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보컬 믹싱 - lojig bokeol migsing

보컬 에디팅과 튜닝작업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인 믹싱을 시작할 수 있다. 본격적인 믹싱이라고 말하는 까닭은 이제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믹싱을 하면서 편집이나 튜닝등 음악 외적인 부분(꼭 음악 외적인 부분이라 말할 수는 없기는 하지만)에 신경쓰다보면 집중이 흐트러져 좋은 믹싱이 나오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트랙에 다 해당되지만) 특히 보컬 트랙이라면 아직 에디팅과 튜닝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먼저 에디팅과 튜닝작업을 완료하고 믹싱에 임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만약 어쩔수 없는 경우, 예를 들어 보컬 트랙을 다시 불러 보내기로 했다든지 아니면 누군가가 보컬 튜닝을 하고 있는데 동시에 믹싱을 진행하여 음반작업을 빨리 마쳐야 한다든지 하는 등의 시간이 촉박한 경우라면 일단 가지고 있는 보컬 트랙으로 믹싱을 하고 새로운 보컬 트랙이 오면 트랙을 교체하는 등의 작업의 유동성은 항상 가지고 있어야 겠다.

보컬 트랙 믹싱의 시작은 다이나믹 정리 부터

로직 보컬 믹싱 - lojig bokeol migsing

노래 전체를 한 가지의 창법으로 일정하게 부르는 경우라면 다이나믹의 차이가 있어도 음색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 트랙으로 작업하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만, 슬프게도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보컬 트랙의 다이나믹은 다른 그 어떤 트랙보다 크다. 다아나믹이 크다는 말은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차이가 크다는 뜻인데 녹음을 하고 나면 1절과 후렴을 부를때의 음압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을 많이 경험을 했을 것이다. 특히 발라드 스타일의 노래를 보면 1절 즉 verse부분은 조용히 약하게 부르고 후렴은 크고 강하게 지르는 스타일을 창법으로 노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트랙의 특징은 첫째, 볼륨차이가 너무 크고 둘째, 창법이 달라지면서 트랙의 음색이 너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verse와 후렴을 나누어서 믹싱하는 편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보컬 트랙을 다이나믹이 차이나는 지점으로 나누어 작업하면 좋은 점

verse와 후렴의 다이나믹이 많이 다르다면 하나의 컴프레서로 1절과 후렴을 효과적으로 압축할 수 없다.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이유는 트랙 전체의 다이나믹을 일정하게 하여 모든 음절이 잘 들게 하는 것인데 verse를 기준으로 컴프레서를 사용하면 후렴 구절에는 너무 심하게 다이나믹이 압축되어 소리가 왜곡된다든지 아니면 생동감이 없어질 수 있고 반대로 후렴을 기준으로 컴프레서를 사용하면 verse가 전혀 압축이 되지 않는 현상이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verse와 후렴의 중간정도로 압축하게 되면 괜찮은 결과를 만들수도 있겠지만 경험상 어중간한 컴프레싱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보컬 트랙의 다이나믹이 크게 차이나는 지점은 대부분 창법이 바뀌는 지점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창법이 달라지면 음색이 달라지게 된다. 음색이 다른 부분을 하나의 이퀄라이저로 조절하는 것 역시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물론 플러그인의 오토메이션을 사용해 특정지점에서 이퀄라이저 세팅을 다르게 할 수도 있지만 이 것보다 트랙을 나누어 따로 작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물론 트랙을 나누어 작업하면 컴퓨터 CPU를 더 많이 쓰는 불리한 점도 있기도 하다.

트랙을 나누어서 작업하는 경우, 트랙이 나누어지는 지점에서 보컬의 음압이나 음색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청취자가 트랙이 나누어지는 지점을 눈치채지 못하게 보컬 트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작업하자.

게인 스테이지 Gain Stage

게인 스테이지는 컴프레서를 사용하기전 트랙의 음악적인 다이나믹을 유지하는 선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특정한 부분의 게인값을 조정하는 것이다. 게인 값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만드는 이유는 효과적으로 컴프레서를 사용할 수도 있고 보컬 트랙의 볼륨값이 잘 조정되어야 노래를 듣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보컬 트랙의 특정한 부분의 소리가 너무 작거나 너무 크게 되면 다른 트랙에 뭍혀 보컬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는 부분이 만들어지고 혹은 반대의 경우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가 깨어지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볼륨의 변화는 청취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부분은 음악 감상을 방해 요소가 된다. 유명한 가수의 음원을 잘 들어보자. 가수가 부르는 가사중 그 어느 음절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들릴것이다. 이렇게 모든 가사를 잘 들리게 하려면 먼저 트랙의 게인 스테이지를 다이나믹의 흐름에 적절하게 조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로직 보컬 믹싱 - lojig bokeol migsing

너무 작게 녹음된 부분의 클립게인을 조절하여 다른 부분과 비슷하게 한다든지, 너무 크게 녹음된 부분의 클립게인을 조절하여 다른 부분과 비슷하게 만들고 난 후 컴프레싱을 하면 특정한 부분이 너무 심하게 압축되어 발생하는 느낌을 최소화하면서 전체적인 다이나믹을 일정하게 만들수 있다. 보컬 트랙을 솔로로 혹은 화성악기와 함께 들으면서 특정한 부분이 너무 작다든지 아니면 너무 크다든지 하는 부분들의 게인을 조절하자. 눈으로만 보면서 작업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꼭 들으면서 음악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부분들을 수정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EQ가 먼저냐? Compressor가 먼저냐?

이 부분은 앞서 드럼믹싱에서 언급하였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 다시 이야기한다. 정답은 없다. EQ가 먼저냐? Compressor를 먼저냐? 하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왜 이큐를 사용하려하는가? 혹은 왜 컴프레셔를 사용하려는가? 이다. 음색을 먼저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이큐를 먼저 사용하면 되고 다이나믹을 일정하게 하는게 더 편한 사람들은 컴프레서를 먼저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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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든 이퀄라이저를 컴프레서보다 먼저 사용하는 경우, 이큐작업을 하고 컴프레서 세팅을 하고 난 후 다시 먼저 설치한 이퀄라이저를 조절하게 된다면 컴프레서로 입력되는 트랙의 음압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시 컴프레서 세팅을 바꾸어야 하고 컴프레서 세팅을 바꾸게 되면 다시 이큐를 수정해야 하는 미궁속을 빠지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이큐를 사용하고 컴프레서를 사용한 후 다시 음색을 조절해야 한다면 컴프레서 뒤에 다른 이퀄라이저를 사용해서 음색을 조절하도록 하자.

보컬 트랙의 플러그인 사용 순서

보컬 튜닝 플러그인은 최상단에 설치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음 어떤 플러그인을 사용할지 고민이 된다. 보컬 트랙에 사용하는 플러그인 상당히 많다. 종류로 보면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디에서, 세츄레이션, 딜레이, 피치쉬프트, 리버브 등등이다. 일반적인 순서는 다이나믹 계열, 음색 조정 계열, 공간계열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트랙의 플러그 인 사용순서
다이나믹 계열, 음색 조정 계열, 공간 계열

컴프레서 이전에 사용하는 이퀄라이저

로직 보컬 믹싱 - lojig bokeol migsing

종종 다이나믹 계열 즉 컴프레서를 사용하기 전에 이퀄라이저를 사용하는 경우를 본다. 그 이유는 의도하지 않은 컴프레션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보컬 트랙의 초저역대는 목소리에서 발생하지 않고 다른 외부적인 요소; 공기의 흐름, 팝핑, 외부소음등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사람의 목소리는 일반적으로 80~100Hz 이하의 저음을 만들지 않는다. 만약 기본음보다 초저역대가 크게 녹음되어 있으면 의도하지 않은 컴프레서의 반응을 만들기 때문에 컴프레서 작업전에 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꼭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기본음 아래의 저역대를 제거하면 스피커가 이 음역대를 만들기 위해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컬 소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보컬 트랙의 특정한 음역대가 너무 과하게 울린다거나 보컬 트랙의 음색을 조절하지 않고는 음색이 신경쓰여 믹싱을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이퀄라이저를 먼저 사용해도 좋다.

보컬 컴프레션 & 이큐 Vocal Compression & EQ

보컬 음색은 컴프레셔나 이큐 한 가지의 플러그인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특히 컴프레셔와 이퀄라이저는 그 순서를 떠나서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따로 따로 작업하기 보다는 동시에 같이 작업한다는 생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컴프레션과 이퀄라이징과정을 전체적으로 그리고 하나로 보기 때문에 무슨 플러그인을 먼저 사용하든 그 순서는 사실상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 보컬 트랙을 믹싱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믹싱을 제대로 하는 못하는 결과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보컬의 기본적인 음색을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컴프레셔와 이퀄라이저를 분리해서 설명하도록 한다.

보컬 컴프레션 Vocal Compression

보컬 컴프레션은 보컬의 트렌지언트를 조절하거나 디에싱(de-essing)을 하거나 트랙의 전반의 다이나믹을 압축할 때 사용한다. 하나의 컴프레서로 세가지 작업을 다 할수는 없다. 그렇게 때문에 먼저 보컬의 트렌지언트를 부드럽게 만드는 컴프레서를 세팅하고 난 후 ㅅ, ㅆ, ㅊ등의 치찰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디에싱을 한 후 보컬 트랙의 음압을 일정하게 만드는 컴프레서 세팅을 해 보자.

보컬 컴프레션의 단계

1. 보컬의 트렌지언트를 정리 (튀는 소리를 정리)

2. 디에싱 (ㅅ, ㅆ, ㅊ등의 치찰음을 부드럽게 만듬)

3. 보컬의 전반적인 음압을 일정 (보컬의 가사 음절 하나 하나를 잘 들리게 만듬)

보컬의 트렌지언트를 정리하는 컴프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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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의 트렌지언트 즉 보컬의 노래가 강하게 부각되는 부분만을 조금 약하게 만드는 컴프레션이다. 보컬의 피크 부분을 정리하는 세팅이다. 보컬의 트렌지언트 즉 피크를 자연스럽게 잡는 방법으로 컴프레셔의 바늘이 -5정도로 움직이게 다른 말로 게인 리덕션(gain reduction)이 약 -5dB정도 되게 조절해 보자.

1. 컴프레셔를 열면 먼저 오토게인을 off

2. 피크를 잡기 위해서 압축 비율을 약 5:1정도록 살짝 높게 세팅하였다. 5:1 ~ 10:1정도로 조절해도 좋다.

3. Release는 두번 조정할 것인데 먼저 최대한 빠르게 세팅한다.

4. Attack은 처음에는 느리게 세팅한 후 왼쪽으로 돌리며 조금씩 빠르게 조절하자. 들어야 하는 포인트는 보컬 트랙의 트렌지언트 (어택, 피크)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들으며 attack 타임을 빠르게 조절하자.

5. Attack 타임 세팅이 끝나면 다시 release로 돌아와 release타임을 조금씩 느리게 바꾸며 보컬의 여음이 너무 부각되지 않게 자연스럽게 컴프레션 되도록 세팅한다.

Threshold는 로직 컴프레서의 기본값을 사용하였는데 필요에 따라 조절하여 피크 리덕션이 약 -5dB정도 되게 Threshold 값을 조정하면 된다.

보컬의 시블런스(sibilance)를 정리하는 컴프레션, 디에서 (De-esser)

보컬의 시블런스는 치찰음(ㅅ, ㅆ, ㅊ)을 발음할 때 만들어진다. 단어의 뜻을 파악하는 중요한 음절이기는 하지만 중고역대가 너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컬 믹싱에서 반드시 처리하여야 할 부분이다. 이 치찰음을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치찰음이 있는 부분을 한땀 한땀 오토메이션이나 클립게이을 사용해 낮추어도 되고 치찰음이 있는 부분만 다른 트랙으로 잘라내어 이퀄라이저를 사용할 수도 있고 디에서와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모든 방법이 다 괜찮지만 그 중에서도 치찰음 부분을 다른 트랙으로 잘라내어 이퀄라이징하는 방법과 디에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은 효과적으로 치찰음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리한 방법은 아무래도 디에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다. 치찰음은 남성의 경우 4,000Hz에서 8,000Hz사이 여성은 6,000~10,000Hz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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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찰음은 남성과 여성의 주파수 대역이 다르고 보컬마다 주파수와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컬에 맞게 개별적으로 세팅하여야 한다. 그리고 Range로 표시된 치찰음을 줄이는 정도 역시 주의하며 조정해야 하는데 너무 적게 줄이게 되면 효과가 없고 너무 많이 줄이게 되면 발음이 선명하지 못하거나 트랙의 음색이 어두워지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값을 보컬에 맞게 찾아야 한다. 그리고 반응값인 Threshold값 역시 Range와 연관성이 있으므로 미터를 보며 그리고 들으면서 적당한 값으로 조정하면 된다.

디에서의 사용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하지만 작동원리는 사용방법보다는 복잡한데 디에서의 작동원리를 잘 이해하게 되면 다른 트랙에 다른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하고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다이나믹 이퀄라이저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럼 디에서의 작동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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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서가 컴프레셔였나? 그렇다 디에서는 컴프레서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가 내장된 프로그램이다. 디에서의 원리는 위의 그림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이 오디오 트랙에 디에서를 걸면 디에서로 트랙의 신호가 입력된다. 이 때 디에서로 입력된 신호는 둘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입력된 신호 그대로 컴프레서에 의해 압축될 신호로 사용되고 다른 신호는 이퀄라이저로 치찰음 영역대를 부각시켜 컴프레서를 조정하는 신호로 사용된다. 디에서 내부에 있는 컴프레서는 입력된 오디오 트랙의 신호를 압축하지만 컴프레서를 조정하는 신호는 치찰음을 부각시킨 신호이다. 이렇게 입력신호가 둘로 나누어져 하나는 영향을 받는 신호 다른 하나는 조정하는 신호로 사용하는 방식을 사이드 체인 (Side-chain)이라 부른다. 그리고 디에서에서 치찰음을 부각한 신호와 같이 컴프레서나 플러그인을 조정하는 신호를 키 시그널 key signal이라 부르고 이 키 시그널을 따로 입력하는 것을 키 인풋 key input이라 부른다.

현재 이러한 사이드체인을 사용한 플러그인이 진화하면서 다이나믹 이큐라는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이나믹 이큐는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가 플러그인 내부에서 융합한 방식으로 기본적으로 이퀄라이저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작동방식은 컴프레서에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다시 또 컴프레션

보컬에 컴프레서를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보컬 트랙을 다른 어떤 악기보다 앞에 있게 하고 가사의 모든 음절을 분명하게 잘 들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런 보컬 트랙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단순하지 않다.

앞서 사용한 컴프레서와 디에서는 순간적으로 튀는 피크들과 치찰음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면 추가로 사용하는 컴프레서는 전체적인 음압을 압축하여 특랙의 다이나믹을 일정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하나의 컴프레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두개의 컴프레서를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압축된 느낌도 보다 자연스럽다. 그리고 추가로 사용하는 컴프레서는 반응이 느린 컴프레서가 좋다. 예를 들어 어택타임과 릴리즈 타임을 느리게 설정해도 좋고 튜브계열의 컴프레서나 옵티컬 컴프레서 혹은 느린 반응을 가진 컴프레서를 모델링한 플러그인을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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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컴프레서는 한 보컬 트랙에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왼쪽 컴프레서는 보컬 트랙의 피크를 잡기 위해 먼저 사용하였고 오른쪽 컴프레서는 보컬 트랙 전체 다이나믹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 나중에 사용하였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왼쪽 컴프레서의 Make Up 게인은 0dB에 세팅되어 있지만 오른쪽 컴프레서의 Make Up은 5dB에 세팅되어 있다. 컴프레서가 큰 소리를 압축하여 작은 소리와의 음압차를 적게하는 플러그인이기 때문에 컴프레서를 하면 할 수록 전체 출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두번째로 사용한 컴프레서에서 출력 레벨을 5dB증폭하여 낮아진 출력을 보정하였다.

보컬 트랙을 솔로로 플레이하거나 다른 트랙들과 같이 들으면서 fader를 움직여 적당한 레벨로 조정하며 보컬 소리가 잘 들리는지 그리고 노래의 가사가 충분히 잘 들리는지 확인하여 보자

보컬 이퀄라이징 Equalization for Vocal

보컬의 음색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퀄라이저의 사용이 중요하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듣기 싫은 음역대를 낮추고 듣기 좋은 음역대를 키워주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작업을 하기 위해서 이퀄라이저를 사용한다. 그러기 때문에 이퀄라이저의 사용이 중요하다 말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보컬의 일반적인 주파수 반응 혹은 특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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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프레서로 전반적인 보컬 트랙의 레벨을 일정하게 만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음색을 수정하여 보자. 

40~100Hz처100Hz이하의 영역대는 보컬의 목소리에서 만들어지는 영역대라고 보는 것 보다 'ㅂ'이나 'ㅍ'발음을 할때 발생하는 파열음이나 외부 소음 혹은 잡음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보컬 이퀄라이저를 이야기하면서 이 영역대를 깍아 낸 것이다.

100~30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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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중요한 음역대이다. 이 영역대가 보컬의 목소리의 기본음이 있는 영역대이다. 풍성한 음색을 원한다면 다른 말로 지금 믹스하는 보컬 트랙의 소리가 힘이 없고 얇게 느껴진다면 이 영역대를 올려야 한다. 기본음이 약하면 보컬 트랙 음색이 부실하게 들릴 뿐이다. 반대로 너무 강하면 무거운 느낌이 나니 이 영역대를 잘 조정하여 적당히! 풍성한 음색이 되도록 조정해야 한다. 

300~80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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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영역대가 많으면 보컬의 음색이 선명하지 않게 된다. 그러다고 해서 너무 과도하게 낮추면 알맹이가 없는 소리가 된다. 그 이유는 기본음 다음으로 큰 배음들이 이 영역대에 있기 때문이다. 믹싱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음색에 대한 감각이 생기지만 그 감각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 생각되면 이퀄라이저로 이 영역대를 천천히 내리거나 혹은 천천히 올리며 보컬이 음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파악하여 보자. 그리고 보컬과 잘 어울리는 적당한! 중저역대가 되게 설정하여 보자. 시행착오를 경험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고 잘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 영역대를 집요하게 마스터 해 보자. 이 영역을 잘 다룰수 있게 되면 각 보컬에 딱 맞는 음색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백그라운드 보컬이나 코러스등의 트랙에서는 이 영역대를 줄여 메인보컬과 부딛히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800~1000Hz

중저역대와 중음대에 속해 있는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중저역대를 조정하거나 중음대를 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는 영역대이다.

1,000~5,00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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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청각이 가장 민감한 대역이며 보컬 트랙에서 존재감을 주는 중요한 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컬 트랙에서 이 주파수 대역을 특히나 잘 다루어야 한다.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이 대역을 키워야 하지만 너무 키우게 되면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되고 이 대역이 부족하면 보컬 소리가 무디고 입을 가리고 노래를 하는 듯해서 보컬이 뒤에서 부르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니 이 대역에서 적당함과 과함 그리고 부족함의 느낌을 가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왕초보 믹싱의 경우 이 대역이 약해 보컬이 뒤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래도 몇번 믹싱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초보 믹싱의 경우 이 대역이 과도하게 많아 귀를 쏘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5,000~8,00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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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고 선명한 소리 그리고 사각거리는 느낌을 주는 영역대이지만 동시에 'ㅅ', 'ㅆ', 'ㅊ'등의 발음이 있는 영역대이다. 이 주파수 대역을 키워 청명하고 선명한 소리로 만들어야 하지만 치찰음이라는 복병이 존재하는 대역이다. 이 대역을 조정하여 보컬 소리를 청명하게 만들고 동시에 디에서나 치찰음 편집을 통해 치찰음을 조정하면서 치찰음이 과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8,000~20,00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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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에서 8,000Hz이상의 대역은 화사한 소리를 만들어주고 12,000Hz이상의 대역은 개방감을 더해준다. 보컬의 배음이 작아지는 대역이라 이 대역을 키우게 되면 화사함을 주는 대역이 증폭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대역은 깍는 것 보다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전기 히스 노이즈나 외부 고음 잡음이 있다면 이 대역을 깍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퀄라이저 잘 사용하는 방법

이퀄라이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것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컬의 각 주파수 대역에 대한 특징을 파악해야한다. 음악을 오랫동안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특징이 습득되지만 초기에는 이 특징을을 생각하면서 믹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대역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내가 지금 믹스하는 보컬은 충분히 풍성한가? 존재감은 충분한가? 보컬소리가 혹시 거슬리지 않는가? 보컬 소리가 선명하고 분명해 가사의 음절이 잘 들리고 청명한 소리인가? 치찰음이 너무 강하게 들리지는 않는가? 보컬 소리가 화사하고 개방감이 있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보컬의 음색을 만들어 나가면 될 것이다.

로직 보컬 믹싱 - lojig bokeol migsing
로직 보컬 믹싱 - lojig bokeol migsing

주파수 반응을 표시해 주는 이퀄라이저 Pro-Q / H-EQ

주파수 분석이 표시되는 로직의 기본 이퀄라이저같은 이퀄라이저들은 시각적인 도움이 있어 음색을 수정하기에 용이하다. 보컬의 필요없는 저음이 발생하지 않는지, 기본음은 어디에 분포하는지, 치찰음의 대역을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에 아주 용이하다. 주파수 분석을 표시해 주는 이퀄라이저로는 로직 이큐도 그 중에 하나이지만 다른 DAW에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 형태의 이퀄라이저로는 Waves사의 H-EQ, Fab-filter사의 Pro-Q 시리즈 등이 있다. 이런 종류의 이퀄라이저는 트랙의 주파수를 파악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시각적인 부분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이퀄라이저의 시각적인 효과는 듣는것을 더 효과적으로 듣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보는 주파수 분석 반응은 복합음을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모양이 비슷하더라도 전혀 다른 소리로 표현될 수 있다.

이퀄라이저의 시각적인 도움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귀의 청각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귀의 청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청각의 민감도를 체크해 보기 위한다면 주파수 반응이나 이큐의 처리 곡선이 전혀 보이지 않는 형태의 이퀄라이저를 사용해 보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브들만 있고 이큐 커브(이큐 처리곡선)나 주파수 반응을 전혀 볼 수 없다면 우리는 순전히 소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퀄라이저의 사용 목적

자신이 원하는 음색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이퀄라이저를 사용한다. 물론 이퀄라이저 이외의 다른 플러그인이나 하드웨어를 사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음색을 만들수는 있지만 이퀄라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음색을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슬프게도 이퀄라이저만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보컬 음색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퀄라이저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소리의 주파수 반응 즉 각 주파수 대역에 대한 특징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조정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이퀄라이저는 트랙의 주파수 대역을 변형할 수 있다. 그 뜻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트랙의 음색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보컬의 음색은 단지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퀄라이저과 컴프레서가 보컬의 음색을 만드는 기본적이며 중요한 도구이다.

음반에서 듣는 보컬의 음색은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세추레이션, 딜레이, 리버브, 피치 쉬프트등의 효과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하지만 보컬의 기본음색은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반론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보컬의 음색이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지만 보컬의 음색을 만들기 위해 이퀄라이저와 컴프레서의 사용이 그 어느 플러그인보다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질문

믹싱을 하며 멋진 보컬 트랙을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자. 

나의 보컬은 마음에 드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의 보컬 트랙에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인가?

나의 보컬 트랙에 무엇이 부족한 것인가?

나의 보컬 트랙에 무엇이 과한 것인가?

나의 보컬 트랙이 무엇을 빼야 하는가?

스스로에게 하는 이러한 질문들이 자신이 원하는 보컬 트랙의 음색을 만드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잊지 말자. 믹싱은 하나의 트랙을 멋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트랙을 조화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그러기 때문에 보컬 트랙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음원 전체를 들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자.

나의 보컬 트랙은 충분히 잘 들리는가?

나의 보컬을 방해하는 다른 트랙은 없는가?

나의 보컬 트랙은 다른 트랙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가?

하는 질문들이다.

믹싱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기술적인 작업처럼 보일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의 연속이다.

이미 녹음된 트랙들을 좋은 음악으로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것은 아마 나의 음악적, 기술적, 경험적, 청각적 한계를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자. 아마 모든 믹싱엔지니어들이 지나간 과정일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절감하며 자신의 음악적, 기술적, 경험적 그리고 청각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다 보면, 시간이 갈 수록 자신이 더 만족할 만한 믹스를 할 것이다.

더 이상 해야 할 것이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자신의 수준에서 최선을 다한 믹스이다. 이 또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다 많은 것이 보일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로 바뀔 것이다. 그 수준에 이르면 당신은 프로의 경지에 들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보컬 트랙의 기본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는 보컬 트랙의 음색을 만드는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일정한 레벨을 만들고 원하는 음색을 만들어 보자. 음절, 단어 하나도 놓치지 않는 트랙으로 만들기 위해 일정한 레벨로 만들고 장르에 적합한 음색을 만들기 위해 어느 주파수 대역을 처리할 것인지 고민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