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기점검 전에 검은사막 인벤을 보고 있으면, 유저들이 쓴 글 중에 제일 많이 보이는 글들 중 하나가 라키아로의 너프에 관한 걱정 이야기더라고요.
너프를 걱정할 정도인 거 보니 그만큼 좋은가 하는 생각에 해 볼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지난 업데이트에서 난이도가 약간 올라간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다고 해서 라키아로 채집, 즉 산삼 채집을 한 번 해 보기로 했어요.
드리간 업데이트와 함께 등장한 마력의 마노스 가공석도 그렇지만 마력의 마노스 호미 또한 보스템들 보다는 강화 난이도가 조금 높은 편인 거 같아요. 강화 실패시 스택이 1밖에 안 쌓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요.
결국 '장광고광장광고' 반복하다가 성질을 못 이겨서 어느 날 밤 장 호미는 휴지통에 버려버리고, 그냥 예약 구매를 걸어놨어요. 며칠 생각 없이 지내다 보니 지난 월요일 새벽에 예약 구매된 거 같더라고요. 예약 구매에 성공한 유 마력의 마노스 호미를 들고 '시간당 3000만이라더라' '시간당 1억도 나온다더라' 라는 얘기를 뒤로한 채 기대를 가지고 라키아로 채집을 시작했는데요.
매일 2시간 정도씩 3일 정도 했나 봐요. 그런데... 그게 개인적으로 플레이 스타일하고 맞지 않은 거 같아요. 일단 지루함이 사냥하고 비슷하다고 할까요. 드리간 지역에서 라키아로를 찾아다니고 찾고 나면 뿌리 찾기인데, 새벽이나 사람 없는 시간(그런 시간대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라면 상황이 다른지 모르겠는데, 퇴근하고 저녁 시간에 어린/얇은 라키아로 외에는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또 찾고 나면 아직 덜 익숙해서 그렇겠지만, 100% 가 힘들고 그 아래 단계 보상을 받는 편이고요. 그래도 다른 콘텐츠에 비하면 수익이 높은 건 맞는 거 같긴
한데요. 뭐 라키아로 자체가 재미있어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수익이 지루함을 넘어서기에 그 즐거움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 라키아로 채집이 즐거워질까요?
음.. 일단 원시 라키아로는 한번 보고 계속할지 고민을 해 봐야 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