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특허 동향 - geongang-gineungsigpum teugheo donghyang

1. 건강기능식품의 개요

가. 건강기능식품의 개요 및 정의

국민의 건강관리 및 국가 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이 질병치료에서 질병예방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건강을 유지·개선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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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의약품의 중간단계에 위치하면서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보다는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식품성분 또는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을 의미한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성분을 사용하여 법적 기준에 따라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동물실험 및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여 인정된 기능성 원료를 가지고 만든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인증마크가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건강기능식품 공전」에 기준 및 규격을 고시하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고시된 원료와 개별적으로 식약처에서 심사를 거쳐 인증 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나눌 수 있다. ‘기능성식품’은 건강기능식품 보다 광의의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법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학술적으로 또는 일부 상업적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의가 명확하지는 못하나 일반적으로 ‘생체조절기능(식품의 3차적 기능)을 가지는 식품’을 말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표시는 영양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으로 분류 되며 (표 1), 기능성 근거자료가 질병발생위험 감소를 나타내며 확보된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이 인정되고, 생리활성 기능인 경우는 기능성 입증 자료에 따라 ‘생리활성 1, 2, 3 등급’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표 1.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표시의 3가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표시의 종류

기능성 내용

기능성을 가진 원료 또는 성분

영양소 기능

인체의 성장·증진 및 정상적인 기능에 대한 영양소의 생리학적 작용

영양소 또는 기능성원료

생리활성 기능

인체의 정상기능이나 생물학적 활동에 특별한 효과가 있어 건강상의 기여나 기능향상 또는 건강유지·개선을나타내는 기능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

질병의 발생 발생 또는 건강상태의 위험감소와 관련한 기능

나. 건강기능식품의 필요성

삶의 질 개선 및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성질환 증가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가 관리(self care)’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제가공식품군의 섭취 등 영양과다 섭취와 중요 비타민, 미네랄 및 미량영양소의 손실은 식생활의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생활 습관병(성인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질병의 상태는 아니지만 건강하지 않은 반건강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인과 반건강인이 주섭취대상이며 정상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다가올 노인성질환 및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2. 기능성 식품의 국내외 연구동향

가. 국외 동향

(1) 국외 연구동향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의 식품산업 관련기술은 단순한 식량 확보 자원이 아닌 노화억제, 장수, 안전, 건강수명 연장 관련 식품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보고 이들 식품개발을 위한 식품생명공학 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소재화 기술에 대한 해외 특허는 1991년부터 최근까지 총 4,456건이며 2000년대 초반 이후 매년 300건 이상 출원되는 것으로 보아 꾸준히 성장을 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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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기술동향 2012)

(가) 미국

미국식품과학회 (IFT)에 따르면 미국 기능성식품의 키워드는 아동, 파이토케미컬즈 (phytochemicals), 50대 이상의 실버 세대, 유기농, 스포츠 연계, 저지방, 무설탕, 저인슐린, 글루텐 제거, 자연친화 등이라고 보고하였다. 미국의 기능성식품 트렌드는 건강기능식품 품목의 다양화, 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성식품의 소비, 스포츠 시장과의 연계 및 어린이 건강시장규모 확대, 성별, 연령 및 인종에 따른 기능성 식품의 차별화, 체중조절제품, 포만감지속/식욕저하 제품의 성장, 자연식품 의 선호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나) 일본

일본 기능성식품의 키워드는 피부미용, 실버세대, 관절, 음료, 대사증후군, 아이케어, 맨탈케어, 면역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초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이로 인해 일본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1인당 지출 비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건강유지와 질병의 예방 차원에서 건강 기능식품을 소비하고 있다.

(다) 중국

중국 기능성 식품의 키워드는 급성장, 기능성 음료, 노인인구 증가, 질병 케어 등이다. 여성미용 관련, 신장병 및 당뇨병 예방, 수면 개선, 소화계통 개선 등의 기능성이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특색 보건식품으로 약주, 중약성분이 함유된 영양보충제와 초목채출물 등이 왕성하게 발전 중이며, 주로 약주, 중약성분, 다이어트차, 인삼, 은행추출물 등이다.

(라) 서유럽

서유럽 지역 기능성 식품의 키워드는 비만, 인터넷, 대체요법, 고품격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3분의 1수준이 과체중이며, 20% 정도가 위험한 비만 수준으로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비타민과 무기질, 강장제 이외에 대체요법, 허브요법이 각광받고 있다. 스위스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고급 식품이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주된 타깃은 유제품, 웰빙 식품, 기능성식품 분야이다. 

[표 2. 국가별 기능성식품 키워드]

기능성 식품 키워드

미국

아동, 파이토케미컬, 50대 이상의 실버 세대, 유기농, 스포츠 연계, 저지방, 무설탕, 저인슐린, 글루텐 제거, 자연친화

일본

피부미용, 실버세대, 관절, 음료, 대사증후군, 아이케어, 맨탈케어, 면역

중국

급성장, 기능성 음료, 노인인구 증가, 질병 케어

서유럽

비만, 인터넷, 대체요법, 고품격

(2) 국외 시장 동향

웰빙트렌드에 따른 소비자의 니즈 증가, 가속화되는 고령화 등의 이유로 (현재 20% 이상의 유럽인구가 65세 이상이고, 2030년에는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 기능성식품의 성장 잠재력은 높게 인식되어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분류기준에 따라 세계시장규모의 추정에는 차이가 있으며, 국내건강기능식품의 정의에 부합하는 제품의 생산실적을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Nutrition Business Journal(2012)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건강기능식품 세계시장 규모는 약 845억 달러로 추정되며, 세계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09년 대비 802억 달러로 5.4%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7%임을 감안할 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최근 중국,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개발국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건강 지향적 소비자’의 증가에 따라 지속·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상품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깊게 인식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2011년 36십억 달러이며 전년대비 5.3%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또한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체중 조절과 체력 향상을 돕는 Performance enhancers, Muscle builders, Weight gainers 등 건강 증진용 제품의 판매확대로 연결되면서 스포츠 영양제 (Sports nutrition) 시장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6.2%를 기록하였다.

(가) 미국

칼슘,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비타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노화에 따른 질병인 관절염, 골다공증 및 갱년기 등과 관련된 보조제 (칼슘, 글루코사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미국 기능성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8.8% 성장한 1,040억불로 집계되었으며, 소아비만, 체중과다, 성인병 등에 대한 경각심과 인구의 고령화 및 건강보험료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하여 질병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미국 기능성식품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은 2008년 대비 63.5% 성장한 1,700억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utrition Business Journal).

(나) 일본

단일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 건강식품 시장은 건강식품에 대한 법 규제 및 행정 감시 강화 (2004년 4월부터 2005년 6월 보건기능식품 관리제도와 법규를 재정비 함), 부정 상법 적발 등에 의한 소비자 심리의 악화 등으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하락을 지속하다 2010년에는 고령화 사회의 확대, 경제 환경의 악화로 인한 의료, 복지, 건강정책 불안,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 상승 등의 원인으로 전년 대비 6.0% 성장을 하며 1조 1800억엔(약 146억불) 시장을 형성하였다. 미용, 관절이 시장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콜라겐, 히알루론산, 글루코사민 등의 인기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 (Global Supplement & Nutrition Industry Report, 2012).

(다) 중국

노령 소비자들은 중국 전통 의약품을 더 선호하며, 한방/한의학에 대한 오랜 전통, 명절용 선물로 보건기능식품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화되어있다. 비타민, 글루코사민, 오메가3 등 전 세계 기능식품 원료의 절반이상이 중국에서 생산, 관련사업의 규모가 크다. 대다수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 지사를 설립, 현재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 독일

프로바이오틱 음료수, 프로바이오틱 요구르트, 소화 촉진기능 식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바이오 식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주요 소비자는 웰빙 및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중산층이 대다수이다.

(마) 영국

포장에 ‘자연’을 강조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며, 아침식사 대용의 시리얼, 요거트, 유산균음료, 저지방 마가린 등에 주로 함유된다. 질병 및 건강 악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과다 약물복용대신 기능성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바) 대만

정부의 규제가 최소화되어 업체 간의 자유경쟁환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제품에 대해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본에서 유행한 제품은 대만에서도 유행한다. 소비자 요구가 까다로워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테스트마켓 기능을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미용·편의용품 전문 유통업체 COSMED(康是美)의 분석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은 불경기로 인한 피로회복 관련 간기능 개선 제품을 선호한다.

나. 국내 동향

1) 국내 연구동향

건강기능식품 관련 논문들은 주로 의학, 농학, 생물학 분야로 논문들이 발표되며, 의약 관련 학문인 약리학, 독성학, 생화학 분야의 논문도 많이 발표되는 것으로 보아 건강기능식품 연구는 질병과 그 관련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논문 중 피인용이 가장 많이 된 논문은 식이섭취와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기전을 통해 비만을 규명한것과 관련된 것이며, 대부분의 논문들은 동물실험용 설치류 식이구성, 유전적 차이에 따른 식이의 관련성, 건강기능식품의 인체시험 관련 논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저자가 참여하여 발표한 논문은 1992년부터 최근까지 총 2,136편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006년 이후부터는 급격히 증가하여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관련 피인용이 가장 많이 된 논문은 비만 예방 관련 기전과 관련된 논문으로 피인용 해외논문 역시 비만과 관련된 논문이었던 것으로 보아 유사한 양상을 가진다. 또한 비만 및 당뇨병과 관련된 기전 연구 및 항산화관련 논문들이 피인용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소재화 기술과 관련된 국내특허는 152건으로 조사되었으며, 주로 기능성에 따른 영양소의 처리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있으며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원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BT 기술동향 보고서, 2012). 1990년대에는 관련 특허가 미미하다가 2000년대 초반 이후 관련 특허가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이는 해외 특허연도별 출원 동향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건강기능식품 소재화 기술 관련하여 주요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관은 Digital Biotech사로 5개의 특허를 보유하였고, 이외에도 RNL Bio사, 한국한의학연구원, Lifetree Bio등 국내 바이오 관련기업에서 특허보유가 두드러지고 있다.

2) 국내 시장동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3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은 1조 4,820억원으로 2012년 (1조 4,091억원)에 비해 5% 증가하였다. 2013년도의 성장은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제품 (전년대비 29% 증가)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전년대비 55% 증가)이 주도하고 있다. 201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1조 7,920억원으로 조사되어,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754억원으로 2012년 (584억원)보다 29% 증가했으며, 수입도 3,854억원으로 2012년 (3,532억원)보다 9% 증가하였다.

홍삼제품은 5,869억원으로 전체 (1조 4,820억원)의 40%를 차지하여 여전히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그 규모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홍삼 다음으로는 ▲개별인정형 16%(2,324억원) ▲비타민·무기질 12%(1,747억원) ▲프로바이오틱스 5% (804억원) ▲알로에 4% (628억원) 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 중 2012년 대비 생산이 급증한 제품으로는 밀크씨슬추출물 제품이 128% (135억원→308억원)로 가장 높았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55% (518억원→804억원), 개별인정형 제품29% (1,807억원→2,324억원) 순이었다. 기능성별로는 면역기능 개선 관련 제품의 점유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혈행개선(22%), 항산화(21%), 영양소 보충(7%), 장 건강 (5%) 제품 순이었다. 2013년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은 2,324억원으로 2012년 1,807억원에 비해 29% 증가하였으며, 제품별로는 백수오등복합추출물(갱년기 여성 건강)이 전체의 30% (704억원)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3. 건강기능식품 제도의 문제점 및 발전방향

가. 기능성 인정 기준 및 표시제도

현재 식약처에서 인정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에는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 및 생리활성 기능이 있다.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은 제출된 기능성 자료가 질병의 발생 위험 감소를 나타내며, 확보된 과학적 근거 자료의 수준이 과학적 합의(Significant Scientific Agreement)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높을 경우 인정하며, 생리활성기능은 제출된 기능성 자료가 인체의 정상기능이나 생물학적 활동에 특별한 효과가 있어 건강상의 기여나 기능향상 또는 건강유지· 개선을 나타내는 경우 인정한다. 그 중 생리활성 기능은 과학적 근거 정도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구분되고 있다.

※ 상당한 과학적 합의(Significant Scientific Agreement) : 성분 또는 원료와 건강효과 간의 상관성이 새로운 과학에 의해 뒤집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한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 수준을 말함.

[표 3. 기능성 등급 및 인정 기준] 

기능성 등급

기능성 내용

인정 기준

질병발생위험

감소기능

○○ 발생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

기반연구자료를 통해 생리학적인 효과 또는 기전이 명확하게 입증되어야 하고 일관성 있는 바이오마커의 개선효과가 다수의 인체적용시험(RCT)에서 확보되어야 함

* 질병 관련 바이오마커의 확인

생리활성 기능

1등급

○○도움을 줌

기반연구자료를 통해 생리학적인 효과 또는 기전이 명확하게 입증되어야 하고 일관성 있는 바이오마커의 개선효과가 다수의 인체 적용시험(RCT)에서 확보되어야 함

* 생리활성 관련 바이오마커의 확인

2등급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반연구자료를 통해 가능성 있는 생리학적인 효과 또는기전을 추측할 수 있어야 하고 일관성 있는 바이오마커의개선효과가 최소 1건 이상의 인체적용시험(RCT)에서 확보되어야 함

(추측 제안기전과 관련한 바이오마커 1개라도 기반연구시험과 인체적용시험에서 일관성 있게 확인되어야 함)

* 생리활성 관련 바이오마커의 확인

3등급

○○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련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함

기반연구자료를 통해 생리학적인 효과 또는 기전을 추측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나, 인체적용시험(RCT)에서 기능성을 확보할 수 없음

출처: 식품의약안전처

논란이 되는 것은 생리활성 2등급과 3등급의 기준이다. 생리활성 2등급의 경우 최소 1건 이상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 획득할 수 있으며, 3등급의 경우 인체적용시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등급이다. 현행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 인정등급 4가지 중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은 단 3가지이며, 생리활성기능 1등급에 해당되는 것은 7가지, 나머지 200여종 이상의 기능성 원료가 생리활성기능 2 또는 3등급이다. 이러한 등급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부족하고 자칫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표시등급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며, 제도이전에 무엇보다 기능성 입증을 위한 과학적 증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업체는 대부분 영세하여 신뢰도 높은 과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개발에 대한 국가지원정책 또한 절실한 시점이다.

두 번째로는 표시 제도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현재 생리활성 1등급의 기능성은 ‘도움을 준다’, 2 등급의 경우는 ‘도움을 줄 수 있다’로 표시되고 있다. 이러한 모호한 표기 방법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효능에 대한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고 과학적 근거에 의한 명확한 표시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과는 달리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식품이므로 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따라 나타날 수 지속적인 부작용 모니터링과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제도개선 및 국가지원정책의 뒷받침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건강기능식품의 산업발전을 견인 할 것이다.

나. 기능성 내용

현재 식약처에서 인정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내용은 32가지로 다음 표와 같다. (2015. 1월 기준) 하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매우 세분화된 기능성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를 예를 들면 기억력 개선에 관한 영역에서도 정상적인 인지기능의 유지, 인지 기능의 향상, 신경계 기능 향상, 주의력 향상, 정신에너지 향상 등으로 기능성의 내용(claim)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2014년 9월 30일에 이루어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입법예고에 의하면 기존 기능성의 범위가 영양소 조절,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효과에 한정지어졌다면, 질병의 치료 또는 예방 기능 등 성행위와 관련된 기능 이외에는 기능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개정안이 발의되었다. 즉 기 인정된 32개의 기능성 이외에 다양한 기능성이 인정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료의 기능성의 내용을 구체화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맞춤형으로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성별, 연령별, 직업별 등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기능성 영역 및 내용을 설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감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 진출을 위하여 세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국의 문화에 맞춘 다양한 기능성 영역을 개척해나가야 할 것이다.

[표 4.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내용]

번호

영역

기능성 내용

1

간 건강

간 건강에 도움

알콜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

2

갱년기 여성 건강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

3

관절/뼈 건강

관절 건강에 도움

뼈 건강에 도움

4

기억력 개선

기억력 개선에 도움

5

긴장 완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

6

눈 건강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

7

면역 기능

면역력 증진에 도움

면역과민반응개선에 도움

8

위건강/소화 기능

소화기능 개선에 도움/위점막을 보호하여 위건강에 도움

9

배뇨기능

방광에 의한 배뇨기능 개선에 도움

10

요로 건강

요로의 유해균 흡착 억제로 요로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11

운동수행능력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

지구력 증진에 도움

12

인지능력 개선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

13

장건강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

면역을 조절하여 장 건강에 도움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

14

전립선 건강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

15

체지방 감소

체지방 감소에 도움

16

치아 건강

충치발생위험 감소에 도움

17

칼슘 흡수

칼슘 흡수에 도움

18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

19

피로 개선

피로 개선에 도움

20

피부 건강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

피부 보습에 도움

21

항산화

항산화에 도움

22

혈당 조절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

23

혈압 조절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

24

혈중 중성지방 개선

혈중중성지방 개선에 도움

25

혈행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

26

과민피부상태 개선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

26

갱년기 남성 건강

갱년기 남성의 건강에 도움

28

월경전 불편감 개선

29

정자 운동성 개선

30

유 산 균   증 식 을   통 한   여 성   질  건 강

31

어린이 키성장 개선

32

수면의 질 개선

4. 향후 전망 및 시사점

만성퇴행성질환 및 신종 질병예방에 대한 욕구 증대와 국제적 시장 개방으로 건강기능식품산업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또한 BT산업의 확대 발전으로 건강기능성 식품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전망된다. 과거 표준화된 제품과 단순한 건강관리 차원에서의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피부미용 및 개선, 노화 방지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별 특성에 맞는 다양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형태로 변화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발맞춰 기능성 원료 인정이 활발해질 것이다. 과거엔 단일 기능성 성분의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두 가지 이상의 기능성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삼, 알로에 등 단일제품 중심에서 벗어난 시장의 확대, 식품업계의 진출과 더불어 다이어트 제품 및 야채 섭취 보조제품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등장하는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세계의 건강기능식품의 규제 및 정의는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따라 각국의 문화에 맞춘 세계진출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스포츠 영양제가 수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범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유럽의 많은 선진국은 최근에 와서야 새롭고 중요한 범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의 경우 미국(71%)과 스웨덴(69%), 러시아(64%)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여성과 고령의 유럽인들은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별로 상이한 시장현황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심도 있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무엇보다 국가 입장에서 공통의 관심사인 안전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체들도 우수 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을 따라 GMP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실천이 중요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 물질개발 및 제품화로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자체개발 건강기능식품원료는 30% 내외이다. 무엇보다 세계경쟁력 있는 국내 자체개발 기능성원료 확대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국가지원정책을 비롯한 각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백수오 사건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기능성 원료의 원재료 관리,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한 제도와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동시에 효능에 대한 과학적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더욱 절실한 때이다. 잘 갖춰진 제도적, 과학적 인프라야말로 우리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주요국 기능성식품 소재의 동향과 소비자 트렌드, 식품산업정책팀 문주석, 보건산업브리프 Vol. 40 , 2012. 9. 17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행인 고경화

2. 2013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식품소재 시장현황, 임팩트

3. 건강기능식품산업 글로벌 트렌드,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이규환·김수범,

보건산업브리프 Vol. 36, 2012. 8. 20,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행인 고경화

4. 2013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건강기능식품협회

5. 2013 KHIDI 보건산업통계집

6. 2008 건강기능식품 평가의 과거 현재 미래, 식품의약품안전처

7. 2014 건강기능식품의 평가와 정책방향, 식품의약품안전처

 ※ 출처 :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