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바 시가 가격 - kohiba siga gagyeog

[Cuban Cigar리뷰] 코히바 시글로 2 . Cohiba Siglo II . 코히바 시가 리뷰.

안녕하세요, 한량입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시가는 코히바 사의 시글로2 입니다.

브랜드 : Coh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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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Sigl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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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톨라 : 129mm * 42Ø petit cor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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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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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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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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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 Medium to 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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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렝스 : Medium

페어링 : The Balvenie 12 double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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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반 플래그쉽 브랜드 코히바의 쁘띠 코로나 사이즈 시글로2 입니다.

1992년에 한정으로 나왔던 사이즈를 2년뒤에 일반라인업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쿠바에선 쁘띠 코로나 사이즈를 Mareva로 표기합니다. 앞서 리뷰한 몬테크리스토 No.4, 로미오 이 훌리에타 No.2와 같은 사이즈 입니다.

컷팅후 콜드 드로우에선 과하지 않은 삼나무와 건초보단 풀의 향기,약간의 바닐라 힌트와 생강같은 향기가 납니다.

불을 붙여보면 다비도프의 건초향과는 조금 다른 풀의 향기를 베이스로 바닐라와 우디,약한 생강의 뉘앙스가 느껴지며 처음부터 달콤합니다. 바닐라나 코코아의 단향이 아닌 꿀의 단향이 느껴지며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화이트 페퍼의 기분좋은 스파이시가 느껴집니다. 드로우는 시원하진 않지만 불편하진 않은 적당한 저항감이 느껴집니다. 번은 놀랍도록 일정하게 타들어가며 매끈한 래퍼부터 컨스트럭션은 완벽에 가깝습니다.

조금 더 타들어가면 바디감은 제법 두툼해지고 연무도 조금 더 묵직해집니다. 하지만 묵직해진것과는 반대로 처음 시작보다 마일드하고 크리미해집니다. 화이트 페퍼의 스파이시는 크림이 조금 섞인듯 부드러워지고 풀과 우디,희미하게 느껴지는 감귤류의 시트러스 힌트탓인지 사워도우의 느낌도 납니다. 바닥을 조금 태운듯한 사워도우에 꿀을 찍어 먹는듯한 느낌. 피니쉬에서 느껴지는 꿀같은 단향이 그런 느낌을 느끼게 해줍니다.

중반쯤 타들어가면서 큐반의 콩 너티가 시작됩니다. 삶은 콩보단 볶아서 조금 더 고소한 너티. 풀과 바닐라는 여전하고 강하진 않지만 확실히 콩의 너티와 조금 심심한듯한 향신료들이 맛과 향을 조금 더 다채롭게 만들어줍니다. 계속되는 우디는 몰트향 가득한 위스키의 배럴을 연상시키고 꿀같이 달콤한 연무는 그 양이 점점 풍부해집니다.

애쉬는 밴드에 가까워 지면서 떨어져 나갔고,강해지는 너티와 함께 짙은 우디,스파이스들은 더 묵직해져 풀바디에 가까워졌습니다. 풀의 노트는 희미해졌지만 달콤한 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밴드를 제거하자 곧 쓴맛과 탄맛만이 매캐한 연기를 만들어대서 곧장 마무리했습니다. 박스날짜가 이제 갓 1년이 조금 넘은 아이라 충분한 맛을 내주진 못했고,또 조금 급하게 꺾인면이 아쉬웠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꿀시가로 유명한 시글로2와 꿀위스키로 빠지지않는 발베니12 더블우드와의 페어링은 버번캐스크에서 오는 바닐라향과 쉐리캐스크에서 오는 눅진한 과일의 단맛. 오크의 우디한 풍미,그리고 빠질수 없는 꿀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참 잘 어울렸습니다.

쿠바의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의 시가. 쿠바의 외교선물로만 제작했던 브랜드 코히바 입니다. 하바노스의 플래그쉽 브랜드인만큼 만듦새는 흠잡을곳 없습니다. 국내 소매점 판매가 4만원 중반대의 가격은 같은 하바노스 소속의 같은 비톨라 몬테크리스토 넘버4보다 2만원 가까이 비싸고, 로미오 이 훌리에타 넘버2 가격의 두배가 넘습니다.

가성비로 피우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판매하고있는 코히바 라인업중에선 그나마 가성비가 제일 나은듯 합니다.

큐반 프레스티지,하바노스의 플래그쉽.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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