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어성초꽃이 한창입니다. 에잉~! 심술궂은 비가 또 내립니다.
예전엔 이렇게 효소도 담그고 어마어마한 양을 어성초가 독소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네요. 어성초를 씻을땐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만 해마다 하다 보니 이젠 냄새가 거역스러워서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어가면서 씻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익숙해졌어요. 물기가 어느정도 빠져야 어성초의 비린내가 덜 하거든요. 처음엔 채반으로 몇 채반씩 널어서 말릴때면 수시로 뒤집어 줘야 하고 그러다 보면 마르는 과정에서 뒤집다 보면 부스러기 되어 떨어지는 양도 제법 많았거든요. 그래서 꾀를 내어 이와같은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이렇게 옷걸이에 걸어서 물기를 빼는게 덜 번거롭더라구요. 예전엔 많은 양을 하다보니 옷걸이에 거는것도 여간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올해는 예전에 비하면 이 정도는 고냥이 눈꼽 만큼인걸요 뭐.ㅎㅎ 아직 넉넉하게 남아있는 묵은 어성초는 입욕제로 쓰려구요. 어제 오후에 씻어서 옷걸이에 걸어 뒷뜰에 걸어뒀다가 지난 주말 친정 형제들 모임이 있었는데 언니가 비누 언제 만드냐고 재촉을 하더군요. 추석 명절까지는 충분히 쓸 양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ㅋㅋ 바쁘기도 하고 귀찮아서 피부 발효액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언니 말을 듣고 나니 힘이 불끈 생기는 거 있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말입니다. ㅎ
다음날 어성초를 모두 잘랐습니다. 세월이 가니 작은 밭이지만 어성초를 많이 수확하게 되네요.
사실 꽃으로 차도 만들어 마시고 싶었는데 모른척하고 지낸 시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나님 하루 24시간은 너무 부족합니다. 저를 부리시려면 시간을 늘려주세요.~~~~~ ㅋ
어성초 꽃이 씨앗 받기도 어정쩡한 상태라 모두 잘랐습니다.
씻기만 해서 망에 널어두었는데 다음날 보니 마를 생각은 안 하는지 멀쩡합니다.
할 수 없이 잘라주었습니다. 아, 어성초야 나 좀 살려주라... ㅋ
이틀째 되는 날엔 쪄서 널어주었습니다.
쪄서 말리니 하루 만에 꾸덕꾸덕 말라가더군요. ㅋ
오늘 아침엔 2층 베란다 그늘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이제 분쇄기에 갈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어성초 무독, 량凉 •다른이름 : 紫背魚腥草(자배어성초), 岑草(잠초), 蕺(즙), 蕺菜(즙채), 臭猪巢(취저소), 肺形草(폐형초) •약맛 : 신(辛) •귀경 : 폐(肺) •주치 : 疥癬(개선), 尿道炎(요도염), 禿瘡(독창), 痢疾(이질), 膀胱炎(방광염), 水腫(수종), 濕熱泄瀉(습열설사), 濕疹(습진), 腎炎水腫(신염수종), 熱淋(열림), 熱瘴(열창), 癰疽腫毒(外用)[옹저종독(외용)], 痔瘡(치창), 肺癌(폐암), 肺炎(폐렴), 肺癰(肺膿瘍)[폐옹(폐농양)], 風熱咳嗽(풍열해수) •약용부위 : 지상부 [금기] 陰虛證(음허증), 虛寒... term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