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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젤다의 전설] 진엔딩을 보고나서... (스포있음)
신수를 모두 해방하고, 떠올린 기억을 모두 찾으면 진엔딩을 볼 수가 있다.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엔딩이 나오는 진엔딩은 일반 엔딩과는 차이가 있다.)
신수를 모두 해방하고 하이랄성에 가논을 만나러 가면
리발, 미파, 다르케르, 우르보사가 나와 링크에게 도움을 준다. (재앙 가논 체력 50% ↓)
리발...
미파...
다르케르...
우르보사...
재앙가논을 클리어하면 끝인줄 알았으나, 마수가논이 또 나오고...
젤다를 시작하고 410 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거의 고인물이 되어가는 과정동안
맵 이곳저곳 너무 많이 돌아다니고, 라이넬도 30초안에 다 순삭, 하이랄성에 모든 가디언 씨를 말리러 다녀서인지
가논은 뭐랄까... 최종 보스처럼 안느껴 졌다는게 라이넬보다 쉬운 느낌???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난 후 나오는 추가 엔딩 영상 (진엔딩) 에서의
젤다와 링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꼭, 진엔딩을 보기를 추천한다~!!!
'이제는 괜찮아...'
엔딩까지 보고나서는 왜 다들 갓겜, 갓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치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난 후의 먹먹해지고 멍해지는 느낌이란...
역시 젤다구나... 이 여운이 오래갈 것 같다.
이젠 무얼 해야하지???
암튼~ 젤다의 전설은 갓겜 인정 !!!
몇달동안 즐겁게 했던 젤다를 다음 마스터 모드 플레이를 위해 잠시 봉인을 해두고
이제는 마리오 오딧세이를~
마지막 경고입니다.
최종장입니다.
엔딩에 대해 스포가 있습니다.
진엔딩도 공개합니다.
그러니까 돌아가요.
2017년 11월 12일 기준으로 155시간이었고 마지막 보스 전이 11월 21일이었으니 대충 160시간정도 플레이를 한 셈이군요.
하이랄 성에서 가까운 탑으로 날아간 뒤 날아서 진입하겠습니다.
리발토네이도를 쓴 링크에게 도달하지 못할 곳은 없지.
세이브 로드 신공으로 다른 곳을 또 노려보지만
여기서부턴 하이랄 성입니다.
엔딩이 코 앞이라구요.
아직 엔딩 안 봤으면
돌아가요. 제발!!
어렵사리 애매한 곳으로 도착... 이럴거면 정문으로 가겠다!!
브금이 거의 없다시피한 브레스오브더와일드에서 유일하게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는 하이랄성입니다. 기존 젤다메인테마를 절망적이면서도 웅장하게 어레인지 했습니다. 그래서 잘 못 들어오거나 구경하러 왔다가 마음이 고양되어버려 엔딩을 보신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저도 그럴뻔;;
그래도 마지막 스테이지만큼은 기존 젤다의 느낌이 납니다.
비행형 가디언을 잡았는데 코어가 밑으로 떨어져서 고민 중.jyp
결국 주으러 내려옴... 근데 마지막인데 쓸데가 있을까?
하이랄성에선 마스터소드가 각성상태입니다. 푸른빛 간지 짱짱맨
하이랄 성은 넓고 이것저것 숨겨진 것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건 하이랄방패죠!! 아 저는 물론 얻었습니다.
자막의 내용은 깨어났으면 빨리빨리 올 것이지 할거 다하고 놀거 다놀고 오면 어쩌자는 거냐고 핀잔을 주는 젤다공주의 일침... ...
100년간 가논의 힘을 억제하던 젤다는 링크를 보자 힘이 풀렸는지, 가논이 링크를 보고 빡친건지 모르겠지만 젤다의 봉인을 풀고 깨어납니다.
다만 100년간 살이 쪘는지 바닥이 무너집니다.
유유히 패러세일을 타고 착지하는 용자링크 - 30세 무직
그 어느 누구도 내 잠을 깨우는 건 용서할 수 없다 by 서태웅
100년의 꿀잠을 깨우다니!! 본격적인 최종보스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하이랄의 영걸들!!
리발 : 라이벌
리발은 링크에게 어느정도 라이벌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날 수 있는 리토족의 종족우위성을 강조하며 링크를 하대하기도 했죠. 하지만 100년 후 다시 만난 링크를 인정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드래곤볼 마인부우전에서 '네가 NO.1이다. 카카로트'를 말하던 파란쫄쫄이를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미파 : 사랑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진히로인 미파는 명백하게 사랑을 나타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 담담히 모든 걸 고백했던 그녀의 매력에 수백만의 남정네들이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리고 엉망으로 나온 아미보에도 가슴 아파했죠.
다르켈 : 우정
여느 컨텐츠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우정!! 라이벌이 약간의 적대감이 내포되어 있다면 다르켈은 온전히 순결한 우정이겠죠. 파트너라고 부를 정도의 우정이니까요!! 몬헌에서 아이보를 외치는 이상한 여자도 있다만...
우르보자 : 연민
100년 전 하이랄의 등장인물 중 가장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우르보자입니다. 하이랄 왕도 찡찡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과거에서 공주와 기사가 짊어진 짐을 가장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캐릭터였습니다. 4영걸 중에 가장 멋진듯.
4개의 신수는 하이랄 성을 향해 일제히 공격을 날립니다.
딱봐도 아파보이네요. 이때 흐르는 브금은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전율스러운 멜로디였습니다.
이대로 죽이나했지만 에너지를 반절로 깍은 상태로 시작합니다.
빛나는 마스터소드를 꺼내 들어. 재앙가논을 처단하려합니다.
레이저포 공격은 가볍게 패링으로 받아쳐내면 됩니다.
인 줄 알았으나 갑자기 밖으로 소환되는 링크!!
왜냐하면 가논도 신수형태가 있었기 때문이죠. 힝 속았지?
젤다가 미리 현질해 놓은 아이템을 하사합니다.
화살 필요없고 공격력 100짜리 활입니덩~~!!
공략이랄것도 없이 젤다가 만들어준 표식에다가 쏘면 됩니다.
드디어 공주도 등장하였습니다. 100년동안 가논을 억제하고 있었을텐데... 멘탈이 안나간게 신기할 정도네요. 저라면 미쳐버렸을듯.
다 죽어가는 가논은 혼신의 일격을 날리려 합니다.
하지만 각성한(현질한) 공주에게 더 이상 가논은 상대가 되질 않고
원기옥으로 가논을 터쳐버립니다. 밍나오레니겡키오와케테쿠레
크으... 연출 제대로입니다. 그냥 가논토벌 글자만 나오는데 이게 왜케 멋진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링크의 고생과 싸움을 봐왔다고 말하는 젤다.
그래서 재앙가논을 물리칠거라고 믿고 있었다네요.
저 마지막 젤다의 대사는 모든 기억을 찾아야지만 최대치의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놓고 저렇게 기억하냐고 묻잖아요. 사실 기억 다 안찾고 그냥 깨려했는데 그랬으면 아마 평생을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가논이 없어져서 깨끗해진 하이랄 성!! DLC에선 이 곳을 누벼보나 싶었는데 그런 건 없었죠.
하이랄재건을 위해 여기저 돌아다닌 젤다와 링크
지금 한글판으로 다시 엔딩을 보면 명확해지겠지만 저 검의 목소리라는게 젤다의 진정한 각성과 연관이 있나봅니다. 재앙가논은 몇번이고 되풀이 되어온 역사이기에 젤다는 불안해하는 기색을 감출 수가 없고요.
그러면서 링크를 향해 웃어보이죠. 용자가 곁에 있으니까요.
이렇게 진엔딩이 끝이 나게 됩니다. 이번 젤다에서 가장 중요한 꽃과 함께!!
한글판으로 DLC까지 전부 클리어하고 리뷰를 작성하려 하지만 딱히 쓸 말이 없는 게임입니다. 그냥 최고에요. 아마 당분간은 젤다를 능가하는 게임은 안나올 것 같습니다만 이제 곧 PS4도 황혼기를 맞이하게 되면 엄청난 게임들이 쏟아지겠죠. 아마 라오어2정도나 되야 비벼볼만할 것 같기도 합니다. 길고긴 젤다일지가 끝났습니다. 두서없이 시작해서 엉망진창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플레이한 거 같아서 뿌듯합니다. 아마 이제 일지는 스위치 동숲이 나오기 전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