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시대 - laheumaninopeu sidae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Op. 30 작품 분석 및 연주 방향 고찰 : 기능화성적 접근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3, Op. 30 Works Analysis and Performance Direction : Approach to Funktionstheorie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Issue Date2020 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대학 음악과,2020. 2. 박종화. Abstract19세기 말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 1873-1943)는 작곡가, 피아니스트 그리고 지휘자로 활동하였고, 수많은 피아노 독주곡과 4개의 피아노 협주곡뿐만 아니라, 성악곡, 기악곡, 관현악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남겼다.
이 논문은 그의 작품 중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Op. 30(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을 기능화성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주 방향을 논한 것이다.
작품연구는 크게 네 가지 관점으로 나누었다. 첫째, 본 논문에서 다룰 화성이론 중 기능화성법과 그의 표기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둘째, 각 악장의 구조를 살펴보고, 전통적인 형식을 따르는 방식과 그의 반대로 일탈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셋째, 기능화성적 분석을 통하여 후기 낭만적 화성기법과 반음계적 기법들이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지 연구하였다. 이러한 화성적 기법들을 바탕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화성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넷째, 악장마다 특징적인 부분에서 기능화성과 음도이론 분석의 비교를 하고, 연주자의 관점에서 그 비교를 통하여 어떻게 해석하는 것인지 설명하였다.
즉, 본 논문은 각 악장의 구조에 의해 만들어지는 연주의 방향과, 음도이론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기능화성으로 분석했을 때 연주자가 더 설득력 있게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이것에 의한 연주 방향을 다루었다.
라흐마니노프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넘어가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민족주의라는 노선을 따르지 않고 반대편 서구사회주의자 즉, 세계주의를 추구하던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을 분석하면서, 라흐마니노프가 고전 양식과 후기 낭만음악의 어법안에서 자신만의 기법 및 색채를 결합하여 작곡했음을 알 수 있었다.
As a musician, Sergei Vasilyevich Rachmaninoff(1873-1943) was a composer, pianist, and conductor in the Romantic Period of the late 19th century, and left many piano solos and 4 piano concertos along with various genres of works including vocal music, instrumental and orchestral pieces, operas and so on.
This paper discussed the performance direction of the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one of his works, based on its functional harmony analysis. The research on this piece was conducted from 4 different perspectives.
First, functional harmony and its notation in the realm of harmony theory, which is to be dealt with in this study, were explained.
Second, the harmonic structure of each movement was examined, and the way of following the traditional form and harmony that escapes from it were analyzed.
Third, it explored how techniques of the late Romantic harmony and chromatic techniques were used through functional harmony analysis. Then, Rachmaninoffs harmonic features were examined based on these harmonic techniques.
Fourth, functional harmony and tonal theory were used for comparison analysis on differentiated parts of each movement, from which how to interpret this comparative analysis was explained from the performers point of view.
In other words, this paper analyzed the piece through the performance direction which is determined by the structure of each movement and it focused on functional harmony analysis through which I could convincingly interpret the performance direction.
Rachmaninoff is known as a composer who pursued the socialist in the West, and did not follow the trend of nationalism in the changing period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early 20th century. In other word, he was a composer who pursued cosmopolitanism.
Though this analysis, it was found that Rachmaninoff composed his works by combining his own techniques and musical colors in the classical and late romantic music style. Languagekor URI//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0400
Files in This Item:

  • PDF000000160400.pdf 16.80 MB
Appears in Collections:College of Music (음악대학)Dept. of Music (음악과)Instrumental Music (기악전공)Theses (Master's Degree_기악전공)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구본권의 사람과 디지털]
카이스트 연구진, 빅데이터 네트워크 분석결과
"기존 음악적 전통과 가장 차별적인 시도 많이 해"
후대에 가장 영향 큰 음악가는 역시 "베토벤"

러시아 출신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만년의 모습.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서양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을 시도한 작곡가는 누구였을까?

최신 빅데이터 연구로 분석한 결과, 러시아 출신의 음악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로 조사됐다. 후기 낭만파의 거장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연주와 지휘자로도 활동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박주용 교수 연구진은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지난 1월30일 데이터 과학 분야 학술지인 ‘EPJ 데이터 사이언스(EPJ Data Science)’ 온라인판에 실었다. (논문명: Probabilistic Influence Networks and Quantifying Patterns of Advances in Works)

연구진은 네트워크 과학과 빅데이터에 기반해 서양 고전음악 작품에서 혁신성과 영향력을 계산하는 이론물리학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예술 행위는 인간 창의성의 핵심으로 주목받아왔지만 예술 작품은 수치적 평가가 어려운 영역이었다. 연구팀은 1700년~1900년 사이에 작곡된 서양 피아노 악보로부터 동시에 연주되는 음정으로 만들어진 ‘코드워드(codeword)’를 추출하고 이론물리학의 한 분야인 네트워크 과학을 적용했다. 이후 작품들 사이의 유사도를 측정해 작품들이 서로 얼마나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나타내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각 작품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또한 후대의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통해 창의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가장 혁신적인 음악가는 라흐마니노프였다. 데이터를 통한 분석 결과, 라흐마니노프는 과거의 음악적 전통과 관습은 물론 자신의 작품으로부터 끊임없이 차별화를 시도한 최고의 혁신적 작곡가였음을 밝혀졌다.

시대별 작곡가들 사이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네트워크. 바로크(Baroque) 시대의 핸델, 고전(Classical) 시대의 모차르트와 하이든, 낭만(Romantic) 시대 베토벤의 영향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음. 카이스트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음악에서 창의성과 혁신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기존 음악적 전통과 관습으로부터 얼마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했는지를 조사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음악은 음의 연결을 통해 멜로디가 만들어지는데 그 음은 끊임없는 조화 속에서 새로움이다. 새로운 곡을 창작하는 작곡가 또한 전혀 새로운 멜로디와 박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음악적 전통과 문법을 차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요소를 보태서 작곡을 한다.

연구를 이끈 박주용 교수는 “라흐마니노프는 어떠한 작곡가보다, 심지어 모차르트보다 기존의 음악적 전통과 구별되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런데 12음계를 도입한 아르놀트 쇤베르크와 같은 현대음악가는 라흐마니노프보다 혁신성이 떨어진 것이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 박주용 교수는 “그 점을 밝혀내지 못해 아쉽다. 이번 연구는 1700~1900년 사이에 작곡된 서양음악 피아노악보가 기본 데이터다. 빅데이터로 모을 수 있도록 잘 정리된 자료가 쇤베르크 이전 시기까지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하지만 서양 고전음악에서 현대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핵심적 음악 스타일이 확립된 시기는 바흐로부터 시작해 드뷔시까지라고 인정되는 만큼 음악사에서 주요한 기간이고 그 시기에서 라흐마니노프가 최고의 혁신적 작곡가로 조사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도별 대표적 작곡가들의 영향력 변천사. 신진 작곡가들의 성장과 과거 작곡가들의 영향력 소멸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을 볼 수 있음. 카이스트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올해 탄생 250돌을 맞은 독일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음악가로 나타났다. 바로크⋅고전기(1710-1800년)의 헨델과 하이든, 모차르트를 거쳐 고전-낭만 전환기(1800-1820년) 이후 베토벤이 음악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작곡가였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연구는 리스트와 쇼팽 등 낭만기(1820-1910년)의 거장들이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부상하는 과정도 규명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