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보드 타는 법 - syos bodeu taneun beob

 

자신에게 맞는 서프보드란?

 

(사세요. 두개사세요.) – 캘리포니아의 쩌는 샵 Mollusk –

 

 

서핑을 배우고 서핑샵에 있는 소프트탑 보드로 어느정도 파도를 잡아타고 움직임의 한계를 느낄 때

바다에 있는 다른 서퍼들 처럼 개인의 보드로 멋진 라이딩을 꿈꾸게 됩니다.

 

그럼 나는 어떤 보드를 선택해야 할까?

사실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취미생활인 서핑이 그렇듯 스스로 재미가 있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나의 서핑실력과 바다에 오는 횟수 스스로의 만족도에 따라 선택하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핑보드종류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보드를 고르시면 됩니다.

 

서핑보드의 종류

세상에 보드는 많고 난 돈이 없지.. ( 1ft 는 30cm 이고 1inch 는 2.54cm 정도.. 내 키는 6ft 정도.. 면 좋겠다.)

 

  1. 소프트탑 서프보드 (Soft top surfboard)

<앉은뱅이도 일으킨다는 전설의 팜서프 소프트탑 보드>

 

서핑배우기를 결심하고 처음 서핑샵에서 강습을 받을 때 사용하는 서프보드입니다.

일명 스폰지보드로 사이즈는 8′ – 9’6” (2.4m – 2.85m) 사이의 보드를 키와 몸무게에 맞춰 진행을 합니다.

서핑샵마다 보유하는 사이즈는 다를 수 있지만 팜서프는 다양한보드에 맞춰 서핑강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탑보드는 서핑입문 하시는 분들에게 맞도록 제작된 보드 입니다.

일반 보드들에 비해 초보자들이 물위에 잘 뜰 수 있게 제작된 보드로 전반적으로 두껍게 제작하여

높은 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초보인 만큼 보드컨트롤이 미숙하여 보드에 부딪치거나 할때

표면을 충격을 흡수하는 스펀지로 마감하여 안전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보통 두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겉과 속을 스펀지로만 마감한 소프트보드

 

장점 : 겉과 속이 스펀지라  충돌시 충격의 흡수에 좋음. 저렴함.

단점 : 보드가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내부 스펀지폼이 눌리면 보드의 발란스가 좋지 않음.

좋은 상태가 아닌 이상 사이드라이딩, 업다운등이 어려울 수 있음.

 

내부폼을 에폭시로 마감을 하고 그위에 소프트한 폼으로 마감한 보드

 

 

장점 :  일반보드에 스펀지를 올린 개념으로 지속적으로 보드의 발란스가 유지됨.

뛰어난 발란스로 입문자뿐 아니라  사이드라이딩과 업다운등 기본적인 라이딩까지 가능.

단점 : 일반 스펀지보드 보다 충격의 흡수가 떨어짐. 일반 스펀지보다 개당 2-3배 비싼가격.

 

일부 국가에서는 에폭시로 마감한 소프트 보드를 서핑레슨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서핑레슨 용도외 숏보드, 펀보드, 롱보드등 재밌고 편하게 타는 용도로 근래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팜서프는 오픈때 부터 에폭시 내부마감을 한 소프트 보드를 사용하여 보드위 발란스를 잡는데 어려운

입문자들이 편하게 서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기본적인 라이딩 동작까지 무리없이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프트탑 8′-9’6″ ft 의 다양한 사이즈와 숏보드, 보드를 사기전 일반적인 롱보드에 적응을 위한

얇은 두께의 퍼포먼스 소프트탑 보드등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롱보드

<레진황의 인생과 열정을 담은 블로윈드 X 팜서프 의 콜라보 모델 palm beach 를 기대하라>

 

9ft (2.7m) 이상의 길이의 서핑보드로 보통 넓이는 22″ 에서 24″ 내외의 길고 넓은 보드로

싱글핀 (긴 핀을 하나만 사용) 을 사용한 클래식한 스타일과 트러스터 (세개의 핀) 을 사용하는 퍼포먼스

스타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두 스타일을 나누었을 뿐 레트로 스타일의 트윈핀 롱보드등 다양한

형태의 보드들이 있지만 우선 두개의 스타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길이가 길고 부력(60 – 80 L 내외) 이 좋아 패들 시 속도를 내기 쉬우며 작은 파도도 테이크오프 할 수 있으며

파워존(파도의 힘이 좋은 구간)을 벗어나도 어느정도 이상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싱글핀의 클래식 스타일의 경우 보드위를  걸어 다니며 스타일을 중시하는 라이딩을 하며 트러스터 핀을

이용한 퍼포먼스 보드의 경우 좀 더 다이나믹한 턴으로 파도의 많은 면을 이용하고 역시 롱보드인 만큼

보드위를 걸어다니며 라이딩을 이어갑니다.

 

초보자들이 처음 접할 때 롱보드를 타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물론 패들과 파도잡기와 라이딩에

있어서는 처음에 유리할 수 있지만 사실 롱보드로 기술을 늘리며 연습을 하기는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영상에서 보듯이 클래식한 보드로 파도를 가르고 스타일리쉬하게 보드위를 걸어 다니는 모습과

긴보드로 과격한 턴을 그리는 퍼포먼스 무브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심장이 뛰고 그와 같은 서핑을 하고

싶다면 롱보드에 도전 하시면 됩니다.

 

 

3. 숏보드 (Short board)

 

<나의 인생보드 홀리그레일 by haydenshapes>

 

7ft (2.1m) 미만의 길이 좁고 얇은 형태의 서핑보드로 부력은 체중의 1/3 (20 – 40L) 내외에서 선택을 합니다.

숏보드의 특징은 빠르고 다이나믹한 턴을 하며 파도가 부서지기 직전에 올라서 파워존 내에서

라이딩을 합니다. 파도가 어느정도 사이즈와 힘을 가지고 있어야 재미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부력이 낮고 보드가 작은 만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패들이 어렵고 파도가 부서지기 직전에 파도를

잡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도의 힘이 있는 구간을 멀리 벗어나거나

속도를 이어가지 않으면 보드는 물안으로 가라앉게 되어 라이딩을 이어갈 수 없게 될것입니다.

그래서 파도가 커야만 숏보드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근래에 들어 스몰웨이브용 숏보드들이

많아짐에 따라 무릎정도의 파도에서도 편하게 파도를 잡고 즐길 수 있게 넓고 짧은 형태의 보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작은 파도에서도 숏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숏보드는 잘타는 사람들이 타는 보드라고 인식을 하거나 롱보드를 마스터 해야만

탈 수 있다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정도 맞고 어느정도 틀리 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드와 파도에 대한 적응과 본인의 스타일에 따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롱보드, 혹은 소프트탑보드로 파도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파도를 잡을 수 있으며

사이드라이딩 시 시선을 보는 것이 익숙해 진다면 그 때가 자신이 어떤보드를 탈 것 인지 선택을 할

시간이 된 것입니다.

 

3. 피쉬, 미드랭스, 본저등 (Fish, Mid length, bonzer surfboard) 레트로스타일 서프보드

 

피쉬보드 (Fish surfboard)

요 귀여운 녀석은 말랑말랑한 재미를 주지

 

넓고 짧은 형태에 보드로 테일부분이 물고기의 꼬리 지르너미를 닮아 피쉬 보드라고 합니다.

둥글고 넓기 때문에 파도위에서 빠르며 부드러운 턴을 할 수 있는 보드로 핀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트윈핀 (두개의 핀)을 사용하지만 쿼드(4개의 핀), 트러스터등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귀여운 모양과 넓은 노즈의 영향으로 처음 짧은 보드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선택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작은 파도에서 테이크오프를 하고 속도를 내는데는 편할 수는 있으나 턴을 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파도와 보드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굉장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드랭스 (Mid length)

 

세상 간지나고 세상 어렵고 계속 욕심나는 보드계의 끝판왕 (개인적인 생각)

 

일반적으로는 롱보드와 숏보드의 중간 사이즈의 보드로 펀보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롱보드의 장점인 다양한 파도에서 탈 수 있는 점과 숏보드의 장점인 턴이 함께 공존하며 다양한 쉐입이

존재합니다. 파도의 힘이 좋은 해외에서는 입문자들도 펀보드로 강습을 하고 연습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으나 중급자 이상 파도위에서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연습하기 시작하는 시점의 서퍼들에게는

기존의 서핑들과는 다른영역 대의 보드라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보드와 긴보드등 모든 보드를 다룰 수 있을 때 미드랭스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다고들 합니다.

 

본저 (Bonzer surfboard)

감성 레트로의 큰형제 Campbell brothers

 

1969년부터 1970년대 서프보드의 씬에 빼놓을 수 없는 보드는 단연 본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프문 쉐잎 혹은 스트레이트 킬 형태의 사이드 핀과 센터핀의 조합은 현대 서핑을 변화 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당시에는 혁신이였고 현재는 레트로 감성 서핑에 있어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고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본저 보드들이 계속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빠르고 레일감이 좋은 이 보드들은 서퍼라면 한번쯤 시도하고 싶은 욕망을 불고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빅웨이브용 건보드와 무릎으로타는 니보드, 바디보드, 나무로 만들어진 보드, 알라이아등등

많은 보드의 형태들이 있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타고 자신에게 맞는 보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나에게 맞는 서프보드는 어떤보드일까??

 

자신의 취향, 현실적인 실력, 앞으로 하고싶은 기술 혹은 스타일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롱보드의 장점은 긴 길이와 높은 부력으로 작은 파도도 쉽게 파도를 잡고 파워존을 벗어나더라도

어느정도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마뉴버(턴같은 기술)와 노즈라이딩등 상상속의 멋진 라이딩을 하기 위해선

긴 길이와 높은 부력의 보드를 컨트롤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롱보드는 절대 초보자들의 보드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고 롱보드를 마스터해야 숏보드를

탄다고도 하는데 과연 언제 마스터가 가능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트립 시 이동 시 무겁고 각 항공사 마다 다르기도 하지만 실어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숏보드의 장점은 짧고 가벼운 무게등 이동이 용이하고 빠른 속도감으로 조금 더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편하게 파도를 잡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며 파도의 크기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어야

재미있는 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서퍼의 경우 파도를 만날 기회가 적은 관계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롱보드를 오래탔다고 해서 숏보드를 타는게 파도를 보는 면에서 유리할 수는 있지만 결국 파도면에서

테이크오프를 할 때 롱보드 때와는 다른 타이밍의 변화, 자세, 속도내기, 파도와 그 위에서의 움직임등을

다시 연습해야 합니다. 한국기준으로 일년정도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그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숏보드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롱보드는 초보, 숏보드는 고수가 아니라 어느보드든 다 어렵고 힘들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내가 느긋하며 루즈한 느낌으로 서핑을 즐기고 싶타면 싱글핀의 클래식스타일의 롱보드

파도의 면을 때리면서 짜릿한 속도감과 턴을 즐기고 싶다면 퍼포먼스 숏보드

두 개의 느낌을 함께 즐기고 싶다라면 퍼포먼스 롱보드 혹은 미드랭스

짧은 두꺼운 보드로 말랑말랑 즐기고 싶다면 피쉬보드

 

앞으로 내가 2-3년 뒤 서핑을 할 때 어떤모습으로 할 지 생각을 해보고 선택을 하고

내가 한세션(2시간 기준)에 어떤형태의 보드로 파도를 몇개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사이드라이딩 및

컷백은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본 후 어느곳에서 주로 서핑을 하는지를 판단해 봅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서프샵의 직원을 통해 체중과 신체의 특이점에 맞춰 보드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같이 서핑을 다니는 좀 타는 오빠들의 조언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레일의 두께, 바닥의 컨케이브, 락커, 핀시스템, 노즈, 테일의 쉐잎, 폼과 레진이든 에폭시든 마감재의 종류

등이 파도를 탈 때 어떤영향을 주는지 정도는 설명을 해줄 뿐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그래서 전문 서프샵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서프보드가격에는 그런 설명에 대한 비용이 함께

포함되어 책정되어 있으니 이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보드를 잘 선택하고 정당한 지불을 하는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가 서핑이 재미있고 이 매력을 앞으로도 오랜시간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타보고 싶은 보드를

선택하고 많이 실패하고 자연에 허락을 구하고 친해지며 바다를 계속 가까이 하시길 바랍니다.

 

KEEP SUR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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