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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카카오뱅크 가입하기

Elletse 2020. 12. 30. 23:56

해외생활 중 불편한 점은 아마도 수도없이 많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한국 은행업무 처리이다.

요즘에는 그나마 스마트폰으로 이용가능한 시중은행들의 스마트뱅킹앱이 도입되어서 많이 나아졌지만, 처음에 외국에 나와서 생활할때는 한국 은행업무가 정말 고역이었다. 혹자는 어차피 다 온라인으로 가능한 시대에 외국이라고 뭐가 다를게 있냐고 물을 수 있지만, 외국에서 "온라인으로라도" 한국 은행업무가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끊임없이 설치하라고 나오는 보안 관련 모듈들

2. 사정없이 느린 인터넷 - 모듈 다운로드 및 설치에 한나절 걸림

3. 보안카드의 필요성

4. 매년 갱신해야 하는 공인인증서의 존재

5. 이건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자정 근처의 은행업무 불가능한 시간대 = 사적인 업무처리하기 좋은 시간대

등등등.

그래서 카카오뱅크 (등 온라인 전용은행) 가 처음 시중에 선을보였던 2017년 여름에, 해외에서도 가입이 가능한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하지만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해 (또, 사실 한국 은행업무 처리할 일이 뭐 그리 많냐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2018년에 드디어 가입을 했었더랬다. 

그리고 사용한지 이제 거의 3년.

솔직히 카카오뱅크가 없던 옛 시절을 기억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한국 은행을 쓸 일이 자주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소소한 것을 사고 선물하고 송금하는데 정말 자주 사용한다.

외국에 있다고 해서 문제되는 것 하나도 없고, 요즘 누구나 사용할만한 스마트폰으로 바로 쓸 수 있고,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가 필요없다는 것은 정말 혁신인 것 같다. 고객센터에도 한국으로 송금한 것 때문에 몇 번 연락을 했었어야 했는데, 대응 속도와 친절함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해외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정말 완소템으로 추천하고 싶은 앱이다.

로고마저 심플한 카카오뱅크.

해외에서 가입도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한국에서 준비하고 나오면 더 좋은 카카오뱅크. 

가입에 필요한 것은 무척 간단하다.

1) 본인 명의의 핸드폰 번호 (유심) - 본인 인증이 가능해야함

2)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주민등록증 등)

3) 본인 명의의 타행계좌 (공인인증서는 필요가 없으며, 대신 아이디/비번 등으로 로그인하여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면 충분하다.)

해외에서 가입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본인 명의의 한국 핸드폰 번호가 (유심) 꼭 필요한데, 알뜰폰도 상관없다. 인증문자가 오기 때문에 문자 확인이 가능해야한다.

주민등록증은 보통 다 가지고 있을테니.. 인증 과정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미리미리 준비해두자.

본인 명의의 타행계좌는, 본인 인증 과정에서 필요했다. 카카오뱅크에서 금액을 타행계좌로 송금하면서 함께 보낸 숫자를 입력하는 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게 된다. 따라서 공인인증서가 필수는 아니지만, 만약 아이디/비번으로 로그인이 불가능하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게 된다.

해외에서 개설할 때 주의할 사항은, 한국 은행들이 문닫는 자정 즈음에는 개설이 안된다는 것! ㅠㅠ 가입 절차를 저장해둘 수 없으므로 시간대에 주의해서 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다음 링크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 (스마트폰에서 클릭시 바로 앱으로 이동):

//go.kakaobank.io/8b0ebe

또는 앱스토어 등에서 카카오뱅크를 검색하여 앱을 다운로드 받는다.

그 후 신규회원 가입 버튼을 클릭하여 하라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어려운 것 없이 매우 직관적임! 

카카오뱅크는 외국에서 한국 / 한국에서 외국 송금하기에도 편리하다.

이 내용은 다음에 계속...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해외고객 전화인증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인증 미지원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없어 접근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17일 독자 제보에 따르면 해외 거주자는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전화인증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뱅크는 전화를 통한 본인인증을 거치고 있는데 해외 거주자는 '0082'또는 '82로 시작하는 번호라 인증 자체를 할 수 없도록 설정된 것이다.

해외 거주자가 전화 인증을 시도하기 위한 장면. [사진=독자 제보]

이에 해외 거주자는 케이뱅크 이용을 위해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고객센터 조차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답변을 보였다.

한 해외 거주자는 "고객센터에 전화까지 했지만 고객센터에선 한국에 들어와서 인증하라고 말한다"면서 "전화번호 생성 프로그램만 바꿔주면 가능할 것 같은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호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보유하고 있거나 출입국 관리이력이 있으면 인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해외 통신사의 경우 전화인증을 지원하지 않았고 있다"면서 "다만 공인인증서를 보유하고 있거나 출입국이력이 있으면 이용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사정은 같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해외 거주자의 경우 본인소유의 국내휴대폰을 통해서는 인증이 가능하나 해외통신사의 경우 인증이 어렵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전화인증이 아니라 본인 소유의 다른 계좌 인증을 통해 인증을 지원하고 있어 해외통신사를 이용하는 내국인도 이용가능하다.

하지만 카카오와 토스 등의 플랫폼과 NH농협은행 등은 해외 거주자도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외거주자들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기 위해선 국내 통신사에 본인 명의으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하지만 해외에 오래 거주하는 특성상 국내 통신사의 휴대폰을 이용하기란 어렵단 것이다.

다른 해외 거주 고객 또한 "한국에 언제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본인소유 한국인 휴대폰을 보유하지 않으면 인증이 안 돼 사용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은경 기자()

편리함도 있지만, 귀여운 카카오프랜즈 캐릭터가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카카오뱅크. 한국 내에서만 생활하며 해외에 장기로 나갈 일 없으면 그냥 편하게 계속 쓰면 된다. 이 글을 더 읽을 필요도 없다.

그런데 비대면 방식의 스마트폰 기반 은행이라는 한계 때문일까. 해외 장기 체류자에겐 문제가 생긴다. 문제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 기존 사용자가 새 핸드폰으로 옮겨서 앱을 다시 설치할 때도 신분증 인증을 해야한다.

* 본인인증 수단이 본인 명의의 한국 휴대전화 뿐이다.

이 두가지가 조합되어 해외 체류자, 거주자는 돈을 뽑지도 옮기지도 못 하고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국내에서라면 핸드폰이 고장나거나 분실한 경우에도 급하게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방법은 있다. 가족의 스마트폰을 빌리고, 급하게 알뜰폰 등의 유심을 개통해서 사용하면 되니까. 그런데 해외에선 이걸 할 수 없어서 문제가 생긴다. 몇 가지 사례를 약간 각색해서 소개해보겠다.

(정말 같지만 다르다)

해외에서 카카오뱅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사례

*

A씨는 해외 유학생이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비교적 저렴하다고해서 주거래 은행으로 하고 해외로 나왔다. 그런데 한국 통신사 유심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어쩌다 잃어버렸다.

핸드폰이야 현지에서 새로 사고, 유심도 현지 통신사로 개통할 수 있다. 그런데 카카오뱅크 앱을 다시 설치하니, "한국 통신사 핸드폰(유심)"으로만 인증이 가능하다. 그래서 귀국할 때까지 이걸 사용할 수가 없다.

*

B씨는 워홀러(워킹홀리데이)다. 카뱅 앱을 설치한 핸드폰을 가지고 나가서, 거기다 해외 유심을 끼우고 썼다. 그런데 일정 시간이 지나서 카뱅에 접속했더니, "기기 인증 만료, 다시 인증하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한국 유심을 찾아봤더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유심을 찾든지, 귀국을 하든지, 둘 중 하나가 안 되면 사용할 수 없다.

아주 축약해서 두 가지 사례 예를 들었다. 여기서 '사용할 수 없다'의 의미는, 말 그대로 앱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체는 고사하고 조회도 할 수 없다. 그냥 돈이 묶인다.

예에서는 한국 유심을 가지고 나간 사람들만 나왔지만, 사실은 이런 것 모르고 한국 유심을 안 가지고 나가는 사람도 많다. 작정하고 찾아보면,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앱스토어의 리뷰 글에도 이런 사례들이 보인다).

물론 신분증과 한국 유심을 잘 간직하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생긴다. 나는 유심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을거야 다짐해도 어느날 소매치기 당할 수도 있고, 요정이 가져갈 수도 있다.

이게 카뱅이 너무 기기에 의존적인 형태라서 생기는 일인데,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보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나라는 의문도 든다. 어쨌든 지금은 이런 상황이니, 카뱅 사용자 중에 유학, 워홀, 여행 등 해외 장기 체류로 나가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해결 방법: 해지 후 전액 이체

귀국할 날도 멀었고, 돈을 계속 묶어둘 수도 없고, 한국 유심도 찾을 수 없고,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 해결책이 하나 있다. '카카오뱅크 전 계좌를 해지'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카뱅의 모든 계좌를 해지하고, 그 돈을 타 은행으로 이체 받는 것이다. 이때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은 모두 중도해지 처리 되므로, 그 손해는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일단, 카뱅 고객센터 연락이 필요하다. 해외 장기 체류자고 앱에 접속할 수 없고 블라블라 설명 후에, "지급청구서로 카카오뱅크 전 계좌 해지를 하고 싶다"고 하면 된다. 그러면 안내 이메일을 보내주는데, 그 메일 답장으로 안내된 서류를 보내면 된다.

보낼 서류는, 신분증 소지 동영상, 동영상에 촬영된 신분증의 사본, 그리고 지급청구서 사본이다. '지급청구서'는 카뱅 홈페이지에서 '고객센터 -> 서류'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작성 방법은 이메일로 안내된다.

> 카카오뱅크 지급청구서 서식 페이지

  (나중에 서식이 늘어나면 페이지가 밀릴 수도 있으니, '지급청구서'를 잘 찾아보자)

순순히 하라는대로 따라주면 소중한 돈을 다른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다. 나중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런 형태다. 해외 체류 중인데 카뱅에 돈이 묶인 사람들 중에, 이렇게라도 돈을 찾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이 방법을 이용해보자.

p.s.

* 정말 다른 대안이 없을까. 차라리 공인인증서도 사용하는 건 어떨까. 별다른 개선이 없으면 나도 슬슬 정리할 수 밖에 없다.

* 다른 은행 앱에 카뱅을 오픈뱅킹으로 등록해놓으면, 카뱅 앱에 접속 못 해도 보통예금의 돈은 이체할 수 있을 테다. 하지만 정기예금, 적금 등은 여전히 문제다.

* 이 글은 카카오뱅크에게 의뢰받지 않은 순수한 체험 리뷰(?)입니다 (이런거 의뢰해주면 잘 할 수 있는데. 상품 소개 따위 말고 문제점 지적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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