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고 피카츄 전당등록 - lecheugo pikachyu jeondangdeunglog

16일에 발매된 스위치용 첫 본가 시리즈 신작입니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진득하게 하면서 밤에 전당등록을 마쳤습니다.

시스템적 개선과 이번작의 특징 정도를 살펴볼까 합니다. 

1. 마침내 박스 시스템의 개편

장장 십여년간 이어져오던 포켓몬 센터의 PC 전송 시스템이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메뉴의 나의 포켓몬 항목에서 바로바로 멤버를 데리고 오거나 넣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GO에 있던 '박사에게 보내기' 기능이 생겨서 필요없는 애들은 박사에게 팔아버리고

보내고, 사탕을 얻고, 그 사탕으로 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덤인데.. 낚시로 악명깊었던 붐볼이 드디어 육안 구분이 됩니다. 

사진처럼 뒤집어진 몬스터볼은 붐볼입니다. 안건들고 가면 OK입니다. 

2. 야생 배틀의 폐지, 및 포획 방법의 변경

이 부분이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해 본 결과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입니다.

오히려 배틀이 사라져서 시간이 단축되고, 결정적으로 랜덤 인카운터가 사라져서 플레이가 매우매우매우 원활합니다.

그동안 필수품으로 여겨진 벌레회피 스프레이 이제 필요없습니다.

일부 포켓몬들에 한해서 야생 배틀이 가능합니다. 

경험치 획득은 포켓몬을 잡으면 얻어집니다. 학습장치는 이제 아이템으로 있지도 않고

그냥 항상 켜져있는 상태입니다. 끌 수 없습니다. 

필드를 점령하고 있는 포켓몬, 전설의 포켓몬들에 한정해서 배틀이 됩니다.

좌상단에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이들은 일단 쓰러트리고 나서 포획 기회가 찾아옵니다.

포켓몬 GO를 해보셨다면 익숙할 화면입니다. 전 휴대기 모드로 플레이했는데,

안쪽의 색상 원 (초록색~빨간색)이 좁아질때 던지면 포획 확률이 상승합니다. GO랑 같습니다.

이렇게 잘 맞추면 엑셀런트가 뜹니다. 솔직히 엑설런트 떠도 안잡히는게 대다수입니다. [..]

전설의 새 3인방은 모두 전당등록 이전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이전의 극악같은 포획률이 상당히 개선되어서 하이퍼볼 20개 내외로 왠만하면 잡습니다. 

3. 비전머신 삭제

말 많은 7세대에서 딱 한가지 호평받은 '비전머신 삭제' 는 이번에도 유효합니다.

비술이라는 이름 하에 파트너 포켓몬(피카츄/이브이)들이 다 배웁니다. 

심지어 기술로 쳐주지도 않아서, 기술배치에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4. 포켓몬GO 연동

게임 초기엔 당연하게도 쓸 수 없지만, 보통 이런 시스템은 '전당등록 후 사용' 이 관례였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연분홍시티에 도달만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GO 파크에 들어가서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 줍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이라면, 일단 페어링이 우선입니다.

GO파크에서 '포켓몬 데려오기' 를 바로 누르면 연결 안되고, 반드시 게임 설정에서

포켓몬GO와 연결을 먼저 해주고 '포켓몬 데려오기'를 해줘야합니다. 

시범삼아 데려온 애들입니다. 참고로 게임으로 보내면 다시 포켓몬GO로 못보냅니다.

저는 피카츄 버전을 플레이중인데, 위에 데려온 애들 모두 이브이 버전에서만 잡을 수 있는 애들입니다.

즉, 포켓몬GO와 연동으로 도감 채우기에 불편함이 상당부분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켓몬GO에서 스위치로 포켓몬을 전송하면, '이상한 상자' 를 줍니다.

사용하게 되면 30분간 내 주위에서 멜탄이 출현합니다. 당연히 스위치로 옮길 수 있습니다.

사진은 포켓몬GO에서 잡고, 스위치로 옮긴 멜탄입니다. 

멜메탈로 진화하는데 사탕 400개인걸 보니 멜메탈은 도저히 가능성이 없습니다.

5. 메가진화

1세대 배경이지만 이례적으로 메가진화가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시스템이 개편되어서 'XX나이트'를 포켓몬에게 쥐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갖고만 있으면 메가진화가 자동으로 생깁니다. 

즉, 메가리자몽X, 메가리자몽Y를 즉석에서 골라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7세대에선 전당등록 후에 줘서 별 쓸모가 없었는데, 이번엔 스토리 중에 줍니다.

8번째 뱃지인 상록시티 체육관전에서 사용 해 볼 수 있습니다.

6. 전당등록

멤버는 그대로지만, 사용 포켓몬이 이전 피카츄 버전과 다릅니다.

목호가 드디어 치트키를 안쓰고 제대로된 망나뇽을 들고왔습니다.

챔피언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게임 자체가 라이트 지향성이 강한지라,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도로의 NPC들을 빼먹지않고 하나하나 다 상대하고, 도감 채울겸 열심히 잡다보면서 플레이 하면

스토리 진행에 막힘 없습니다. 

전당등록 멤버입니다. 원래는 니드리나를 키웠었는데, 도무지 쓸데가 없고..

달의 돌도 못얻어서 진화를 못시키는 바람에 프리져로 대체하였는데..

막상 프리져 쓰지도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론 다섯마리로 클리어하였네요.

참고로 주인공의 피카츄는 다른 피카츄와 다르게 개체값 상승 버프를 받아서

상당히 쓸만합니다. 

7. 스토리 후 컨텐츠

별거없습니다. 배틀타워도 없습니다. 

고인물을 위한 컨텐츠는 여지없이 있습니다. 

관동지방 각지에 이렇게 빨간색 복장에, 상단에 해당 포켓몬 아이콘을 띄운 사람이 마스터 트레이너입니다.

이런 사람이 152? 153명 있습니다. 

해당 포켓몬끼리 싸우며, 도구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맹독과 대타출동같은 깔짝 조합으로 가야 승산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150명 상대해야됩니다. 재미가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ㅡ..

참고로 이 마스터 트레이너를 6명 이상 클리어 하면, 석영고원 앞에 레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뮤츠 포획을 할 수 있습니다. 잘 잡힙니다.

그리고.. 뮤츠를 잡게 되면 상당히 반가운 얼굴인 블루(리프)가 등장합니다. 

다짜고짜 배틀을 신청하는데,

레벨 66대의 멤버로 구성되어있어서 전당등록 직후라면 플레이어쪽의 레벨이 꽤 낮으므로 신경쓰면서 배틀해야됩니다.

배틀을 이기면 뮤츠 메가나이트를 줍니다. 

다짜고짜 내 포켓몬이 되라며(??) 몬스터볼을 집어던집니다. 5개 주워서 다 가질 수 있습니다. [...]

전당등록까지의 플레이타임은 대략 18시간 30분정도 나옵니다.

저는 트레이너 하나하나 다 찾아서 배틀하고, NPC 하나하나 다 말걸고 해서 이런거지

스피드 플레이하면 시간 많이 단축될겁니다.

우려하던것에 비해 그렇게 망작은 아닙니다. 

게임 난이도도 낮은 편이고, BGM은 매우 훌륭하여 플레이 하는데 재미를 더해줍니다.

하지만, 엔딩 컨텐츠의 부재, 일부 아이템의 삭제로 인한 플레이 요소 반감

(자전거, 다우징머신, 낚시대. 대표적으로 이 3가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좋은 그래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 

게임 프리크의 기술력이 실로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이 게임은 30FPS인데도 렉걸립니다. 3DS때도 그랬지만 이 회사의 기술력은 좋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게임이 터치가 안됩니다. 휴대기 모드라서 터치가 안된다..? 그건 말이 안됩니다. 

이제 전국도감 완성하러러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입니다.

궁금하신 부분들은 최대한 답변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