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끊은 썰 - toto kkeunh-eun sseol

글쓰는 나는 올해 88년생 34살이다.

내 도박의 역사는 20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도박입문은 리니지였다.

2007년이였고 도박에 ㄷ자도 몰랐는데

사냥 하다 이것저것 줏어먹으면 현으로 몇십 몇백한다는말에

혹해서 피시방에서 밤낮으로 살면서 앵벌이만하다가

무기 방어구 강화로 무일푼에 현금 200만원짜리를

띄운게 내도박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였지.

그거 팔고 안할줄알았는데 대학도 못나오고

군대도 공익이라 그나이에 할거라곤

아르바이트해서 겜방비 충전하고 남은돈은

전부 아덴사서 러쉬하는게 낙이였다.

그렇게 1년가까히 뼈빠지게 알바한돈 천만원정도

겜방비랑 러쉬비로 탕진하고 대출도 100만원받아서

다날리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공익근무입소했음.

공익근무하는동안 사무직으로 공무원들 보조하면서

인생을 반듯하게 살아야겟다 다짐했지만

소집해제되자마자 리니지 다시 시작.

군필자는 대출이 쉬워진다는걸 파악하고

처음엔 500대출받아서 러쉬 하루만에 다날리고

그다음엔 1000받아서 일주일도 안되서 다날림.

1500받은거 대환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저축은행 한곳으로 묶어버리고 또다시 무분별하게

대출받고 햇살론까지 받은후에 다시 사금융받아서

게임러쉬 + 사설바둑이 + 오피유흥으로 다날리고

26살에 빚만 5천만원 인생 나락갈뻔했는데

부모님한태 털어놓고 부모님이 3천만원 갚아줌.

햇살론은 부모도움 안바라고 내가 갚는다는 마인드로

룸사롱 삐끼로 한달에 300~400범

갚을줄알았는데 밤에 잠깐나가서 새볔2시까지

삐끼치면 한달에 300 400 우습게 벌리고

햇살론포함 핸드폰내구제까지 월100을 갚아도

한달에 250은 내돈이더라.

그래서 미친듯이 벌어서 퇴근할때는 오피가서 3탐씩끊고

거기삐끼들이 하는 사설토토에 손을댐.

도박도 존나 좋아했지만 일도 열심히해서

삐끼에서 가게소속으로 영업부장되는대까지

반년도 안걸림.

그때부터 가게돈 빌려쓰고 빚지면서 토토로 날리고

갚고 반복하니까 3년정도 훌쩍 지나가더라.

3년통장내역보면 오고가며 왔다갔다한돈이

3억이 훌쩍넘는데 잔고는 30 40만원이 전부인걸보면

입출금내역인거 감안하면

그기간동안 한 1.5억정도 날린거같다.

나중엔 손님한태도 돈꿔서 도박하고

팔아주려고 찾아오는 손님들와도 예전처럼 싹싹하게

못하고 건방떨면서 장사하니까 자연스럽게 손님도

떨어져나가서 성수기엔 월1000

평상시에는 월400~450벌던게 300 200 150까지

떨어지더라. 계속 챗바퀴돌리는 인생도 싫고

가게에 돈갚아야되는데 나찾는 손님도 점점 떨어져서

가게에 얘기하고 친한손님이 꼽아준 직장들어감.

전기 배관기술 배우면서

기업체에서 운영하는곳에다가 퇴직금에 4대보험

연차수당 명절보너스 전부 챙겨주는 괜찮은곳이였고

연봉도 4년전 기준으로 세전 3000이면 고졸치곤

괜찮았어. 거기서 맘잡고 일했어야했는데

또대출받아서 전부 사다리랑 스포츠로 탕진

결국 또 빚은 5천정도로 늘어남.

안되겠다싶어서 개인회생신청하고

개인회생받은상태에서 또 4금융에 돈빌려서

그걸로 리니지M이랑 사설포커 스포츠토토 등등

왠만한 접할수있는 도박은 전부다 다해본거같다.

내가봐도 답이없고 이건 절대 못고칠거같다 싶었는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재회생 신청하고...

실시간 도박에 배팅을했지

근대 실시간토토가 나랑 너무 잘맞는거야.

평생잃기만 하다가 실시간 토토로 계속 수익이 났는데

이게왠걸 실시간토토 사설업체에서

강제졸업시키더라. 그때 깨달았지

내가 수억을 꼬라박을순 있어도 수억을 벌순없다고..

그래서 그순간 오만가지 정내미도 뚝떨어져서

끊은게 아니라 도박을 접었어.

지금 돌이켜보면 날강제졸업시킨 업체에

종종 감사함을 느껴.

500정도 순이득봤고 강제로 쫒겨나도

출금해줄건 다해주더라.

현재 그걸 계기로 끊은지3년4개월차인데

후유증은 어마어마 하더라.

또래동갑 부랄친구들은 결혼하고 제테크하고

집살준비 차살준비로 다들 바쁜데

나는 도박끊은거 하나말고는 이룬것 하나없고

이세끼들도 20년 우정이 무색하게 20대후반에

내가 도박에 빠져서 몇년 안보고

서른넘어 쥐뿔도 없이 얼굴비추니까

투명인간취급하면서 개무시하고

심지어 뒤에서는 한심하게 산다고 욕까지 하더라.

도박할때 특유의 불안함 + 말로표현이 힘든
괴로운 스릴감 + 공황증세는 완전히 사라졌는데

허무함과 허탈함이 너무 심하게 자주 엄습해와서

코로나도 겹쳤겟다 직장도 때려친지 반년이 넘어갔다.

아직 회생도 1년반정도 남았는데 코로나땜에

몇달 못내도 봐주더라고

지금 거의 반년정도 안내고있는데 이러다

해제되기전에 얼른 일구해서 다시 갚을생각인데

내가 굳이 이렇게 글쓰면서 하고싶은말은

도박 정말 하지마라.

끊어도 후유증 어마어마하게 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후유증 엄청나다.

너네는 나처럼 친구 지인들한태 잊혀지는 인생까지

가지말고 잊혀질정도로 주변이나 자신에게 소홀하지말고

얼른끊고 돈모아서 이득보는 인생살길 바란다.

결국 돈이 원수고 돈이 전부다.
도박도 돈땜에하는거고 모든 불화와 다툼의 원인중
하나가 결국 돈이다.
쓰래기통에 돈그만버리고 차라리 월 돈10만원씩이라도
모아서 정신승리하는게 이득이다...
나도 열심히살아야하는데 아직 못끊고
괴로워서 여기오는 사람들은
나같은 놈도 있으니 힘내길바란다.

난 올해 27살이다.

20살때부터 배트맨 시작했고 23살 군대 제대하고 사설 시작했다.ㅋㅋㅋ

입문계기가 친구새끼1이 있었는데 그새끼랑 피시방 가면 맨날

볼튼vs맨유 분석

첼시vs울버햄튼 분석 같은 걸 검색하고 있었다. 이새끼가 진짜 스포츠에 관심이 많나보다 했는데

만약 첼시가 울버햄튼한테 골먹히면 나라잃은표정이고 첼시가 지는날은 존나 애가 분노조절장애처럼 좆지랄 하더라..

이게 뭔가 하면서 나도 궁금증이 조금 생겼었고 배트맨이라는곳에 처음가입했었다.

가입축하금? 천원줄때인데 그때 야구 랭킹스트레이트 다득점 1,2,3위 맞추는게임이였는데

그냥 좆도 내가 좋아하는팀 순서대로 한화-두산-삼성 걸었는데 이게 280배인가 당첨이 되더니 그대로 다음날 꽂히더라..

그뒤로 겁없이 배팅을 막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보내주는 용돈 및 방세 80씩 그대로 복권방가서 찍어내고

따면 월세내고 못따면 1달 친구들한테 빌붙고 월세 안내는 식으로 버텼던거 같다.

그렇게 1년 토쟁이짓하면서 보내다가 군대가게 됐고 휴가나올때 돈받는거 그대로 배팅하고 그런식으로 존나 노답인생 살다가 전역했다.

이때까지만해도 토토 끊을 수 있었을거 같았는데

23살 나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왔다. 군전역하고 배트맨으로 농구매치나 존나 하면서 살던 나에게

친구가 호빠에서 일해보자는 제의를 했었다.

나 일할땐 호빠는 두가지로 나누어졌다.

1. 정빠

연예인 와꾸 가게 고정 선수들 보통 박스단위로 움직임. 1박스당 적게는 4명 ~ 많게는 8명..

2. 퍼블

퍼블은 그냥 고정으로 출근하는거긴한데 좀 와꾸 떨어지고 노는것도 개 지저분하고 그럼..

3. 디빠

니네들이 돈 100이상따면 노래방가서 보도 부르지? 그런 개념이라고 보면됌.. 콜떼기 떨어지면 스타렉스에 우루루 타고 내려서

들어가서 자기소개 하고 앉아 하면 시간당 4만원씩받고 시간떼우는 개념임..

아무튼 디빠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갔었다. 하루에 적게는 3방 ~ 많게는 8방까지 봤던 기억이 있다.

디빠기준 하루에 내가 버는돈이 약 500정도 받았었는데

제일 무난하게 벌때 기준으로 따지면

2시간 = tc 8만원 < 여기서 사무실 실장한테 2만원떼주고 6만원받는다

팁= 방하나에서 끝날때 평균적으로 3만원씩 팁받아나온다. 그냥 2시간놀면서 좀 비위 잘 맞춰주면 차비하라고 만원짜리 몇장 주고 나중에 밥한끼 먹자고 한다.

기타수입= 가게마다 양주가 여러병있다 . 싼 딤플 윈저부터 시작해서 17년산같은 중고가 양주가 있는데 17년산 한병 팔때마다 추가로 2만원받는다. 이건 몇번안받아봄..

물론 1시간짜리방에서 맥주만 먹고 오줌만 싸다 올때도 많고 17년산 2~3병까고 입장부터 퇴근까지 7시간 풀로 달리는방도 있고 그렇다..

적게벌땐 한달에 300도 벌고 많이벌땐 7~8백도 버니.. 그냥 중간인 500으로 치자.

호빠애새끼들 전부다 대기탈때 포커및 섯다 치는 무리와 토토충들이 나눠져있는데 난 토토충 무리였다 ..

여기서 사설을 알게 됐는데 씨발 배당이 애미없이 좋더라.. 배트맨에선 첼시 1.3주는데 왠걸 사설은 1.6까지도 주더라..

그렇게 배당좋은 사설로 갈아타고 주정산으로 1주일에 적게는 80 많게는 150까지도 받는데 미용실비랑 담뱃값빼고 전부다 꼴아박기 시작했다.

개털되고나서 가게 삼촌한테 주수까지 쓰고 씨발.. 내인생 좆되는 지름길에 들어갔던거 같다.

맨날 스포츠경기 분석하고 있었는데 어떤새끼는 5분마다 아씨발!! 아싸!!를 연발했고 난 그길로 사다리로 갈아탔다..

처음엔 좀따는거같더니 나중엔 계속 잃어서 가게에 빚진게 2천정도 ? 됐었다. 시발.... 대기실에서 맨날 돈쳐꼴고 초이스 들어가서 술로 하루 달래고

받는돈 전부다 입금하고 ... 좆같은 일상의 반복에 찌들어있었는데

갑자기 예전에 얼굴한번 도장찍은 정빠마담이 스카웃제의를 하더라.. 여기서 썩지말고 정빠데뷔하자고 ...

누군 정빠안가고 싶겠냐 ?

정빠가면 스폰붙고 버는 돈도 월 천씩버는데? ㅋㅋㅋㅋ 빚때문에 못간다니까 자기가 빚 탕감해줄테니까 빚 다갚을때까지 자기랑 5:5로 나누자고 하더라..

나는 바로 ㅇㅋㄷㅋ 하고 정빠데뷔했었다 .. 정빠 마담한테 가게빚남은거 1000정도랑 방보증금 1000 그리고 옷사입을돈 500이랑 총 2500빌려서

정빠데뷔했다. 거기서 처음으로 톰브라운 옷 선물도 받고 스톤아일랜드 자켓이랑 뭐 이것저거 다 받아봤다. 디빠부터 올라와서 별 개같은경우를 다봤기에 아무튼 버틸수있었다.

아 토토얘기 하려다가 호빠로 계속 빠지네..

아무튼 정빠에서 버는돈은 니들상상이상이야..

팁도 신사임당 몇장으로 던져지고 수표도 던져지고 노는것도 그럭저럭 디빠처럼 옷다벗고 노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평균 1500?정도 벌었는데

그돈 마담이랑 나누고 나머지로  그대로 다리다리에 3일만에 꼴아박고 씨발 마담한테 다시 돈빌려서 빚 5000 찍고 마담이 1년동안 자기밑에서 내가버는돈 최소생활비만 주고

자기가 다먹는 계약서도 썼었는데 시발..... 그렇게 1년동안 개같이 일하고 빚 5000갚고 호빠생활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맨빠에서 일하면서 씨발 버는돈 그대로 토토 꼴아박고 그지랄염병하다가

지금 여친만나고 맨날 토토하는걸로 존나 싸우다가 애생기고 쓰던 곳 전부다 탈퇴하고 네이버카페 라스 어플 다 지우고 마지막 토갤에와서 넋두리나 하다가

집에간다.

씨발.. 니들 토토 끊어라...

내가 한가지 알려주면 너네는 토쟁이를 절대 이길수 없다

그리고 불확실한 무언가를 얻기위해 확실한 무언가를 버리고 있다는것이다.

쓰다보니 눈물이 앞을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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