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의 카페인 줄여 마시기 (세차)해? 말어?커피, 차. 기호음료를 마심에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카페인 홍차를 즐겨 마신다는 말은 익히 많이 했습니다. Show 저도 카페인에는 신경이 쓰이는 1인입니다. 바로 "세차"를 해서 마셔줍니다.
카페인이 뜨거운 물에서 더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도 카페인을 덜 나오게 하기 위해 냉침으로 우려내기도 합니다. 여름에 한창 유행하던 “콜드 브루”가 바로 그것입니다.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 라는 것이 모 지식백과 사전이 말하는 “콜드브루”의 정의입니다. 게다가, 카페인은 처음 뜨거운 물을 부은 지 30초 안에 가장 많이 녹아나온다고 합니다. 녹차가 약 85도씨 정도로 살짝 식은 물에 우리는 것이 정석이라면, 홍차는 팔팔 끓는 물에 우려내야 제 맛이 납니다. 그렇다면 뜨거운 물 + 첫 30초 법칙 = 홍차잎에 물을 붓고 30초 동안, 꽤 많은 카페인이 우러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때문에 처음 우려낸 찻물을 한 번 버리는 세차 과정을 거치면 섭취하는 카페인의 함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 말을 듣고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열심히 “세차”를 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차는 카페인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홍차 이야기를 쓰기 위해 홍차 카페인, 그리고 홍차 카페인을 줄이는 방법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입니다. 그 글에 따르면,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빼려면 2분 이상은 우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수질이 좋아서 찻잎에서 차가 금방 우러나는 편입니다. 물에 석회질이 많이 섞인 미국과 유럽에서 하는 것처럼 우리다가는 제대로 된 소태를 맛보게 되는데요. 그런 우리나라에서 차를 2분 이상 우린다는 것은 그냥, 다 우려내는 것이나 마찬가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려낸 걸 버리고 다시 우려서 마신다고? 카페인도 없어지겠지만, 맛도 없어질 겁니다(남는 게 없을 것이야). 그래서 어떤 카페는, 카페인을 안 먹으려면 그냥 디카페인 차를 마시는 수밖에 없겠다고 한탄을 하더군요. 대체 어느 쪽인 거야? 세차를 하면 카페인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 있는 반면에, 세차를 해도 소용없다는 말이 있고. 결론. 나는 세차를 하는 쪽으로 제목 다행히 전 커피와 음료수의 카페인에는 정말 엄청난 고생을 하지만, 차 카페인에는 별로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찻 속의 그런 성분들이 완전히
카페인 방어막이 돼 주지는 못하겠지요. 그렇지만 카페인에 진~짜 민감한 분들이나 섭취량에 정말 신경을 써야 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너무너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저는 세차를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입맛도, 체질도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처럼 차를 마실 때 카페인에 반응하는 것도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