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회사 첫 출근 - IT hoesa cheos chulgeun

Gallery-K

개발자일기

[개발자 일기] IT 회사 개발직 첫 출근! 좋은 회사의 기준? (4)

버니케이 2022. 3. 28. 22:01

드디어 개발자로 첫 출근을 했다.

공대였긴 했지만 그래도 비전공자라서 개발 업무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내 첫 직장이 워낙 별로였기 때문에 생긴 걱정이기도 했다.


내 첫 직장에는 사수가 없었다.

입사하자마자 옆자리 연구원이 엄청 두꺼운 Oracle 책을 던져주고는

일주일동안 공부해서 회사의 데이터 정리를 하라고 시켰다.

그때당시 SQL 이 뭔지도 몰랐고 db 가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구글링과 유튜브로 겨우겨우 공부해서 데이터 정리를 시작했다.

(받았던 Oracle 책은 1도 도움안됨 🙄)

내 자리에는 램 8기가 i5 4세대 노트북만 딸랑 있었고 (너므느려)

환경세팅이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Oracle 까느라고 노트북 포멧만 두번이나 했다.

(전에 그 노트북을 사용하던 사람이 SQL 비번 안알려주고 감)

모르는 데이터를 물어볼 때도 엄청 정색하고 (이쁘게 리스트로 정리해서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안물어보고 혼자 해결하면 다 지워버리셨다....

그리고 그 회사는! 데이터 전처리를 전부 다 엑셀로 해서

엑셀에 약한 나는 엑셀연습을 오지게 했었다.

그래서 독학한게 갓파이썬!

회사 안에서도 이사님이 소리지르고

한시간 단위로 업무보고일지를 작성해야 했고 (내가 받는 돈이 세금이여서 이렇게 해야한다고 했는데... 구라같다.😑)

그렇다고 기술력이 있지도 않고 (이건 공기업 특인듯)

아무리 생각해도 퇴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번에 입사한 IT 회사는 일단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사수분이 오셔서 환경세팅을 쫘라라라락 해주시는데 진짜 감동...

그 사수분도 잘 모르는 부분은 과장님게 물어보시던데 그 과장님도 엄청 친절하게 다 알려주셨다.

물론 내가 첫 출근이여서 약간 콩깍지가 씌여있을수도 있는데 

아무튼 전에 일하던 회사랑은 완전 분위기가 달랐다.

--- 주관주의! ---

사람마다 좋은 회사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 부분은

같이 일하는 사람이 어떤지일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까ㅎㅎ

1. 모르는걸 물어봤을 때 친절하게 대응하는지

모르는걸 알려주지 않아도, 대답이 친절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부분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해 😋' 라고 말하는거랑

'이걸 몰라요? 🤨' 라고 말하는거는 완전 다르잖슴

2. 임원

전 회사에서는 임원이 갑이여서

회사원 어플인 블라인드의 회사 평가에는 '임원 세명이 노답이다.' 라는 말이 빠지지 않았다.

근데 이번에 들어온 회사에서는

사장님이랑 사원이 농담따먹기 하는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직급의 사람이 회사의 분위기를 만들다보니까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3. 사수의 유무

사수는 무조건 무조건!! 있는게 좋은데

성격이 안좋은 사수는 없느니만 못하다고는 하더라

사수가 없으면 업무메뉴얼이 잘 만들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 회사의 환경

탕비실을 확인해보자

회사 탕비실을 확인하고 너무 감동했다. (물론 이 부분은 전 회사도 좋긴 했다.)

커피머신, 커피캡슐, 사탕, 과자, 라면 등등... 먹을게 넘쳐나고 아침도 먹을 수 있다.

아침 커피값을 아낄 수 있다.


+ 입사하면 끝! 이라는 마음으로 있지 않고, 계속 자기개발을 하며 나아갈 것이다.(오글...)

계획한 목표

  • 모바일 view 페이지 만들어보기 (React Native)
  • 현재 하고 있는 Board +security, 유저추천기능 등등... 완성하기 (SpringBoot)
  • 계산기 커뮤니티 만들기 (SpringBoot)
  • 시간제한 기능 있는 ToDo list 만들기 (SpringBoot)
  • 장난감 만들기 (아두이노, 3D 프린터, 과학상자 등등)

아두이노로 장난감 만들기는 기계공학 시절에 즐기던 취미였는데,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포기했다.

이제 다시 취직했으니 주말에 아두이노로 힐링해야징

이 외에도 JSP 공부하기, 유튜브 시작해보기 등등 엄청 많다.

그치만 직장인 신분으로 많은 걸 하지 못한다는걸 알기 때문에 조금씩은 포기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