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가족 넷플릭스 - eoneugajog nespeulligs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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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느가족의 포스터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면 이미 국내에서는 흥행 보증수표입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힐링을 해주는 영화를 만들어 왔지요. 그의 영화는 가족을 말합니다. 가족이 주는 힘과, 가족이 뺏는 힘. 이번에는 어느가족에 대해 가족이 되는 방법에 대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어느가족은 넷플릭스에서는 스트리밍 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왓챠에서는 스트리밍이 되고 있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추운 겨울날 오사무와 쇼타가 집 밖에서 추위에 떨며 혼자 놀고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오면서 전개됩니다. 언뜻보면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이모뻘 쯤의 가족, 그리고 어린 아들이 함께 살고 있는 듯한 안락한 가족으로 보입니다. 굉장히 작은 집에서 겨울에는 코타츠 밑에 둘러 앉고, 여름에는 푹푹 찌는 더위에도 선풍기를 틀고 한 방에서 함께 이부자리를 펴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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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엄마, 아빠, 딸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쇼타는 오사무에게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고, 노부야는 어머니 소리에 까르르 웃습니다. 할머니는 성매매 업소에 다니는 손녀딸에게 나무라기는 커녕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가족일까요? 서로가 어떻게 연결된 사이인지 궁금하지만 일단은 그들이 그려내는 일상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노부야는 분명 부모가 있는 여자아이지만 실종신고 되어 있지 않고, 아이 몸에 잔뜩 있는 상처로 아이의 친 부모에게 아이를 데려다 줄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리 위험해도 자신이랑 함께 있는 것이 더 안전하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니 유괴는 아니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누가 이미 버린 것을 주웠다고 도둑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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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화상 자국을 보여주며 닮은 점을 찾아봅니다.

노부야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다리가 부러져 일을 쉬게 됩니다. 노부야 역시 세탁 업소에서 일해왔지만 시급이 높다는 이유로 잘리고 맙니다. 실질적으로 생활비는 할머니의 연금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할머니는 연금과 함께 이미 사별한 전 남편의 가족으로 부터 돈을 받아왔습니다. 이들이 사는 집 역시 할머니가 살던 집입니다. 살림살이가 좋지 못하니 쇼타는 도둑질을 해 생필품을 조달합니다. 이 도둑질은 오사무로부터 배웠습니다. 마트에 진열된 물건은 아직 누가 사가지 않았으니 그 누구의 것도 아니라고. 가게가 망하지 않을 정도로만 훔치는 것은 괜찮다고 들은 쇼타는 도둑질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일이라 새로 생긴 여동생 유리에게는 나중에 가르쳐 준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쇼타는 오사무가 이미 주인이 있는 차 속의 가방을 창문을 깨고 훔치는 모습을 보고 머릿속이 복잡해 집니다. 이미 주인이 있는 물건을 훔치는 것은 나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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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둘러 앉아 저녁을 먹습니다. 

할머니는 가끔 사별한 전남편이 재혼한 부인의 아들로부터 가끔 돈을 받곤합니다. 전남편의 기일이라는 핑계로 찾아가 돈을 조금씩 받아왔습니다. 그 아들 집에는 딸 둘이 있는데, 둘 째 딸은 아주 발랄해 보입니다. 첫째딸은 유학을 가 있어 얼굴을 통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들의 비밀을 압니다. 바로 첫째딸 아키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할머니가 보살펴 주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가족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사이임에는 분명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가족의 일상을 그려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디테일 하나하나가 살아 있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감정선을 아주 잘 만들어냅니다. 억지스러운 감동이 아닌 고도의 디테일로 표현이 된 감정이지요. 분면히 불안불안한 상황이지만 왠지 모르게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이게 바로 가족의 힘일까요. 결국 쇼타가 도둑질로 잡히고 맙니다. 단순히 도둑질만 잡힌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다 잡혀버리고 말지요. 법적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사이로 뭉친 사이니까요. 이미 아이를 버렸지만 그럼에도 친부모가 잘 보살펴주는 제 3자 보다는 법적으로 훨씬 우세한것이 현실입니다. 과연 아이에게는 어떤 부모가 필요할까요? 피가 섞여야만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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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놀러간 가족

현 사회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많이 등장하고는 있습니다. 그냥 같이 사는 것이야 문제가 없지요. 하지만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살펴주지도 않는 사이지만 단순히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국가와 대중들은 이들의 손을 들어줍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어느 가족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영화관에서 재밌게 봤습니다~ 일본 사회의, 개인의 외로움. 소외 그리고 힘든 자들의 우정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잘 풀어낸 영화더군요. 지금 10000원이어서 비싸지만 한 한달 지나면 4500원 으로 떨어질텐데 그때 사려고 합니다. 그래도 칸 영화제의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영화여서 후회는 안 할실 겁니다 ^^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영화는 믿고 보는 ‘진리’이다. 그의 가족영화를 좋아하는 까닭은 매번 볼때마다 가족에 관한 보편적인 감성을 그만의 특별한 언어로 전달받기 때문인데, 본작도 역시나 그러했고,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아주 깊게 ‘젖어 들었다’. . ‘진짜 가족’에서 ‘진짜’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사회에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조합들이 이룬 이 별난 ‘가족’은 RT내내 나에게 말하는 듯 했다. ‘그럼에도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라고... 그것이 진정한 ‘가족’이라고... 혈육이기에 어쩔수 없는 책임과 의무를 넘어선, 그냥 있는 그대로를 감싸는 가족의 모습. 알면서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표현하는 방식은 왠지 특별하게 와닿았다. . 사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그가 앞으로도 가족영화를 계속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그가 나에게 보여주는 가족영화들은 계속 나를 적셔왔고, 빠져들게 했고, 놀라게 했으며... 결국,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본작도 ‘역시나’ 예외가 아니었다. . 현실적으로. 여름 대작들에서 곧 극장가에서 묻힐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좋은 작품을 나만 알고 싶다는 ‘못된’ 생각까지 들었다. 나만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그런 나만의 영화로... . 마지막으로. 안도 사쿠라라는 배우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녹아들면서 어느 순간 솟아오르는 그 특별한 기운은 뭐란 말인가. 사실 작품도 작품이지만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 121분이었다. 그녀를 앞으로도 주목하고 싶다.

가족이란 물질적으로 풍요하지않고 많이 배우지도 않고 태생적으로 맺어진관계가 아니어도 사랑으로 인정하고 솔직히 더불어사는것을 느끼게해주는것같다 사는것에 힘주지말고 사랑하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넷플릭스와 함께 "스케일이 다른 영화" 제작 중이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어느 가족

<어느 가족>으로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자신이 제작할 장편 영화를 포함하여 넷플릭스에서 쇼 러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0일 열린 넷플릭스 재팬 페스티벌 2021 쇼케이스에서 자신과 넷플릭스가 제작 중인 새 영화에 관해 “많은 예산을 들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새 영화의 스케일은 내가 지금껏 만든 것들과는 다를 것”이라며 “다만 완성되어 공개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현실적으로 급진적인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며 “스트리밍을 통해 (급진적인) 이 영화들은 실제로 세상에 공개될 수 있다. 이는 중요한 점”이라고 언급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넷플릭스와 제작 중인 작품에 관한 나머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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