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장사상충 약 부작용 - goyang-i simjangsasangchung yag bujag-yong

고양이, 강아지 반려인이라면 한 달에 한 번 꼭 챙겨야 하는 게 심장사상충약이다.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옮는 기생충인데, 고양이나 강아지의 심장을 파괴하여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강아지는 그래도 심장사상충에 걸려도 치료의 여지가 있지만, 고양이의 경우 심장사상충 치료가 어려워 아주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장사상충약은 병원에서 발라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동물약국에서 사거나 직구를 통해 약을 구해 아이들 목덜미에 발라 주곤 한다. 우리 고양이 참깨도 40일 간격으로 심사충약을 날개뼈 사이(동물병원 원장님 추천자리)에 발라 준다.

강아지 고양이 사상충약 종류로는 레볼루션, 애드보킷, 브로드라인, 하트가드... 등의 브랜드가 있다. 이런 심사충 약은 진드기와 다른 기생충 등 여러 기생충을 광범위하게 구제하는 기능이 있다. 기억해야 할 점은 이 약들이 어디까지나 "예방"을 위한 것이지,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될 수 없다는 점. 치료가 필요하다면 꼭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우리 고양이 참깨는 쭈욱 레볼루션(직구이름 스트롱홀드 블루)을 발라오다가, 최근에 약이 똑 떨어져서 급한대로 애드보킷을 구해 발라 주었다. 3개입이어서 3달동안 발라 주었는데, 최근 참깨가 컨디션이 떨어졌던 걸까? 지난 12월 19일에 약을 발라주고 나서 며칠 뒤, 참깨 목덜미에서 큼직한 빈자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땜빵!

문득 발견한 어깨 뒤쪽의 하얀 속살. 보니까 털이 빠진 자리였다.

심사충 약은 어쨌든 독한 구충제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핥지 말라고 하는데, 고양이가 핥지 못하게 잘 발랐다고 하더라도 피부에 흡수된 약에 의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장사상충약 부작용, 애드보킷 부작용으로는 도포 부위에서 일시적인 탈모, 염증이 있을 수 있고, 식욕부진, 설사, 근육경련, 구토 등이 보고되었다고 한다.

애드보킷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체중에 꼭 맞는 용량의 약을 발라주어야 하고, 약의 보관은 서늘한 그늘에서, 주기는 30일 이상으로 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주의상을 지키더라도 고양이에 컨디션에 따라서는 약이 독하게 느껴질 수 있고, 이런 경우 애드보킷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우리 참깨 등에 생긴 고양이땜빵은 아무래도 애드보킷 부작용인 "도포 부위에서의 일시적인 탈모"인 것 같다. 영상으로도 좀 찍어보았는데 넘 안타깝게 나왔다.

초점이 잘 맞지는 않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흰 속살에 약간 붉게 자극된 것 같은 것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가벼운 피부염처럼 올라온 것이 아닐까 싶다. 흰 피부가 붉게 약간 올라왔다.

멀리서 봐도 확연히 보이는 흰 속살. 고양이는 털이 워낙 빽빽해서 그런지 속살이 아주 희다.

계속 탈모부위가 커지거나 발진이 심해진다거나, 털이 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기로 하고, 당분간은 상황을 좀 지켜 보기로 했다.

며칠 뒤 고양이땜빵이 더 커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안심하고 빗질하고 있는 남집사. 최근에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고양이브러쉬로 쓱쓱 털을 빗어주고 돌돌이로 털정리를 해 주었다. 진짜 냥이털을 엄청나게 모아주는 브러시이다.

그런데 정지정지!! 빗질을 하는데 탈모부위가 확확 넓어졌다!!!!! 주변 모근이 다 약해졌는지 엄청 커진 고양이 땜빵 부위 ㅠㅠㅠ 남집사가 빗질을 한 후 속살이 너무 많이 드러나버렸다. 하얀 속살이 드러나고 나니 울긋불긋한 것도 좀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혹시나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집에 남아 있던 피부병 소독약으로 소독도 해 주었다. 소독하고나니 환부가 더 안쓰러워 보인다

그리고 알코올 소독약을 혹시라도 핥을 수도 있으니 잠시 넥카라도 씌워 주었다. 2020년 한 해는 참깨가 참 넥카라를 오래 썼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지겨운 넥카라...

넥카라를 쓰고 웅크린 뒷모습에서 보이는 탈모부위를 보니 더욱더 안쓰럽다. 고양이가 원인모를 탈모 또는 심장사상충약 부작용으로 인한 탈모를 겪고 있다면 가능하면 그 부위는 당분간 빗질을 피하도록 하자. 이렇게 약해진 피부에서 탈모부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

그래서 12월 말~1월초 이 기간은 빗질을 하지 않고 지냈다. 고양이 탈모 부위에 추가적인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다.

빗질을 하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는 동안 고양이땜빵 부위에 검은 털이 빽빽하게 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따로 소독은 추가로 하지 않았고, 피부 연고를 바르지도 않았다. 다행히 참깨가 스스로 회복한 모양.

다만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각질? 비듬 같은 것이 탈모 부위에 나타났다. 피부가 회복하면서 생긴 딱지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살살 털어내 보니 털어졌다. 그 이후로는 저 각질은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점점 털이 자라서 탈모부위가 가려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밝은 데서 보면 좀 휑한 모습이 안쓰럽지만 그래도 다시 치밀하게 저렇게 털이 자라는 걸 보면 다행이다. 애드보킷 부작용은 "일시적인" 탈모. 그러나 이렇게 빗질 조심하고 자극 조심하며 있다 보면 다시 털이 난다. 만약 시간이 흘러도 털이 나지 않거나 이유없이 탈모부위가 넓어지거나 이상해 보인다면 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도록 하자.

여전히 조명에 따라서는 좀 민둥민둥하지만 그래도 새 털이 나고 있는 참깨의 피부.

심장사상충 약은 고양이 컨디션이 좋은 날, 고양이가 핥을 수 없는 부위에, 반려동물의 체중에 맞는 양을 도포해서 최대한 부작용을 피하도록 하자.

대표적인 심장사상충 약 3종, 애드보킷, 레볼루션, 브로드라인의 특징과 차이점, 심장사상충약 부작용을 비교하고 싶으시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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