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몇미터? - beullutuseu myeochmiteo?

#블루투스 정리해 뒀던 글. 삭제하기 아까와서 공유해 둡니다.

블루투스 대왕 근거리 통신망 천하통일하나?

- Bluetooth 5를 기대하며.

왜 내 블루투스 이어폰은 수신거리가 이렇게 짧을까.

어떤 블루투스는 수신거리가 100m나 된다는데

어째서 20m라고 쓰여진 스펙과는 달리 몇 미터만

떨어져도 감도가 형편 없어질까.

2021년도에는 480억대에 육박하는 블루투스 기기가 보급될 전망이라는데 그간 고심하며 살펴 본 내용들 공유해 봅니다. ^^

일전의 마우스 이야기처럼 시행착오를 줄이시길 바라며.

우스갯소리로 시작한 글이 어찌 이리 길어 지는지 --;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이하 존칭 생략. ^^)

1. #블루투스의미

2. #블루투스종류 와 전송속도

3. #블루투스수신거리

4. #블루투스방사능

5. #블루투스제품 선택 팁

6. #블루투스미래

#1. 블루투스의 의미

블루투스는 파란니(치아)라는 뜻이다. 그림도 그렇게 생겼음.

뾰족뾰족 파란 앞니 2개.

유선 USB를 대신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근거리 무선 통신 규약의 명칭이 파란치아라니.

하긴 통화는 사과로 하고 음악은 멜론으로 듣는 세상인데

앞니로 통신할 수도. 속된 말로 이빨을 턴다고 하고 일본어인 구찌라는 표현을 간간이 쓰는 것으로 봐서 통신과 잘 어울리는 만국 공용일 듯도 함.

블루투스는 1994년 스웨덴의 에릭슨이 개발했는데,

스웨덴에서 만들다 보니

북유럽의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아우른 '하랄드 블라톤' 국왕의 이름을 차용한듯.

노르딕어: Haraldr blátǫnn Gormsson (하랄드 블라톤 고름손)

영어 : Harald Bluetooth, son of Gorm (해럴드 블루투스)

왕의 치아가 푸른 빛을 띄어서 '파란니'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근거리 무선 통신의 통일을 의도한 듯.

만일 한국에서 개발했다면 광개토대왕이나 문무왕쯤 되지 않았을지.

요즘 에릭슨이라는 브랜드가 자주 눈에 띈다. 소니에릭슨.

문자그대로 소니와 에릭슨간 합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추후 소니가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

결국 블루투스의 표준은 소니의 것이 되겠다.

다행히, 블루투스 SIG에 가입하면 로얄티 없이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에릭슨을 흡수한 소니는 전세계 통신장비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통화하는 뒷단에는 소니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LG에릭슨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니는 국제표준을 참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예로 CD, DVD, Blueray 같은 광미디어가

모두 소니의 것이며,

갤럭시기어나 애플워치 등 전자제품의 방진방수 기준으로 삼는 IP(00)X라는 규격 또한 소니가 제안했다고 한다.

퀄컴이 모바일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듯 산업화가 가속화할 당시에는 소위 말하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표준화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말할 나위도 없겠고.

참고로 소니는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Sonar(sound navigation and ranging)와도 닮았다. 그래서 말이라는 것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거참. ㅎㅎㅎ

이와 같은 북유럽의 견조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제지업이 주력이었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순식간에 휴대폰 강자로 등극했던 것도 무리가 아니었던 셈이다. (뉴튼의 거인)

한편 그 어떤 기반도 없던 내 조국에서는 설탕 팔던 삼성이 메모리를 만들고, 쌀 팔던 현대가 자동차를 만들고, 필름(카메라 필름 아님.^^) 만들던 SK가 무선통신을 주도하고 있으니 이 또한 더욱 뿌듯하다.

쇠고기 자르던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사명이 참 애매하면서도 거함.^^)이 전세계 소/중/대형 컴퓨터를 장악하고 있으며, 채광 전문이던 3M이 스티커를 올킬하고 있으니.

우좌지당간 생존을 위한 기업의 변신은 무죄인 것으로.

[ 子曰: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

부유하면 교만함을 덜기 쉽고,

가난하면 원망함을 덜기 어렵다.

는 공부의 달인이신 공선생님 말씀처럼...

30년(한 세대) 이상 부를 유지해야

부유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말처럼...

아무쪼록 자알~~~ 살아 보기로.

북유럽의 복지만 넋놓고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과정을 눈여겨 보고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우주항공, 에너지, 통신, 음향, 해운 등 우리의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여러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업종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들 한진해운을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 보지만 결국 덴마크나 타국에 상납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는 점은 아쉬움.

히틀러가 만들었다는 아우토반, 폭스바겐...

분단된 나라의 숙명을 공감하며 독일이 해준 컨설팅을

고스란히 받아 만들어진 이 나라...

도로를 만들어 내부 운송의 체계를 만드시오.

자동차를 만들어 그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하시오.

제철로 그 자동차를 만드시오.

조선으로 그 자동차를 실을 배를 만드시오.

해운으로 이 모든 것을 직접 수출하시오.

어쩌면 구시대적 발상일지도 모르지만 참으로 논리적이다.

국내 산업이 점차 위축 되는 것은 어찌 보면 체제 전환의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스타크래프트의 바이오닉에서 메카닉으로의 전환 처럼

적시적소에서 이러한 변화를 기대해 보면서...

#2. 블루투스의 종류와 전송속도

최근 시판 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블루투스 4.x를 채택하고 있음.

3.x은 Wi-fi 802.11 a/b/g급 수준인 24Mbps의 속도를 가지고 있으나 전력소모가 크고 불안정한 접속유지가 개발의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4.x 부터는 저전력설계와 안정적인 접속유지로 본연의 용도에 맞게 방향을 재정립했다고 함.

블루투스 5.x의 전송속도가 2배 빨라진다고 하는데 동일한 전력소모와 안정성을 유지한다면 괄목할 만한 것으로 보임.

블루투스로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블루투스 1.x

전송속도 : 723Kbps

블루투스 2.x

전송속도 : 2.1Mbps

블루투스 3.x

전송속도 : 24Mbps

블루투스 4.x

전송속도 : 1Mbps

블루투스 5.x

전송속도 : 2Mbps

#3. 블루투스의 수신거리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수신기에 해당한다. 주로 휴대용인 수신기는 저전력설계가 되어 있으므로 전적으로 송수신거리는 송신기에 좌우된다고 봐야 하는데 원거리 송신기는 낮은 버전의 블루투스 규약을 따르고 있으므로 일반 제품들의 용도에 부합하지 않음.

고로,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기기가 클래스2에 해당하며 수신거리를 20m로 표기하고 있음.

블루투스 수신거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장애물이므로 제품의 수신능력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음.

단, 경험상 사용하는 제품이 전파 통과가 순조로운 구조이며, 전력이 강할 수록 수신 품질과 거리가 좋아짐.

블루투스 5.x에서는 수신거리가 4배 길어 진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함.

클래스 1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하며 장애물이 있는 경우 성능 발휘가 어렵고 안테나 증설 등이 필요함)

수신거리 : 100M

클래스 2 (일반적인 제품군이 여기에 해당함)

수신거리 : 20M

#4. 블루투스의 방사능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작동 원리상 전자파를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인체에 접촉하거나 근접하는 무선기기들은 그 유해 여부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음.

전자파가 유해한 이유는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

다행히 블루투스 기기는 스마트폰의 10분의 1수준의 방사능을 발생하는 정도라고 하니 다행임.

물론 기기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저는 오래 살기는 힘들듯. ㅠㅠ;

#5. 블루투스 제품 선택 팁

블루투스의 특성과 한계를 이해하면 제품 선택에 과도한 기대를 걸지 않게 될 것으로 판단함.

근거리 통신에는 Bluetooth (802.15.1), UWB (802.15.3), Zigbee (802.15.4), Wi-Fi (802.11.a/b/g/n/ac), NFC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블루투스는 근거리, 저전력, 저속, 안정성, 휴대성 등을 만족하기 위한 규약이므로

그에 걸맞는 용도의 제품이면 무방해 보임.

물론, 브랜드나 부품의 퀄리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블루투스 송수신칩셋은 몇몇 기업에서 주로 생산하므로

큰 차이는 없어 보이며 그 외에 제품 마다 가지는 핵심 기능에서 차이가 발생함.

이를테면 헤드폰의 드라이버 유닛, 마이크 유닛, 키보드의 키패드, 마우스의 센서, 배터리 등이 성능을 크게 좌우하므로

이러한 요소를 제품 선택의 우선순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함.

#6. 블루투스의 미래

블루투스의 속도가 빨라지고, 수신거리가 길어지고, 브로드캐스팅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타 통신과의 간섭을 줄여 간다면

그 사용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

결국 사물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안정된 접속으로 그 사용성은 급속히 향상될 것이므로 차세대 블루투스의 편의성은 사물인터넷에서 근거리 통신 유지와 상호 컨트롤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