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 안경 가격 - geumja angyeong gagyeog

금자안경? 가네코옵티컬? 티타늄 안경테 KV63 일본 브랜드[리얼후기]

금자안경? 가네코옵티컬? 티타늄 안경테 KV63 일본브랜드[리얼후기]

가네코옵티컬, 금자안경의 구성품

저 나무 박스는...?

제가 구매한 어떤 브랜드의 케이스 입니다. 구성품이죠.

저 나무 상자만 봐도 클래식과 빈티지한 느낌의 아이템이란 아이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물씬 들지 않나요?

이렇게 제품의 구성품만으로도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디테일에서 이 회사의 세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브랜드라 그런지 케이스 포장지에도 한문으로 가득..

나무박스속 가네코옵티컬의 가죽 케이스

안경 매니아 분들은 저 나무박스만 봐도 바로 아셨을텐데, 바로 금자안경, 가네코옵티컬 이라는 브랜드 입니다.

나무 박스를 열면 바로 상단에 보이는 金子眼鏡(금자안경) 이라는 한자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자로 기재한것이 훨씬 더 일본스럽고 장인정신의 느낌이 물씬 나는것 같아요.

가네코옵티컬? 금자안경?

한문으로 금자안경이라 가네코옵티컬이라 불리는데, 어떻게 불러도 상관없지만 우리나라에는 금자안경으로 훨씬 더 많이 알려진듯합니다.

*안경을 잘모르는 친구에게 금자안경을 얘기하면 들어본적 있다고 하지만 가네코옵티컬에 대해서 얘기해보면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나무박스안에 들어있는 금자안경의 가죽 케이스

금자안경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자세히 다루면 너무 내용이 길어져서...금자안경으로만 1~2포스팅이 가능하기에...)

1958년 설립된 브랜드로 일본의 유명한 안경장인들이 직접 핸드메이드로 안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뭐 쉽게 말하면 일본의 안경 장인들이 즐비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하이퀄리티 안경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트렌디하고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이 브랜드의 전체적인 무드로 보시면 이해가 쉬울까요? ㅎㅎ

케이스 상단에도 나무박스에 적힌 똑같은

내용이 들어가있습니다.

이 금자안경이 좀 웃긴게... 보통 안경을 구매하면 구성품으로 케이스, 안경닦이 이 2개는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브랜드는 안경닦이가 따로 나오질 않더라구요.

케이스를 열어봐도 안경닦이가 없습니다...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보통 안경점이나 편집샵에서 안경닦이를 함께 주기 때문에 안경닦이가 없어서 안경을 못닦는 실용적인 불편함은 없겠지만 그래도 엄청난 거금(?) 을 들여 구매한 고가의 제품인데 금자안경이 딱! 한자로 박힌 안경 수건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금자안경 KV-63 RDDE

제가 구매한 KV-63의 금자안경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금자안경은 정말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많고 이쁜 안경이 많은데 브랜드 전략인지...실제로 그런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본의 장인들이 한땀~한땀 만들고 있어서..' 원하는 모델이 품절이 되면 다시 재입고되는데 3달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뭐...재입고 조차 되지 않는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한정판 신발보다야 낫지만 그런 얘길 들으니 구매할때 더더욱 조바심 나더라구요.

'생각해보고 다시 왔는데, 판매되고 없으면 몇달씩 기다려야하잖아...'

KANEKO VINTAGE 라인의 KV-63

금자안경의 KV-63 RDDE 입니다.

여기서 KV는 가네코빈티지의 줄임말인데 금자안경에서는 KV, KC, KM 등 소재 등으로 다양한 라인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인기있는 라인이 KV라인이며 조만간 KC(가네코 셀룰로이드)라인의 뿔테를 하나 구매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셀룰로이드 소재의 안경테가 하나도 없거든요

63은 63번째 모델이라는 뜻이며 RDDE는 색상을 말하는데, 브라운톤의 호피색상이 무광골드의 티타늄 소재와의 조합이 저는 가장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티타늄과 아세테이트의 조합인 콤비 안경테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면 메탈과 뿔테의 혼종으로 전체적인 뼈대는 티타늄 소재로 이뤄져있으면서 렌즈가 들어가는 안구 부분만 아세테이트로 씌워져있습니다.

이런 조합을 일명 콤비테라고 하는데, 뿔테의 느낌을 내면서 뿔테의 무겁고 불편한 착용감을 메탈인 티타늄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슬림한 티타늄 다리로 착용감 극대화

이 안경을 제가 2017년에 구매했으니 벌써 3년이나 지나서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ㅎㅎ

아! 이 얘기를 왜 했냐면 최근 빈티지 뿔테의 열풍으로 정통 프렌치 빈티지 디자인 중 하나인 크라운판토의 뿔테가 여기저기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KV63 안경테도 굉장히 슬림한 라인이지만 크라운판토 형태를 띄고 있는데 당시 저는 안네발렌틴의 포에버와 이 놈을 고민하다가 선택했는데 그때부터 크라운판토의 디자인은 이미 인기가 많았습니다.

*안네발렌틴의 포에버의 인기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다만 안네발렌틴이 빈티지의 무드가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과 포에버 모델이 뿔테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는 있겠네요.

금자안경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디테일

사진에서 안구를 감싸고 있는 아세테이트 안에 있는 티타늄의 디테일한 문양이 하나하나 새겨진게 보이시나요?

이런 디테일은 올리버피플스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금자안경도 이런 멋진 디테일이 있더라구요. 사실 저게 실용적이지도 않고 잘보이지도 않아 디자인적으로도 큰 이점이 되는것은 아니에요.

단순히 아! 정말 훌륭한 안경의 장인들이 이 안경을 열심히 만들었구나 혹은 엄청난 디테일이다...다른 안경 브랜드와는 다른데?

뭐 이런 생각이 들면서 금자안경을 더 우상화하게 만드는 요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저는 구매할 당시는 몰랐는데 리뷰하면서 보니 괜히 잘샀다는 뿌듯함이 생기네요^^

독특한 브릿지 위치와 디테일

KV-63 안경의 가장 독특하면서 타 안경과 다른 부분입니다. 브릿지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높이에 있으면서 마치 왕관을 형상화한 브릿지의 디자인부터 클래식한 문양이 들어간 디테일까지!

안경의 큰 디자인 디테일 변화없이 이렇게 브릿지의 높이를 조절하기만 해도 확연히 달라보이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브릿지는 KV63 이전에 KV20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는데 KV20 모델은 안경의 안구 사이즈가 너무도 작아...당시 착용해보고 바로 내려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얼굴이 작은 분들이 아니면 소화하기 어려운...안경이었어요.

다리에 각인된 제품 정보

PURE TITANIUM

퓨어티타늄이라고 적혀있는데, 응? 그냥 티타늄이랑 뭐가 다른거지?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으실텐데... 보통 국내브랜드의 티타늄테들은 거의 대부분 베타티타늄이라고 해서 티타늄과 다른 메탈을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이겠죠? 티타늄이라는 소재 자체가 가격만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메탈 소재이기 때문에...가벼운데 내구성이 좋고 탄성이 좋으니깐요.

가네코옵티컬에서 생산하는 안경은 모두 퓨어티타늄으로 티타늄소재가 99%이상 함유되어있어 베타티타늄과 비교시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금자안경의 가격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나사 2개로 이어진 힌지

사이즈

위에서 사이즈를 함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티타늄에 대한 얘기가 길어져서 여기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46사이즈의 전체적인 베이스는 원형 디자인을 띄고 있습니다. 제가 얼굴이 엄청 크진 않고 적당한 한국인의 얼굴 크기입니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제 키나 얼굴 크기에 비해서 작은 안경을 착용해도 어렵지 않게 쓰는 편이에요.

이 KV-63의 경우에는 브릿지가 우리가 알던 위치가 아니라 상단에 있어서 일반적인 안경과는 달리 좀 더 안경이 넉넉하다는 피팅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코받침에 금자가 한자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코받침의 색상은 예전 빈티지 테에서 자주 쓰던 베이클라이트? 색상을 표방해 클래식한 느낌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경 자체가 워낙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서 코받침이 코에 눌리는 자국이 거의 없었고 무게감도 워낙 가벼워서 편했어요. 뿔테에 코받침이 달려있는 안경들은 착용하면 코받침이 눌려 자국이 많이 남아 불편한점이 있는데, KV-63은 그런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제얼굴에 맞춰 피팅이 끝난 KV-63은

그 어떤 안경테보다도 뛰어난 착용감이었습니다.

안구 부분이 뿔테 처럼 되있는, 전체 풀 티타늄 안경테가 아니라서 그래도 무겁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안구 부분도 전체가 뿔테로 되있는게 아니라 티타늄의 바디가 골격을 형성하고 있고 그 위에 아세테이트가 거의 뿔테 느낌만 내기위해 위에 살포시 덮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그래서 무척 가볍습니다.

크라운판토 디자인을 하고 있는 금자안경의 KV-63

보스턴형의 원형 디자인에서 상단부의 디자인을 크라운판토형태로 표현한 멋진 안경테 입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이었으면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이 차고 넘치지만 브릿지의 디테일을 상단부로 올리고 디자인도 '금자안경'의 감성이 묻어나오게 만들어진 부분이 이 안경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안경테 중 하나

브라운톤의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호피무늬가 피부색에 잘어우러지는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티타늄의 색상이 무광골드인것이 클래식과 빈티지의 색감을 잘표현하면서 안구의 브라운톤과도 무척 궁합이 좋은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직 포스팅을 다 못해서 그렇지...안경이 20개가 넘는데 그 중 정말 자주 잘착용하는 금자안경의 KV-63이에요. 디자인도 심심하지 않고 그렇다고 질리지도 않구요 무엇보다 정말 착용감이 제가 가지고 있는 안경테들 중에서 첫손에 꼽을만큼 좋은 착용감과 피팅감이에요.

KV 라인이라 빈티지 클래식의 느낌이 강하게 나지만 어딘가 모르게 세련된 멋진 안경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첫 안경은 분명 굉장히 무난한 원형 혹은 사각 뿔테 등을 구매하실텐데 그런 기본적인테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KV-63 강력추천 드려요~!

*포스팅 업로드가 너무 많이 밀려있는데...하루 빨리 포스팅해서 제가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을 알려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