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공룡 종류 - jyulagi woldeu: dominieon gonglyong jonglyu

안녕하세요. Lewis Lee입니다.

알고보면 더 재밌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특집!! 이번에는 쥬라기 영화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공룡들과 선사시대 동물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는 23종 정도 출연했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보다 더 많이, 무려 30종이 넘는 선사시대 동물들이 영화 속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럼 알아볼까요??

- 육식공룡 Carnivore -

티라노사우루스 Tyrannosaurus

먼저 쥬라기 공원/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마스코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Tyrannosaurus rex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6,600만년 전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했던 육식공룡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 결과, 가장 강력한 육식 공룡입니다. 즉, 흔히들 말하는 공룡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아쉽지 않은 공룡이죠.

쥬라기 공원 세계관 속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1988년 이슬라 소르나 Isla Sorna에서 처음 복제되었습니다. 이때 처음 복제된 개체가 바로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트릴로지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일명 렉시 Rexy입니다. 쥬라기 공원 스토리보드에 적힌 이름을 더 선호하는 팬들은 로버타 Robert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목에 있는 상처가 특징인 렉시는 암컷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로,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약 30년 동안 이슬라 누블라 Isla Nublar를 지배하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6월 23일,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 시보 산 Mount. Sibo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섬의 일부 공룡들을 생포해 본토로 옮겼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2018년 6월 24일, 록우드 저택을 탈출한 이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가장 큰 위험거리였습니다. 2018년 7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나타나 동물들과 사람들을 위협하였지만 다행히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 DFW. US Department of Fish & Wildlife의 노력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DFW는 계속해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인간들과 접촉할까봐 조심스러웠습니다.

이에 DFW는 티라노사우루스를 생포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티라노사우루스가 서식하는 시에라 네바다에서부터 티렉스를 추격합니다. 인간의 추격을 받게된 티라노사우루스는 오리건에 위치한 자동차 극장에 나타나 그곳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DFW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다시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렉시를 비롯한 영화 세계관 속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들의 기원은 6,500만년 전에 죽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쥬라기 세계관에서 선사시대에 서식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성체라도 깃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그 당시 동시대를 살고 있던 기가노토사우루스 Giganotosaurus 와의 싸움에서 져 죽임을 당했습니다.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는 동시대에 살지 않았고 같은 지역에서도 살지 않았습니다) 이 죽은 공룡의 피를 모기가 빨아먹고, 이 모기가 나무에 앉았다가 송진에 갇히고 시간이 흘러 호박이 되었죠. 이 호박 속에 갇힌 모기를 인젠이 발견하고 현대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들을 복제하는데 성공합니다.

벨로시랩터 Velociraptor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더불어서 쥬라기 시리즈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바로 벨로시랩터 Velociraptor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쥬라기 미디어들에서 거의 다 등장한 녀석입니다. 사실 원래 표기법대로면 벨로키랍토르가 맞는 표기법입니다. 그러나, 쥬라기 세계관 속 벨로시랩터는 현실 세계의 벨로키랍토르와 달라서 국내 한정으로 벨로시랩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쥬라기 시리즈의 벨로시랩터는 약간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쥬라기 시리즈의 시작인 원작 소설을 쓸 때, 마이클 크라이튼 Michael Crichton은 그 당시에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데이노니쿠스 Deinonychus를 벨로키랍토르 안티르로푸스 Velociraptor antirrhopus라는 종으로 분류한 고생물학자 그레고리 S. 폴 Gregory S. Paul의 책, Predatory Dinosaurs of the World를 참고합니다. 그래서 소설에서는 벨로키랍토르, 아니 벨로시랩터를 실제보다 더 크게 묘사합니다.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가 소설을 영화로 제작할 때, 데이노니쿠스를 참고해서 컨셉을 그리지만 벨로시랩터라는 이름이 더 무섭다는 이유로 영화 속 공룡을 벨로시랩터라고 부릅니다. 물론 1편 당시만 해도, 영화 속 랩터는 벨로시랩터 안티르로푸스, 즉 데이노니쿠스라는 것이 암시됩니다. 실제로 1편 초기 대본 중 하나에서는 그랜트가 벨로시랩터 안티르로푸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2편인 잃어버린 세계부터 영화 속 벨로시랩터를 벨로시랩터 몽골리엔시스 Velociraptor mongoliensis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살짝 이름이 꼬인 상태입니다. 물론 팬덤에서는 계속해서 안티르로푸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시 도미니언으로 넘어가죠. 쥬라기 세계관 속 벨로시랩터는 1991년 이후 처음 부화합니다. 사실, 벨로시랩터 때문에 이후 복제된 인젠의 공룡들이 자연에서 번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1년, 기존에 사용하던 범블비독화살 개구리 DNA가 딜로포사우루스 Dilophosaurus와는 잘 어울리는 반면, 헨리 우 박사 Dr. Henry Wu는 해당 DNA가 벨로시랩터 DNA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에 헨리 우와 인젠은 그 다음부터 공룡들을 만들때 커몬 리드 프록의 DNA를 사용하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이후 복제된 공룡들이 자연에서 성변을 하여 번식을 할 수 있게 되었죠.

이번 도미니언에 나오는 벨로시랩터는 지난 쥬라기 월드때부터 등장한 블루 Blue와 블루의 새끼인 베타 Beta입니다. 블루는 2012년에 태어난 아이브리스 프로젝트 I.B.R.I.S. Project. Integrated Behavioral Raptor Intelligence Study Project의 일원으로, 암컷 벨로시랩터입니다. 2015년, 인도미누스 렉스 Indominus rex와 인젠 군사로부터 자매들을 모두 잃고 나서 2018년까지 이슬라 누블라에서 혼자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2018년 본토로 이송되고 현재는 시에라 네바다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성생식에 성공해서 새끼인 베타를 낳습니다.

아마 블루가 어떻게 베타를 가지게 되었는지 의문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는 블루의 DNA 구성으로 되돌아갑니다. 아이브리스 프로젝트를 위해 블루를 만들 때, 헨리 우는 특정 모니터 도마뱀의 DNA를 블루에게 사용해 모니터 도마뱀의 특성이 블루에게도 발현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바로 블랙스롯 아프리칸 모니터 도마뱀이죠. 이 도마뱀은 단성생식, 즉 수컷이 없어도 유정란을 형성할 수 있죠. 이 도마뱀의 영향으로 블루는 본토로 이송되고 나서 단성생식에 성공, 새끼인 베타를 가지게 됩니다.

베타는 블루의 DNA를 그대로 가지고 왔기 때문에, 블루와 100% 일치합니다. 블루의 무늬가 오른쪽과 왼쪽이 완벽하게 똑같지 않은데, 이 점까지 베타는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다만, 베타에게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베타는 오른쪽 갈고리 발톱이 부러졌습니다.

기가노토사우루스 Giganotosaurus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새로운 공룡, 기가노토사우루스입니다. 쥬라기 공원 3 제작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와 조 존스톤 Joe Johnston이 티렉스만을 주연 공룡으로 내세우는 것은 더 이상 힘들다고 판단해 스피노사우루스 Spinosaurus라는 새로운 공룡을 등장시켰고, 그 이후 인도미누스 렉스 Indominus rex인도랩터 Indoraptor라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공룡들을 스필버그와 콜린 트레보로우 Colin Trevorrow는 등장시키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이번 도미니언에는 기가노토사우루스가 그 역할을 이어받습니다.

실제 현실에서 기가노토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서식했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 공룡입니다. 그러나 쥬라기 세계관에서는 좀 많이 뒤틀린 역사를 보여줬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프롤로그에 따르면 쥬라기 세계관 속 기가노토사우루스는 6,500만년 전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도 서식했고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서식지를 싸움했다고 합니다. 쥬라기 월드: 프롤로그에서 백악기 후기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을 목을 물어 죽였습니다.

현시대로 와서, 기가노토사우루스의 DNA는 인젠 InGen에게 추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젠은 기가노토사우루스를 복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인도미누스 렉스를 만들 때 사용되었죠. 기가노토사우루스의 DNA 덕분에 인도미누스 렉스는 매우 큰 몸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기가노토사우루스의 DNA는 인젠의 라이벌 회사, 바이오신 제네틱스 BioSyn Genetics에 들어가게됩니다. 이번 도미니언에 나오는 기가노토사우루스는 바이오신이 복제한 개체입니다. 바이오신의 공룡 보호 구역의 최강자죠.

카르노타우루스 Carnotaurus

육식하는 황소, 카르노타우루스 Carnotaurus입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 카멜레온처럼 위장술을 쓰면서 등장하였고, 그 이후 팬덤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공룡입니다.

카르노타우루스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벨로시랩터와 함께 우 박사가 만든 하이브리드 제작에 전부 관여된 공룡입니다. 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인 스콜피오스 렉스 Scorpios rex부터 인도미누스 렉스, 그리고 인도랩터까지. 이 세 하이브리드 제작을 위해 카르노타우루스의 DNA가 사용되었죠.

카르노타우루스 자체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이슬라 소르나에서 처음 복제되었습니다. 두 마리의 개체가 복제되었는데, 쥬라기 공원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이슬라 소르나에서 계속 서식했습니다. 이후 마스라니 글로벌 Masrani Global의 쥬라기 월드를 위해 2009년 인젠은 새로운 카르노타우루스들을 복제하였죠. 지난 폴른 킹덤과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에 등장한 카르노타우루스들이 이때 복제된 카르노타우루스들입니다. 마스라니 글로벌의 이러한 새로운 카르노타우루스 복제는 대중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유전공학을 금지시켜야하느냐라는 주제의 질문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한 편 카르노타우루스는 너무나도 난폭한 성격때문에 관람 어트랙션에서 제외되어 이후 북쪽의 출입 금지 구역의 방사장 안에서 서식하였습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도 지난 폴른 킹덤과 백악기 어드벤처에 이어서 카르노타우루스가 등장합니다. 이 개체는 부러진 한 쪽 뿔을 가지고 있으며 색은 검은색, 빨간색, 그리고 연한 회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은 쥬라기 팬덤에서 지난 1994년 발매된 캐너의 카르노타우루스, 일명 "데몬" 카르노타우루스를 연상시켰습니다. 그래서 비록 공식은 아니지만 팬덤에서는 이 카르노타우루스를 데몬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알로사우루스 Allosaurus

다음은 알로사우루스 Allosaurus입니다. 쥐라기 시대의 가장 유명했던 공룡 중 하나인 육식공룡이죠. 북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했으며, 턱힘이 약해서 입을 최대한 열어 도끼처럼 위에서 먹잇감을 내려 찍는 방식으로 사냥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쥬라기 세계관에서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DNA가 일부 복원되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이 DNA를 통해 복제된 개체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알로사우루스는 쥬라기 월드가 위치해 있는 이슬라 누블라에서 마스라니 글로벌과 인젠에 의해 복제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못하고 결국 쥬라기 월드 사건 Jurassic World Incident으로 인해 공원은 문을 닫고 알로사우루스는 다른 공룡들과 함께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2016년 2월과 6월 사이에 백악기 캠프 Camp Cretaceous 생존자 중 한 명인 벤 핀커스 Ben Pincus가 만났다고 하였고 이후 2018년,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 시보 산이 폭발할 때, 아성체 몇 마리가 목격되고 또 생포되었죠. 이후, 생포된 알로사우루스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으로 옮겨지고 이후, 메이지 록우드에 의해서 야생으로 숨었습니다.

2019년 3월, 성체가 된 암컷 알로사우루스는 캘리포니아의 빅 록 국립 공원 Big Rock National Park에 나타나 나수토케라톱스 Nasutoceratops 가족와 캠핑장 이용자들을 공격하지만 실패하고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며칠 뒤, 알로사우루스는 국립 공원에 다시 나타나 공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취재하던 뉴스 팀을 공격합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도 알로사우루스가 등장합니다. 공개된 기념품과 예고편을 통해 카르노타우루스와 함께 몰타로 잡혀와 암시장에서 싸움이 펼쳐질 예정이나, 이것이 잘못되어 암시장을 탈출하고 몰타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나옵니다. 또한 아성체 알로사우루스가 암시장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바리오닉스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참고로, 배틀 앳 빅 록에 등장한 암컷 성체 알로사우루스를 통해 쥬라기 시리즈 육식공룡들의 앞발은 뒤를 향해 있던 기존 디자인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리오닉스 Baryonyx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공원 3, 그리고 쥬라기 월드에서 언급이 되면서 세계관 내 존재를 알렸고, 폴른 킹덤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바리오닉스 역시 복귀합니다. 다만 이번 도미니언에서는 큰 역할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바리오닉스는 인젠이 초창기에 복제한 공룡 중 하나였습니다. 본래 쥬라기 공원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1993년 쥬라기 공원 사건으로 인해 이슬라 누블라로 옮겨지지 못하고 이슬라 소르나에 국한되어 살아갔죠. 이후, 2004년 인젠이 DNA 복원을 가장 원하는 종 리스트에 바리오닉스가 적혀있던 것을 보아 인젠의 첫 바리오닉스들은 멸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쥬라기 월드 때 우 박사와 그의 팀에 의해 바리오닉스들은 다시 태어납니다.

이들은 정글 강에 위치되어 백악기 크루즈 Cretaceous Cruise라는 어트랙션의 메인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동시에 우 박사는 바리오닉스들이 지하 터널에서 사는 것도 좋아하게 디자인하였죠. 쥬라기 월드 사건 이후 바리오닉스들은 이슬라 누블라를 자유롭게 돌아답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도 성체와 아성체 모두 공개됩니다. 이 중 아성체는 팔 한쪽이 없어서 의수로 대체된 상태에서 아성체 알로사우루스와 투기장에서 결투를 펼칩니다.

딜로포사우루스 Dilophosaurus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에 첫 등장한 이후부터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룡, 딜로포사우루스입니다. 머리에 있는 두 개의 큰 볏이 매우 매력인 육식공룡이죠. 마이클 크라이튼은 소설을 쓸 때, 실제와는 다르게 이런 딜로포사우루스는 독을 뱉을 수 있다는 설정을 추가했고,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는 독을 뱉는 딜로포사우루스에게 목도리도 추가합니다. 이 때문에, 실제 딜로포사우루스도 독과 목도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실 것 같은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딜로포사우루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영화에 등장했을 때, 약간 귀여운 외모를 처음에 보여줬으나, 이후 목도리를 펼치고 독을 뱉으면서 웨인 나이트 Wayne Knight가 연기한 데니스 네드리 Dennis Nedry를 공격하는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러한 인상적인 장면때문에, 팬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동안 딜로포사우루스는 1993년 이후 영화들에서 등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소품으로만 나오거나 울음소리만 나왔죠.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컴퓨터 화면으로, 쥬라기 월드에서는 삼성 이노베이션 센터 Samsung Innovation Center의 설명 보드와 홀로그램, 그리고 자이로스피어의 설명, 폴른 킹덤에서는 울음소리와 록우드 저택의 동상으로만 등장했습니다. 쥬라기 공원 3에서는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그런 딜로포사우루스가 드디어,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비록 백악기 어드벤처 시즌 4로 돌아왔지만, 극장에는 이번이 처음이죠. 이번에 등장하는 딜로포사우루스는 기존의 인젠이 복제했던 딜로포사우루스와는 색이 조금 더 연하고 두개골 모양이 살짝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인젠이 복제한 딜로포사우루스의 수컷 버전인지, 아니면 바이오신이나 다른 회사가 복제한 딜로포사우루스인지 궁금증을 팬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ILM이 제작할 때 참고하기 위해 만든 CG 렌더링은 존재하지만, 콜린 트레보로우는 촬영 때 모든 딜로포사우루스 장면은 애니매트로닉을 사용해서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쥬라기 공원 때와 동일합니다. 쥬라기 공원 때도, 딜로포사우루스 장면은 전부 애니매트로닉으로 촬영되었죠. 딜로포사우루스의 복귀는 팬들을 정말 설레게 만들죠.

아트로키랍토르 Atrociraptor

인젠에게 벨로시랩터가 있었다면, 바이오신에게는 사나운 약탈자, 아트로키랍토르가 존재합니다.

실제로는 벨로키랍토르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작은 크기의 소형 육식공룡이지만, 영화 상에서는 인간 정도 크기로 등장합니다. 아트로키랍토르는 실제로는 두개골 일부와 이빨만 발견된 공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완벽하게 아는 공룡은 아닙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등장하는 아트로키랍토르들은 다른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공룡들을 참고해서 디자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쥬라기 월드 때 벨로시랩터는 총 4마리였고, 각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죠. 블루, 델타 Delta에코 Echo, 그리고 찰리 Charlie. 이번 도미니언 때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4마리의 아트로키랍토르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레드 Red고스트 Ghost타이거 Tiger, 그리고 판테라 Panther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아트로키랍토르들은 몰타에서 오웬 그래디와 클레어 디어링을 추격하고 있었죠.

참고로, 원래 아트로키랍토르들은 데이노니쿠스라고 불릴 예정이었습니다. 이는 예전에 미국의 쇼핑몰 타겟에 등록된 리스트에 엠버 컬렉션 데이노니쿠스가 등록된 것이 확인되면서 퍼졌죠. 그러나, 제작 중 제작진 측은 공룡의 이름을 아트로키랍토르로 바꾸었습니다. 아마 쥬라기 공원 시리즈 속 벨로시랩터가 사실 데이노니쿠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때문에 바꾼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쥬라기 세계관 속에서도 데이노니쿠스가 복제되었고 벨로시랩터와는 다른 종으로 여겨집니다.

피로랍토르 Pyroraptor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와 기존 영화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마침내 깃털로 덮인 공룡들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쥬라기 공원 제작 때 스필버그가 깃털 공룡은 무섭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나서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깃털 공룡을 등장 안시켰죠. 물론 쥬라기 공원 3에서 수컷 벨로시랩터가 머리 깃을 가지고 나왔지만, 그 당시에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비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도미니언에서는 드디어 온 몸이 깃털로 덮인 공룡들이 등장합니다. 피로랍토르가 그 중 하나입니다. 불의 약탈자라는 의미의 피로랍토르는 소형 육식공룡인데, 이번 영화에서 바이오신이 복제한 공룡 중 하나로 등장합니다. 비록 머리 모습은 다소 호불호를 가져왔지만 빨간색과 검은색 깃털의 조화로 현재 팬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입니다.

예고편에서는 바이오신의 설원 지역에서 오웬 그래디와 카일라 와츠 Kayla Watts를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후에 잠수를 해서 공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콤피 Compsognathus

귀엽지만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콤피들도 돌아옵니다.

원래 쥬라기 공원 원작 소설들에서는 프로콤피 Procompsognathus라는 다른 공룡이 이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화가 되면서 프로콤피를 콤피로 변경되었죠. 이후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그리고 쥬라기 월드: 프롤로그를 제외한 모든 작품에 등장하였죠.

콤피들은 청소부입니다. 이들은 주로 공룡의 배설물이나 사체, 또는 무리에서 고립된 존재나 부상입은 생명체를 먹고 살죠. 이들의 이빨에는 소량의 독이 있어서 물리는 순간 먹잇감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이 점을 가지고 있어서 잃어버린 세계에서 콤피들은 성인 남성 (디터 스타크 Dieter Stark)를 사냥하기도 했죠. 또한 콤피들은 반짝거리는 물체에 끌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전이나 나침반같은 물건을 모아 둥지를 장식하곤 하죠.

아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사건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번성한 공룡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몰타의 암시장에서 갇혀있는 애니매트로닉들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또한 바이오신의 보호구역에도 서식한다는 것이 밝혀졌죠.

모로스 Moros

처음으로 공개된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제대로 된 깃털 공룡, 모로스입니다. 쥬라기 월드: 프롤로그에서 기가노토사우루스의 이빨 사이를 청소하는 역할로 등장했죠. 비록 고생물학 자문 위원인 스티븐 브루사테는 이 녀석이 성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 모로스라는 공룡은 성인 여성 평균 키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공룡입니다. 비록 다리뼈만 발견되었으나, 과학계에서는 근연종들을 바탕으로 주둥이가 길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죠.

사실 이 작은 친구는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포함되는 녀석입니다. 즉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공룡이죠. 이번 영화에서 콜린 트레보로우가 좋아하는 공룡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만 등장하는가 했지만,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영화 본편에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 초식공룡 Herbivore -

브라키오사우루스 Brachiosaurus

(왼쪽의 나무 사이에 있는 녀석입니다)

쥬라기 시리즈의 문을 연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도 이번 영화에 돌아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폴른 킹덤에서 브라키오사우루스 한 마리가 선착장에서 죽는 장면을 보고 지구상 모든 브라키오사우루스들이 멸종되었다고 생각하셨지만, 사실 브라키오사우루스들 일부는 구조되었습니다. 이 중 몇 마리는 바이오신 보호구역으로 이송된 상태이죠.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 미국에서 서식한 거대한 용각류 공룡입니다. 앞다리의 길이가 뒷다리보다 길어서 팔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쥬라기 세계관 속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미국에서 서식했던 브라키오사우루스 알티토락스 Brachiosaurus altithorax 종의 특징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 서식했던 기라파티탄 브란카이 Giraffatitan brancai라는 공룡의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라파티탄이 예전에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한 종으로 분류되었을 때 생긴 실수죠. 영화 속 벨로시랩터가 이름은 벨로키랍토르지만 데이노니쿠스의 특징을 가진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불타는 보호구역에서 공룡들이 당황해하는 장면에서 짧게 등장합니다. 이번 영화에도 등장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 짧지만, 언제나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이번 영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아파토사우루스 Apatosaurus

1편 영화에서 섬에 도착한 주인공들을 환영해준 건 브라키오사우루스였지만, 사실 원작 소설 1편에서 그 역할은 이 공룡의 것이었습니다. 바로 아파토사우루스입니다. 아파토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용각류 공룡으로 대중이 잘 아는, 전형적인 용각류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한 때는 브론토사우루스 Brontosaurus가 아파토사우루스의 잘못된 이름이라고 알려졌지만, 지난 2014년 아파토사우루스 종들 중 아파토사우루스 엑셀수스 종은 브론토사우루스 엑셀수스라는 새로운 종으로 재분류되면서 현재는 아파토사우루스와 브론토사우루스는 서로 다른 공룡으로 여겨지고 있죠.

재미있는 것은 쥬라기 세계관의 아파토사우루스는 아파토사우루스 엑셀수스, 즉 브론토사우루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아파토사우루스의 첫 등장은 1997년 개봉한 잃어버린 세계였습니다. 이때 말콤, 하딩, 그리고 켈리가 버려진 직원 숙소로 향할 때 커다란 공룡의 뼈를 지나갑니다. 이 뼈가 아파토사우루스의 뼈죠. 이 뼈는 훗날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 코스에 진열되는데, 이때 보여진 뼈가 현재 브론토사우루스로 불리는 아파토사우루스 엑셀수스의 뼈와 일치하다는 것이 파악되었죠.

아파토사우루스가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등장하게 된 것은 지난 쥬라기 월드부터입니다. 브라키오사우루스 대신 메인 용각류로 등장하고, 등장하고 얼마 뒤에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6마리가 사냥당하는 장면으로 등장했죠.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는 아파토사우루스가 더 몸집이 커지고 거대해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드레드노투스 Dreadnoughtus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공룡, 드레드노투스입니다.

"두려울 것이 없는"이라는 이름의 뜻답게 드레드노투스는 정말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용각류 티타노사우루스류 공룡입니다. 키는 브라키오사우루스와 비슷하나 몸길이가 브라키오사우루스보다 더 길고 더 웅장하죠.

이 드레드노투스는 감독인 콜린 트레보로우가 좋아하는 공룡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쥬라기 월드때부터 사실 여기저기서 언급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이노베이션 센터 지구 홀로그램에 드레드노투스 설명이 적혀있었고, 폴른 킹덤에서는 영화 맨마지막에 이 녀석의 DNA가 외부로 유출된 것이 알려졌죠. 그리고 마침내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트리케라톱스 Triceratops

(맨 앞에 있는 녀석입니다.)

쥬라기 시리즈에 무조건 등장하는 공룡, 트리케라톱스입니다.

정말 단편 영화들이나 백악기 어드벤처를 제외하면 모든 쥬라기 시리즈 영화들에 계속해서 등장했던 공룡이죠. 머리의 난 세 개의 뿔로 유명한 각룡이죠. 트리케라톱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재미있는 인연이 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으로 가진 장난감이 트리케라톱스 장난감이었죠.

지난 폴른 킹덤에서 클레어와 오웬이 철장에 갇혀있을 때, 클레어가 트리케라톱스를 보면서 "공룡을 처음 본 때를 기억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죠. 클레어가 쥬라기 월드에 인턴으로 들어오고나서 처음 본 공룡이 트리케라톱스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클레어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공룡이죠.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트리케라톱스는 바이오신 보호구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무엇이 녀석들을 놀라게 만들었는지 다른 각룡들과 함께 날뛰고 달려오는 자동차들을 공격하더군요. 이번 영화 속 각룡들의 액션이 정말 기대됩니다.

나수토케라톱스 Nasutoceratops

지난 2019년 유튜브로 공개된 단편 영화 배틀 앳 빅 록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각룡, 나수토케라톱스입니다.

나수토케라톱스는 휘어진 두 뿔과 거의 눕혀있는 프릴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가진 공룡이죠.

또한 배틀 앳 빅 록을 통해 암컷과 수컷이 성적 이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파악된 공룡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새끼는 미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부서에 의해 구조된 상태에서 새틀러 박사와 그랜트 박사와 만나고, 성체들은 다른 각룡류 공룡들과 함께 흥분하여 차량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시노케라톱스 Sinoceratops

또다른 각룡류 공룡, 시노케라톱스입니다.

콧등에 있는 뿔 한개, 그리고 앞으로 휘어진 프릴이 다른 각룡들과 구분되는 특징이죠.

"중국의 뿔 얼굴"이라는 뜻의 시노케라톱스는 이름에서 보여주듯 중국에서 발견된 공룡입니다.

설정상, 인젠과 마스라니 글로벌에 의해 복제된 시노케라톱스는 완벽한 시노케라톱스라기 보다는 인도미누스 렉스나 인도랩터처럼 혼종에 가깝습니다. 시노케라톱스의 불완전한 DNA를 채우기 위해서 인젠은 녀석을 복제할 때 파키리노사우루스나 다른 각룡들의 DNA를 이용해서 시노케라톱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노케라톱스 역시 바이오신 보호구역에 생포된 공룡 중 하나입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트리케라톱스와 나수토케라톱스와 함께 달려오는 차량들을 공격합니다.

미크로케라투스 Microceratus

(뒤에 누워있는 새끼 공룡들이 어린 미크로케라투스들입니다)

쥬라기 공원 원작 소설에 등장했으나 그동안 출연이 없다가 마침내 등장하게 된 각룡, 미크로케라투스입니다.

미크로케라투스는 정말 작은 공룡으로 감독인 콜린 트레보로우가 좋아하는 공룡 중 하나이죠.

사실 그 동안 미크로케라투스는 계속해서 영화에 등장하려고 했습니다. 쥬라기 월드 때는 젠틀 자이언트 펫팅 주 Gentle Giant Petting Zoo에 전시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었고, 영화 촬영 직전까지 등장이 고려되었으나 스테고케라톱스 Stegoceratops라는 혼종 공룡과 함께 최종적으로는 삭제되었습니다. 폴른 킹덤에서도 등장하려고 했으나, 역시나 최종 선택에서 삭제되었죠. 그런 미크로케라투스, 마침내 스크린에 데뷔합니다.

공개된 애니매트로닉에서는 푸른색을 띄고 있지만 붉은 색을 띄는 개체도 만들어진 것으로 전 알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쥬라기 월드 웹사이트에서 나타난 그림처럼 노란색이었죠. 푸른 색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 팬들 사이에서는 잃어버린 세계 PS1 게임에 등장하는 렙토케라톱스가 생각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스테고사우루스 Stegosaurus

(오른쪽 상단에, 그랜트 뒷쪽에 있습니다. 앞에 공룡은 새끼 나수토케라톱스입니다.)

스테고사우루스입니다.

비록 예고편에서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바이오신 보호구역 크기 차트에 있는 것을 통해 영화 속에서의 등장이 확인되었죠.

스테고사우루스는 제가 생각하기로는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 만큼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공룡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등에 있는 커다란 골판들이 있으며 꼬리가 길고 날카로운 골침이 있죠. 그러나 머리가 매우 작으며 뇌도 작은 공룡으로 유명합니다.

쥬라기 공원에서 원래 등장할 계획이었으나 트리케라톱스로 역할이 교체되고 이름만 언급되었죠. 실질적인 스크린 데뷔는 2편인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이었습니다. 이후 모든 쥬라기 시리즈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공룡이죠. 스테고사우루스는 주로 무리지어 생활하는 공룡이며 성장하면서 골판의 크기가 커집니다. 백악기 어드벤처에서는 사슴이 뿔을 교체할 때처럼 골판들을 교체한다고 하는데...이는 과학적으로 옳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 폴른 킹덤에서 한 마리가 경매로 판매되고 나머지는 본토로 탈출했는데,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다른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신 보호구역에 생포되었거나 DFW에 의해 구조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공개된 스틸에서 새끼 나수토케라톱스를 바라보는 새틀러와 그랜트 뒤로 스테고사우루스가 포착되었죠.

안킬로사우루스 Ankylosaurus

콜린 트레보로우가 좋아하는 공룡 중 하나인 안킬로사우루스입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했던 공룡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습으로는 등이 골편으로 뒤덮여있고, 꼬리에는 커다란 곤봉이 있죠.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도 이러한 이미지에서 공룡을 디자인했습니다. 원래 잃어버린 세계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언급되려고 했으나 삭제되고 쥬라기 공원 3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죠. 이후 쥬라기 월드 영화들에 계속 등장하고, 백악기 어드벤처라는 애니매이션에서는 범피 Bumpy라는 어린 개체가 주요 공룡으로 활약하기도 합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프롤로그에서는 두상이 다소 달라진 안킬로사우루스가 등장했고, 이번 도미니언 본편에서도 등장합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하이킹을 하는 시민이 두 마리와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었죠.

파라사우롤로푸스 Parasaurolophus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개근상 1순위인 파라사우롤로푸스입니다.

어떻게 보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함께 가장 많은 캐논 작품에 등장한 공룡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프롤로그를 제외한 모든 라이브 액션 시리즈와 백악기 어드벤처에 계속해서 등장하였죠.

파라사우롤로푸스는 1편부터 계속해서 디자인이 조금씩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도미니언에서도 모습이 변경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게 고증적으로 더 맞다, 일부에서는 고증적으로 더 이상하다. 그리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디자인이 별로다. 이렇게 의견이 나뉘어집니다.

색상은 우리가 그동안 계속보았던 베이지 색 디자인뿐만 아니라 얼룩말같은 디자인을 가진 개체들도 등장합니다.

첫번째 예고편에서 파라사우롤로푸스들을 모는 오웬과 카우보이들의 모습이 공개되었죠.

이구아노돈 Iguanodon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초식공룡, 이구아노돈이 스크린으로 데뷔합니다.

뾰족한 엄지발톱과 잘 발달된 이빨로 유명한 이구아노돈은 많은 분들이 2000년에 개봉한 디즈니의 다이너소어라는 영화를 통해 익숙해진 공룡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시리즈 최초로 등장합니다. 물론 소프트 캐논인 쥬라기 공원 어드벤처스: 서바이버에서는 잔뜩 등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소프트 캐논이니 잠시 넘어가죠. 지난 2021년에 공개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프롤로그에서는 쉬고 있는 기가노토사우루스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등장으로 기가노토사우루스가 일어나자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바이오신이 복제한 이구아노돈이 보호구역에 서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 속에서도 등장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죠.

테리지노사우루스 Therizinosaurus

커다란 앞발톱으로 유명한 공룡, 테리지노사우루스입니다.

공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초식공룡입니다. 영화 관련 서적에서도 초식공룡이라고 표현되었죠. 다만 매우 예민한 영역동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늪지대에서 클레어를 위협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온 몸이 깃털로 덮여있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다만 실제 복원도보다 목이 짧고 얼굴이 크게 등장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꽤 큰 활약을 할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입니다.

스티기몰로크 Stygimoloch

(가운데 아래 갈색 공룡입니다.)

전편에서 귀여운 외모에 경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활약을 보여준 공룡, 스티기몰로크도 영화에 등장합니다.

사실 스티기몰로크는 현재 고생물학계에서는 드라코렉스 Dracorex라는 다른 공룡과 함께 파키케팔로사우루스 Pachycephalosaurus의 어린 개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머리 뒤의 뿔은 성장할 수록 짧아지고, 돔을 성장할 수록 커지죠. 이번 영화에서는 폴른 킹덤에 등장했던 개체보다 더 어린 개체가 등장하는데 저 정도 크기면 실제 고생물학계에서는 드라코렉스로 보는게 맞습니다.

- 잡식공룡 Omnivore -

갈리미무스 Gallimimus

쥬라기 공원에 처음 등장할 때마다 매 작품 뛰어다니는 갈리미무스입니다.

정말 쥬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전부 다 뛰어다녔네요 ㅎㅎ

이번 도미니언에서도 뛰어다니는 모습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해당 영상은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시민이 아이폰으로 찍은거 같은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고 합니다. 선사시대 동물보호국 Department of Prehistoric Wildlife이 운영하는 다이노트랙커 DinoTracker 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장소는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워싱턴 로드라고 합니다.

무리지어 생활하는 갈리미무스는 잡식공룡입니다. 풀도 먹고 도마뱀이나 작은 파충류도 잡아먹는 공룡이죠. 긴 다리와 목이 정말 타조를 연상시킵니다. 새들처럼 무리지어서 한방향으로 도망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비랍토르 Oviraptor

알 도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공룡, 오비랍토르입니다.

지금은 사실 예전에 비해 많이 알려졌지만, 오비랍토르 화석이 처음 발견될 때, 오비랍토르는 다른 공룡의 알을 먹으려다가 죽은게 아니고, 자신의 알들을 지키려다가 죽었죠. 물론 잡식성 공룡으로 추정되고, 알은 단백질 섭취에 매우 귀중한 요소이니 다른 공룡의 알도 먹었을 것입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프롤로그에 백악기 장면에서 알을 훔쳐먹다가 다른 공룡의 울음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등장했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영화 본편에 등장할지는 가장 의문인 공룡입니다. 이구아노돈이나 모로스는 이미 인터뷰나 다른 홍보 매체를 통해 바이오신에 의해 복제된 개체들이 등장한다는게 확실해졌는데, 오비랍토르는 그런게 없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오비랍토르는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 고대 생물 Prehistoric Animals -

케찰코아틀루스 Queztalcoatlus

진정한 하늘의 제왕, 케찰코아틀루스입니다.

케찰코아틀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서식했던 아즈다르코과 익룡입니다. 사실 실제 케찰코아틀루스 자체도 굉장히 커다란 동물입니다. 지상에서의 높이는 5-6m 정도로 기린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또한 다른 익룡들과 마찬가지로 뼈가 가벼워서 나는 것에도 문제 없었습니다. 현재 고생물학계에서는 케찰코아틀루스를 포함한 아즈다르코과 익룡들은 땅에서 걸어다니면서 작은 공룡들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케찰코아틀루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등장하지만, 크기가 훨씬 커진 상태로 등장합니다. 공식 홍보 자료에서는 고생물학 사실을 바탕으로 한 사이즈를 적었지만, 트레일러에서 본 케찰코아틀루스는 커다란 화물선만 했고, 미국 뉴욕의 제1세계무역센터 지붕에 둥지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예고편을 바탕으로 팬들이 추정한 크기는 높이 12m (40ft), 날개길이 23m (75.45ft) 정도입니다. 일부 반응에서는 저 정도면 익룡이 아니라 고지라 시리즈의 라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라고 했죠 ㅎㅎ;; 이렇게 거대한 크기때문에 사실 상, 쥬라기 시리즈에서 최강자가 아닐까 합니다. 모사사우루스는 바다에서만 서식해서 제약이 있지만, 케찰코아틀루스는 대륙 간을 비행할 수도 있고 땅에서 걸을 수도 있죠.

몸에는 피크로섬유라고 불리는 털과 비슷한 구조물을 가지고 있어서 체온을 보존합니다.

프테라노돈 Pteranodon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때부터 계속해서 영화에 등장했던 익룡 프테라노돈도 이번 영화에 등장합니다.

프테라노돈은 백악기에 서식했던 익룡으로 머리 뒤의 긴 볏이 유명한 익룡이죠. 이름의 뜻처럼 프테라노돈들의 부리에는 이빨이 없습니다.

쥬라기 월드와 폴른 킹덤, 그리고 도미니언에 등장한 프테라노돈은 볏이 짧습니다. 이는 이 익룡들이 암컷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수컷들은 더 길고 화려한 볏을 가지고 있고, 암컷과 수컷들은 서로 떨어져 지낸다고 합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이후 전 세계 여기저기서 프테라노돈 무리들이 발견되지만, 이 중 몇몇은 생포되어 바이오신의 보호구역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화물기에서 탈출한 클레어 디어링을 위협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디모르포돈 Dimorphodon

(아래 익룡들입니다. 위에 있는 붉은 색 공룡은 피로랍토르 애니매트로닉입니다.)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익룡들 중 가장 작은 익룡, 디모르포돈입니다.

디모르포돈은 주로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쥐라기 전기의 익룡으로 매우 큰 머리가 특징인 익룡입니다. 쥬라기 시리즈에서는 쥬라기 월드와 쥬라기 월드: 백악기 어드벤처에 등장했습니다. 쥬라기 월드 때는 프테라노돈들과 함께 양금사에서 서식했으나, 인도미누스 렉스와 헬리콥터 추락으로 인해 양금사에 구멍이 생기자 지정된 구역을 탈출하고 메인 거리에서 관람객들과 직원들을 공격하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공원 사건 이후, 디모르포돈들은 이슬라 누블라의 곤돌라 전망대를 보금자리로 삼습니다. 그러나, 2016년 6월, 백악기 캠프 생존자인 벤 핀커스와 다리우스 보우먼에 의해 전망대가 파괴되고 보금자리를 잃게 되죠.

그 이후, 디모르포돈들은 생포되어 이슬라 누블라에서 본토로 탈출합니다. 이 이후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발견되었죠. 디모르포돈 중 일부는 피크로섬유를 가지고 있고, 또 일부는 피크로섬유가 없습니다. 쥬라기 월드 때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굉장히 무서운 외모 때문에 팬들 중 일부는 랩터닥틸 (RaptorDactyl)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일부 개체들은 바이오신 보호구역으로 이송되어 살게 됩니다.

리스트로사우루스 Lystrosaurus

리스트로사우루스도 등장합니다.

리스트로사우루스는 공룡도, 파충류도 아닌 단궁류에 포함되는 동물입니다. 한 때 단궁류를 포유류형 파충류라고 분류하기도 했지만 현재 단궁류는 파충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원시 동물은 굉장한 생존 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스트로사우루스는 고생대 페름기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지구상 대멸종 이벤트 중 지구상 생명체 95%를 멸종시킨 페름기 대멸종에서 살아남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까지 서식했습니다. 리스트로사우루스의 화석도 여러 대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인도, 그리고 남극에서까지 리스트로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었죠.

이렇게 뛰어난 생존능력을 가진 리스트로사우루스가 이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등장합니다. 한 마리는 드완다 와이즈가 연기한 카일라 와츠와 함께 살고 있는데, 배우 드완다 와이즈는 해당 리스트로사우루스 애니매트로닉에게 레오나드 Leonard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디메트로돈 Dimetrodon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단궁류, 디메트로돈도 이번 영화에 등장합니다. 디메트로돈은 페름기에 살았던 육식동물로, 등의 커다란 볏으로 유명한 동물이죠. 리스트로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단궁류에 포함되는 동물로 공룡도 아니고, 파충류도 아닙니다.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디메트로돈은 지하 동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바이럴 마케팅 사이트 다이노 트랙커나 프로모션 이미지에서 디메트로돈이 지하 터널이나 동굴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쥬라기 월드: 애프터매스라는 VR 게임에서도 디메트로돈의 발자국과 둥지가 지하 터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 Mosasaurus

마지막으로 쥬라기 월드 때부터 압도적인 등장과 인상적인 공격 모습으로 유명한 모사사우루스입니다.

모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서식했던 바다 파충류로, 최대 몸길이 17m라는 커다란 수치를 자랑합니다. 또한 강력한 이빨과 하악골 덕분에 바다 속 거의 모든 생명체, 심지어 동족까지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파충류입니다. 모사사우루스는 현재 뱀목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또한 이들은 입안에 또다른 이빨이 있고, 이를 통해 먹이가 탈출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쥬라기 월드의 모사사우루스는 2000년 8월, 새로 발견된 모사사우루스 화석에서 DNA를 복원했습니다. 인젠은 프로토타입 철 분석기를 통해 모사사우루스 화석에서 DNA를 발견했습니다. 2004년 현생 동물들 중 모사사우루스 DNA와 결합할 수 있는 동물의 DNA를 찾는 과정을 거치고, 그 이후 2006년과 2007년 사이에 복제되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이후 2016년 6월까지 이슬라 누블라 중앙에 위치한 쥬라기 월드 라군에서 서식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6월, 수로로 연결된 라군 게이트가 실수로 열리면서 모사사우루스는 탈출하게 되고, 그 이후 이슬라 누블라 근처 태평양을 돌아다니며 서식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6월, 화산 폭발로 이슬라 누블라 생태계가 황폐화되자 모사사우루스는 이후 섬 근처를 떠나 태평양 이곳 저곳을 돌아다닙니다. 하와이, 뉴질랜드, 태평양 한 가운데 등. 가장 최근에는 알래스카 근처 베링 해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2022년 6월 1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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