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한국어 문법(韓國語 文法)은 품사론과 관련하여 한국어의 형태론, 통사론을 서술한다. 음운론과 음성학의 경우 한국어 음운론을 참고할 수 있다. 한국어의 높임말(경어)에 대해서는 한국어의 높임말을 참고하면 된다. 5언 9품사 분류[편집]한국어 문법에서 단어는 의미나 기능에 따라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조사, 감탄사의 아홉 개 품사로 나뉜다. 각 품사는 그 성질에 따라 다시 체언, 용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으로 분류된다. 체언[편집]체언(임자씨)은 조사의 도움을 받아 문장에서 주체적인 구실을 하는 말이다. 서술·수식의 구실도 한다. 체언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가 속한다. 체언은 격조사와 결합하여 문장 안에서 여러 가지 성분으로 쓰이며,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이겼다. ('우리' + 주격 조사 '가' → 주어)우리는 이제 중학생이다. ('중학생' + 서술격 조사 '이다' → 서술어) 그가 나를 이겼다. ('나' + 목적격 조사 '를' → 목적어)그는 꼴찌가 아니다. ('꼴찌' + 보격 조사 '가' → 보어)어머니의 희망은 너뿐이다. ('어머니' + 관형격 조사 '의' → 관형어)그들은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교실' + 부사격 조사 '에서' → 부사어)학생들이여, 열심히 공부하라! ('학생들' + 호격 조사 '이여' → 독립어)대명사와 수사는 명사에 비해 종종 관형어의 수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명사와의 문법적 차이가 거의 없어서 별개의 품사로 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명사[편집]명사(이름씨)는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가리킨다. 사용 범위에 따라 보통 명사와 고유 명사로 나뉘고, 자립성 유무에 따라 자립 명사와 의존 명사로 나뉜다.
대명사[편집]대명사(대이름씨)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하여 쓰이는 말로, 인칭 대명사와 지시 대명사로 나뉜다. 대명사는 명사처럼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 안에서 여러 가지 성분으로 쓰인다. 인칭 대명사[편집]인칭 대명사(사람대이름씨)는 사람의 이름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말로, 말하는 이가 스스로를 가리키는 1인칭 대명사, 듣는 이를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 제삼자를 가리키는 3인칭 대명사가 있다. 또한 정해지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 부정칭 대명사, 모르는 것을 가리키는 미지칭 대명사 등이 있다. 높임 표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지시 대명사[편집]지시 대명사(가리킴 대이름씨)는 사람 이외의 사물이나 장소를 대신하여 가리키는 말로 사물 대명사와 처소 대명사로 나뉘며, 방향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도 있다. 거리에 따라 근칭, 중칭, 원칭으로 구분한다.
의문 대명사[편집]의문 대명사(물음대이름씨)는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대명사이다. ‘누구’, ‘무엇’, ‘어디’ 따위가 있다. 수사[편집]수사(셈씨)는 사람이나 사물의 수량 또는 차례를 나타내는 단어로, 양을 나타내는 양수사(기수사, 셈낱씨)와 순서를 나타내는 서수사(셈매김씨)로 나뉜다. 수사는 단독으로 쓰이거나 조사와 결합하여 문장 안에서 여러 가지 기능으로 쓰인다.
용언[편집]용언(풀이씨)은 문장에서 주어의 동작이나 작용, 성질이나 상태 등을 서술하는 기능을 가진 품사로, 어미를 취하여 굴절하는 단어이다. ‘무엇이 어찌하다’에서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어찌하다’, ‘무엇이 어떠하다’에서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어떠하다’에 해당되는 단어가 곧 용언이다. 용언에는 동사, 형용사가 있다. 용언은 그 쓰임에 따라 본용언과 보조 용언으로 나뉜다. 보조 용언은 홀로 쓰이지 못하며 반드시 다른 용언에 기대어 그 말뜻을 더해 주는 용언이다. 보조 용언의 도움을 받는 용언을 본용언이라 한다. 보조 용언에는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가 있다. 용언의 활용[편집]용언은 그 어간에 여러 가지 어미가 붙어 형태가 바뀌는 특성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활용’(끝바꿈)이라 한다. 이를 통해 서법, 높임법, 시제 등을 정한다. 동사 ‘살다’, ‘오다’는 기본형(원형)이며, 변하지 않는 ‘살’, ‘오’와 같은 부분을 ‘어간’(줄기)이라 하고, 여러 모양으로 변하는 부분을 ‘어미’(씨끝)라고 한다. 어말 어미[편집]어말 어미(맺음씨끝)는 활용하는 어미 중에서 맨 뒤에 오는 어미이다. 어말 어미는 기능에 따라 하나의 문장 서술을 끝맺는 종결 어미(맺음끝), 다음 말에 연결시켜 주는 연결 어미(이음끝), 단어의 성격을 바꾸어 다른 품사의 구실을 대신하는 전성 어미로 나뉜다.
선어말 어미[편집]선어말 어미(안맺음씨끝)는 어말 어미 바로 앞에 놓인 어미이다. 선어말 어미는 어간과 어말 어미 사이에 끼여들어 놓이는데, 기준 시간을 나타내는 시제 선어말 어미와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높임 선어말 어미가 있다.
동사[편집]동사(움직씨)는 사물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주로 서술어의 구실을 하며, 어미 활용을 통하여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명령형과 청유형의 어미변화를 할 수 있다. 동사는 목적어가 필요한지에 따라 자동사와 타동사로, 행동의 자발성 여부에 따라 능동사와 피동사로, 행동의 주체가 누구이냐에 따라 주동사와 사동사로, 그 쓰임에 따라 본동사와 보조 동사로, 활용 형태에 따라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로 나뉜다. 자동사와 타동사[편집]자동사(제움직씨)는 움직임이나 작용이 주어에만 그쳐 목적어가 필요없는 동사이고, 타동사(남움직씨)는 움직임이 다른 대상에 미치므로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이다. 우리는 서부로 간다. (자동사)그녀가 소설책을 읽는다. (타동사)사동사와 피동사[편집]사동사(하임움직씨)는 주어가 동작을 하지 않고 남으로 하여금 동작을 하게 하는 동사이고, 피동사(입음움직씨)는 남의 동작이나 행동을 입게 되는 동사이다. 동사의 어간에 접사 ‘-이-/-히-/-리-/-기-/-우-/-구-/-추-’를, 형용사의 어간에 접사 ‘-이-/-히-/-추-’를, 명사에 접사 ‘-시키다’ 붙여 사동사를 만든다. 사동사는 움직이게 할 대상이 필요하므로 타동사이기도 하다. 이번 일은 너에게 맡기겠다. (동사 ‘맡다’의 어간 + 접사 ‘-기-’)오빠가 나를 괴롭힌다. (형용사 ‘괴롭다’의 어간 + 접사 ‘-히-’)선생님이 학생을 공부시킨다. (명사 ‘공부’ + 접사 ‘-시키다’)타동사의 어간에 접사 ‘-이-/-히-/-리-/-기-’를, 명사에 접사 ‘-되다/-당하다/-받다’를 붙이면 피동사가 된다. 피동사는 본인이 당하는 동작이므로 대체로 자동사인 경우가 많다. 토끼가 사자에게 먹히다. (동사 ‘먹다’의 어간 + 접사 ‘-히-’)그 제안은 거절당했다. (명사 ‘거절’ + 접사 ‘-당하다’)본동사와 보조 동사[편집]본동사(으뜸움직씨)는 단독으로 서술어가 되거나 보조 용언(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의 도움을 받는 동사이고, 보조 동사(도움움직씨)는 홀로 쓰이지 못하고 본동사에 기대어 그 말뜻을 도와 주는 동사이다. 본용언과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다.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편집]어간이 변하지 않고 어미만 규칙적으로 활용하는 동사를 규칙 동사, 어간이 불규칙적으로 활용하는 동사를 불규칙 동사(벗어난움직씨)라고 한다. 단, 불규칙적인 활용을 하더라도 음운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우에는 규칙 동사로 본다.
형용사[편집]형용사(그림씨)는 사물의 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동사와 마찬가지로 어미 변화(활용)를 하지만, 명령형과 청유형의 어미변화를 할 수 없다.문장에서 주로 서술어 구실을 하고 부사어의 꾸밈을 받는다. 뜻에 따라 성상 형용사와 지시 형용사로, 쓰임에 따라 주형용사와 보조 형용사로, 활용 형태에 따라 규칙 형용사와 불규칙 형용사로 나뉜다.
규칙 형용사와 불규칙 형용사[편집]활용할 때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일정하거나 규칙적으로 변하는 형용사를 규칙 형용사(바른그림씨), 불규칙적으로 활용하는 형용사를 불규칙 형용사(벗어난그림씨)라 한다. 우물이 매우 깊다 → 깊어, 깊으니, 깊게, 깊고 (규칙 형용사)날씨가 매우 춥다 → 추워, 추우니, 춥게, 춥고 (불규칙 형용사) 불규칙 형용사
수식언[편집]수식언(꾸밈씨)은 문장에서 체언이나 용언 앞에 놓여 그 뜻을 꾸미거나 한정하는 말로, 격조사와 어미를 취하지 못한다. 수식언에는 관형사·부사가 있다.
수식언만이 다른 품사를 수식하는 것은 아니다. 체언과 용언은 격조사나 어미를 통해 다른 품사를 수식하는 일이 많으며 이런 경우는 수식언에 포함하지 않는다. 관형사[편집]체언 앞에 놓여 그 내용을 자세하게 꾸며주는 단어를 말한다. 성상 관형사[편집]사물의 성질이나 상태가 어떠하다고 꾸며 주는 말. 새, 헌, 헛, 참, 뭇, 옛, 첫, 윗, 웃 등지시 관형사[편집]어떤 대상을 가리켜 지시하는 말. 이, 그, 저, 그런, 다른, 무슨, 어떤 등수 관형사[편집]사물의 양이나 수를 나타내는 말. 한, 두, 세, 열, 첫째, 몇, 모든, 여러 등관형사의 특징[편집]
관형사와 다른 품사와의 비교[편집]
부사[편집]주로 동사·형용사 앞에 쓰여 그 뜻을 세밀하고 분명하게 꾸며 주는 단어를 부사라고 한다. 성분 부사의 종류
성분 부사[편집]문장의 한 성분을 꾸며 주는 부사로, 성상 부사·지시 부사·부정 부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문장 부사[편집]문장 전체를 꾸며 주는 부사.
부사의 특징[편집]형태가 변하지 않으며, 격조사는 취하지 않지만 보조사는 취한다. 독립언[편집]독립언은 문장에서 다른 단어와의 호응이나 수식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이는 품사이며, 품사를 수식하거나 품사로부터 수식받지도 않는다. 독립언에는 감탄사가 있다. 감탄사[편집]말하는 이의 감동·부름·놀람·응답 등을 나타내는 단어를 감탄사라 한다. 감탄사는 형태가 변하지 않고 문장 성분에서 독립적으로 쓰이므로 독립언이라 한다. 문장 안에서 놓이는 위치가 비교적 자유로워 첫머리든 중간이든 끝이든 아무 곳에서나 쓰인다. 감정 감탄사[편집]놀람이나 기쁨·슬픔 등을 나타내는 말. '아·아차·아이고·에그·원·참·어머나·얼씨구' 등이 있다. 의지 감탄사[편집]말하는 사람의 뜻을 나타내는 말. '에라·예끼·옳지·천만에·글쎄요•정말 등이 있다. 호응 감탄사[편집]부름이나 대답을 나타내는 말. '여보세요·오냐·그래·예' 등이 있다. 관계언[편집]문장에서 자립 형태소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뜻을 더하는 의존 형태소를 관계언(걸림씨)이라 한다. 관계언에는 조사가 있다. 조사[편집]체언이나 부사, 어미 뒤에 붙어 다른 말에 대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그 말의 뜻을 더해 주는 품사이다. 즉 조사는 일반적으로 체언 뒤에 붙지만 '일찍도 왔다'처럼 부사 뒤에 붙거나 '요'나 '고'처럼 어말 어미 뒤에 붙기도 한다. 격조사[편집]체언과 다른 말과의 관계, 즉 '격'을 나타내는 조사로,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다.
형태론적인 분류로, 주격(이/가), 목적격(을/를), 속격(의), 대격(에/에게), 처격(에서/에게서), 구격 (격)(로/으로), 공격(와/과), 호격(아/야/여/이여)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1] 접속 조사[편집]'와·과' 등은 두 단어를 이어 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로 쓰이기도 한다. 보조사[편집]여러 성분에 두루 붙어 특별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로, 격조사가 올 자리에 쓰이거나 보조사 뒤에 다시 보조사가 쓰이기도 한다. '은·는·도·만·까지·조차·부터·마저' 등이 있다. 다른 분류[편집]개방 품사류와 폐쇄 품사류[편집]개방 품사류는 외래어 수용, 신조어 제작, 합성어 등을 이용해 지금 알려져 있거나 쓰이지 않은 어휘를 추가해 확장할 수 있는 품사를 말하며, 폐쇄 품사류는 현재 쓰이는 것 외에 더 늘어나기 어려운 품사를 말한다. 폐쇄 품사류에는 대명사, 수사, 조사 등이 있고 감탄사도 포함하기도 하며, 나머지는 개방 품사류라 한다. 품사와 문장성분의 차이[편집]품사란 단어에 대한 분류로서, 항상 '-사'로 끝난다. 하지만 문장 성분은 단어와 구절 등의 단위를 포함하여, 항상 '-어'로 끝난다. 문장성분의 예로는 주어와 목적어 등이 있다. 또한 지시어와 접속어는 품사가 아니지만 중요한 단어이며 어미와 접두어와 접미어는 중요한 형태소이다. 각주[편집]
참고 문헌[편집]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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