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바라 미키 사망 원인 - macheubala miki samang won-in

이와사키 히로미 편

//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itypop&no=5046

혼다 미나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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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마 히토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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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히토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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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시 준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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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부 유리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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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요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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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 Matsubara (松原 みき) (1959~2004)

제목이 다소 충격적이지만 어그로 끈 게 아니라 진짜다. 자세한 건 뒷부분에 다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는 "Stay with me"

그리고 대부분이 마츠바라 미키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곡이기도 하다.

사실 정확히 알고 있다 하기도 뭐한 게 풀네임은 "真夜中のドア➰Stay with Me" (한밤중의 문~)이기 때문.

비 내리는 호남선을 그냥 호남선이라고만 기억하는 것과 같다.

그보다도 이 곡 하나로 원히트원더(한곡갑) 가수라고 인식되는 것 같다.

마치 90년대생들의 스타였던 뮤즈가 "Time is running out" 한곡갑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필자는 시티팝을 베이퍼웨이브, 퓨처펑크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그 전부터 훵크나 소울류는 듣고 있었지만 시티팝과 알고리즘 연관은 없었다.) 입문은 안리로부터..

다만 이 때 처음 들어본 미키의 곡은 "jazzy night" 였다. 그 다음에 몇 곡 더 듣고 나서 약 4시간짜리 스튜디오 컬렉션을 죽 들어본 게 아직도 생각난다.

저 곡이 떠서 그렇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시티팝 가수가 맞나 생각하면 ?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 역시 개인 견해지만 필자는 이게 대표곡인가? 에 대한 의문을 계속 갖고 있었다. 판단은 각 앨범 수록곡들을 들어보고 각자 하길 바란다.

1959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비록 태어난 곳과는 다른 시이지만 본인이 오래 살기도 한 곳)에서 죽었다.

어머니가 재즈 가수 활동을 했기에 그 영향을 받았으며, 본인 스타일도 철저한 재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밴드 활동을 했다.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우는 것으로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포지션은 키보드.

아무리 깡촌에서 태어나도 당시 출세의 길은 도쿄에 있었다. 때문에 도쿄의 고등학교로 전학, 눈도장을 찍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youtu.be/RKyWMic1USY

1979년 데뷔곡이자 첫 번째 싱글. "真夜中のドア➰Stay with Me" (한밤중의 문~)

싱글과 정규앨범 버전이 서로 다르며 보통은 정규앨범 버전이 잘 알려져 있다.

//youtu.be/9L3qGj8Dbp4

같은 싱글 수록곡. そうして私が "그리하여 제가"

두 곡이 완전 다른 느낌. 사실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더 좋아하는데, 종종 들어도 넘기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오리콘 순위는 28위. 이 시리즈를 읽어준 사람들이라면 몇 번 봤을 이름인 하야시 테츠지가 두 곡 모두 작곡했다.

28위라니 생각보다는 낮네?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처음 소개했던 이와사키 히로미가 워낙 특급 신인이라 비교되어 보일 뿐, 나쁜 성적표는 아니었고 실제로 인기 있었다.

아무튼 데뷔곡 한 곡만 듣고 가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

영상은 하나하나 올리기 힘드니 앨범 풀트랙 + 특별히 추천하는 목록만 쓰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 해당 앨범 내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곡은 ★를 붙였다.

어지간한 싱글 수록곡은 이후 정규 앨범에 다 들어갔으니 누락된 것 중 다룰 만한 것만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주의 : 객관적으로 잘 부르는 거 아닌 것+올드 스타일+본래 재즈 웨이인 것은 염두하고 들으세요.

//youtu.be/Z-z_poOMJBQ

1980년 초 발매된 정규앨범 1집 "Pocket Park". 총 11곡이며 1,2번째 싱글 수록곡들이 포함되었다.

싱글의 영향으로 오리콘 15위를 찍었다. 개인적으론 정규 앨범 중에선 가장 좋아하는 앨범.

추천 트랙

1번(00:00~) : "真夜中のドア➰Stay with Me" (한밤중의 문~)

★ 2번(05:07~) : It's so creamy

3번(08:46~) : Cryin

★ 4번(12:39~) : That's All

5번(16:37~) : His Woman

★ 7번(24:07~) : 愛はエネルギー (사랑은 에너지)

8번(27:40~) : そうして私が (그리하여 제가)

10번(36:21~) : Mind Game

//youtu.be/4tJVfcolxAY

동년 발매된 2집 "Who are you?". 오리콘 24위. 특이하고 긴 이름의 곡들이 좀 보인다. 6/9/10번 트랙은 그녀가 작사 또는 작곡한 곡.

이 앨범부터 본인이 작사 작곡한 곡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추천 트랙

1번(00:00~) : あいつのブラウン・シューズ(그 녀석의 갈색 슈즈)

3번(09:49~) : Rainy day woman

4번(15:00~) : Hello walls

5번(20:02~) : jazzy night. 미키 입문곡이다.

7번(29:31~) : Howa Howa Shuwa Shuwa - 宇宙ネコの舌ざわり - (우주 고양이의 혀 촉감???)

8번(36:21~) : 夕焼けの時間です (저녁놀이 지는 시간이네요)

10번(43:17~) : Twinkle Twinkle Starlight - 三日月形の犬をもとめて - (초승달 모양의 개를 찾아서)

//youtu.be/3EsjiXv84Q8

3집 "-Cupid-"(1981). 커버가 좀 세다. 오리콘 23위. 개인적으론 2집은 애매했는데 3집이 초반부를 제외하면 1집 못지않은 게 나온 듯. 사실 초반부도 그렇게 별로는 아님.

추천 트랙

1번(00:00~) : 10カラット・ラブ (10캐럿의 사랑)

3번(08:29~) : 青いボールペン (파랑 볼펜)

4번(12:30~) : 私はもどれない (난 돌아갈 수 없어)

5번(16:23~) : オアシス (오아시스)

6번(21:03~) : -CUPID-

7번(26:26~) : ニートな午後3時 (니트한 오후 3시). 니트족의 그 니트 맞음. 시세이도는 이걸 CM송으로 썼음 ㅋㅋ

8번(30:26~) : スーヴェニール (기념품. souvenir.)

9번(35:16~) : one summer night

★ 10번(38:50~) : Dream in the screen (처음에 이거 이케다 노리요의 Dream in the street 랑 헷갈림). 본인의 작사+작곡 곡이다.

//youtu.be/lQlKZ57M9iM

정규 4집 "Myself"(1982). 오리콘 68위. 8~10번 트랙 작곡.

사람들은 데뷔곡 같은 걸 계속 내길 바랬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런지 이전과 달리 순위가 확 떨어졌다. 앨범 퀄리티에 문제는 없다.

추천 트랙

1번(00:00~) : バレリーナ (발레리나)

2번(03:13~) : 三人で踊らない (셋이서 춤추지 않아)

4번(11:04~) : Somewhere

5번(15:23~) : カランドリエ

7번(23:28~) : See-Saw-Love

8번(27:08~) : 5つ数える間に (다섯 셀 동안)

9번(31:12~) : ハレーション

11번(35:46) : Three candles. 작사가 강진화.

//youtu.be/wxDX1xl8KLI

정규 5집 "彩"(1982). 4집보다 더 추락. 차트 순위에서 보이지 않는다.

4/6/8/10번 곡 작사 또는 작곡.

추천 트랙

2번(04:33~) : トランプのお城 (트럼프의 성. 백악관 아님.)

3번(09:13~) : 予言 (예언)

5번(17:45~) : 会えない夜には (만날 수 없는 밤에는)

7번(25:54~) : Sugar me

8번(30:26~) : ひとりぼっちが楽しくて (혼자가 즐거워서)

10번(39:26~) : ミセス (미세스)

//youtu.be/LShZjDwbmPQ

정규 6집 "Revue" (1983). 오리콘 73위로 전작보단 낫지만 좋은 성적표라고 하긴 그렇지?

6/7/10번 곡 작사 또는 작곡.

추천 트랙

1번(00:00~) : Moonlight Revue

2번(03:43~) : 雨のちハレルヤ (비 온 뒤 할렐루야)

4번(11:07~) : Chandlier Mirage

5번(15:09~) : 遅れてきた九月 (늦게 온 9월)

8번(26:58~) : 風のフォトグラフ (바람의 사진)

//youtu.be/qFXTLOknvic

정규 7집 "Cool cut" (1984). 어...망했다.... 아래에서 다시 서술하겠지만, 이 때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추천 트랙 : 없음.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추천할 정도까진 아니라 패스. 개인적으로 골라 들어보길 바란다.

이후, 같은 년도 10월에 재즈 앨범"Blue eyes"가 나온다(정규앨범과는 별개). 해외 유명곡의 커버 모음. 아마 7집 이후 본인도 터닝포인트에 대해 생각한 것 같다.

//youtu.be/E9SYGcpzXJo

쉬어가는 앨범으로 다루기에는 상당히 괜찮다. 당연히 7집이랑은 비교도 안 되고.... 한 번 완주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추천트랙 : 없음. 위와는 다른 이유로, 이건 기존의 유명곡 커버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쭉 들어보자.

//youtu.be/33F2EZdpIhI

정규 8집 "Lady bounce" (1985). 상당한 변화가 이루어진 앨범이다. 우선, 2집 이후 처음으로 미키가 작사,작곡한 곡이 없다.

1번 트랙을 비롯해 몇몇 곡에서 기존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느껴지며 그 느낌은 시티팝 성향이 섞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다소 포기한 인상이 없지 않다. 그래서 성공했냐고? .....

추천 트랙

1번(00:00~) : 12月のパリ

3번(07:35~) : 恋にお招ばれ (사랑의 초대를 받아라)

8번(26:10~) : サングラスはもういらない (선글라스는 이제 필요없어)

//youtu.be/-iIRFSLdfeQ

1988년작, 그리고 마지막 정규 앨범인 9집 "Wink". 기존에는 매 해 앨범을 내오다가 잠깐의 공백 이후 낸 앨범이자, 9개의 정규 앨범들 중 가장 시티팝에 가까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추천 트랙

3번(08:23~) : ハートの鍵貸します (하트 열쇠 빌려드립니다)

4번(12:39~) : In the room. 8집부터 있었던 시티팝 성향의 곡.

6번(21:38~) : カフェ・イ・アルテ (카페 이 아르테). 4번과 동일.

9번(34:30~) : 路上のパラダイス (노상의 파라다이스)

10번(39:25~) : 雨の中の女 (비 속 여자). 4번과 동일.

이후 1990년대부터는 앨범 내고 라이브 하는 가수로서의 활동은 사실상 그만두었으며 대신 작곡 및 애니메이션 주제가 쪽에서 좀 활동한 모양.

//youtu.be/mVnGz4ndswE

작곡 시기 대표곡이라는데, 부르는 분 목소리가 상당히 특이해서 뭔가 했더니 성우. 의외로 오리콘 28위(真夜中のドア➰Stay with Me 싱글과 같은 순위.)

이 시기 백 밴드 드러머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사생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꺼렸기에 정확한 년도도 모르는 기이한 상황이다. 이 시기를 비롯해 그녀의 인생 후반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것 정도밖에 안 알려져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뿐이었을까. 과연 이 시기 실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youtu.be/xlF89yofrSE

1분 10초부터.

2000년, 그녀는 동료들 및 주변 사람들에게 "사정 상 더 이상 활동을 계속할 수 없다. 전화, 메일 등 다 끊었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식의 다소 충격적인 이메일을 남기고 돌연 잠적한다.

당연히 이걸 받은 사람들은 교신을 시도했으나 되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수 년이 흘러 2004년 12월 신문을 통해 부고 소식이 전해진다. 사망 후 2달이 지나서였다.

그리고 이 공백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주변인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는 차마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내가 가수, 작곡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대해 잊어주길 바래"

"이 때의 내 생활이 병을 만든 거 같다고 생각해. 그래서 리셋해버렸어"

2000년 잠적의 원인이 이미 병세가 상당히 악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며, 그 이전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사실을 숨기고 투병해왔고 본인 스스로 음악 커리어가 병을 만들었다 생각했다고 하니 실제로는 90년대 중에도 오랜 기간 동안 투병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때는 이미 자신의 삶의 거의 전부였던 음악 그 자체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심지어 죽기 1년 전에는 그동안 자기가 작곡하거나 부른 작품들을 불태워버리기까지 했다고. 다만, 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이는 증오라기보다는 애증이었고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생각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과거 그녀는 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한 적 있다고 한다.

"25살쯤 되니 주변에서 하나둘씩 가수를 그만두더라.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내 매력을 뽐낼 수 있기 바란다."

시기상 7집과 재즈 앨범 때다.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결과물도 영 아니고 하고 싶은 음악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느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까 이 때가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말한 것은, 이 때 미키도 음악을 그만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새롭게 찾아나가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인생이 달라지고 똑같은 병에 걸리더라도 본인도 저렇게 후회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창 시절 우등생이라 다들 진학을 예상했다고

이런 비극적인 말년, 그리고 현역 시절 애매했던 인지도와 달리 현재는 시티팝 붐이 지나간 이후 시티팝계에선 가장 유명한 곡을 부른 가장 유명한 가수 중 한 명으로서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그녀는 그 한 곡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가수가 아니며, 밝은 미소 뒤에는 슬픈 현실이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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