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아싸 디시 - daehag assa disi

대학생활을 담은 웹툰과 드라마를 통해 부푼 기대를 안고 들어온 숭갤럼들이 겪을 수 있는 "실제"의 이야기를 다뤄보려한다

그중 전문분야라고 자부할수 있는 아싸의 생활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필자의 새내기시절 화려한 약력]
새내기 환영회 불참
새내기 전체오티 뒷풀이 불참
개강파티 불참
새내기체육대회 불참
새내기엠티당시 친한동기가 없어서 버스 고학번과 앉음
중앙동아리 활동 없음

[아싸의 생활을 알아보기 전에...]

아싸는 왜 항상 불쌍할까?
일단 아싸들은 인싸들이 선배들로부터 받는 족보와 전공책이 없다. 인싸들이 신나서 족보랑 전공책을 받고있을때 아싸들은 서점에가서 생돈주고 책을 사야된다. 또, 족보도 없기때문에 맨땅에 헤딩으로 공부해야하며 팀플을 할때도 나빼고 조가 짜일까봐 가슴졸여야 한다. 필자는 학기초 교수님이 짜준 조에서 인싸에게 "저희 학과세요?" 라는 소리를 듣는 굴욕을 맛보았다.
그 외에도 선배들이 사주는 맛있는 밥과 술, 아싸에게는 당연히 없다. 수업이 끝나고 조용히 혼자 집가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절로 눈물이 나올것이다.

[이미 한심하게 아싸가 되버린 경우]
사실 새내기 숭갤럼들은 여기서부터 읽으면 된다. 이미 한심하게 아싸가 되버린 경우엔 어찌해야할까?

1. 수강신청
팀플은 무조건 피하자. 간혹 일부 교수님은 조를 직접 안짜주시고 친한사람끼리 5명씩 모여서 조를 이뤄보라고 하신다. 아주 당연히 너는 혼자 강의실 맨앞에 멀뚱멀뚱 서있게 된다. 결국 안쓰럽게 여긴 교수님이 "너만 빼고" 다 친한 임의의 조에 들어가라고 할것이다. 과연 그 조원들이 반가워할까?
다들 하하호호 떠드는 사이에서 혼자 외롭게 팀플아닌 팀플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2. 밥
아싸는 밥을 먹는것도 쉽지가 않다.
학교앞 식당은 이미 인싸들의 정모장소다.
필자가 수학기의 혼밥경험으로 얻은 리스트를 참고하자.

1)중문
이레김밥
싸움의고수
만복국수
고추동

2)정문
롯데리아
맛구요

3)교내
학생회관 푸드코트
학생회관 스낵코너
숭실도담식당

물론 가장좋은 방법은 자취를 하는거다. 자취방에 가서 눈치안보고 실컷 혼밥한 뒤 다음수업에 가면된다.
화장실도 방법이지만 아싸인것도 불쌍한데 화장실에서 삼각김밥만 먹으면 건강도 안좋고 너무 비참하니까 하지말자.

3. 공강
수업과 수업사이 시간이 남는것을 공강이라고 한다. 인싸들은 당구를 치거나 과방, 동방, 카페를 가서 떠들고 논다고 한다.
혼자라서 당구도 못치고 떠들지도 못하는 아싸들은 공강시간에 무엇을 해야할까?

1) 잠
도서관 지하열람실이나 지상열람실에서 퍼질러자라.
아싸인거 티내고싶지 않으면 전공책 하나 펴놓고 자면된다.
두꺼운 전공책이 너의 배게역할을 해줄거다.
엎드려 자는것이 싫다면 형남공학관 2층 형남홀 쇼파에서 누워자도된다.

2) 피시방
피시방이야 말로 아싸들의 성지다.
요즘 그래도 학교앞 피시방이 업그레이드해서 못해도 gtx1060은 넘으니까 혼자 돈넣고 게임하면된다. 밥 못먹었으면 여기서 한끼떼워도 좋다.

3) 공부
아싸인데 공부라도 하자ㅠㅠ

4. 수업
철저한 사전조사 끝에 팀플이 없는 과목만 잘 골라들었어도 안심하면 안된다.
친한 동기, 선후배와 수업을 같이듣는 인싸들과 달리 아싸들은 수업을 혼자듣기 때문에 공지를 놓치는 실수를 하기쉽다.
필자처럼 휴강한다는 공지를 놓쳐 휴강날 강의실에 혼자 멀뚱히 30분동안 앉아있다가 집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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