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고양이 털 제거 - os goyang-i teol jegeo

 강아지 털이나 고양이 털은 반려인의 옷과 이불 등 섬유 사이사이에 들어가 빨래를 자주 하더라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한 후에는 그나마 털이 많이 제거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옷감에 남아있는 털들이 있는데요.

 간단한 방법으로 최대한 반려동물 털을 제거할 수 있는 세탁·빨래 팁을 공유합니다. (+털 제거 용품)

반려동물 털 제거 잘하는 빨래 방법

1. 빨래 전, 가능한 털 제거하기

 강아지 털이나 고양이 털이 옷에 많이 묻어 있으면, 세탁하기 전에 가능한 털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히 옷을 털거나, 너무 많이 묻어 있는 부분은 청소 돌돌이나 테이프, 혹은 털이 잘 달라붙는 재질인 라텍스 장갑이나 페브릭 브러시 등을 사용해서 털을 제거합니다. 

2. 세탁 전, 건조기 10분 돌리기

 강아지 털이나 고양이 털은 옷감 사이사이에 박혀 빨래를 하고 난 후에도 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털이 심하게 많이 묻어있는 옷은 세탁을 하기 전 건조기에 넣고, 저온으로 10분 정도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온에 옷감이 부드러워지면서, 빨래하기 전에 털과 먼지를 많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세탁 시, 식초로 옷 헹구기

 식초는 천을 부드럽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세탁기에서 빨래를 하는 도중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조금 넣어주는 것이 털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5kg에 15ml 정도로 섬유유연제와 비슷한 양 혹은 그 이상을 넣어도 됩니다.

 식초 냄새는 건조기에 돌리는 동안 증발되지만, 냄새가 걱정된다면 더 적은 양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4. 건조할 때 함께 넣는 털 제거 용품

 건조기에 함께 넣어 돌리면 털이 제거되는 용품도 있습니다. 펫 헤어 드라이어 시트, 퍼 재퍼, 양모 건조기 볼이 대표적인 털 제거 아이템입니다. 

털 제거 용품

 펫 헤어 드라이어 시트(pet hair dryer sheets)는 털을 잡고 있는 옷감을 느슨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정전기 방지 기능과 함께 옷에서 좋은 향이 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약간 끈적한 실리콘 장난감 같은 퍼 재퍼(fur zapper)는 옷에 있는 강아지 털과 고양이 털을 모으는 역할을 해줍니다.

 양모 건조기 볼(snugpad)을 건조기에 넣어 돌리면 반려동물의 털은 옷에서 제거해주고, 옷이 건조되며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5. 세탁기와 건조기 자주 청소하기

  세탁기와 건조기에는 먼지를 모으는 통에도 털과 먼지가 쌓이지만 통 자체에도 이물질이 쌓일 수 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빨랫감에서 효과적으로 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털빠짐 관리방법

오늘은 제가 갖고있는 제품들 중 고양이 털빠질 때 상황별로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들을 소개해볼게요.

패브릭에 붙어있는 털 청소에 좋은 제품들

1. 베스트 토레서 : 가구, 카페트

카펫이나 소파 등에 달라붙은 고양이의 털을 제거할 때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베스트 토레서 사용법>

1. 만져보면 브러쉬의 결이 느껴집니다. 결의 반대방향으로 패브릭을 쓱쓱 문지르면 달라붙은 털들이 어느 정도 제거됩니다.

2. 브러쉬에 털이 많이 달라붙으면 뒷면에 있는 레버를 돌려주세요. 그럼 브러쉬가 안쪽으로 돌아가면서 또다른 브러쉬가 나온답니다. 다시한번 레버를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아까 사용했던 브러쉬가 또 나오는데요, 달라붙어있던 털은 말끔히 제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레버를 돌려가며 브러쉬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해주면 돼요.

3. 브러쉬 반대편을 열면 패브릭에서 제거한 털이 안쪽에 모여있어요. 꺼내서 버려주면 패브릭 털청소 끝!

그리고 티셔츠 같은데 붙은 털을 청소할 때에는, 판판한 곳에다 옷을 펼쳐준 후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입고있는 옷에다 시도하면 잘 안된답니다.

착용 중인 옷에 붙은 털을 제거하는 데에는 베스트 토레서보다 일반 돌돌이 클리너를 더 추천합니다.

2. 돌돌이 클리너

털 떼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인 것 같아요. 접착력이 다하면 스티커를 떼어내서 버려줘야하기 때문에 쓰레기가 생기고, 소모품이어서 다 떨어질 때마다 새로 구입해줘야해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한 번 구입하면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구요.

원단에 따라서 돌돌이 클리너로는 털 제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플리스(후리스)나 폴라폴리스같은 원단들은 유난히 고양이 털이 깊숙하게 박히는데요, 이렇게 깊게 박혀있는 털은 돌돌이클리너의 접착력 정도로는 잘 제거가 안되더라구요.

3. 물세척 돌돌이 크리너

2번의 스티커 형식의 돌돌이 클리너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버전입니다. 고양이털이 잔뜩 달라붙은 끈끈이도 물로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어요! 물에 씻은 끈끈이는 물기를 말리고 나면 점성이 되살아납니다. 쓰레기가 안생기다는 장점이 있어요.

(전용 케이스에 끼운 모습)

하지만 스티커를 떼서 버리기만 하면 되는 일반 돌돌이 클리너에 비해, 물로 씻고 말리는 행위가 오히려 더 시간도 오래걸리고 번거롭다는 생각치 못한 단점이 있더라구요. 대량의 털을 제거하는 데는 편하지 않습니다. 그냥 외출 전 옷에 붙은 소량의 털을 톡톡 제거하는 정도로 쓰기 좋아요.

4. 침구 전용 청소기

옷에 소량 묻은 고양이 털을 제거하기에는 돌돌이 클리너만큼 간편하진 않지만, 후리스(플리스)/폴라폴리스 같은 원단에 깊숙하게 박힌 털까지 제거하는데는 침구 청소기만한 도구가 없는 것 같아요. 고양이 털제거의 끝판왕입니다. 전 일반 청소기에 침구전용 노즐이 포함된 걸 사용중인데요, 돌돌이나 기타 제품으로 떼어내는 것보다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게 훨씬 강력크하고 빠르답니다!

바닥에 빠져서 굴러다니는 털들

바닥에 굴러다니는 털들은 청소를 자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청소기를 돌려주면 바닥에 털뭉치가 굴러다니는 건 좀 나아져요!

근데 좀.. 직장인이고 야근이 많거나 직장이 멀거나 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면 현실적으로 매일 치워주기 힘들죠. 특히 아파트에 살고있다면 밤늦게 청소기 돌리는 것도 소음발생할 것 같아서 이웃들한테 눈치 보이구요. 이럴 땐 로봇청소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치워줘야 로봇청소기가 무사히 청소를 마칠 수 있어요. 장애물에 걸리면 에러가 날 수 있거든요.

고양이가 한마리만 있을 때는 빠지는 털이 그렇게까지 많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래서 매일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치우는 게 오히려 더 귀찮았는데요.. 다람이까지 입양해서 고양이가 두마리가 된 이후로는 하루 한번 청소기를 돌리지 않으면 바닥에 굴러다니는 털이 감당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로봇청소기가 걸리지 않도록 매일 아침 바닥을 치워놓고 출근을 한답니다.

그 외

빗질로 미리 빠질 털 솎아내기

털갈이 시기 빠지는 털이 많을 때는 빗질을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헤어볼 예방에도 도움이 되니 빗질은 가급적 자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털이 잘 붙지 않는 원단으로 만든 패브릭 제품 사용하기

알러지케어 이불등의 털이 잘 박히지 않는 원단을 사용한 제품들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옷도 좀 차르르 하거나 미끌거리는 재질이면 털이 덜 박히더라구요.

그리고 물개와 다람이를 입양한 이후로 저는 검은색 옷을 잘 사지 않습니다.. 검은색 옷에 고양이털이 붙으면 유독 눈에 띄고 지저분해 보이더라구요ㅠㅠ 원래 검은색 아니면 비교적 채도 높은 색상들을 좋아하는 저였는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후로는 그레이, 베이지, 코코아색 같은 옷들을 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다들 이러고 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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