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 푼푼 2권 - jalja punpun 2gwon

오늘도 이새벽에 쓸대없는 블로깅..


잘자 푼푼.

おやすみプンプン

핀터레스트에서 보자마자 '이건 내취향이다!'라고 외치고 있던 그림..

을 따라가보니 나오게된 만화.

잘자푼푼, 일어로 오야스미 푼푼 이라는 난생 처음듣는 만화책이었는데, 애초에 정발도 되다말고 매니악해서 그리유명하진 않은 작품이다.

그나마 인터넷상에서 본사람들은 많이들 고평가 하는 작품인듯.

내용은 짧게 말하자면 '푼푼'이라는 소년이 '아이코'라는 소녀를 만나고, 그것을 계기로 성장해 나가는 소년의 성잘물로, 전학생 소녀 아이코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린 푼푼! 푼푼은 자신의 마음을 아이코에게 고백하고, 아이코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너만은 내가 지키겠노라 약속을 하게 되는데......

아.... 이런 내용 아닌데;

일단 잘자 푼푼은 소년의 성장기나, 소녀를 만난 소년의 변화를 그려낸 작품은 아니다.

아니, 성장물은 맞나? 나이는 먹는데... 성장은 안한것 같기도 하고... 변화도...;

뭐랄까, 평범하면서도 특이한, 일상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 비이성적인 감정들이 서로 부딫히며 만들어내는 감정의 격류...... 음;;;

표현이 좀 오그라드는데, 어찌 이 만화의 느낌을 표현할만한 단어나 문장들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그냥 내 느낌은 이랬다. 

몇몇 일반인을 제외한 등장인물들 전원은 공감을 얻어내기에 무리가 있을정도로 맛탱이가 가있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대처 또한 극단적이고 비 이성적이며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상황과 감정들에 빠져서야 비로소 느낄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감정들이 주는 그 특별한 느낌! 

그리고 그 느낌들을 감각적인 연출과 문체로 마음에 와닿게 표현해서 취향에 쏙 맞았다.

이런 연출이나.

이런 문장들이 너무 좋았다.

뭐, 분위기나 묘사, 연출에 있어서는 좋은 느낌을 많이 받긴 했지만 여하튼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는 공감하기 너무 힘들었던 지라 보면서도 마성의 끌림과 함께 거부감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악의 꽃을 볼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잘자푼푼은 악의꽃보다 심했다.

(인터넷상에서 악의꽃이랑 같이 많이 거론되던데, 읽는 동안에는 악의꽃보단 20세기 소년이 더 생각났다)

하지만 이런 공감하기 힘든 거부감이야 말로 이런 부류(일본문학스러운?)만의 매력이라면 매력인지라. 이런 류의 만화나 소설들을 좋아한다면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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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았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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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해준 동영상. 

스포일러를 내포하고있지만, 읽는 도중이 아니라면 봐도 좋을 것 같다.

영상에 쓰인 노래가 좋아서 찾아보니 아티스트 클라우드가 있었다.

잘자 푼푼 2권 - jalja punpun 2gwon

잘자 푼푼 2권 - jalja punpun 2gwon


영상에 쓰인 노래는 my time 이다.

노래들이 썩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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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잘자 푼푼. 보자.

장점

-그림이 이쁘다.

-예술적인 연출

-다 읽고 나면 다시 읽고 싶어 진다

-밝고 아기자기한 느낌과 딥-한 느낌의 조화.

-유니크함. 비주류라는 표현이 좀더 맞는데. 비주류에서 이렇게 퀄리티있게 나오는게 별로 없는지라.

-야하다;

-여운

-무게감

-생각할 거리를 준다.

단점

-상업적이지 못한 연출

-다 읽고 난 후엔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음

-밝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박살내버리는 딥-다크-판타지

-비주류

-(쓸대없이)야하다

-찝찝한 여운

-내 마음도 무거워지는 무게감

-생각할 거리를 주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종류는 아니다.

장, 단점만 늘어놓고 보니 딱 에반게리온이나 무라카미 하루키 느낌. 둘다 많이 좋아한다. 언젠간 다시 한번 읽을 것 같다.

별점은 네개에 개인취향 + 별 하나..지만, 별 다섯개라기엔 좀 아쉬워서

★★★★☆

네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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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개인이 번역한 번역판으로 봤는데, 책에대한 애정이 가득한 분이 번역한듯하여 개인번역인데도 퀄리티가 좋았다. 

정발은 '잘자 뿡뿡'이란 제목으로 5권까지 나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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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자 푼푼이 좆같은 10가지 이유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21.08.03 02:20:57

1.
나레이션이 많은데 실속이 없음
1줄로 임팩트 있게 끝날걸 4줄 5줄 6줄 줄줄줄줄 써대니
심금을 울리기는 커녕 맥아리 없는 교장선생님 훈화 느낌
이 새끼 또 시작이네 하는 기분

2.
사이비 새끼들 에피는 대체 왜 넣은거지?
재미가 존나 없어서 완독하자마자 전부 까먹음
이 새끼들 때문에 5~6권은 낭비됨
군살을 출렁거리며 질질짜는 파오후를 보는 느낌
이 작품은 아이코 나올때가 다인데 이 년 보려면
장장 10권은 처읽어야함 ㄷㄷ 그게 다 이새끼들 때문임

  3.
우울과 고통을 다루는 건 좋음
근데 주인공에게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아 왜 읽어야 하는지 몰겠음
우박에 처맞았는데 15권을 그 고통에 대해서만 표현하는 느낌?
그게 우울증이고, 뭘 쓰든 자기 마음 아니냐 라고 할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선 우박 처맞고 징징대는걸 왜 봐야함?
똑같이 처맞은 놈들이 보고 즙 짜라고?
아니면 동물원 관전하듯이 보거나 ㅇㅇ

  4.
작가가 우울증을 힙한 훈장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짜증났음
'나는 이렇게 다크한 것도 그릴줄 알아 어때?' 느낌이 군데군데 보여서
이 작가는 자기애가 강하구나 그럴 가치도 없어보이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차라리 다자이 오사무나 미시마 유키오 이런 새끼들은 진짜 자살이라도 했지 얜 지금 뭐하냐?
트윈테일 여고생 침 흘리는 만화 그리고 있네?
패션 우울증이냐? 그러니까 만화가 이렇게 좆같지

5.
방금도 말했듯이 자뻑하는 새끼가 그려서 그런지
우울한 심리묘사와 독특한 연출만 가득하고 제일 중요한 서사가 없음
캐릭터의 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섹스하고 푸념하다 마지막에 초딩동창 만나서 동반자살 ㄱㄱ
...이게 끝인데 그 모든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은 쭉 똑같음
걍 이 새끼가 그려대는 모든 캐릭터는 아무 내적변화가 없음
그런 점에서 같은 우울충 작가인 오시미 슈조보다도 하급이라고 볼 수 있지

6. 후반부에 주인공이 편의점에서 한 새끼 잡아서 테러하는데
'왜 다른 놈 많은데 나만 건드려?' 하면서 얘기 주고 받는건
정말 역겨움의 극치였음
딱봐도 작가새끼가 혼자 편의점 사람들 보면서 망상한걸로 보이던데
그건 문제가 아니지만, 그 당사자한테 테러하는 이유를 일일히 논쟁하거나 거기에 대한 반응을 즐기는 듯한 그 연출은 역시 자기 망상을 은근히 자랑스러워하면서 보여주는 것 같아 짜증났고 결정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역시 그 이상으로 아무 의미도 없는 장면이였음

  7.
더 놀라운건 잘자푼푼 = 삼니육 새끼의 역겨운 점이 그나마 적단거임
소라닌은 안경잡이가 노래하면서 개씹소리 연설 읊어놓지
빛의 거리인가 빛의 마을은 지는 사람이 자살하려고 젠가쌓지
초딩새끼가 '아 안되겠어~당신들은!' 하면서 개저씨한테 권총 겨누지
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는 아직 안 봤는데
좀만 살펴봐도 푼푼의 단점이 극대화 되있더라
너무 중2병틱해서 오글거리고 보는 내가 다 현타오고 부끄러워짐
차라리 귀엽고 유쾌하게 그린 데드데드데몬즈가 나음
영락은 씨발 대놓고 지 얘기라 어이가 없는 수준
그나마 최고작은 '괴물소녀 렛쨩'이라고 볼 수 있음
아사노의 단점을 찾아볼수 없는 유일한 만화 ㅇㅇ

  8. 만약 새대가리 주인공 새끼를 인간으로 바꾸고
나레이션도 말풍선으로 직접 말하게 했다면
아마 독자 80%는 떨어져 나갔을거임
그만큼 연출 제외하고는 실속이 전혀 없는 작품이란 소리지
문장쓰는 기술만 존나 화려하고 내용은 씹창인 문창과 학생들의 소설이라 볼 수 있음

9. 푼푼 = 뿡뿡이라는거 알고 냄새나보여서 정떨어짐

10. 우울증 걸린 찐따양덕들이 힙스터픽으로 빨아재끼는거 좆같음
나도 거기에 낚여서 봐버렸기 때문에 더 증오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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