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거리 공식 - jeonjapa geoli gongsig

◀ 박재훈 앵커 ▶

하루에 휴대전화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 얼마나 되십니까.

아니, 있긴 있으신지요.

자는 동안에도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안심이 될 정도로, 이젠 신체의 일부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설문 조사를 해 봤더니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 전자파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떼어 놓자니 불안하고, 가까이 지내자니 전자파가 걱정이다, 다들 이런 생각이죠.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임지원]
"저는 해롭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뉴스에서도 그렇고 주위 어른들이 '전자파가 해로우니까 가까이 하지 말라'고 많이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김도은]
"돌아다니다 보면 전자파 막는 스티커 같은 걸 붙인다거나 아니면 자기 전에 충전을 머리맡에 좀 멀리 두고 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전자파를 피하는 것 같아요."

[윤채림]
"핸드폰을 많이 쓰는 상황이라서 전자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그런데 딱히 어떻게 그걸 해결해야 하는지 그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 박재훈 앵커 ▶

휴대전화뿐만이 아닙니다.

제 뒤에 있는 이 스크린에서도 지금 전자파가 나오고 있는데요.

엄주원 아나운서.

전자파가 우리 몸에 도대체 어떤 작용을 하길래 유해하다는 논란이 끝이 없는 걸까요?

◀ 엄주원 아나운서 ▶

크게 열 작용과 자극 작용,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요.

주파수가 높고 강한 세기의 전자파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이를 열작용이라 하고요.

반대로 주파수가 낮고 강한 전자파에 노출되면 인체의 신경이나 근육이 자극을 받게 되는데 이게 자극 작용입니다.

보통 휴대폰은 주파수가 높은 전자파를 가전제품은 낮은 전자파를 내보내는데, 일상에서 접하는 전자파는 미량이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때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전자파를 인체발암 가능물질 2B등급으로 나누긴 했습니다.

관련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원이 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의 전자파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자파에 노출된 일부 쥐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일반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900메가헤르츠 무선주파수의 전자파를 2년 동안 하루 9시간씩 실험쥐에 노출했는데, 일부 쥐의 뇌에서 치사율이 높은 악성 종양이 발견됐고, 심장에서도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호주 시드니 대 연구팀이 30년 동안의 자료를 활용해, 휴대전화와 뇌종양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컴퓨터 전자파를 차단한다면서 선인장을 두거나, 패치 같은 걸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다 소용이 없다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패치, 숯, 선인장 이런 게 모두 전자파 차단 효과는 없습니다.

또 전자파를 많이 쬐면 딸을 낳는다, 이것도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거리두기'인데요.

냉장고의 경우 뒤쪽이 앞쪽에 비해서 160배 더 많은 전자파가 나오기 때문에요.

위치 정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세탁기는 탈수 모드처럼 모터가 빨리 돌아갈 때 일시적으로 전자파가 증가하기 때문에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건 많이들 아실 텐데요.

전자레인지 작동 중에는 최소 30cm 이상, 가급적이면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거리에 따라서 전자파는 얼마나 줄어들까요?

실험 영상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전기난로 바로 앞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세기를 측정하자 100mG가 넘게 나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장기 노출기준인 4mG를 25배 이상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40cm만 뒤로 물러나도 50분의 1로 뚝 떨어집니다.

헤어드라이기는 10cm 거리에서는 30mG가 나왔지만 30cm에서는 5mG로 줄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하지만 휴대전화는 귀에 대야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머리에 붙이고 통화를 하면 전자파가 더 많이 흡수돼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래서 통화가 길어지게 되면 양쪽 귀를 바꿔가면서 쓰시고요.

아예 이어폰 마이크로 통화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밤에 잘 땐 머리 바로 옆에 휴대전화를 놓지 않는 게 바람직하고요.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전자파에 대해 더 취약하고 민감할 수 있는데요.

어른보다 두개골이 얇고 뇌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뇌 속까지 뚫고 들어가는 전자파의 양이 두 배나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예방 차원에서 어린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정도니까요.

집에 어린 자녀 있는 분들은 휴대폰을 1미터 정도는 멀리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 박재훈 앵커 ▶

더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노출될 수 있는 전자파는 그야말로 극미량이고, 기기와 최소 1미터만 떨어져 있으면 전자파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생활 전자파 측정1

 오늘날 전자파도 말이 참 많지요. 위해성 논란은 꽤 오래되어 왔고 최근에는 사람들도 많이 인지하고 있는 편이지만, 파동(wave)은 눈에 보이지 않고 느낌도 사실 잘 없기에 때로 부지부식간에 무방비로 노출되거나, 어디에 얼마나 작용하는지 모르면서 그냥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연적이고 일반적으로 노출되는 파장이 아니므로 되도록 인공적인 파장의 힘은 인체에 받지 않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되도록 유기농을 먹고, 화학 첨가제가 들어간 가공식품을 덜 먹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phobia 조성 또한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전자파에 대해서 좀 알아보겠습니다. 1차적으로 기억을 더듬어가며 물리공부를 좀 해봤는데 한번에 다 이해되지는 않네요 ^^;

 우선 전자기파는 電磁氣波, Electro Magnetic wave라고 합니다. 형태는 전기, 자기가 90도 각도로 함께 일어나는 파동입니다. 대표적으로 빛의 경우가 이 전자기파 형태인데요. 그렇다 하면 가시광선을 포함한 감마선부터 단파까지 모두 이 전자기파의 형태라고 보시면됩니다.

 이전에 자외선 측정할 때도 비슷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280nm ~ 400nm 파장대를 UV ABC로 나눈 것으로 보여드렸는데요, 조금 더 넓은 범위로 보면, '빨주노초파남보'의 가시광선과 이를 제외한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동 모두 전자기파에 속하는 것 입니다. 이중에 우리가 현재 일반적으로 문제시하는 '전자파'는 사실 특정 영역 대인 가전제품 교류로 인한 것 (50~60Hz, 110~200V), 그리고 모터, 전자레인지나, 인덕션 등 특정 파장을 이용하거나 이용하면서 방출되는 제품으로 국한이 됩니다.

 전기장이면 전기장이지, 자기장은 왜 생기느냐 싶기도 한데요.

  다 아시다시피 옛날 지남석(指南石)이 지구 방향을 일정하게 가리키는 원리를 응용하여 나침판으로 항해에 이용했는데요, 이렇게 애초에 자성을 가진 물체가 있기도 합니다. 극성이 있어 인력(당기는힘)과 척력(밀어내는 힘)이 작용하죠.

[ 전류를 흘리면 발생하는 자기장의 시각적 확인 ]

 재미있는 것은 전류를 흘리면 전선 주위에 자기장이 발생하는데요, 앙페르 법칙으로 배운적이 있습니다. 전류 방향을 오른쪽 엄지로 했을때 나머지 손가락들이 감는 방향이 자력 N극→S극 방향입니다. 가정용 전기선이나, 전봇대, 송전선의 경우 전선을 중심으로 원통형의 자기력이 형성된다는 것을 유추하실 수 있겠죠? 게다가 전선을 둘둘감은 코일은 자력을 방향을 원형이 아닌 직선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코일을 이용한 전자석, 솔레노이드 밸브 ]

 학교 실험에서 못에 에나멜선을 감고 전류를 흘려주어 핀이나 클립을 붙이던 내용이 있었죠. 이렇게 코일을 이용해 전기로 만든 자석을 전자석이라고 합니다. 코일 수나 전류크기를 조정해 큰 힘을 낼 수도 있고, 작게는 전기 밸브 개폐장치로도 많이 응용되고 있죠. 흔한 예로 전자버튼식 정수기를 눌렀을 때 이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해 물을 흐르게 합니다.

 한번만 더 나가면, IH 압력 밥솥이라고 들어보셨죠? Induction Heating 이라고 하는데 '유도가열'이라는 말입니다. 요즘엔 인덕션레인지 (전기레인지 중 하나)도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데요. 즉, '코일 전류 자기장형성 자기장의 유도전류형성 (밥솥내솥, 냄비밑판) → 저항에 의한 열 발생'으로 이어지는 유도기전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자기장은 애초에 자성물체이거나 전류를 가하면 발생하며, 자기장으로 또 유도전류를 만들어 내는 반대 상황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둘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 관점에서 생활 전자파를 한번 살펴보죠.

[ 콘센트의 전기장 세기 측정, 벽체에 선만 연결 상태 ]

 우선 콘센트 머리 부분입니다. 거리를 띄울 수록 수치는 낮아지는데요, 전기장은 약 10cm 정도이상 떨어져야 0의 값이 됩니다. 계측기 내부에 센서가 있으므로 어림잡아 15cm 정도로 이야기 하죠.

[ 콘센트의 거리에 따른 전기장 세기 그래프 ]

 그래프로 수치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은데요 제곱에 반비례하여 감소하는 형태를 보여 줍니다.

[ 전기장세기 공식, 순환법칙 블로그 발췌 ]

 전기장세기는 V/m 단위로 나타나는데요, 위의 공식에서는 전기력의 E가 됩니다. 고전역학의 중력가속도g와 대응되는 개념인데요, 전기력 F 에서 부터 유추하면 거리 r2에 반비례 하는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 콘센트의 전기장 세기 측정, 벽체에 선만 연결 상태 ]

 전선부의 세기 역시 10cm (센서부 고려 15cm) 정도 떨어져야 0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최대치는 콘센트 부분보다 더 컸습니다.

[ 콘센트/전선의 거리에 따른 전기장 세기 그래프 ]

 콘센트 부위와 비교해보면 5cm이후로는 비슷하고, 그 전에는 조금 더 강한 수치입니다. 이는 아무 전자제품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선만 연결되었을 때의 수치입니다.

 여기에 같이 나오는 자기장도 있겠죠?

[ 전선의 자기장 세기 측정, 벽체에 선만 연결한 상태 ]

 대신 자기장은 약 4cm (10cm)정도면 사라집니다.

[ 콘센트전선의 거리에 따른 자기장 세기 그래프 ]

 가장 붙어 있을 대의 자기장의 세기는 0.8mG 가 나왔습니다. 이는 Gauss라는 단위인데요.

 다음과 같이 자기장의 세기 B는 1A * 1m의 선이 받는 힘으로 나타내어지고, 자기력 F는 전기력 E와 달리 r에 반비례 합니다. (전기력은 r2에 반비례) 제 측정기가 디지털이 아닌데다가 수치 눈금을 읽는 오차가 있어 완벽히 반비례(직선)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참조해주세요.

 이번에는 실제 가전제품을 연결해 볼까요?

1. 스마트폰 충전

 스마트폰 충전기를 연결 한 후 아직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약 2.2V/m 정도의 전기장세기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자체의 전자파 영향 배제를 위해 전원을 끈 상태입니다.

[ 스마트폰 충전기 전원 연결 후 - 갤럭시 S6 ]

 전원을 넣으니 급격하게 올라가는데요... 눈금 100V/m를 훨씬 넘은 수치 입니다.

[ 스마트폰 충전기 전원 연결 후 - 아이폰 5C ]

 아이폰 충전기에 8핀 케이블로 할 때에도 동일하게 100V/m를 훨씬 초과한 수치입니다.

 수치로 보기 위해서 다른 계측기로 연결해 직접 부위를 측정했을 때 337V/m 입니다. 전류가 흐르니 꽤 커졌죠? (스마트폰은 전자파 영향 배제를 위해 에어플레인모드 설정)

[ 스마트폰 충전 시 스마트폰 본체 및 이어폰 전기장세기 측정 ]

 스마트폰 본체에서도 전기장 세기는 274V/m (스마트폰 전원 off 상태), 이어폰 꽂은 상태 약 55Vm 수준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에 전원 연결하고 전화하거나 이어폰으로 노래 들어도 귀와 머리에 영향을 주겠죠? 그렇게 한동안 했을 때 머리가 찌릿찌릿하고 피곤한 느낌 드신적이 없으셨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세기가 어느 정도의 의미인지는 조금 있다가 살펴 보겠습니다.

[ 스마트폰 충전 시 케이블의 자기장세기 측정 ]

 자기장은 어떨까요? 충전 케이블에서 우선 1mG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 외장 배터리로 충전할 경우의 전기장과 자기장의 세기 ]

 우선 요즈음은 꽤나 많이 가지고 있는 외장배터리를 통해 충전을 하면서 측정을 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전기장, 자기장 세기 모두 0 수준입니다. 생각해보시면, 전류가 흐르면 자기장이 형성되는데, 이는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의 세기입니다. 즉, 콘센트에 연결했을 경우 전기장세기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는 교류의 영향입니다. 처음에 콘센트 연장선 (extention cable)에서 확인한 55V/m 의 전선 전기장도 바로 이 교류 때문이죠. 교류는 아시다시피 계속해서 상이 바뀌며 이에 따라 불필요한 파장이 나오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보신대로 전류의 변화에는 자기장 역시 형성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자기장 역시 나오게 되고요.

 또한 위에서 보신 것처럼 스마트폰의 경우는 충전시에 337V/m까지 상승하는데요, 이는 충전기가 AC(교류)를 DC(직류)로 바꾸는 코일과 정류 회로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점검으로... 스마트폰은 충전하시면서 무엇을 하시려면, 외장배터리를 사용하시면됩니다. 물론 스마트폰 자체에서도 전기/자기파장의 영향은 있습니다.

2. 스마트폰 자체

 스마트폰의 경우 다음에 더 자세히 하겠지만, 생각외로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자기장 수치가 나옵니다. 항상 일정한 수치는 아니지만 100mG를 훨씬 넘어 바늘이 우측 max치를 '딱~딱~'치는 수준까지도 종종 오락가락합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기보다는 가방에 넣고, 사용할 때는 특히 생식기나 심장 근처에서 사용하지 않으며, 통화를 오래 하신다면 이어폰을 사용하심이 맞을 것 같습니다.

3. Wifi 공유기

[ Wifi 공유기(라우터)의 전기장/자기장 세기 측정 ]

 요즘에 집에 당연히 하나씩은 있는 와이파이 공유기(라우터)는 사실 가정내의 무선 전파 기지국인데요. 근접거리에서 전기장은 70V/m, 자기장은 15~20mG 정도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

[ Wifi 공유기(라우터)의 전기장/자기장 세기 측정 ]

거리상으로는 약 15cm 정도 떨어지면 3V/m , 3mG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위치상으로 더 나올 수도 있고 스마트폰과의 활발한 전파 송신시에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바로 옆에만 붙어있지 않으면 괜찮다 싶을 수도 있는데요.

[ Wifi 공유기(라우터)의 전기장/자기장 세기 측정 ]

 전기장의경우 손으로 가리면 안나오고, 센서 뒤쪽으로 손을 가져가면 7~8V/m로 올라갑니다. 즉 사람이 이 장을 흡수하거나 더 끌어 온다고 볼 수 있겠죠. 더욱 거리를 두는게 바람직합니다.

4. 선풍기

 선풍기의 전선은 전원 연결된 상태에서 25V/m 수준입니다.

[ 선풍기 모터 부위 전기장/자기장 세기 측정 ]

  선풍기 모터부는 전기장 60V/m, 자기장 100mG 수준입니다. 풍량 단계에 따라 크게 차이나진 않았습니다. 전기장의 경우는 팬 바로 앞에서도 40V/m 수준이 됩니다. 전기장은 약 50cm 이상, 자기장은 약 30cm 이상 떨어져야 수준이 감쇄가 됩니다.

 겁을 낼 필요는 없겠지만, 오랜시간 전선을 깔고 앉아 있다던지, 선풍기앞에 바로 앞에 오랫동안 있는다 던지 하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특히 망에 손을 넣기도 하고, 머리를 대고 '아~' 하고 놀았던 생각이 나는군요...)

5. 냉장고 

 냉장고는 냉각기 펌프가 돌기 때문에 뒷쪽의 펌프(컴프레서) 쪽에는 자기장이 좀 나오겠지만, 전면부에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전기장은 문 바로 앞에서 ~300V/m수준이 나오고 있고요.

 약 1m 정도는 떨어져야 3V/m 미만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냉장고도 바로 앞에 앉아있거나 누워있지 않으면 그냥 오며가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구더기 무서워 된장 못담그랴'라고, 어느 것이 큰지 판단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온다 안나온다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교류전원을 사용하는 오늘날 가전제품은 형태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명하게 피할 방법을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전자파가 나온다는 생각에 인터넷 공유기를 없앤다던지, 유난을 떨 필요는 없지만, 또한 너무 무심하게 끼고 살아도 건강상 뭔지 모를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국립 전파연구원에서 16년 12월 발행한 '전자파인체안전이슈조사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국제 암연구소 IARC의 발암 발생 등급 ]

 우선 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극저주파 자기장과 RF를 2_B등급 으로 분류했는데요, 이는 암 유발 가능 그룹으로 암과의 인과관계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 국제비전리방사보호위원회 ICNIRP의 전기장/자기장 노출 기준 ]

  독일 뮌헨에 사무국을 둔 국제비전리방사보호위원회(ICNIRP, International Commission on Non-Ionizing Radiation Protection) 의 가이드라인에 보면 60Hz 기준으로는 전기장기준 4,167V/m, 자기장기준 83.3uT(테슬라) = 833mG(가우스) @ 98년, 200uT = 2000mG 가 됩니다. 2010년 전기장이 5V/m 등 뭔가 좀 신뢰도가 떨어져서 직접 ICNIRP 자료 받아봤습니다.

[ICNIRP 2010 Low Frequency Time-varying Guidelines for General Public ]

2010년으로도 60Hz 기준으로 4,167V/m, 2000mG 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러면 우리가 위에서 계측해봤던 것들은 뭐 껌도 안되는 수준인데요... 전기장 스마트폰 충전케이블의 337V/m, 그것도 15~20cm 정도 떨어지면 미미한 수준, 자기장 스마트폰 본체의 300mG이상 (현재 계측기로 정확한 값 측정불가) 으로는 가이드라인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 국립전파연구원 전자파인체안전이슈조사연구의 목적 기술 부분 ]

  그래서 이 보고서는 일반인이 사실 바라는 내용? 보다는, '국제기준 대비 실제 실생활 사용 노출치가 낮고, 전세계적으로 실시된 암과의 관련성조사나 연구를 통해 보더라도 직접적 관련성이 입증된 바가 없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금은 비교대상이 안되어 허탈하네요. 면역물질에 여러 주파수를 전사하면서 분비되는 cytokine(사이토카인 면역계 통신물질)의 정량적 영향도 없다는 실험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1차적으로는 이렇게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우선 과학은 가설에 대한 실험검증으로 진리가 파악이 됩니다. 따라서 모든 현재 상태를 대변해 줄수는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100명이 누군가에게 죄가 있다고 믿어도 판례에 따라서 죄의 성립이 안되는 경우처럼요. 따라서 현재 암과 같은 질병과 생활가전/스마트폰사용간의 인과관계가 실험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제적으로 꼭 연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마만큼 대변할 수 있는 실험결과나, 최근의 스마트폰 이용추세를 반영한 좀 더 크고 오랜시간의 집단연구도 어려운 점이 있고요.

 그리고 평범하게 우리가 노출될 수 있는 수준에서 지상의 전리층과 지구간 전기장은 청명한 날에 100~500V/m, 비오는 날에 3,000~20,000V/m이며, 자기장은 400~500mG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가이드라인인 4,167V/m, 2,000mG 에 비해서 가전제품의 측정값은 낮으니 일시적이고 간헐적으로 노출이 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질환이나 큰 건강상의 위해요소로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지구 전리층 내의 주파수는 7.83Hz (최근 11Hz로 올라갔다는 내용들이 있으나 미확인)이며, 60Hz 교류에서 나오는 인공적인 파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사실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실제적으로도 전기장판이나, 접지가 없는 2구형태의 플러그를 사용하는 노트북 사용, 충전 중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경험 등 찌릿찌릿한 피부 자극이나 느낌, 그리고 피로감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가능한 높은 수준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확인한 내용이라, 논리가 빗나간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측정 값도 1회성으로 센서부의 위치에 따라서는 많은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또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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