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최근 집에 있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가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비싸고 맛이 좋다는 케냐 AA 원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일반 원두의 2배가량인 200g에 만원으로 좀 비싸긴 하네요.

이전에는 일**커피에서 스페셜티 블랜드를 주문해서 마시곤 했는데, 최근에는 '커피 **'에서 주문하고 있습니다. 

배송도 빠르고, 종종 원두 할인 이벤트도 하니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원두는 200g짜리를 주문해서 하루에 1번 정도 20g씩 내려마시면 2주일 정도 마시기 딱 좋네요.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참고로, 원두는 로스팅 일자로부터 원두 상태는 2주간, 분쇄 상태는 1주간이 가장 향미가 좋다고 합니다.

첨에는 귀찮아서 분쇄 상태로 주문해봤었는데, 커피 빵이 잘 부풀지 않아서 원두상태로 주문하고 있습니다.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마시기 직전에 분쇄하여 뜸을 들이면 이렇게 예쁜 커피빵이 생기는데, 원두가 신선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보는 맛도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커피 내리기 직전에 직접 분쇄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간단히 케냐산 원두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케냐에서 커피 재배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이며 커피는 대부분 고산지대인 1,500m 이상에서 재배되어 독특하게 쌉쌀한 맛이 일품이며 향이 강하고 신맛이 좋으며 밸런스가 잡힌 뛰어난 커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케냐는 세계적으로 커피 시장 점유율이 0.5%밖에 안 되는 생산지이지만 국가적 차원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커피나무에 관해서 만큼은 모든 것에 대해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커피 원두의 연구개발은 물론 품질에서 유통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며 적극적인 커피 산업 정책을 펼치고습니다.

다른 나라의 평균적인 커피 가격 대비 2배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크기가 가장 큰 AA등급도 품질에 따라 AA++까지 나눠지며, 최상급 생두는 '이스테이트 케냐'라는 별도 등급을 붙여 최고 등급보다도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커피의 등급을 스크린 사이즈(생두의 크기)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는데 이것은 다시 등급별로 세분화됩니다.

피베리는 별도로 PB로 분류하여,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등급은 AA(스크린 사이즈 18), PB, AB(스크린 사이즈 15~16) 등급입니다. 

피베리는 하나의 체리 안에 두 개가 아닌 한 개의 생두가 들어 있는 커피콩을 말한다. 전체 커피나무에서 7% 정도만 나오는 변종이다. 많은 농부들은 2개의 생두에 들어갈 맛을 피베리가 한꺼번에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 ‘커피의 에센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케냐 피베리는 모양이 완벽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강력한 커피이다. 볶는 정도에 따라 열대 과일의 단맛까지 느낄 수 있다. 신맛이 강한 듯 느껴지지만 여운이 인상적인 커피이다. 독특한 커피를 원할 경우에 블렌딩(blending) 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블랜딩이란 커피의 품종, 원산지, 로스팅 정도, 가공 방법 등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맛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새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 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Kenya Peaberry] (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 커피 수첩, 2011. 10. 15., 김은지)

케냐 원두의 향미는 이렇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잘 익은 레드 자몽의 산미, 포도주의 와일드한 신맛, 흑설탕의 단맛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바디감이 강렬한 풍미의 커피, 풍부한 향과 산미, 단맛의 밸런스가 좋은 커피입니다.

복합적인 신맛과 바디감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감귤과 와인을 연상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미는 기본적으로 강하고 바디감도 분명합니다.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로스팅한 원두를 이틀 만에 마셔본 느낌은....

아직 이틀밖에 안돼서 그런지 신맛은 잘 모르겠지만 바디감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정확히 표현은 안되는데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커피를 거의 다 마실때쯤 신맛도 조금 느껴지긴 합니다.

사실 저 같은 초짜는 깊은 맛을 다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꾸준한 훈련이 필요할 듯해요.^^

커피의 바디커피 추출액에 떠 있는 불용성 물질(액체와 고체 상태)에 대해 입안의 말단 신경이 반응하여 느끼게 되는 촉감이다. 바디는 농도와는 엄연히 다른데 농도는 커피액의 가용성 성분의 양과 종류에 대한 강도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바디가 촉감의 특성이라면 농도는 맛의 특성이다. 커피가 바디는 강하지만 맛은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로 조금 더 깊은 맛을 느끼시려면 로스팅 시 발생한 가스 배출을 위해 최소 3일의 휴지기가 필요하니, 원두 구입 후 3일 정도 후에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마시는 한 잔의 아메리카노는 구세주와 같다. 1일 1커피를 몸소 실천하지만 ‘원두’에 대해선 무관심했다면, 원두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풍미와 맛, 깊이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 커피 초심자라면 알아두면 좋을 원두 이야기, 한국에서 인기 있는 10가지 원두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1.온화함의 대명사, 콜롬비아 수프리모
콜롬비아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수프리모는 ‘마일드 커피’의 1인자이다. 푸근하고 온화한 향기로 유명한 수프리모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원두의 묵직함이 특징이다. 특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으로 브라질 원두 다음으로 한국에서 사랑받는 원두이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무난하고 튀지 않는 향


2. 산미의 여왕, 케냐AA
케냐에서도 동쪽 지방에서 재배되는 케냐AA원두는 특유의 향을 지니고 맛의 균형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하여 최고급 커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유럽 쪽에서 많이 사랑받는 원두이며 오묘한 과일향이 나, 상큼하면서도 신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우리가 커피에 대해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풍부한 향을 자랑한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개성 있으면서도 무난한 커피

3. 커피계의 와인, 에티오피아 시다모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종의 원두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도 ‘귀족의 커피’라고 불리는 시다모 원두는 포도의 향과 부드러운 꽃 향기가 가득하다. 신 맛과 단 맛이 잘 어우러져 있고 커피를 마신 후 입안에 남는 감칠맛 때문에 ‘커피계의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카페인이 적은 것 또한 특징이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낮은 카페인과 감칠맛

4. 풍부한 바디, 인도네시아 만델링
인도네시아 원두로 해발 990m에서 1800m에서 재배되는 원두로, 재배되는 높이에 따라 다양한 향과 맛을 지닌다. 쓴맛이 다소 강한 편이지만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초콜릿향까지 음미할 수 있어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추천 포인트: 달콤 쌉싸름함

5. 강한 스모키향, 과테말라 안티구아
과테말라에서 재배되는 이 원두는 적당한 습도와 일정한 일교차 등의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된다. ‘스모크 커피의 대명사’라 불릴 정도로 개성이 뚜렷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대중적인 맛을 지니면서도 순하고 부드러워 커피 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원두이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약간의 탄 맛과 부드러움

케냐 AA 산미 - kenya AA sanmi


6. 커피의 황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영국 왕실에서 즐겨 마시는 ‘커피의 황제’ 블루마운틴은 해발 1200m 이상에서 생산되는 원두로 엄격한 품질관리하에서 재배된다. 옅은 산미를 지니기 때문에 와인의 느낌이 있고 부드러움과 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스모키 한 향까지 느낄 수 있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단 맛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탄 맛

7. 매니아들의 원두,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에티오피아 시다모와 더불어 베리류의 과일향과 꽃 향기를 자랑한다. ‘제대로 맡아본 사람이 아니면 상상으로는 떠올릴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예가체프만의 향기를 지닌다. 부드러우면서도 짙은 꽃 향기, 목넘김 이후에 남는 아련한 향과 부드러운 바디 등 예가체프를 최고의 커피라 부르는 이유가 많다. 특유의 신맛이 강해 대중적인 맛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매니아층이 두터운 원두이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신맛의 끝판왕

8. 중용의 원두, 브라질 산토스
부드러운 맛과 신맛 중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중용’의 상징, 산토스! 모든 맛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는 원두이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원두 중 하나로 부드럽고 순한 풍미가 특징이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모든 향의 균형

9. 부드러움의 상징, 멕시코 알투라
해발 1700m 이상에서만 얻을 수 있는 멕시코의 명품 원두 알투라는 부드러운 맛으로 손에 꼽히는 원두이다. 산도가 낮고 원두 본연의 단맛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뒷맛이 산뜻하고 전체적으로 맛이 부드러워 평소 원두커피를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호불호가 없는 무난하고 부드러운 맛

10. 커피의 여왕, 예멘 모카 마타리
커피의 황제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이라면 예맨 모카 마타리는 ‘커피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모카 마타리의 맛은 대표적으로 다크 초콜릿의 맛이 풍부하고 정교하며 아주 오래 묵은 레드와인 맛을 연상시킨다. 과일 향이 풍부하고 신맛이 강하며 적당한 쓴맛과 단맛 등, 맛의 밸런스가 좋은 원두이다.
향: ★★★★☆
신맛: ★★★★☆
단맛: ★★★☆☆
쓴맛: ★★★☆☆
바디: ★★★★☆
* 추천 포인트: 초콜렛과 와인향의 오묘한 조합

요즘 원두를 선택해서 주문하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늘 먹던 것도 좋지만, 그 날 기분에 따라 혹은 기호에 따라 다양한 원두의 향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