년 결성된 인디 록 밴드. 眩暈는 현기증이라는 뜻이다. 맨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보컬 교지(京寺)의 물흐르듯 리듬을 타는 저음이 아주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