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공간 스트레스 - gaeingong-gan seuteuleseu

스트레스와 개인 공간은 무슨 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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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간은 사적이고 은밀한, 그 누구도 침범하거나 요구할 수 없는 개인만의 영역이다. 개인 공간이라는 말은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 공간이 다른 자극으로부터 침해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소음, 타인이 전달하는 감정, 넘치는 정보와 같은 것들이 침해를 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의 고독과 개인적인 시간에 대한 지속적인 방해도 개인 공간 침해가 될 수 있다.

인간은 보호 받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개인 공간은 단순히 타인의 존재 자체를 피할 수 있는 부분 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 호흡, 또는 타인의 체온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심지어 위협감을 줄 수 도 있다. 개인 공간이란 모든 심리-감각 자극이 완벽하게 배제된, 혼자임을 온전히 즐기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가구, 인테리어, 어두운 환경 또는 불쾌한 냄새와 같은 것들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휴식을 취할 수 없거나 계속해서 누군가의 감시 또는 통제 아래에 있어야 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생활 침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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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과 스트레스

앤과 폴은 이제 막 부모가 된 커플로, 모든 것이 다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와는 무관하다. 그들의 환경, 가족, 친구, 직장 동료로 인한 것이다.

병원에 있을 때부터, 이들의 개인 공간은 계속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침범 당하고 있었다. 넘치는 기쁨과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새로 태어난 아이를 보기 위해 그들을 방문한다. 아기를 안아주고, 막 부모가 된 앤과 폴에게 과도할 정도로 많은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은 환경이 때때로 개인 공간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 불편함을 경험하고 싶어서 일부러 사람이 가득 차있는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가장 심각한 ‘폭력’은 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 이때가 바로 경계를 정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순간이다.

이것은 심리학자들이 심리 상담을 하면서 매우 자주 마주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인생 절반을 자신의 사생활을 지킬 수 없다는 느낌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개인의 공간을 지킬 수 없다는 무력감과 무능력은 매우 높은 정서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것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인간의 심리적 구조의 가장 밑 바탕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자신의 개인 공간을 정의하고, 경계를 설정하고, 보호하는 것은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에게는 타인이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경계선이 있고, 여기에 바로 개인의 자존감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개인의 균형감과 소중한 정체성이 자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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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공간은 어떻게 보호할까?

랄프 아돌프와 다니엘 P.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의 신경학자이다. 이들은 인간의 두뇌에 어떤 구조가 존재하고, 이 구조가 개인적 공간의 경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구조는 편도체로, 이 작은 부위는 공포와 생존 본능에 관여한다.

이 발견은 매우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두뇌는 개개인의 저마다 다른 개인의 한계를 측정한다. 이것은 물건 또는 사람이 개인을 방해하는 순간 울리는 개인적 경보 시스템과 같은 것이다. 무언가가 우리의 웰빙에 위협이 될 때까지,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존엄성을 짓밟는 것이다.

이 한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최소한의 자극에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훨씬 더 큰 자극에도 견딜 수 있다.

공간학은 공간 사용에 있어 사람 사이의 상호 관계의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이것은 우리의 가장 큰 불안 요인 중 하나가 매일, 어떤 방식으로든 좀 더 “붐비는” 느낌을 느끼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 좁은 물리적 공간을 가지고 있는 것 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자극을 받고 있고, 주변의 너무 큰 압박감과 상호 작용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걸러줄 수 있는 그 어떤 안전망도 없다. 그저 모든 것을 그 모습 그대로 놔두고, 우리 자신이 그 자극에 사로 잡히고 둘러 싸이도록 방치한다.

스스로 자신의 보호자가 되자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 한계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스트레스의 강력한 원인이 되는 모든 외부적 자극으로부터 물리 및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이다.

너무 과도한 소음, 과도하게 화려한 색감, 억압 당하는 환경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다. 참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한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개인 공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개인 영역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은 타인과의 더 나은 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생산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어떤가요?

사람들은 그들의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독립적이며 개인적인 물방울과 같은 공간을 항상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 개인공간은 일정하고 고정된 것이 아니며 신체가 움직이는 대로 움직이며 그것의 범위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즉 개인공간은 비가시적 경계로 구성되며, 타인은 침범할 수 없고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친밀도를 조절하여 상황에 따라 축소.확대된다.

따라서, 개인공간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가령 개인공간이 침해받았을 때, 우리는 불쾌감을 느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엘리베이터 안이나 지하철 안에서 개인공간의 침해가 묵인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길을 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치면서 갔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람은 불쾌감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반응행동의 정도는 사람의 개인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그가 속한 문화나 하위집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개인공간이라는 환경은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Ⅰ. 개인공간(Personal Space)의 개념, 기능, 측정

1. 개인공간의 개념

개인공간이란 개인이 주어진 환경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유지하는 선호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개인화 된 공간'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즉, 전자는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는 동종(同種)의 동물들이 가장 친밀한 교류 외에 서로의 사이에 유지하는 거리를 말한다(Hall 1966, Horowitz, Duff and Stratton 1970, Becker and Mayo 1971). 후자는 하나의 영토로서 구분되어 온 건조환경의 한 부분을 말한다(Becker 1978). '개인공간'이라는 용어는 카르츠(Katz;1937)에 의해 인용되었으며 생물학, 인류학, 건축학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인류학자인 홀(E.Hall)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회적 공간을 대상과의 사회적 관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 친밀한 공간으로 45cm까지의 범위이며 매우 가까운 친구나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가까운 관계에 있어서만 접근이 허용되는 공간이다. 둘째, 개인구역으로 45∼120cm까지를 의미하며 대화가 가능하고 상대방을 섬세한 부분까지 잘 볼 수 있다. 이 구역에서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적 접촉을 유지하며 원한다면 신체적 접촉도 가능하다. 셋째, 사회적인 구역은 120∼360cm의 범위를 나타내며 다양한 교제를 위한 환경이나 여러 명이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의 범위이다. 접촉은 거의 가능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신체운동이나 자세를 관찰할 수 있다. 넷째, 공적인 구역으로 360cm 이상의 거리를 의미하며 극장이나 강의실에서와 같이 형식적이고 공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소머(Sommer;1969)는 「개인적 공간: 디자인의 행동기준」에서 개인 공간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개인 공간은 침입자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사람의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경계의 구속을 말한다. 쇼펜하우어의 우화에 나오는 호저(豪 )처럼 사람들은 온정과 친근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접근하고 싶어하지만 반면, 서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떨어져 있으려고도 한다. 개인 공간은 반드시 구형일 필요는 없으며, 사방으로 같은 거리일 필요도 없다..... 그것은 달팽이 껍질이나, 비누거품, 주위를 둘러싸는 어떤 특수한 분위기, 또는 숨쉬는 방식과 같은 것에 비유된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 공간에 들어오면 개인은 침범 당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불쾌감을 나타낸다(Goffman 1963). 이는 개인공간의 침해에 관한 것으로, 개인은 침해에 대해 언어로 대응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주로 위치를 변경하거나 장애물을 설치하고 침해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개인공간에 대해 원하지 않는 침범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즉 엘리베이터, 극장휴게실, 지하철, 식당의 판매대 등과 같은 행동 장치에서는 개인공간의 침범이 용인된다. 개인공간에 대한 손해는 이런 경우 받아들여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주거공간에서 개인공간의 범위와 개인공간 침해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족 내에서 부부는 좀 더 근접한 간격을 유지하며 성장한 자녀와는 거리를 두게 된다. 또한 거실 내부의 의자들은 적정 거리를 띄우고 배치되는데 거실이 아무리 넓더라도 이 간격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개인공간의 개념에 관한 이해는 작은 규모의 공간계획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즉, 주택내의 거실의 담화장소, 식탁, 또는 기숙사나 병실의 가구배치에는 이러한 개인공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개인공간과 결부된 모든 행태는 우리들의 경험 속에 있다. 무리 짓는 새들은 무리 내에서 공간이 구획되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새도 또 다른 새의 먹이 쪼는 거리(pecking-distance)내에 있을 수 없다;  새들이 전선 위에 앉아 있을 때 가장 이것을 쉽게 본다. 버스 안에 들어선 사람들은 빈 좌석을 찾는다.

2. 개인공간의 기능 ; 여러 이론의 관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개인공간의 기능은 무엇인가?

개인 상호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과도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 상호간의 일정거리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이론들의 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overload interpretation(과부하이론) ; 상호간의 과도한 근접거리는 사회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여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야기한다고 보고 있다.

② stress interpretation(스트레스이론) ; 개인공간은 너무 근접한 거리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스트레스요인들을 피하기 위해 유지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③ arousal conceptualization(자극이론) ; 개인공간이 부적절할 경우 사람들은 자극을 경험한다.

④ behavior constraints approach(행동제한이론) ; 개인공간은 우리의 행동적인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부터 막기 위해 유지하는 것으로 보았다.

⑤ 홀(T. Hall)은 개인공간을 비언어적 형태로 개념화하였는데, 개인간의 거리가 교환되는 자극의 양과 질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⑥ 알트만(Altman)은 개인공간을 프라이버시를 획득하기 위한 경계조절 기제로 보았다. 즉 사람들은 나름대로 친밀의 적정수준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개념들을 통합해 보면, 개인공간은 두 가지의 기본적인 목표를 가진 개인상호간의 경계조절기제로 볼 수 있다. 그 기능으로는 첫째, 잠재적인 정서적, 물리적 위협에 대한 완충제를 제공함으로써 보호기능을 가진다. 둘째, 상호작용의 기능이다. 감각적인 의사소통을 결정하는 타인과의 거리는 상호작용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3. 개인공간의 측정

이상과 같은 개인공간에 대한 실험은 개인공간이 측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측정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시도는 Horowitz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피실험자들에게 3가지 다른 대상들인 남자, 여자, 그리고 비인간적인 모자걸이 건너편으로 걸어가도록 요청하였다. 그들은 앞, 뒤, 양 측면, 그리고 4개의 대각선 방향에서 대상들에 접근하였다. 피실험자가 대상을 향하여 이동하는 것을 멈추었을 때, 피실험자와 실험물체간의 거리를 기록하였다. 거의 차이가 없는 몇몇 다른 실험들이 실행되었다.

또한 다양한 다른 기법들이 개인공간에 관한 자료를 도출하는 데 사용되었다. 목소리의 크기, 손 떨림, 그리고 시선의 접촉에 대한 자료들이 수집되었다. 모순적인 결과를 나타내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정상적인 진로 상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관찰되었다. 실험의 상황들에서 피실험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이나 무생물의 대상들에 접근하도록 요청하였다. 여기서 수집된 자료의 범위는 피실험자가 정지했던 대상으로부터의 거리와 침범 당한 피실험자가 물러났던 횟수로부터 피실험자들이 개인공간을 침범하는 동안 자신들이 느꼈던 주관적인 평가에까지 이른다. 기타의 경우들에서 피실험자들에게 개인 상호간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하고, 또한 도식이나 사람들의 모형설명을 사용하여 그들의 이동윤곽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다양한 기법들도 동일한 현상을 측정하지 못할 수 있다.

Ⅱ. 개인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개인공간은 인간의 다양한 특성과 유사성으로 인해 다양하게 표현되기도 하고 비슷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개인 상호간의 행동을 연구함에 있어서 개인공간의 상황요인, 개인차요인, 문화적 요인으로 나누어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개인공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1. 상황적 요인

(1) 매력, 애정(Attraction)

; 상호작용하고 있는 사람들간의 매력은 그들간의 거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① 개인공간과 애정간의 관계는 복잡하며 상호작용자의 성별에 의존한다.

② 남성과 여성이 상호 작용할 경우 증가된 매력은 더 밀접한 실체적 거리와 연계된다.

③ 사회심리학의 연구에 따르면, 유사한 개인들은 유사하지 않은 개인들보다 서로에게 더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공간적 위치-매력에 대하여 더 많이 반응한다.

④ 실험연구에 따르면, 여성-여성 짝은 그들 스스로 더 밀접하게 하여 서로에 대한 좋아하는 느낌을 증가시키며 남성-남성 짝은 좋아함에 의해 서로의 위치가 변화하지는 않는다.

⑤ 여성은 친밀의 비언어적인 메시지의 수신 및 송신에 대하여 더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은 좋아하는 타인에 대한 공간적인 반응이 남성에 비해 쉽다.

(2) 유사성(Similarity)

; 유사성은 개인 상호간의 거리를 유도하는가?

① 유사성은 매력에 영향을 미쳐 더 밀접한 개인 상호간의 위치나 거리를 유도한다.

② 상호작용자간에 나이, 성적인 선호, 종족 등이 유사하지 않을 때보다 서로 유사할 때 더 밀접한 거리가 유지된다.

(3) 상호작용 유형(Type of Interaction)

; 친밀감과 유사성이 개인상호간의 위치에 영향을 미쳐 상호작용의 기대를 만든다면 상황은 개인공간의 크기에 영향을 미쳐 유쾌-불쾌를 만들 것이다.

① 카라베니크와 메이셀은 수행능력에 관하여 부정적인 피드백이 주어진 대상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주어진 대상보다 동료들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머무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② 낮은 스트레스 상태보다 높은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상호작용의 대상에 대하여 더 먼 거리가 상호작용자간에 유지되었다.

③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상태에서 더 먼 거리의 상호작용이 유도되었으나 특별한 경우 이와 반대의 결과가 발견되기도 한다.

2. 개인적 요인

(1) 성(Gender)

 여성과 남성은 싫고 좋음에 대해 공간적 행동에 차이가 있다. 여성은 좋아하는 타인에 대하여 더 밀접한 거리에서 상호작용을 하나, 남성은 매력에 의해서는 공간적인 차이가 없다. 혼성일 경우 거리는 상호작용 자와의 관계에 의존한다. 혼성의 쌍은 남성-남성, 여성-여성보다 더 개인공간이 적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2) 연령(Age)

나이에 따라 개인공간은 변화한다. 듀크(Duke), 윌슨(Wilson), 엘버트(Elbert), 레퍼(Lepper)는 45∼63개월의 어린이에게서 개인공간의 행동학적 증거를 발견했다.

① 5세 이하 어린이는 공간패턴이 비일관적이다.

② 6세 이상 어린이가 성장할수록 개인상호간의 거리를 선호하게 되며, 이는 범문화적으로 나타난다. 어른이 선호하는 공간표준은 사춘기시기에 처음 나타난다.

(3) 개성(Personality)

; 공간행동은 개성에 따라 다른 것을 나타났다.

① 정신분열증환자는 정상인보다 더 많은 개인공간을 요구하였다.

② 감정적으로 방해받는 아이들이 정상아보다 더 많은 개인공간을 요구하였다.

③ 열정적인 개인은 비열정적인 개인보다 더 많은 개인공간을 유지하였다.

④ 외향적인 사람보다 내향적인 사람이 더 적은 공간을 유지하였다. 

⑤ 높은 자아평가자보다 낮은 자아평가자가 더 많은 공간을 요구하였다.

⑥ 우호적인 요구가 높은 사람보다 우호적인 요구가 낮은 사람의 공간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3. 물리적 요인

물리적 요인도 개인공간에 영향을 미친다. 그 예로, 많은 건축형태들이 개인공간에 영향을 미친다. 밝을 때 보다 어두울 때 상대방과 접촉하기를 더 선호한다고 하였으며, 방에서 사람의 위치도 개인공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즉 방의 한가운데 있을 때 보다 방의 구석에 있을 때 더 많은 개인공간이 나타났으며, 앉아있을 때 보다 서 있을 때 더 밀접한 거리를 보였다.

4. 문화적 요인

개인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문화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이것은 한 문화권 내에서의 개인이 이를 의식하기란 쉽지 않은 것으로 우리 나라와 같은 단일민족국가에서는 그 차이가 많지 않다. 그러나 여러 민족, 여러 문화로 구성된 기타 다른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문화적 요인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왔다.

개인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요인은 문화의 범위를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그 범위가 달라진다 할 수 있다. 이제까지 행해진 개인공간의 문화적 요인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국가별 문화적 차이에 따른 비교와 동일국가 내에서의 하위문화집단간 차이에 따른 비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개인공간에 대한 문화적 연구

개인공간에 대한 문화적 연구는 여러 다른 문화를 국가별로 비교하면서 주로 행해졌다. 홀(Hall;1966)은 문화에 따라 공간과 물리적 환경의 사용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질적이고 상세한 관찰결과를 제시하였다. 미국과 일본의 공간심리 양상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공간지각에 있어서 일본인은 물체 사이의 공간에 의미를 두지만, 서구인들은 공간을 빈 것으로 인식한다.

(2) 개인공간과 하위문화

홀(Hall;1966)은 문화집단 뿐만 아니라, 하위문화집단에 있어서도 공간조절 양상의 차이는 근본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또 접촉, 비접촉문화에 대한 구분을 하위문화집단으로까지 확대하였다. 또한 저소득층의 흑인과 스페인 문화는 중산층의 백인 아메리칸 보다 훨씬 '연루적'이어서 좀 더 밀접한 상호작용거리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더욱이 그는 흑인, 스페인 하위문화는 북아메리카 서구문화와는 다른 '감각적 세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몰이해로 인한 불편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였다.

에프론(Efron)은 미국에서 하위문화집단이 선호하는 상호작용 거리에 관해, 뉴욕거리에서 얘기하는 동안 동유럽 유태인들이 남부 이탈리아인들보다 더 가까이 서 있고, 더 많이 접촉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왓슨과 그레이브(Watson & Graves;1966)는 중서부인들이 동부와 서부의 해안지방 피험자들보다 멀리 떨어져 앉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스터(Baxter;1970)는 멕시코계 미국인과 흑인, 미국인, 영국계 미국인이 동물원에서 내부와 외부 전시를 보기 위해서 멈추었을 때 관찰을 하였다. 결과는 모든 연령의 멕시코계 미국인이 영국계와 흑인 미국인보다 밀접한 거리에서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계 미국인이 다른 두 하위집단보다 손과 팔로 서로를 접촉하고 끌어안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냈다. 게다가 멕시코계 미국인은 옥내에서보다 옥외에서 상호 작용할 때 더 가깝게 무리를 이루는 것이 발견되었다.

톰슨 과 박스터(Thomson & Baxter;1970)는 두 곳의 공립학교 운동장과 일반 병원의 자동화된 식당매점에서 흑인 멕시코계 미국인 부부들이 앞뒤로 움직이는 거리를 측정하였다. 멕시코계 미국인에 대한 결과를 보면, 상호작용거리 움직임의 지배적 방향은 앞쪽이었다는 것을 나타냈다.

포드와 그레이브(Ford & Graves;1977)는 2, 8학년 멕시코계 미국인이 백인 2학년 어린이들보다 자기와 같은 연령, 종족, 같은 성의 동료들에게 좀 더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인종적 차이는 8학년에 이르러 사라지며 가장 많은 접촉행동은 멕시코계 미국인 여자에게서 관찰되었다.

윌리스(Willis;1966)는 코에서 코까지의 거리, 즉 흑인과 백인 대학생 사이의 상호작용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접근기법을 사용했다. 이 연구에서 그는 흑인이 백인보다 더 먼 상호작용거리를 선호한다는 증거를 얻었다.

데니스와 데브(Tennis & Dabb;1976)는 백인 성인 피험자들은 동족의 파트너가 접근할 때 흑인 피험자가 더 가까운 접근거리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코놀리(Connolly;1974)는 흑인 어린이들이 백인 어린이보다 상호작용 자들 사이의 공간을 좁게 유지했고, 대화를 하는 동안에 내용과 문맥이 달라지는 변화를 표시하기 위해서 공간적인 조작을 좀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에드워드(Edward;1973)는 백인 아프리카 남학생의 사회적 방향과 거리감각을 3단계의 면식수준에 따라 배치하는 것을 3개의 흑인 하위문화 남자집단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상호작용작업이 면식자나 낯선 사람으로 이루어졌을 때보다 친구와 관련되었을 때 4집단 모두 더 짧은 거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피험자와 지방피험자 모두 친구나 낯선 사람과의 상황에서 보다 면식자와의 상황에서 인형을 덜 똑바로 배치했다. 또 피험자들은 남녀 한 쌍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더 똑바로 대면하도록 배치했다.

로저와 마잘리(Roger & Majali;1976)는 형체상호간의 거리와 배치각도에 대하여 남아프리카의 남자를 대상으로 새 문화에 대한 적응효과를 연구했다. 인형배치작업이 이용되었으며 피험자는 추장, 소년, 동료를 나타내는 형체와 자신의 형체를 배치하도록 교육받았다. 방향에 있어서는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거리선호에 있어서는 특히, 지위수준에 따라 개인을 포함하는 상호작용에 있어서 서구기준으로 문화 접변된 피험자는 상호작용에 소년이 포함될 때 인형을 더 멀리 배치시켰다.

지금까지의 개인공간의 문화적 요인에 대한 연구결과는 주로 개인공간의 상호작용거리에 대한 것으로, 청년기까지 흑인미국인은 백인미국인보다 먼 상호작용거리를 유지함을 지적하였다. 이에 서로 다른 공간심리 양상을 지닌 이질적인 인간문화에 대한 해석과 하위 문화적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하고, 집단간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질적인 것 외에도 공통적인 공간심리 양상을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

Ⅲ. 개인공간에 대한 반응

개인공간에 대한 반응은 공간과 환경에 대한 인간의 행동적 측면에서 파악될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공간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적절한 개인공간의 결과, 개인공간 침해에 대한 결과, 목적수행을 위해 가장 좋은 위치와 거리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 개인공간 침해에 따른 인간의 반응

(1) 부적절한 거리

부적절한 거리에서 오는 개인공간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어떤 것일까? 이를 앞서 설명한 여러 이론들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과부하모델에 따르면, 부적절한 개인공간에 의해 야기된 자극과부하는 수행능력을 저하시켜 극복반응을 유도하며 극복반응은 개인상호간의 경계를 세우는 것으로 나타난다.

② 스트레스 접근에 따르면, 부적절한 위치는 스트레스 반응을 유도하며 감정적.행동적.심리학적 요소들을 내포한다. 극복반응은 더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③ 자극이론 접근에 따르면, 너무 밀접한 것은 과도한 자극을 유도하며 자극을 더 낮은 상대로 만들기 위해 극복 메커니즘이 디자인된다.

④ 행동제한접근에 따르면, 부적절한 사적공간은 반대적인 느낌 상태를 유도하고 자유를 재주 장하기 위해 극복반응을 시도한다.

개인공간이 부적절할 경우 다양한 극복반응이 이용되며 이러한 극복반응이 성공적일 경우, 적응, 습관이 유도되며 잔존효과는 적다. 그러나 극복반응이 실패할 경우, 타인에 대한 싫음, 수행능력 약화 등과 같은 잔존효과가 남게 된다.

(2) 부적절한 공간

부적절한 공간에서 상호 작용하는 두 사람간에는 비호의적인 느낌과 방해가 유도된다.

① 알버트와 데브(Albert & Dabbs;1970)는 상호접촉의 적당한 거리인 5feet를 초과 또는 미만으로 communicator와 대상이 위치한다면 부정적인 느낌을 유도할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다른 거리보다 5 feet 거리에서 communicator에 대하여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실험을 통하여 나타났다.

② 보우처(Boucher;1972)는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실험에서 인터뷰하는 사람이 환자와 부적절하게 밀접한 거리, 적절한 거리, 부적절하게 먼 거리에 각각 앉았다. 10분의 인터뷰 후 적절한 거리에서 인터뷰한 사람에게 환자는 더 많은 매력을 표현하였다.

③ 데브(Dabbs;1971)는 설득적인 communicator가 너무 가깝게 위치할 경우 멀리 위치한 것보다 대상은 더 강압적.비우호적이며 초조한 느낌을 가진다고 하였다.

④ 헤이닥(Haydak;1981)은 공간배열에 있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의 정도와 공간배열의 적절함간에는 선형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⑤ 휘셔(Fisher)는 유사한 좋아하는 타인과의 부적절한 거리는 비유사한 타인과의 동일거리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적다고 하였다.

2. 개인공간 침해에 대한 결과

만약 한 사람이 혼자서 자신의 일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으며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도가 없을 때 낯선 사람이 가까운 곳에 앉았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개인공간 침해에 대한 결과로 보여지는 것은 개인공간 침해에 대한 초기의 연구에서 주로 보여지는 인간 행동의 차이와 자극의 차이, 기타 다른 영향을 들 수 있다.

(1) 행동

① 펠리프와 소머(Felipe & Sommer)는 개인공간 침해에 대한 초기연구에서, 1500개의 침상이 있는 병원에서 환자들은 많은 시간을 실외에서 보내고 있었으며 낯선 사람이 15cm정도의 거리를 두고 혼자 있는 환자에게 접근할 경우 그림과 같이 10분 후 20%가 자신의 자리를 떴으며 20분 후 65%가 자리를 떴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② 페터슨(Patterson), 뮬렌즈(Mullens), 로마노(Romano)는 침해된 대상은 눈맞춤을 피하고 경계를 세우며 불안해하며 침해받지 않은 대상보다 더 많은 보상과 극복반응을 보인다고 하였다.

③ 어린이는 개인공간 침해시 행동은 더 원시적으로 이루어지며 움직임이 증가한다.

(2) 자극

침해가 불편한 경험이라면 침해피해자는 심리학적 자극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① 한 실험연구에서 실험그룹은 남자화장실에서 화장실의 사용자가 동료에 의해 밀접하게 혹은 적당한 거리에서 침해받도록 설정되었으며 control그룹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 중 아는 동료가 없도록 설정하였다. 실험자는 화장실 가까이에 잠망경을 설치하고 두 개의 시계로 배뇨 및 공격의 시간을 기록하였다. 이 실험을 통해서도 개인공간의 침해는 많은 스트레스를 야기한다는 가정이 강하게 지지되었다. 즉, 밀접한 개인상호간의 거리는 배뇨의 시간을 감소시킨다.

② 개인공간 침해에 의해 유도된 자극은 업무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즉, 이반스(Evans), 하워드(Howard;1972), 바라풋(Barafoot), 클락(Klock;1970)은 개인공간 침해에 의해 정보처리 업무에 대한 수행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3) 기타 다른 영향

모든 개인공간의 침해는 동일반응을 유도하는가? 혹은 어떤 사람의 침해에 대해 더 강하게 반응하는가?

① 스미스와 노우웰(Smith & Knowles;1979)은 침입자의 원인이 부정적일수록 침해에 대한 불편은 더 커진다고 하였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력적인 동료보다 비매력적인 동료에 의하여, 여성보다 남성에 의하여 침해받았을 때 더 혼란을 나타냈다.

② 극장의 대기줄에서 어른들의 뒤에 어린이를 세워놓는 실험을 한 결과 어린이가 5세일 경우는 긍정적인 반응, 8세인 경우에는 무시, 10세인 경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즉 어린이들이 자랄수록 어른들은 그들을 침해자로서 취급하였다.

③ 퀵 과 크레노(Quick & Crano;1973)는 단지 "Hello"라고 말하는 것이 희생의 많은 부분을 감소시킨다고 하였으며, 스카비오(Schavio)는 신문을 읽고 있는 침입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희생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이라고 하였다.

④ 스미스와 노우웰(Smith & Knowles;1979)은 침해에 의해 야기된 고통을 회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너무 가까이 서 있는 침입자의 이유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만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침해에 대한 좋은 정당한 이유를 믿을수록 고통은 피할 수 있다.

⑤ 침해자에 대하여 여성보다 남성이 더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따라서 여성은 남성보다 부적절하게 밀접한 거리에 대하여 더 관대하다.

개인공간은 인간환경을 둘러싸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고, 인간심리에 영향을 주므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건축, 디자인의 대안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주거생활에서 개인공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이에 관한 추후 연구가 있어야 한다. 주택에 있어 개인공간의 배려는 부부, 자녀관계, 성별, 연령, 개성을 고려한 가족마다의 적절한 개인공간의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심리적인 배려뿐 아니라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인간공학에 기초하여 인간치수에 적합하고 여러 주거행동을 영위할 수 있는 가구배치, 평면계획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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