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상 2000 년대 - dawin sang 2000 nyeondae



 다윈상은 이그노벨상 같은 노벨상의 패러디 상들 중 하나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진화론>을 주장한 유명한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떠오르죠?

 그런 다윈의 업적을 이어받아 진화론이나 생물학적인 업적 성립에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 같지만..

사실은 멍청하고 한심하게 죽거나 생식능력을 잃은 사람에게,

인류의 열성 유전자를 스스로 제거하여 인류 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주는 상입니다.

 시작은 미국의 기자 웬디 노스컷이 이메일로 널리 퍼진 '자판기에 깔려죽은 남자' 등의 도시전설(?)을 정리하며,

인간의 멍청함에 대한 사화집을 만들기 위해 제정했으며 2010년엔 한국에도 다윈상 수상자가 생겼습니다.

(덧붙여 위 사이트에선 1994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 왔습니다.)

 일종의 고인드립에 해당하는 블랙 코미디이며, 사람이 얼마나 한심하게 죽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죽은 것인데 그걸로 장난칠 수 있냐는 의견도 있고, 그 사실은 슬픈 일이지만,

죽은 이유가 너무 황당하고 한심해서 어쩔 수 없다가 윗 사이트의 의견.

(예를 들어, 달리는 기차에 치어 죽는 건 비극이지만,

 달리는 기차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지 친구들과 내기를 했다가 치어 죽는 건 한심한 일이죠.

 실제 다윈상 수상자의 사례입니다.)

 한국에는 2006년 <스펀지> 118회 방송에서 스펀지 연구소라는 코너를 통해 다뤄지기도 했으며,

2009년에는 <위기탈출 넘버원> 프로에서 위기의 바보들이란 코너로 다뤄진 적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코너 이후 <위기탈출 넘버원>이 지금의 노선(?!)을 걷게 되었다는 뒷소문이 있습니다.)

 한 가지 미리 전제해둘 것은 다윈상 수상자들이 아무리 많이 생겼어도 인간들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으며,

이 상 수상자들이 애초에 유전자 때문에 그런 꼴이 되었다는 근거도 보장도 없기 때문에 그냥 웃자고 만든 상으로 취급해 주세요.

 다윈상의 수상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후손을 낳는 능력의 상실 : 수상자는 죽거나, 성적 능력을 상실해야 합니다.

 2. 훌륭함 : 수상자는 기막힐 정도로 멍청한 행위를 해야 합니다.

 3. 자발성 : 수상자는 스스로 자연 산택에 기여해야 합니다, 강제되거나 타인에 의한 선택은 제외됩니다.

 4. 성숙함 : 수상자는 적어도 법적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나이 이상이어야 하고, 지적장애여서는 안됩니다.

 5. 진실성 : 수상자에 대한 이야기는 증명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항목에 의거하여 신부는 안되고 동성애자는 대상자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그럼 그 항목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Ctrl + F(검색)를 누르고 원하는 년도를 누르면 그쪽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 1994년

1) 공짜로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자판기를 기울이다 자판기에 깔려 사망.

 정확히는 미군 부대에서 벌어진 일로, 자판기에 미군들이 깔려 죽으며 14명의 사망자 외 다수의 부상자를 내었다.

 이쯤 되자 뭔 자판기로 미군 깔려죽이는 테러범이 있나 하고 헌병대가 조사한 결과,

 담력시험, 마초시험으로 자판기를 들어서 흔들면 나오는 음료수를 마시는 이가 이기는 승부를 했다는 게 드러났다.

 문제는 자판기에 음료캔이 가득 있을 경우 무려 400 kg에 달하며 여기에 깔리면,

 아무리 근육덩치에 터프한 미군이라도 숨막혀 죽거나 부상당하기 일쑤.

 진상파악이 된 미군은 자판기를 고정시키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바보짓하는 군인은 엄벌에 처한다 하여 사건은 종결되었으나,

 미군이 쉬쉬하던 탓으로 80년대에 벌어진 이 사건은 뒤늦게 알려져 다윈상을 받았다.

2) 연쇄반응중인 플루토늄이 가득찬 방으로 들어가 플루토늄 용액을 배수구에 붓고 한달뒤 피폭 사망

 사건 자체는 1968년 12월 10일에 일어났지만, 냉전 종료 이후에야 기밀이 해제되었기에 수상이 늦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마야크 재처리 공장으로, 편의상 수상자를 A라고 하겠다.

 사고의 시작은 사람들이 액체 플루토늄을 용기에 담던 작업중 일부를 흘린 데서 시작된다.

 용기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60리터짜리 용기를 가져왔는데, 붓다 보니 거기서 빛과 열이 발생했다.

 플루토늄이 집중되면서 핵 연쇄반응이 시작된 것.(...) 그걸 본 사람들은 혼비백산해서 통을 떨어뜨리고 재빨리 방 밖으로 탈출했다.

(적절한 대처로 이런 사고를 임계사고라고 하는데, 연쇄반응 시작시 어마어마한 방사선이 유출되므로 빨리 안 피하면 100% 죽는다.)

 곧 모든 이들이 지하로 대피했으나, A의 주장으로 A를 포함한 몇몇 사람이 사태 수습을 위해 건물로 들어갔다.

 방사능 레벨이 계속 올라가는 와중에 A는 관리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플루토늄이 가득찬 방으로 멋대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플루토늄 용액을 배수구에 버렸는데, 덕분에 용액들이 한 군데에 모여서 더 큰 연쇄반응이 일어나 버렸다.(?!)

 방사능을 잔뜩 뒤집어쓴 채 그는 빠져나왔지만, 치사량의 4배에 달하는 피폭(24.5시버트)으로 결국 한 달 후에 죽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그보단 오래 살았다. (그곳에 있던 한 근로자는 7시버트의 피폭을 당했지만, 1999년까지 살아있었다.)

 살신성인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목숨을 버려가면서 사태를 악화시켰으므로 A는 다윈상 수상자가 되었다.

♨ 1995년

1) 전투기 엔진을 자동차에 부착해 과속으로 충돌 사망

 도시전설 논란이 있던 케이스다.

 자동차 최고속 기록 갱신을 위해 전투기용 터보 제트엔진을 자신의 자동차에 부착시켰다.

 그가 엔진을 작동시키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질주했고,

 타이어는 모두 녹아내렸고 끔찍한 충돌이 벌어질 때까지 아무도 그걸 멈추지 못했다.

 그의 시신은 수습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2) 우물에 빠진 닭 한마리 구하려다 6명이 사망

 남부 이집트에서 있던 일이다.

 닭이 우물에 빠졌다. 18세 농부가 닭을 건지러 우물에 들어갔다가 우물 깊은 곳 소용돌이에 빠졌다.

 그의 누이와 두 형제는 수영을 하지 못했으나, 그들은 농부를 구하기 위해 차례로 우물로 들어갔고 차례로 익사했다.(...)

 그러자 나이든 농부 두 명이 그들을 구하려 했으나, 역시 빠져죽었다.(...)

 결국 카이로 남쪽 386km 떨어진 나즈라트 이마라 마을의 우물에서 경찰은 여섯 구의 시신을 꺼냈다.

(덧붙여 이집트의 우물은 우리나라의 우물과는 달라서 지하수맥 같은 흐르는 곳에 구멍을 뚫기 때문에 먼 곳의 우물과도 연결되어 있다.)

 맨 처음 빠진 닭도 건져냈는데, 이 녀석만 홀로 살아 있었다고 한다. 먼치킨?!

♨ 1996년

1) 자신이 유럽 제일의 마초맨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기톱으로 자기 머리를 잘라내 사망.

 1995년, 폴란드 농부인 크리스 아즈닌스스(30)는 친구들과 담력 대결 비슷한 놀이를 하던 도중,

 친구들 중 하나가 전기톱으로 자기 발끝을 잘라내자 지지 않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

2) 고층 빌딩 유리창의 견고도를 시험해 보다 24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

 토론토의 변호사 29살 게리씨는 그의 후배 변호사들에게 창문이 튼튼하다고 자랑하면서,

힘차게 달려가 어깨로 창문에 부딫혔다가 창문을 뚫고 24층 높이에서 추락하여 즉사했다.

 참고로 토론토 지방신문이 선정한 변호사 200명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 1997년

1) 침대시트를 이어 만든 밧줄로 탈옥하다 사망

 미국 피츠버그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제롬은 침대시트를 이어 30m의 밧줄을 만든 뒤,

유리창을 부수고 밧줄을 창문에 늘어뜨려 탈출을 시도하였다.

 문제는 창문에서 지상까지의 거리는 55m라는 것이었다.

 그의 밧줄은 지상 25m지점에서 끝나있었고, 게다가 그가 밧줄을 다 내려가기 전에,

깨진 창문의 유리 조각은 낡고 급조된 밧줄을 잘라 버렸다.

 결국 그는 45m 지점에서 추락했고, 사망하였다.

 그런데 1년 후, 연방교도소로 이송되기를 기다리던 다른 죄수가 제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침대 시트 8장을 묶어 7층 창문으로부터 내려갔고, 이 밧줄은 지상까지 8m가 부족했다.

 그는 제롬보단 운이 좋아 골절상만 입고 죽지는 않았다.

2) 친구가 소유한 코브라에게 물렸는데도 병원에 안 가고 술 퍼마시다 사망

 미국 펜실베니아의 한 남자(신원 미상)가 친구가 소유한 코브라에 물렸다.

 병원에 전화하려던 친구를 "난 남자답게 알아서 할 수 있어."라는 말로 안심시킨 그는 병원 대신 술집으로 가서,

술을 퍼마시며 바텐더에게 자신이 코브라에게 방금 물렸다는 자랑을 하고는 죽었다.(...)

♨ 1998년

1) 다이빙한 수영장의 깊이가 자기 키보다 짧아 목뼈가 부러져 휴우증 사망

 1998년 6월 미국 휴스턴의 한 사람(신원 미상)이 수영장을 설치했다.

 그는 수영장에 무척 흡족해 했고, 몇 주 뒤 7월 독립기념일을 친구들과 즐기다가 테라스 꼭대기로 올라가 수영장에 다이빙했다.

 그의 신장은 182cm였고, 수영장은 전형적인 지상수영장 모델로 깊이가 120cm에 불과했다.(...)

 그는 목뼈가 부러졌고, 수영장 설치 업체를 고소했으나 '만족스럽다'고 자기가 말했고, 장소 설정도 자신이 했기 때문에 패소했다.

 결국 그는 12월에 죽었다.

2) 스키장에서 썰매를 타다가 자기가 매트리스를 뜯어온 리프트 기둥에 충돌해 사망.

 1998년 2월, 매튜라는 남자는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놀러왔다.

 그는 어디서 주워온 매트리스를 이용해 썰매를 타다가 스키 리프트를 지탱하는 기둥에 충돌해 즉사했다.

 이게 왜 다윈상이냐고?

 보통 스키 리프트를 지탱하는 기둥에는 실수로 사람이 충돌할 경우의 부상을 막기 위해 매트리스를 부착시킨다.

 매튜가 타고 있는 매트리스는 바로 그 기둥에서 뜯어온 것이었다.(...) 한마디로 .

♨ 1999년

1) 테러리스트 자신이 설치한 폭탄차가 폭발해서 사망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세 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는 그들이 폭탄을 설치한 두 대의 차에 나눠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던 도중에 두 대의 차가 동시에 오폭을 일으켜 숨졌다.

 서머 타임제로 인한 시간 변경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테러리스트가 목표로 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폭발한 것.(...)

2) 물 위를 걷는 연습을 하다 미끄러져 머리를 부딫혀 사망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사이비 종교 교주인 제임스는 신자들에게 물 위를 걸어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날 밤 욕조에서 물 위를 걷는 연습을 하던 그는 미끄러져 머리를 부딫혀 죽었다.

3) 이혼한 부인에게 집 소유권을 주기 싫어 불을 질러 사망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사는 우베는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서 져서 가죽 바지를 제외한 모든 것을 잃었다.

 법원은 집 소유권을 이혼한 부인에게 주라고 했고, 격노한 우베는 튼튼한 드릴을 들고 자기 집 지하실로 내려가 기름탱크에 구멍을 냈다.

 석유가 흘러내리자 그는 불을 붙였고, 아내에게 복수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에 불과했고, 자신이 그 불꽃이 집어삼킨 집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된 아내에겐 가루가 된 살림살이와 집이 주어졌다.(...)

4) 자기가 잡은 메기를 놓치지 않으려다 끌려 들어가 사망

 슬로베니아의 한 어부(신원 미상)가 거대한 메기를 잡았다.

 그는 이 메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소란을 피우다가 같이 끌려 들어가 익사했다.

 웰스라고 불리는 이 유럽산 메기는 다 크면 4미터가 넘는 무서운 놈으로,

헝가리에선 1980년에 6살짜리 여자아이가 온가족이 보는 앞에서 잡아먹히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여 결국 잡아 죽인 적도 있다.

5) 너무 아파서 진통제 주사를 맞다 약물과용으로 사망

 미국 뉴욕에 사는 너무나 살을 빼고 싶던 44세 남성 데이빗은 지방 흡입을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를 불러 창고에서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지방흡입술을 실행했는데,

당연히 원하던 목적은 이룰 수 없었고, 너무 아파서 진통제 주사를 맞다 약물과용으로 죽었다.(...)

6) 포탄에 총을 쏴서 기폭시켜 3명이 사망

 미국 텍사스의 세 청년(신원 미상)이 75mm 포탄을 발견했다.

 그 중 한명이 "총을 쏴서 기폭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실행에 옮겼다.

 물론 성공했지만, 포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고(...), 시원한 광음과 함께 3명은 형태조차 남지 않고 깨끗히 사라졌다.

7) 말다툼을 피하기 위해 달리던 차에서 지붕으로 올라가다 사망

 미국 뉴욕의 한 남자(신원 미상)는 여자친구와 드라이브중 말다툼을 했고,

말다툼을 피하기 위해 차 지붕위로 올라가고자 했다.

 차는 시속 65마일(약 105km)로 달리고 있었고, 마침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 2000년

1) 폭죽의 발사관 입구를 들여다보다 사망

 미국 뉴욕에 사는 불공정 해고로 실직당해 실의에 빠진 케이트는 항공기용 폭죽이 담겨 있는 발사관 입구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는 폭죽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폭죽이 터지기까지의 잠깐을 기다리지 못한 케이트는 자신의 머리로 이 즉흥적 파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 보트를 테이프로 고치고 낚시하다 사망.

 낚시를 좋아하는 청년 스티븐은 자신의 보트를 테이프로 수리하고 낚시를 했다.

 결국 보트는 물에 잠겼고 익사하였다.

3) 금고를 훔쳐 달아나다 깔려 사망

 1996년의 어느 날, 600파운드짜리 금고를 훔쳐 달아나던 도둑이 계단에서 압사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그는 금고를 끌고 계단을 내려가려 한 것으로 밝혀졌고, 사건 당시 금고는 비어있었다.

4) 반송받은 우편물을 열어보다 사망

 2000년, 어느 테러리스트는 그 유명한 폭탄 우편을 제조해 부쳤는데 우표가 모자라서 반송되었다.

 그는 반송된 우편물을 열었다가 폭발로 죽었다.

5) 자신들이 풀어준 돼지떼에 밟혀 사망

 두 동물 애호가가 돼지에 대한 학대를 반대하며 도살장의 돼지 우리를 개봉했다.

 다만 그들은 우리에 갇혀있던 돼지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몰랐고...

시원하게 뛰쳐나온 돼지떼에 밟혀 즉사했다.

6) 콘크리트판을 자르는 작업을 하다 자유낙하

 1998년 런던에서,

두 공사장 인부가 100피트(약 30m) 깊이의 구멍 위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판을 원형으로 잘라 구멍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원의 안쪽에서 작업하고 있었다는 점.

 작업은 성공적이었고, 두 사람은 사이좋게 자유낙하실험을 하게 되었다.

7) 러시안 룰렛을 집에서 하다 ...

 시카고에 사는 어떤 군인은 친구들과 함께 디어헌터의 한 장면인 러시안 룰렛을 흉내내 게임을 했다.

 근데 그들이 사용한 총기는 리볼버가 아니라 그냥 집에 있던 스미스 앤 웨슨.

 즉, 회전하는 실린더가 없는 그냥 자동권총이었다.

 그리고 그 군인은 게임에서 졌다.

 1990년 대한민국의 어느 경찰관도 가지고 있던 콜트 45로 러시안 룰렛을 하다 뉴스에 난 적이 있다.(...) 

⊙ 2001년

1) 수정을 캐다 머리 위 수정에 찔려 사망

 멕시코 치와와주의 한 사람(신원 미상)은 아셀렌산염 수정을 캐려고 지하 400m의 동굴로 들어갔다.

 그가 수정을 캐던 도중 진동으로 머리 위쪽에 매달려 있던 수정이 떨어졌고, 그는 찔려 죽고 말았다.

2) 강간범이 자신의 포악성에 대해 설명하다 고환을 물림

 미국 시카고의 한 강간범(신원 미상)이 여자를 강제로 눕히고 덮치기 전에 두 번이나 자신의 나이와 포악성에 대해 떠벌렸다.

 그녀는 이 틈에 그의 생식기를 물어 버렸고, 여인은 사건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경찰서로 가서 고환을 경찰관에게 넘겨 주었다.

 그즈음 경찰에 접수된 고환과 신원이 일치되는 사람이 마이클리즈 병원에 나타났다.(...)

 의사가 강간범의 고환을 다시 붙이는 동안 경찰은 두 명씩 조를 이뤄 보초를 섰고,

병원 관계자는 그가 확실하게 성불구자가 되었다고 했다.

 위의 다른 사례들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데, 다윈상 수상 기준은 분명 후세를 낳을 수 없는 것도 포함된다.

⊙ 2002년

1) 자신의 음경에 빈 총을 겨누어 쏘는 행위를 하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남

 미국 위스콘신의 랜턴(30)은 그의 아내와 다소 짓궃게 즐겨 놀던 근성있는 사내였다.

 그 놀이의 내용은 바로 자신의 음경에 총을 겨누어 쏘는 행위였는데,

물론 총은 장전을 안한 상태였고 그는 그 행위로 강렬한 쾌감을 맛보았다 한다.

 하지만 어느 화창한 금요일 여전히 랜턴 부부가 그 행위로 차원이 다른 흥분을 즐기고 있을때,

부인의 친구 일행이 랜턴 집에 놀러오기로 했고, 그 친구들은 거의 집에 도착한 상태였다.

 친구들이 집에 다다르기 전 그의 아내는 서둘러(?) 총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총은 장전된 상태였고 총알은 날아간 뒤였다.

 결국 랜턴은 다시는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 줄 수 없게 되었다.

2) 벌집을 떼기 위해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나갔다 사망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농부(신원 미상)가 자신의 오렌지 나무에서 벌집을 옮기기 위해,

복장을 갖춰 입고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로 나섰다.

 한참이 지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아내가 나가보니 그는 죽어있었다.

 사망 원인은 산소 부족, 숨구멍을 안 뚫은 것이었다.(...)

(그냥 힘들어지면 벗거나 찢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보통 숨을 쉬기 힘들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산소부족으로 뇌의 상황판단능력이 저하된 상황일 확률이 매우 높다.

 즉, 대처방법 자체를 생각해내지 못하고 괴로워 하다 죽는다.)

⊙ 2003년

1) 롤러코스터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만세부르다 사망

 미국 인디애나의 여성 타마르는 놀이직원의 경고에도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벨트를 풀고 일어서 만세를 외쳤고,

마침 급하강 선로를 질주하던 열차에서 벗어나 69피트(약 21m) 아래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불행히도 그녀는 착지에 성공하지 못했다.

2) ......

 호주의 한 사람(신원 미상)은 그의 엉덩이에 폭죽을 꽂고 떠뜨렸다.(...)

⊙ 2004년

1) 펜 형태의 스파이 총을 자신에게 테스트하다 사망

 이탈리아의 파비오는 스파이 기구에 관심이 많았다.

 어느 날 술에 취한 그는 친구들 앞에서 펜처럼 생긴 단발 권총을 보여주었다.

 그는 시범을 위해 자신의 머리를 겨누어 버튼을 눌렀고, 22구경 총알은 그의 왼쪽 후두부에 명중되었다.

2) 칼을 든 채로 부하를 덮치는 시늉을 하다 사망

 스위스의 군부대에서 한 장교(신원 미상)가 기습 공격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정확한 조준의 중요성을,

부하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칼을 든 채로 부하들 중 한명을 덮치는 척 했다.

 놀란 부하는 장교가 원하던 신속한 대처능력과 정확한 조준력을 선보여서 손에 들고 있던,

장총의 안전장치를 재빨리 해제한 뒤, 단 한발에 그 장교를 즉사시켰다.

 재판에서 부하는 정상참작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3) 이웃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자해를 하고 사망

 19세 소년(신원 미상)이 이웃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칼로 자해를 하고 경찰을 부른 후,

그 상처로 인해 사망했다.

 이는 다윈상의 수상자격자 중 가장 어린 나이라고 한다.

☎ 2005년

1) 굴뚝 청소용 솔을 개조하다 추로 쓴 수류탄이 터져 사망

 크로아티아의 굴뚝 청소부 마르코는 청소 중 솔이 굴뚝 끝까지 닿지 않자,

지붕에 올라가 굴뚝을 들여다보며 궁리한 끝에 마침내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굴뚝 솔을 땅 밑까지 확실히 끌고 내려갈 무거운 물체를 찾던 그는 우연히 눈에 띈 수류탄을 추로 골랐고,

이 추를 굴뚝 솔과 잇기 위해 용접기술까지 동원했다.

 용접 과정에서 금속이 과열되자 수류탄이 폭발했고, 마르코는 산화했다.

2) 낡은 기폭장치를 입 안에 넣고 굴리다 사망

 베트남의 응우옌(Nguyen)은 낡은 기폭장치를 주웠다.

 친구들의 만류에도 절대 안 터진다며 입 안에 그걸 집어넣은 그는 입 안에서 기폭장치의 회로를 작동시켰다.

 물론 기폭장치는 훌륭하게 작동하였다.

3) 지뢰를 훔쳐오다 하나를 떨어뜨려서 사망

 짐바브웨의 크리스찬은 코끼리를 퇴치하기 위해 지뢰를 설치하려 하였다.

 그는 국경 지뢰밭에서 지뢰를 훔치는데 성공했지만,

지뢰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어이쿠 손이 미끄러져서 지뢰 하나를 떨어뜨리고 즉사했다.

 2006년

1) 담배를 발로 밟아 끄다 사망

 2006년 4월 16일, 영국의 한 병원에서 필립(60)은 다리의 피부질환 치료 때문에 파라핀 성분의 약품을 바르고 있었다.

 다리에 바르는 약품은 파라핀, 즉 인화성 물질로 이 남자는 담배를 피지 말라는 주의를 의사로부터 단단히 받았다.

 하지만 필립은 담배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사람이었고, 병원 내에서는 금연이었기 때문에,

소방 계단으로 나가서 의사의 경고를 무시한 채 담배를 피웠다.

 담배 한 개비로 기분이 좋아진 이 남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꽁초를 바닥에 버리고는 약을 바른 발의 뒤꿈치로 불씨를 밟아 껐다.

 약품이 환자복에 묻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불은 온몸으로 번졌고, 이 남자는 1도 전신 화상을 입었으며 집중치료 기간에 결국 사망했다.

2) 헬륨 풍선을 끌어내리고 목소리 변조 장난치다 사망

 2006년 6월 3일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21살의 동갑 제이슨과 사라가 헬륨가스로 목소리를 변조하는 장난을 치고 있었다.

 문제는 그 풍선이 어마어마하게 컸다는 것.(...)

 그들은 공중에 걸려있는 2.5m 높의 광고용 헬륨 풍선을 끌어내린 후 그 안으로 들어갔는데,

처음 얼마동안은 서로의 바뀐 목소리를 들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점점 의식이 몽롱해진 후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사인은 당연하게도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행사장에 올려진 애드벌룬을 남자 중딩 2명이 끌어내리고 저런 장난을 치다 변을 당했다.

3) 고철로 팔기 위해 포탄을 분해하다 사망

 2006년 8월 브라질에서 로켓 추진 폭탄(RPG)를 분해하려는 한 남자가 있었다.(신원 미상)

 그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폭탄 위를 왔다 갔다 했다.

 차의 무게로도 포탄이 분해되지 않자, 이 남자는 건축용 해머를 들고 와서 이 포탄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 포탄은 분해를 거부하다가 결국 폭발했고, 이 사고로 해머를 든 남자와 주변의 차량 6대, 상점 하나가 완파되었다.

 경찰은 주변에 주차된 차에서 추가로 14개의 포탄을 발견했으며,

사망한 남자는 고철로 팔기 위해 포탄을 분해하려 했다고 밝혀졌다.

4) 여자아이를 차지하려고 치킨 게임을 하다 사망

 대만에서 한 여자아이를 가지고 두 양아치 고등학생이 대결을 벌였다.

 그 대결 내용은 서로의 오토바이를 서로에게 질주하게 한뒤, 먼저 피하는 사람이 지는 것.

 그러니까 치킨 게임을 한 건데 둘다 서로를 피하지 않았고, 둘 다 사망.

 그런데 여자아이는 두 사람 다 좋아하지 않았다

 2007년

1) 항문으로 알콜을 섭취하다 사망

 미국 텍사스에 사는 마이클은 알콜 중독자였다.

 하지만 그는 식도에 병이 있어 술을 마시면 목에 통증이 왔기 때문에 항문으로(?!) 술을 마시곤 했다.

(점막으로 알콜이 흡수된다. 실제로 미국 청소년 등이 질이나 항문으로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혈관에 직접적으로 알콜을 들이붓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극소량으로도 취하는 위험한 방법.)

 그러다 2007년 5월 마이클은 파티에서,

1.5리터짜리 셰리주(스페인산 백포도주 + 브랜디 = 대충 18~20도수) 2병을 항문으로 마시고 실컷 취했다.

 그는 곧 의식을 잃었고, 직장 내부에 남아있던 알콜은 계속 흡수되었다.

 결국 다음날 아침 마이클은 사망했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콜 농도는 무려 0.47%였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음주단속은 0.05%부터 단속하며 0.1%가 넘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만취된 상태라도 0.16%~0.30% 정도이다.

 즉, 이정도 수치면 사람이 혼수상태에 빠지며 돌연사의 가능성도 있다. 뭐, 이 경우엔 실제로 죽었지만...)

 2008년

1) 자선기금 모집을 위해 헬륨풍선 비행을 시도하다 사망

 브라질의 모 신부는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헬륨풍선을 타고 바다위를 19시간 이상 비행하는 모험에 도전하였다가 바다위에 추락하였다.

 당시 신부는 만일의 사태를 위해 GPS와 인공위성전화, 물에 뜨는 의자까지 가지고 갔었다.

 하지만 정작 GPS의 사용방법을 몰랐고, 위성전화의 배터리가 끊기면서 연락이 두절되었다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이 케이스는 사망자가 좋은 일 하다가 사망한 사건이기 때문에 선정 이후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물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어리석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2) 자신의 차를 지키기 위해 기차를 세우려다 사망

 이탈리아의 이베체 플래트너는 승용차를 운전하다 열차 선로위에서 급정지하자,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열차를 세우려다 목숨을 잃었다.

 2009년

1) 현금지급기를 열기 위해 쓴 폭탄으로 사망

 벨기에 디낭에서 강도 2명이 현금지급기를 털기 위해 은행에 칩입하였다.

 그들은 현금지급기를 열기 위해 폭발물을 썼지만, 너무 강한 폭발물의 위력에 건물이 무너졌다.(...)

2) 화장실이 너무 급해 담을 뛰어넘어 사망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서 숀 모테로(30)라는 남자는 교통체증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화장실이 급해진 그는 참지 못하고 차에서 뛰어내린 다음, 숨을 곳을 찾아 도로 옆에 있던 낮은 콘크리트 담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가 있던 도로는 다리 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65피트(약 20m) 아래로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3) 맥주를 사기 위해 홍수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뛰어들었다가 사망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중북부 그린즈버러 지역에 살던 로잔느(50)는 당시 이 지역에 2시간 동안 폭우가 내려 홍수가 났지만,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사기 위해 전동 자전거를 타고 홍수 속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다행히 경찰이 구조했지만,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의 전동 자전거를 건지기 위해 다시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로잔느의 노모에 의하면 평소 자신의 전동자전거를 무척 아꼈다고...

♡ 2010년

1) 엘리베이터를 놓쳐 홧김에 전동휠체어로 문을 들이받다 사망

 2010년 8월 25일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지체장애인인 이 모씨(39)는,

간발의 차이로 엘리베이터를 놓치자 홧김에 그가 탄 전동휠체어로 엘리베이터 문을 세게 연신 들이받았다.

그러다 그만 문이 부서지면서 그는 휠체어 채로 줄 없는 번지점프를 하여 추락사했다.

 때마침 CCTV에 촬영된 이 영상은 뉴스로도 보도되어 동영상으로 꽤 널리 유포되었고,

그는 7천명이 이상이 보낸 9.2 라는 점수로 2위와 0.6의 격차를 보이며 당당히 다윈상 1위에 선정되었다.

(9점이 넘는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대전은 물론 서울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문마다 작은 경고 포스터들이 붙었다.(...)

 참고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엘리베이터 사고 관련 사례로 이 영상을 보여줬다.

 다만 이 사건은 당사자가 지체장애인이라는 점과 고의적인 자살이란 걸 염두해야 한다

2) 1위와 0.6 차이로 밀린 2위

 브라질에서 주차 상태로 성 행위를 즐기던 커플이 화물트럭에 받쳐 숨졌다.

 문제는 주차 위치 자체가 차에 받치는게 당연한 위치에 있었고, 고속도로에 짙은 안개까지 껴 있었다.(...)

 사실 1위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렇지, 이 쪽이 1위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황당한 최후.

♡ 2011년

1) 헬멧 착용에 항의하며 오토바이 질주하다 사망

 2010년 7월, 미국 뉴욕 주에서 콘토스(55)는 오토바이 안전 헬멧 착용 강제에 항의하기 위해 헬멧을 쓰지 않고 달리다,

오토바이 앞으로 떨어져 머리를 부딫혀 사망했다.

 의사는 헬멧을 썼다면 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2) 플랭킹 중에 사망

 5월 1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액튼 빌(Acton B., 20)은 플랭킹(Planking)을 시도했는데,

하필 그 장소가 자기 집 발코니 난간이었고, 결국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건은 YTN 뉴스로도 국내에 보도되었다.

(플랭킹 : 특이한 곳에 누워서 균형을 잡고 사진을 찍는 짓. 특이한 장소란 소화전, 가로등 따위...(...))

링크 : http://www.ytn.co.kr/_ln/0104_201105170707565590

3) 전선을 훔치려다 사망

 7월 3일, 영국 리즈에서 16살 청소년이 구리 전선을 훔치려 했다.

 물론 그 전선에서는 전류가 흐르고 있었고, 소년은 그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 행에 승차했다.

 이런 절도 사건은 러시아, 몽골, 캄보디아 등에서도 여럿 벌어지고 보도되는 일이다.

 다만, 이 케이스는 여러 나라들의 범죄처럼 먹고 살 돈이 없어 벌어진 경우가 아니라 용돈벌이(?) 하려다가 당한 일이라 선정되었다.

♡ 2012년

1) 석유를 마시고 담배 피우다 사망

 2월 2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살던 게리 알렌 바닝(43)이란 남성은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살사 병에 담긴 정체불명의 액체를 발견했다.

 그걸 술의 일종이라고 생각한 게리는 뚜껑을 따 들이켰는데, 알고보니 가솔린을 실컷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뱉어냈다.

 그리고 그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옷에 액체가 상당히 튄 상태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태웠다.(...)

 당연히 불이 연료를 만났으니 그는 살아있는 불쏘시개가 되어 불타올랐고,

이웃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소방관들에 의해 카펫 위에 널부러져 있던 상태로 발견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아침 사망.

 참고로 병에 담겨있던 가솔린은 정비공인 친구가 손에 묻은 기름을 닦아낼 때 썼던 것이었다고 한다.

2) 술병에 담긴 액체를 원샷하고 사망

 4월 11일 캐나다에 사는 한 사람은 주류전문 체인점 Beer Store의 트럭 좌석에서 술병을 발견하고 안에 담겨있던 파란색 액체를 원샷했다.

 그러나 그 술병 안에 담긴 건 알콜이 아니라 와이퍼나 유리창을 닦을 때 뿌리는 워셔액이었다.

 결국 그는 메탄올 중독으로 이틀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사람 때문에 Beer Store의 모회사는 소송에 걸려 징계를 받아야했고,

그 후론 운전자들에게 워셔액을 술병에 넣는 걸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3) 버스 창밖으로 몸을 내밀다 사망

 10월 3일 브라질의 Serra라는 도시에서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던 14살 소녀는 창문 밖으로 몸을 내미는 행위를 했다.

 그런데 그 버스는 좁은 도로가 포진해있는 전형적인 브라질의 시가지를 주행하고 있었고,

더 이상 어떻게 되었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참고로 이 학생은 원래 3일 정학을 먹었지만 부모님의 강요로 학교에 가던 중이었고,

후보가 18세 미만이므로 규정상 다윈상에서 제외됐어야 하지만,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는 성인으로 간주하는 나이이고, 14살임을 감안해도 충분히 바보같은 짓이기 떄문에 다윈상에 올랐다.

♡ 2013년 

1) 가스 탱크에 용접을 하다 사망

 브라질 상파울로에 살고 있던 정비공 Sao Paulo(49)가스 탱크에 용접을 하다가 가스 탱크가 폭발하여,

원래 있던 자리에서 대기를 가르며(...) 400m를 날아갔다.

2) 노숙자의 생활을 직접 체험, 취재하려다 사망

 영국 뉴캐슬 지방에 살던 탐사보도 전문 기자 리 할핀(26)은 자신의 경력을 쌓기 위해,

노숙자 생활을 해보면서 노숙자 문제의 원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침낭을 빌려서 길거리에 나선 그는, 

"힘들게 잠도 자보고, 음식도 슬쩍하고, 최대한 많은 노숙자들을 만나면서 노숙자 생활에 깊이 빠져봐야지"라고,

결심한지 3일만에 호스텔 앞에서 얼어죽었다.(...)

 사인은 저체온증, 이 사건과 관련해서 두 명의 노숙자가 마약 판매 혐의로 잡혀간 걸 보면,

진심으로(...) 노숙자 생활에 깊게 빠져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