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마법사 재우는 플레이어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어느 1년차 겨울날, 마법사님과 차근차근 친밀도를 높혀갔었던 어느 귀농녀.
여느때와 같이 마법사의 집을 찾아갔는데...
아무래도 뭔가 바쁜 모양인 마법사님과 마주하였다.
뒤늦게 알아차린 마법사님!
아하, 제 존재가 그렇게 미세먼지 같았군요.
랄까 귀농녀의 존재를 또 금새 잊고
정신없이 어수선하게 돌아다니는 마법사님이었다.
예... 아직 안갔습니다.
뭔가 피곤해보이시는데 재워야하지 않을까?
어떡할까 일단 머물러볼까.
고민하다 머무르기로 해보았다.
...의미심장한 침묵.
...죄송함다...
뻘쭘해지는 귀농녀였다.
다시 뭐라고 말은 해야할 것 같은데...
안되겠다. 내가 아주 본격적으로 재워드려야지...!
...자기는 애가 아니라 부정하는 마법사였다.
굉장히 까칠하시네. 오늘따라.
하긴 무려 마법사님이시니 나 같은 평범한 인간과는 달리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겠지.
흠, 근데 뭔가 챙겨줘야할 것 같은 이 기분.
조금만 더 제안을 해보자.
......
......!!
드디어 제 말을 들어주시는 마법사님!
역시 어른이시네요.
흐뭇.
쿨쿨...
처음 들어와보는 마법사님의 침실.
나 같은 사람보다는 잠을 덜 잔다느니 뭐라 하더니 결국엔 잠만 잘자네.
진작에 말 좀 듣지.
어쨌든 자고 일어나시면 괜찮아지시겠지!
뿌듯해진 귀농녀.
자고 일어난 이후 대화를 걸자, 은근히 츤데레한 면모를 보이는 그였다.
예~예, 자주 오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다음 날.
어라, 자고 일어나니 마법사님으로부터 편지가 와 있었다.
내 행동이 괜한 짓이 아니었구나. 위안이 되었다니 다행이네.
흐뭇2...
끝.
*본 이벤트는 결혼확장모드를 깐 상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 초상화는 채칼님의 초상화를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