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시즌2’ 사심 소환] ‘60일 지정생존자’ 이제는 대통령 된 지진희가 보고 싶다

장수정 기자 승인 2020.01.10 11:17 의견 0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시즌제는 방송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경우 종영하기가 무섭게 다음 시즌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도 한다. 이에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탄탄한 캐릭터와 팬층을 보유한 드라마들을 다시 소환해 시즌2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사진=tvN 제공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국내 정치 현실에 맞게 적절한 변주를 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완성도에 대한 호평은 물론, 시청률 또한 5% 내외로 높았다.

■ ‘시즌2’ 플러스 요소: 열린 결말과 드라마가 담아낸 현실 문제들

‘60일 지정 생존자’는 테러의 배후에 한주승(허준호 분)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박무진(지진희 분)이 대통령 선거 출마까지 포기하며 모든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큰 위기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해피엔딩이었지만, VIP 정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었다.

또한 박무진이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에서 손을 떼는 듯 보였지만, 청와대 식구들인 손석구(차영진 분), 최윤영(정수정 분), 이무생(김남욱 분) 등이 그를 찾아가 출마를 권유했고, 박무진이 미소를 지으며 끝이 났다. 이에 종영 직후 선거 과정을 중심으로 시즌2를 만들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졌었다. 

사진=tvN 제공


‘60일 지정생존자’는 원작의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전개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한국 정치의 현실적인 모습들을 잘 담아내며 리메이크의 좋은 예로 남았다. 테러 배후를 추적하는 흥미는 물론,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갈등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담기는 등 현실 정치에 비추어 볼 요소들도 많았다.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 속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풍부하다.

■ ‘시즌2’ 마이너스 요소: 원작과는 이미 달라진 전개, 새로운 이야기는 어떻게?

원작인 ‘지정생존자’는 현재 시즌3까지 방송됐지만, ‘60일 지정생존자’는 대통령이 되는 걸로 끝을 맺은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보여줬다. 이에 ‘60일 지정생존자’가 원작의 이야기를 이어서 가지고 올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한국의 현실을 드라마에 잘 녹여내며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60일 지정생존자’가 탄탄한 원작과 비슷한 듯 다른 전개를 보여주며 완성도를 높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 시즌2는 드라마가 담을 이야기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 - 60il jijeongsaengjonja sijeun2

영화리뷰

60일 지정생존자 원작과 다른 결말, 시즌2 방영은

최근에 관심있게 본 드라마중에 하나는 60일 지정생존자라는 tvN 16부작 드라마입니다. 평상시 TV를 잘 보진 않지만 이 작품만은 유독 관심이 갖던 이유가 미드 원작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드 "Designated Survivor"는 시즌3가 끝난 상황으로 60일 지정생존자 원작 결말과는 조금 다른 내용으로 끝나긴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이라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되는데요,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전개되고 시즌 마지막에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에 제작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면서 기대감을 갖게하기도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인물을 중심으로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박무진이라는 환경부장관이 대한민국 초유의 국회의사당 테러가 발생하면서 혼란에 맞서 배후 세력과 싸워나가는 모습,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박무진(지진희)은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으로 정치적 야망은 1도 없고 데이터에 근거한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살아온 다분히 고지식하지만 평범한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진보 정권의 대통령으로부터 환경부 장관직을 맡게되지만, 의견 차이를 보이고 해임 통보를 받게됩니다. 

그러던 중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 등 대다수가 국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갑작스런 폭탄테러로 죽게되고, 권력 승계 순위가 가장 낮음에도 박무진은 하루 아침에 대통령 권한 대행이라는 자리에 앉게되며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됩니다. 

테러의 배후와 관련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박무진 권한대행에게 첫번째 위기가 찾아옵니다. 

평화 국면으로 접어들던 남북관계는 틀어지고 북한이 배후로 의심되는가운데 에 전쟁까지 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지만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일달락됩니다. 

극 초반을 긴장감있는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부분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됐던 현장에서 청년 장교 출신이면서 백령해전 승전의 주역인 오영석(이준혁) 국회의원이 극적으로 살아나고, 온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국방부장관을 거치며 대권 후보로까지 급부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위한 배후 세력의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된 일이라는게 서서히 드러나게됩니다. 

테러리스트와 연관된 다수의 인물들은 모두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품고 국가 전복을 위해 테러 세력과 결탁하여 살아가는 인물들이며, 국정원과 청와대 내부에서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과정은 VIP라 불리는 배후로부터 철저히 계획되어 졌으며, 이를 밝혀내기위해 국가 정보원 대테러팀 분석관인 한나경(강한나)과 정한모(김주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과감하면서 스케일이 큰 액션신을 기대했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도합니다.

야당이면서 정치적 라이벌로 등장하는 윤찬경(배종옥) 선진공화당 대표는, 정치적 수완이 뛰어나고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지닌 인물이면서, 의외로 박무진과 조화를 잘 이루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외,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지만 여권의 대권주자이면서 현 3선 서울시장인 강상구(안내상)나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등의 관계도 볼거리입니다. 

마지막회에서는 테러 용의자가 일본어로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해외로 출국하는 모습과, 숫한 어려움을 함께한 청와대 보좌진이 하나로 뭉쳐 박무진과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 뭉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실제로 대통령이 되는 60일 지정생존자 원작 결말과는 다소 다른 부분을 보이고, 전체적인 내용도 한국식 정치 상황이나 감정이 반영되어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을 받게됩니다. 

60일 지정생존자 시즌2를 염두해둔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만약 진행된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통령이 된 후에 발생하는 반국가 단체와의 이야기가 그려질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마지막회에 최대 반전이 숨어있으며, 지금이라도 정주행하실 분들을위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16부작으로 종편이지만 6.2%의 최고 시청률을 보였고 동시간대 1위일 만큼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인 만큼 지금이라도 찾아보시는것 추천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