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1987 다시보기 - bulssi 1987 dasibogi

[정의]

1980년대 부산 지역에 있는 부산가톨릭센터, 프랑스 문화원 등 비상업권 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

[역사적 배경]

1980년대는 군사 정부 시기라 대중문화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을 것 같지만, 사실은 해방 후 최초로 독자적인 문화를 갖춘 정치 세대가 발생한 시기였다. 정치 문제가 실은 문화 충돌이란 것을 예민하게 느낀, 또는 문화의 변동이 시대의 흐름을 바꾼다는 것을 각성한 젊은이들이 ‘군부 독재 타도’, ‘살인마 정권 물러가라’라는 구호와 함께 춤, 노래, 글쓰기, 걸개그림, 판화 등으로 자신들의 이념을 활발히 전파하던 시기였다. 작문 또는 글짓기 대신 글쓰기라는 용어를 쓰자는 운동도 있었고, 노동자의 글쓰기, 농민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교육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부산가톨릭센터에서 1985년에 시작한 영화 보기 마당인 ‘수요 영화 마당’은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경과]

1982년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천주교 부산 교구청 청사 준공과 함께 개관한 부산가톨릭센터는 프랑스 문화원과 함께 부산의 비상업권 문화 공간으로써 지역 사회 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해 왔다. 1983년 9월 ‘영상 예술에의 초대’에 김소동 감독의 「돈」을 상영한 이래 매주 수요 영화 감상회와 국내외 우수 단편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장 뤽 고다르를 비롯한 해외 유명 감독들의 기획 영화제를 마련하는 등 영화 감상 문화 향상에 앞장서 왔다.

부산가톨릭센터에서 1985년부터 시행한 ‘수요 영화 마당’은 예술 영화 감상회 등으로 확대되어 영상 문화의 대중화에 힘썼다. 여기서 상영된 대표적인 영화로 「분노의 포도」, 「워터프론트」, 「시티 타임즈」 등이 있는데, 주로 자본주의의 잔혹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영화들이다. 이후 1987년 6월 8~13일 부산가톨릭센터에서 광주 민주 항쟁 희생 영령 추모 사진전과 광주 항쟁 비디오, 슬라이드 상영전이 열렸는데, 입소문을 타고 6만여 명이 관람하였다.

[결과]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은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알지 못했던 부산 시민에게 충격을 안기면서 민주화의 열망을 품게 하였다. 6월 항쟁이 격화된 16일부터는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에 쫓기던 시민과 대학생에게 최후의 피신처 역할을 하였다. 당시 부산가톨릭센터에서 일주일간 계속된 밤샘 농성은 명동성당 농성 종료로 꺼져가던 민주 항쟁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즉,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은 군사 정권의 폭압에 맞서 자본주의의 모순을 깨닫고, 영화를 통한 대중문화 운동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6월 항쟁을 통해 기본적인 문화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의의와 평가]

1980년대는 한국 영화가 유명 해외 영화제[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등 영화계도 기사회생의 조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국 직배 영화 상륙으로 또 한 번 혼돈에 빠져 들었다. 부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필름 수급 재편의 움직임과 더불어 소극장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좋은 영화 보기 운동의 지속적인 실천은 시민들의 기본적인 문화 의식을 고양하여 이후 부산의 민주화 운동에 밑거름이 되었으며, 영화의 본래적인 리얼리즘적 기능[현실 참여]을 실현한 첫 예가 되었다.

촛불 혁명.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은 하나가 돼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었고, 결국 '정권 교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30년 전, 유독 뜨거웠던 그 여름처럼 말입니다.

1987년 6월 10일.

호헌철폐, 독재타도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른바 넥타이 부대로 불린 직장인들까지 쏟아져 나온 거리는 최루탄 연기로 뿌옇게 물들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경적을 울리며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분수령이 된 6월 민주항쟁을, 당시 주역이었던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기억합니다.

[이인영 / 민주당 의원,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 : 6월 항쟁은 1987년 판 촛불 혁명이었다….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 이런 측면에서 본질은 하나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항쟁은 보다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투쟁의 결과인데요.]

6월 민주화 항쟁의 불씨가 된 두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경찰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해명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입니다.

민주주의를 꿈꾸던 스물 한 살의 청년 박종철.

1987년 1월 민주화 운동을 하다 경찰에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조사받던 도중 사망합니다.

당시 경찰은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는 데에 급급했고 국민은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1987년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쓰러지는 또 한 명의 청년 이한열.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생이던 이한열 군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은 후 쓰러졌습니다.

당시 쓰러진 이 군을 같은 학교 학생이 부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학교 앞 시위에 참가한 이한열 군이 경찰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이 사건으로 6월 항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최루탄에 맞고 한 달 뒤 결국 사망한 이한열 열사.

이 열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바라던 대한민국은 이제 시작됐다고 언급하면서, 많은 이들이 이한열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은심 / 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 많은 사람들이 6.10 항쟁이 미완이라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30년이 됐으니까 좀 완성이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런 걸 바라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이한열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종철 고문 살인 은폐 조작 규탄과 민주 헌법 쟁취 범국민 대회를 개최하며 시작된 6·10 민주항쟁.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태우 대표가, 6.29 선언으로 직선제를 수용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대통령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낸 민주주의의 첫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결국 629 선언을 통하여 헌법 개정의 약속을 받아냈고 1987년도 말 대통령 직선제의 헌법 개정을 쟁취해냄으로써 절차적 민주주의의 확립에 기여했던 결정적 시민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부독재에 맞서 호헌철폐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외치며 함께 했던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

그리고, 지난해 같은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 울러 펴졌던 시민들의 목소리.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내일은 6월 10일 민주화 항쟁 30주년입니다.

오늘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출발하는 새로운 30년의 '첫 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얼마전 봉준호 감독이 아카테미 감독상을 타면서 헐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에게 영광을 돌린적이 있습니다. 이때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이 조명되면서 한국영화계에 세운 업적이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평소에도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가져왔던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은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해 한국 영화 제작이 위축될 것을 염려하여 한국 영화감독협회에 직접 서신을 보내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 고전 영화 <하녀>의 복원을 위해서 한국이 지원 대상 국가가 아님에도 세계영화재단(WCF)에 <하녀>의 복원을 강력히 요청하며 1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고, 이를 받아들인 WCF의 지원에 힘입어 디지털로 복원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TV조선

국내에도 한국의 고전 영화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한국영상자료원(KMDB)'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복원된 한국 고전 영화는 현재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되어 190여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 한국 고전영화 페이지 바로가기 

한국고전영화 Korean Classic Film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곳에서 무료로 190여편의 한국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한국영상자료원 KMDB //www.kmdb.or.kr 을 방문해주세요. Welcome to the Korean Film...

www.youtube.com

유튜브에서 감상 가능한 한국고전영화 리스트

0시(영시)(1972) / 노다지(1961) /  돼지꿈(1961) / 5인의 해병(1961) / 마부(1961) /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 / 이름없는 별들(1959) / 마음의 고향(1949) / 청춘쌍곡선(1956) / 로맨스빠빠(1960) / 자유부인(1956) / 미망인(1955) / 피아골(1955) / 시집가는 날(1956) / 운명의 손(1954) / 양산도(1955) / 돈(1958) / 지옥화(1958) / 맨발의 청춘(1964) / 박서방(1960) / 표류도(1960) / 삼등과장(三等課長)(1961) / 꼬방동네 사람들(1982) /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 연산군(장한사모편)(1961) / 개그맨(1988) /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 장군의 아들(1990) / 뽕(1985) / 경마장 가는 길(1991) / 미워도 다시한번(1968) / 축제(1996) / 종각(또 하나의 새벽을 그리며)(1958) / 장군의 수염(1968) / 장미빛 인생(1994) / 젊은 날의 초상(1990) /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 / 화녀 82(1982) / 말띠신부(1966)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1981) / 태백산맥(1994) / 자유결혼(1958) / 흙(1960) / 영자의 전성시대(1975) / 초우(1966) / 상록수(1961) / 서울의 휴일(1956) / 서울의 지붕밑(1961) / 화녀(1971) / 갯마을(1965) / 성춘향(1961) / 어우동(1985) / 장남(1984) / 쌀(1963) / 천년호(1969) / 귀로(1967) / 삼공일 삼공이(301,302)(1995) / 미몽(죽음의 자장가)(1936) / 반도의 봄(1941) / 벽속의 여자(1969) / 하숙생(1966) / 원점(1967) / 물레방아(1966) / 독짓는 늙은이(1969) / 춘몽(1965) / 안개(1967) / 자유만세(1946) / 안개마을(1982) / 티켓(1986) / 장마(1979) / 길소뜸(1985) / 휴일(1968) / 바보선언(1983)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 / 화분(꽃가루)(1972) / 육체의 고백(1964) / 야행(1977) /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 그대와 영원히(1958) /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1959) / 여사장(1959) / 장군의 수염 The General's Mustache (1968) / 암살자(1969) /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 삼포가는 길(1975) / 동심초(1959) / 자매의 화원(1959) / 육체의 약속(1975) / 수녀(水女)(1979) / 애마부인(1982) / 열녀문(1962) / 겨울여자(1977) / 만다라(1981) / 살인마(1965) / 꽃잎(1996) / 남부군(1990) / 충녀(1972) / 왕십리(1976) / 춘향뎐(2000) / 바보들의 행진(1975) / 폭군연산(복수,쾌거편)(1962) / 검사와 여선생(1948) / 홀쭉이 뚱뚱이 논산 훈련소에 가다(1959) / 백사부인(1960) /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1959) / 해바라기 가족(1961) / 골목안 풍경(1962) / 맹진사댁 경사(1962) / 특별수사본부 김수임의 일생(1974) / 특별수사본부 ᐸ제2탄ᐳ 여대생 이난희사건(1973) / 빨간 마후라(1964) / 로맨스그레이(1963) / 화랑도(1962) / 풍운의 궁전(1957) / 춘향전(1961) / 언니는 말괄량이(1961) / 아까시아 꽃잎필 때(1962) / 월하의 공동묘지(기생월향지묘)(1967) / 구봉서의 벼락부자(1961) / 삼각의 함정(1974) / 하얀전쟁(1992) / 서울무지개(1989) / 파계(1974) / 미스 영의 행방(1975) / 진짜 진짜 잊지마(1976) / 진짜 진짜 미안해(1976) / 진짜 진짜 좋아해(1977) / 여판사(1962) / 비전(秘殿)(1970) / 은행나무 침대(1995) /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 안녕하세요 하나님(1987) / 만추(1981) / 들국화는 피었는데(1974) / 오부자(1969) / 꿈(1967) / 내시(1968) / 금홍아 금홍아(1995) / 강화도령(1963) / 가시를 삼킨 장미(1979) /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 / 구름은 흘러도(1959) / 궁녀(1972) / 내시(1986) / 이조 여인잔혹사(1969) / 독립전야(1948) / 무릎과 무릎사이(1984) / 우묵배미의 사랑(1990)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 호피와 차돌바위(1967) / 황금철인(1968) / 콩쥐 팥쥐(1978) /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 / 어느 여배우의 고백(1967) / 성공시대(1988) / 홍길동(1967) / 고래사냥(1984) / 또순이(부제:행복의 탄생)(1963) / 수업료(1940) / 메밀꽃 필 무렵(1967) / 두고온 산하(1962) / 학생부군신위(1996) / 씨받이(1986) / 짝코(1980) / 오발탄(1961) / 별들의 고향(1974) / 유관순 (1959) / 비오는 날의 오후 3시 (1959) / 초연(1966) / 벙어리 삼룡(1964) / 수학여행(1969) / 시발점(1969) / 초연(1975) / 도시로 간 처녀(1981) / 깊고 푸른 밤(1985)

* 고전영화이지만 소설이 원작인 영화도 있고, 19세 미만 연령 제한 동영상도 있어서 재미가 다양합니다.

다만,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이 복원한 영화 <하녀>는 유튜브에선 감상할 수 없습니다. <하녀>와 함께 더 많은 한국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KMDB) //www.kmdb.or.kr 에서 로그인 및 회원가입 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니 더 많은 한국 고전 영화가 보고 싶은 분들은 위 링크를 통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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