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을 줄이거나 통을 줄일 때
"몇 센치만 줄여주세요"
하고 수선 맡기고 다시 바지를 받았을 때
'내가 생각한 게 아닌데'
이런 경험 한 번이라도 있으셨던 분들
!!!
앞으로는 그런 일 안 생길 수 있는
꿀팁을 준비했으니까 따라오세요 : )
★ 1. 밑단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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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컷(나팔바지), 테이퍼드 핏의 바지나
워싱이 있거나 밑단이 특징인 청바지의 경우
밑단을 안 살리고 그냥 수선하게 되면
아예 다른 바지가 되는 수준
(왼) 무신사 (오) 29CM
부츠컷 데님의 경우
밑단의 나팔 모양이 특징인 바지인데
밑단을 잘라버리면
부츠컷 데님이 평범한 청바지가 되고
테이퍼드 핏 바지의 경우
이 핏은 무릎 밑 종아리부터 밑단까지
점점 통이 좁아지는 형태의 바지인데
이것도 밑단을 안 살리면
그냥 일반 핏이 되겠죠
여러분 앞으로는 기장 수선 맡길 때,
" 밑단 살려서 해주세요! "
이렇게 요구하시면
밑단을 살려둔 채 중간 부분을 자르고
다시 밑단을 바지에 이어줘서
원래의 바지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톰 브라운
2. 제일 잘 어울리는 바지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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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바지 중에서
나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바지를 골라서
(이왕이면 비슷한 핏의 바지로 골라서)
그 바지 기장의 길이를 잰 뒤
똑같은 길이로 수선하기
그냥 원하는 길이를 재서 수선해도 되지만
대충 '여기까지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면
바지 핏 종류에 따라서 1-2cm 차이로
(ex. 와이드 핏, 테이퍼드 핏, 스키니 핏 등)
애매하게 안 예쁜 길이가 될 수 있어요
★ 양쪽으로 잡아서 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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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통을 줄인다고 하면
한쪽 방향의 바지 원단만 잡아서
한쪽만 통을 줄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양쪽을 똑같은 양으로 잡아야 함
한쪽만 잡아서 줄이게 되면
원래의 핏이 안 살고 핏이 안 예쁘거나
입었을 때 뭔가 이상하게 보이기도 해요
또한 자칫 잘못하면 바지가 돌아가는데
대부분은 크게 못 느끼실 수 있지만
다리가 휜 분들, 오다리신 분들은 티가 확 나요
여러분 앞으로 폼(바지통) 수선 맡길 때
"양쪽 방향 다 잡아서 줄여주세요"
이렇게 말하시면 예쁜 핏으로
여러분들께 되돌아 갈거에요 : )
여러분 수선 성공하셔서
예쁜 옷 오래오래 입으세요 : )
오늘도니들크루와함께하는
아껴입고
나눠입고
바꿔입고
고쳐입기
모두 동참해 주실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