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침대 클리앙 - gaseongbi chimdae keulliang

블로그에 썼던 내용이라 반말체로 적혀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원문주소는 http://justgoterry.com/221484661504 입니다.

하단 유튜브에 가셔도 보실수 있어요 ^_^. 블로그에서 더 괜찮은 품질의 사진과 글을 볼수 있습니다. 

완벽한 수면을 찾다 매트리스를 구매하였습니다. 써봐야 알겠지만 첫인상은 좋습니다.

침대를 구매했다.

나는 잠자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하룻밤에 천원, 2천원짜리부터 5성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자보았다. 노숙도 해볼만큼 해보았다. 아직도 인도 기차역에서 노숙했던 기억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남아있다. 어쨌든 계속 이렇게 살아왔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시작할때부터 침대를 주면 주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왔던 내가 이제는 침대를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평소에 하는게 많다. 개발자라서 고질적인 허리의 문제도 가지고 있지만, 집에서 사진도 편집하고 유튜브도 만들고 지금처럼 블로그도 하는데 직장까지 다니려다보니, 좀 더 많은것을 하려면 잠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니까. 그래서 잠을 줄이고도 덜 피곤하거나 안피곤하려면 잠자리가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침대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장비병

처음엔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오는 10~20만원대 저가 매트리스를 사려고 했다. 하지만 계속 자야될 것 이고, 내 허리 건강을 고려하면 선뜻 저렴한 제품에 손이 가지 않았다. 예전에 이케아 침대에서 몇일 잔적이 있는데 허리가 너무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서 손이 안갔다. 그렇다고해서 템퍼, 에이스, 시몬스 같은 침대를 사기에는 총알이 모자랐다. 할부를 하면 어찌저찌 살수야 있겠지만 가격에서 손이 가지 않는 브랜드였다. 퀸사이즈를 사려고 했는데 프레임까지 합쳐 300만원은 줘야 기본템을 살수 있다고 해서 그만뒀다.

대신, 주변 개발자 친구, 영상편집자, 디자이너 등 오랫동안 앉아있는 직군들의 사람들이 강력추천해준 제품이 있었다. 바로 삼분의 일 매트리스. SNS 상에서 어느정도 광고를 보긴 했으나 SNS에 나오는 제품들을 함부로 사지 않는 성격이라 별 관심을 안줬었는데 친구들의 추천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체험관을 예약하고 가보았다.

체험관에서 침대를 직접 개발하신 분의 개발이야기를 듣다가 선뜻 결제를 해버렸다. 프레임과 아래 서랍까지 합쳐 137만원, 사실 이 가격또한 부담되는 가격이고 저렴한건 아니다.  브랜드 이름처럼 기성 유명브랜드 보다야 3분의 1가격에 살수 있지만 성능도 3분의 1이 아니라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체험관에서 체험해봤을때 너무 놀랬다. 10분의 체험시간을 주셨는데 나도 모르게 누워있다가 선잠에 빠져버렸던 기억이 난다. 

삼분의 일이라는 브랜드명은 하루 3분의 1, 즉 사람들의 수면시간인 8시간이라는 뜻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선 뜯어보자!

프레임과 서랍은 이미 설치를 해두었다. 아쉬운 점은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운송비 3만원을 더 받아갔다. 설치해주신 기사님의 잘못은 아니니 그냥 드리긴 했지만 사전 구입시 안내가 없던점은 서운한점. 구입시에도 안내를 해주면 좋겠다. 정확하게는 구입을 하고 해피콜때 3만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미 구입을 했는데 설치를 안할순 없는 노릇 아닌가. 구매시점에서 공지가 되었으면 한다.

삼분의 일 매트리스는 따로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하는게 아니라 택배로 배송이 오는 시스템이다.

매트리스 설치방법에 대해 굉장히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단순히 매뉴얼로서 넣어놓는게 아니라 박스를 뜯는 중간에 이렇게 스티커 형태로 단계별로 설명되어있어서 꽤 좋은 인상을 받았다. 매트리스 설치에 있어서도 UX를 확실하게 고려한 느낌이다.

유튜브 브이로그를 캡쳐한 화면이라서 제 얼굴이 나오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어쨌든 프레임위에 올리고 박스를 벗겨낸다.

덩그러니 압축되어 있는 매트리스

매트리스에 Step 2로 어떻게 하는지 나와있다. 칼이나 가위대신 손으로 비닐을 방향대로 뜯으면 된다.

비닐을 이렇게 돌돌돌 풀면 공기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찾아보니 요즘 폼매트리스는 전부 원래 저렇다는데 매트리스를 처음사봐서 신기했다. 나만 몰랐어요?

매트리스를 자리에 맞게 잘 펴준 뒤에

비닐을 뜯는다.

열심히 비닐을 뜯는다.

계속 뜯는다. 퀸사이즈를 혼자 하려니 체력소모가 심하다.

힘드니까 일단 침대에 다이빙해봄.

매트리스의 기본 커버는 이렇게 되어 있다. 방수커버를 씌울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뭘 자주 흘릴것 같아서 방수커버도 같이 설치했다. 방수커버는 체험관에서 직접 구매하면 공짜로 증정해주셨다.

크기는 대략 세로 200cm에 가로 160cm 이다. 맨날 싱글침대 쪼그려 자다가 오랜만에 큰침대 잘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매우 새롭다. 

삼분의 일 매트리스가 좋은게 100일 내에는 묻지마 반품이나 교환을 할수가 있다. 당연히 안좋은게 아니면 반품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는게 개인적인 내생각.

솔직히 삼분의일이라는 브랜드를 기성브랜드 만큼의 믿음을 가지고 구매할수는 없다. A/S는 7년간 해준다고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는게 7년만에 망할수도 있는거라서 쉽게 이걸 사라고 추천해줄수는 없지만. 가성비와 품질 좋은 매트리스를 새로운 방법(온라인 판매, 직영 판매,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회사라서 응원해주고 싶기도 해서 구매를 했다. 나중에 잘 쓰다가 후기도 써야지. 매트리스는 단시간내에 후기를 도출해 낼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후기는 1~2달뒤에 쓸 예정이다. 

내가 사고 내가  개봉기 씀

유튜브 영상으로 보다 생생하게 보실수도 있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