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죠 사토루 부모 - gojyo satolu bu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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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instiz.net/name/40010702 어느 닝의 이 글이 내 맘에 불을 지폈다...

+) 좋은 망상거리 고마워 원글쓰니얌!

닝의 부모님은 두 분다 능력있는 주술사임. 워낙에 이쪽 업계가 일이 바쁘고 위험해서 닝의 부모님은 혹시나 닝에게 해가 갈까봐 닝을 주술과 관계 없는, 그런 것들은 일절 모르고 사는 먼 친척집에 맡겼음. 근데 닝의 친척집은 닝의 부모님이 보내주는 돈이 너무 커서 닝을 맡기는 했지만 닝네 가족이 귀신을 본다며 뒤로는 완전 배척하는 곳이었음. 그래서 닝은 항상 수군거리는 친척 어른들과 또래 사촌들의 은근한 괴롭힘 속에서 자라오면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상태였음.

그러던 중 닝의 부모님이 큰 저주와의 싸움에서 돌아가심. 닝은 부모님을 자주 못 봤는데다가 어릴적부터 반복된 괴롭힘들에 감정이 마모되어서 장례식 때도 무표정한 얼굴로 눈물 한 방울 안 비치고 그냥 앉아 있었을 거임. 근데 친척들은 그런 닝의 모습을 보면서 또 소름끼친다느니 자기 부모의 죽음도 슬퍼할 줄 모르는 괴물이라느니 그런 말을 마구 해댔음. 심지어 더이상 돈 보낼 부모도 없는데 그냥 혼자 살게 내버려두면 안 되냐고 저런 음침한 녀석은 더이상 데리고 있고 싶지 않다고까지 말함.

닝에게는 이런 친척들의 언행들이 워낙에 익숙한 거라 별다른 타격감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닝네 부모님의 제자였던 고죠가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이 대화를 다 들어버린 거임. 안 그래도 자기가 쓸데없는 임무 때문에 존경하던선생님 부부를 구하지 못한 거에 짜증나 있는 상태였는데 친척이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라 더 화났겠지. 그래서 고죠는 제 앞에서 떠들어대는 친척들 중 한 명을 옆으로 밀친 뒤 우르르 몰려있던 친척들 사이를 지나쳐 보란듯이 구석에 앉아있던 닝에게 다가갔음.

"나랑 가자."

닝은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거니까 누군가 의아해서 그냥 가만히 고개만 들어서 쳐다봤을 거임. 이미 사람에 대해서 어떠한 기대감도 실망감도, 그냥 감정이랄 게 없는 닝이라서 아무런 대꾸도 없이 쳐다만 본 건데 고죠는 아이가 처음 보는 자기를 경계한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좋은 점을 줄줄이 늘어놓음. 뭐 나 너네 부모님이랑 친한 사이다, 나는 돈도 많다, 나는 힘도 짱쎄다 등등 어떻게 보면 정말 유치하게 느껴질 말이고 설득력 하나도 없는 자기 PR이었지만 닝은 고개를 끄덕여줌.

딱히 고죠가 믿음직해서라기 보단 친척이든 처음보는 사람이든 자신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한 쪽에서는 들으란 듯이 자신을 키우기 싫다고 말하면서 서로 떠넘기고 있고, 한 쪽에서는 자기랑 같이 가자고 꼬드기니까 그냥 같이 가자는 사람을 고른 것 뿐인데 고죠는 그게 친척들의 괴롭힘이 심해서 처음 보는 사람의 손이라도 잡고 싶었구나, 라고 생각해서 닝을 더욱 안쓰럽게 생각함. 아무튼 고죠가 밀친 것 때문에 넘어진 친척이 왁왁 소리지르는 걸 빼고는 아무도 닝이 고죠를 따라가는 것을 막지 않아서 닝은 고죠의 손을 붙잡은 채 고죠네 집으로 감.

닝은 아까도 말했지만 아무런 기대도 없었음. 매일 부대끼고 살았던 친척들도 괴롭히고, 친척들이 낸 소문 때문에 동네 사람들도, 학교 친구들도 모두가 닝을 배척하는 곳에서 자랐으니까 고죠네에서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웬걸, 닝의 생각이랑 다르게 고죠네 집에서는 닝을 완전 공주 취급 해줌. 닝의 부모님이 보냈던 돈들이 닝에게 제대로 쓰여진 적이 없어 닝은 항상 제대로 된 케어를 못 받고 자랐는데, 고죠네는 부자니까 닝이 아주 아주 어린 시절, 사람에게 사랑받기를 갈망하던 시절에 또래 사촌들처럼만 받고 싶다고 생각했던 케어 그 이상을 닝에게 해줌.

게다가 데려다 놓고서 자기한테 관심이라곤 없을 줄 알았던 고죠도 임무 나갈 때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닝을 자기 옆에 데리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닝이 타고난 주력을 컨트롤 하는 법이라든가 여러가지를 알려줌. 닝이 귀찮아해도 절대로 옆에서 떨어지는 법이 없었을 정도로 닝을 싸고 돌았음. 닝이 절대로 웃어주는 법이 없어도 이상한 개그나 농담을 안 하는 날이 없고, 닝이 아예 짜증을 내면 드디어 반응을 보여준 거냐고 감격스러워 했음.

닝은 그런 고죠의 쓰잘데기 없는 농담 한 마디에서,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는다던지 볼이 빨개질 때까지 조물딱댄다던지 하는 조금은 투박한 스킨십에서 애정이 무엇인지를 깨달아버림. 그 처음 맛보는 애정이 너무 행복하고 설레서, 다시 사라질까봐 무서웠던 닝이 항상 고죠에게 퉁명스럽게 대해서 고죠는 아직도 닝의 마음을 열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닝에게 고죠는 놓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단 하나의 세상이 되어버림.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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