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소형저장탱크 설치 비용 - lpgsohyeongjeojangtaengkeu seolchi biyong

오토바이나 화물차에 실려 배달되는 20㎏짜리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 사용에는 불편함이 많다. 사용량 확인이 어렵고, 배달비가 반영돼 가격마저 비싸다. 엘피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없는 612만(2011년 기준) 가구가 사용하는‘서민연료’지만 이러한 단점 탓에 가정과 식당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한 ‘소형저장탱크’ 사업이 내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한엘피지협회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엘피지 소형저장탱크 사업이 정부의 지원 아래 본격 보급된다”고 13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내년부터 5년 동안 213억원이 예산을 투입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소형저장탱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가정이나 건물에서 가스통을 배달시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소형저장탱크 사업은 500㎏~3t 규모의 저장시설(탱크)을 소비자 사용 건물 주변에 짓고, 벌크로리 차량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1t짜리 탱크를 설치하면 70가구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소형 아파트나 농촌지역의 집단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가구에는 130-200kg이면 충분)

소형저장탱크의 장점은 ‘엘피지 공급사-가스충천소-가스용기 판매소-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줄여 소비자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엘피지협회의 분석자료를 보면 현재 20㎏ 엘피지 가스의 소비자 가격은 4만2320원(㎏당 2166원)인데 소형저장탱크 시범사업을 진행한 경북 청송의 복지시설의 경우 3만480원(㎏당 1524원)로 가격이 인하됐다. 전진만 엘피지협회 상무는 “유통마진이 소비자 가격의 40%를 차지하는데 소형저장탱크를 통해 10%이상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계량기를 설치하기 때문에 사용량 확인이 쉽고, 기존의 가스통보다 안전성이 높아질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소형저장탱크는 전국에 2만9130개가 설치돼 있다. 저장탱크 설치 비용·공간 문제 등으로 확대가 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민현진 엘피지산업협회 프로판사업팀장은 “이번 정부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소형저장탱크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65333.html#csidx2932b24a96cb6dd8e910f21909ea1fe

[특집]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세 마리 토끼 잡는다

채제용 기자

승인 2013.09.30 09:00

[이투뉴스] 매년 10% 가까이 수요가 줄 정도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LPG산업의 미래를 우려하는 한숨소리가 크다. 더 큰 걱정은 이 같은 불안감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LPG산업의 지속성장을 불안해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쟁력 회복 방안으로 제기된 것이 유통구조 개선이다. 유통단계에서의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 갈수록 떨어지는 경쟁력을 높여보자는 의도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유통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체감도는 다르다. 내 밥그릇은 놔둔 채 유통구조를 개선하자는 것이니, 여기저기서 잡음만 일뿐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유통구조 개선의 목표는 결국 소비자가격 인하다. 지금과 같은 가격경쟁력으로는 타 연료와의 경쟁에서 절대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화두로 떠오른 것이 소형저장탱크 보급이다. 이미 전국에서 상당수 사업자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형저장탱크 설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LPG소형저장탱크는 3만2032개가 설치돼 전년도 2만4073개보다 7959개, 33%가 늘었다. 경기지역이 9380개로 가장 많이 설치됐으며 경남 6339개, 대전·충남 3700개, 대구·경북 2732개, 강원 2397개, 충북 1661개, 인천 1422개, 광주·전남 1368개, 제주 1057개 순이다. 1000개 미만인 지역은 전북 827개, 부산661개, 울산 380개, 서울 10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용량별로는 0.5톤 이하가 1만4961개로 가장 많아 소형저장탱크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으며, 0.5톤 초과에서 1톤 이하가 7151개, 1톤 초과에서 1.6톤 이하가 2402개, 2톤 초과가 5370개로 나타났다.

◆에너지 복지 측면의 합리적 대안

소형저장탱크 보급은 LPG산업 종사자들만의 사안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에너지 복지라는 이슈가 새롭게 떠올랐다. 정치권이나 지자체를 포함해 일부에서는 경제성을 도외시한 채 에너지 복지만을 주장하며 막무가내 식으로 LNG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 복지라는 논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할리 없겠지만, 이미 웬만큼 경제성을 갖춘 지역은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만큼 국가적인 관점에서 그 같은 요구가 과연 합리적인 대안인지는 따져볼 일이다.

이미 정책과제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수행한 ‘LPG-LNG 간 적정 역할분담 방안’ 연구용역에서도 두 에너지원의 균형발전을 통한 에너지다원화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제성을 갖추지 못한 도시가스 보급을 중단시켜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제시된 바 있다.

한국LPG산업협회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및 한국도시가스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하남시 미사촌 96가구의 도시가스배관 3.4㎞의 연료비 경제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설투자비의 막대한 차이로 정부·지자체·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 도시가스 투자비용은 LPG소형저장탱크 사용 시의 19년간 연료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경제성 분석을 통한 LPG소형저장탱크 일반 수용가 확대 및 적정역할 분담의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그렇다면 에너지 안보 차원의 LPG산업 유지와 소외계층의 에너지 복지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여기서 효율적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올해부터 정부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이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마을단위 LPG보급사업이다.

이 사업은 배관설치에 따른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단위를 대상으로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을 설치해 현재보다 20% 안팎의 낮은 가격으로 LPG를 공급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투자비를 지원해 LPG를 사용하는 가구 가운데서도 사회복지시설과 농촌에 위치하는 소외계층에 혜택을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다른 에너지복지 정책에 비해 효율적이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부 보급사업 개요와 중기 계획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복지 농어촌 건설’ 국정과제로 진행되는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마을단위사업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주민들이 도심지역보다 소득이 낮음에도 불구 오히려 도시가스보다 2배 가량 비싼 LPG를 사용, 심화되는 에너지 사용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용기와 소형저장탱크 공급가격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용기를 통한 공급가격이 ㎏당 2100원인데 비해 소형저장탱크는 ㎏당 1460~176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LPG유통구조 개선과 에너지 사용 형평성을 제고해야만 하는 배경이다.

LPG배관망 시설과 저장탱크 공급을 통해 도시가스에 준하는 경제성과 편리성은 물론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향상으로 공익성까지 갖춘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올해 42억90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5년간 모두 2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와 복지시설이 설치비를 8:2의 비율로 매년 360개소를 설치해 5년간 모두 1800개소에 소형저장탱크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시설은 전국의 노인·장애인·아동복지시설 7만2117개소 가운데 수혜자가 해당시설에 거주하며, 의식주 및 의료행위를 제공받는 시설 4981개소 중 도시가스 미보급률 36.1%를 방영해 1800개소로 결정됐다.이를 통해 20~30% 가량의 연료비가 절감돼 5만7000여명의 사용자가 수혜를 입고, 사고예방 및 안전성이 5배 이상 확보되며, 사용자의 주거환경 미관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농어촌 마을단위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7:3의 비율로 서울 및 광역시를 제외한 9개 광역도에서 20~50가구 규모의 마을 각 1개소를 선정해 3억원씩을 지원해 추진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매칭 비율은 최종 결정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LPG업계는 E1과 SK가스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LPG희망충전기금’에서 5억원을 투입, 올해 5월부터 6개월 간 70여가구 규모의 농어촌 1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였다. 시범사업을 통해 연료비 절감은 물론 안전성, 편리성 등이 확인되면서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대된 것이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委도 의지 표명

이 같은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박근혜정부의 지역발전 로드맵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LPG산업의 희망의 빛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발전정책 '지역희망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제시된 방안을 보면 이런 기대를 갖기에 부족하지 않다.

'국민에게 행복을, 지역에 희망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설명회는 내년 1월 최종 보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주민·지자체 수요를 수렴하고 지역발전위원회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각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정책 과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발전방안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확대안이 제시된 것이다. 제주도는 대부분 용기로 LPG를 사용하고 있는데, 소형저장탱크 보급 확대를 통해 유통단계 축소와 함께 가격인하에 따른 소비자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지역발전위원회 측의 셈법이다.

이 같은 박근혜정부의 포석은 비단 제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LPG산업 관계자들의 기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정책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업계 스스로 ‘파이’를 키우는 자생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LPG업계는 정부에 정책 지원을 요구하기에 앞서 자구책을 통해 지속성장하려는 노력이 미진했다는 지적에 자유롭지 못한 게 사실이다. 사안마다 사업자 간 입장이 엇갈리며 불협화음이 빚어진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오랜만에 LPG산업 종사자 모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아이템으로,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 지원을 통해 추진동력에 힘이 붙고 있다.어느 한 쪽의 사업자를 위한 게 아닌, 전체 LPG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기대가 큰 사안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이고 대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소형저장탱크 제조업체-

◆앤젠

200㎏ 소형저장탱크 국내시장 개척 선두주자

세계적 명성의 맨체스타탱크社 한국 에이전시로 2008년 동남아 4개국 독점계약을 체결한 앤젠(대표 정재호)은 국내에 200㎏ 용량의 소형저장탱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다.

그동안 500㎏부터 3톤 이하가 주였던 LPG소형저장탱크 시장에 200㎏ 벌크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안전성·경제성은 물론 설치의 편리성까지 확보하며 LPG유통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해외공장등록을 완료한 맨체스터사의 200㎏ 소형저장탱크를 2011년부터 내수시장에 보급해온 앤젠은 수요처가 원하는 제품 라인업을 위해 올해 6월 135㎏ 용량의 소형벌크를 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200㎏ 벌크와 비교해 높이는 1366㎜로 동일하지만 너비는 610㎜로 150㎜가 작다. 무게도 기존 200㎏ 탱크가 130㎏인데 비해 3분의 1이나 줄어든 85㎏에 불과해 운반을 위한 별도의 지게차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따라서 설치 장소가 극히 협소한 곳에서도 설치가 용이해 도심지 주택가 등 벌크 보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LPG사업자들의 편익을 크게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앤젠이 보급하는 소형저장탱크는 차세대 분체도장 기술인 Armor Clad Ⅲ를 적용, 내구성을 150% 증가시켜 해안가에서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부식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멀티밸브를 장착, 기체라인에 연결해 충전 시 균압이 용이하도록 설계됐으며, 플라스틱 덮개를 장착해 외장형 안전밸브와 방출관이 프로텍터 안에 위치하면서도 뚜껑을 덮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앞으로도 앤젠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PG사업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벌크 공급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이토

업계 유일 탱크·조정기·기화기·밸브 자체 생산

가스공급기기 종합 전문 제조사로, LPG소형저장탱크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탱크, 기화기, 압력조정기, 밸브 등 관련 주요 제품들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 한국이토(대표 정돈영)는 우수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유지해 가고 있다.

생산하는 가스 공급기기 상당수를 검사기준이 엄격한 일본으로 수출해 최고의 성능을 공인받고 있는 한국이토는 설립 14년을 맞은 올해 LPG소형저장탱크 사업분야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지난 5월 1일 국내 유수 석유화학플랜트 회사인 KPP와 합작, 경기도 포승단지 내 3000평 부지에 월 생산 400기 규모의 국내 최대 LPG소형저장탱크 공장을 설립해 그동안의 OEM생산 형태를 정리하고 완벽한 자체생산 체제를 갖췄다.

또한 고성능 터널식분체도장시스템 및 쇼트블라스트로를 자체 보유해 저장탱크품질의 주요 요소인 도장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고품질화를 선도하고 있다.

탱크, 기화기, 압력조정기, 밸브 및 시스템제작에 이르는 제품 일체를 자체 생산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벌크 공급시스템 공급은 물론, 고장 및 긴급 상황발생 시 단독으로 신속 대처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AS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사업분야 중 하나인 개방검사 및 외관검사 등 전문검사기관 사업을 통해 생산에서 사후관리까지 원콜-원스톱 서비스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 같은 품질 및 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전 제품의 무상 AS기간을 업계 최초로 2년으로 연장, 판매에서 사후관리까지의 고객만족을 꾀하고 있다.

한국이토는 KPP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LPG분야의 대형 저장탱크 및 벌크·탱크로리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인솔루션

미국産 벌크 도입…신속 A/S, 신뢰 마케팅 주력

지난해 3월 200㎏ 용량의 소형저장탱크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든 유인솔루션(대표 이종민)은 용기, 트레일러, 풍력발전기 타워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인 미국 트리니티인더스트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인솔루션이 공급하는 소형벌크는 출고 시 진공상태를 유지하고, 외장형 안전밸브를 적용했으며, 프로텍트 보호덮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타 제품과 달리 진공상태를 유지해 가스 충전 시 탱크내의 공기를 배출하는 퍼지 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체크 락 밸브에 사이폰관이 설치돼 탱크 내 가스를 액체상태로 빠른 시간 내에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과충전 방지밸브를 부착, 80% 이상 충전 시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사전에 과충전을 예방하며, 원격으로 잔량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발신기 장착이 용이하다.

유인솔루션은 수요처를 위한 제품 다변화 차원에서 기존 200㎏ 탱크보다 크기가 더욱 작은 130㎏형 벌크를 공급하기 위해 본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장소가 극히 협소한 곳의 설치작업을 한층 용이하게 하는 제품군 라인업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이 제품은 총용량이 300리터에 85% 충전기준으로 높이는 1320mm로 기존 200㎏ 벌크와 비슷하지만 너비는 610mm로 150mm가 작으며, 무게도 108㎏에 불과하다.

유인솔루션 측은 소형저장탱크가 이제 시작되는 시장이니만큼 가격만을 내세우는 영업보다는 원칙과 기준을 확고히 하고, 신속한 A/S와 충분한 재고물량 확보 등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고객만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https://youtu.be/e3goMos3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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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겨울 난방비 실체 (공과금 고지서 공개)

https://youtu.be/bDQMLruA8Kc

난방빔 아낀다고 '외출'설정...'요금폭탄' 맞는다

깐깐하게 알아낸 개별난방 비법

15.01.06 17:42l최종 업데이트 16.02.01 12:42l

고금숙(kwen)

Lpg소형저장탱크 설치 비용 - lpgsohyeongjeojangtaengkeu seolchi biyong

추운 겨울을 맞아 에너지도 절약하고 '우리 집 따숩게' 하는 방법들을 사부작사부작 글로 올립니다. 단열과 창호, 곰팡이와 결로 그리고 보일러에 대한 서민형 체험담을 함께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이름하여 '보일러 연비' 높이기 방법을 싣는다.... 기자말

4년간 살았던 서울 마포구 '합정 시베리아'를 떠나면서 가스비를 정산하려고 난생 처음으로 도시가스 계량기를 들여다 보았다(그 전까지는 계량기가 건물 어디메에 달려 있는지도 몰랐다). 4년 전 처음 입주한 신축빌라라 계량기를 교체한 적이 없어, 계량기에는 건물에 사는 모든 가구의 4년치 도시가스 사용량이 고스란히 나와 있었다.

우리 집보다 평수가 작고 중간 층에 자리잡은 집들보다, 5층 꼭대기 층에 있는 우리 집 가스 사용량이 '단연코' 적었다. 다른 집들의 계량기 숫자가 모두 3과 4로 시작하는데 반해 우리집만 2로 시작했다. 물론 남들보다 춥게 산 덕이기도 하지만, 부단히 보일러 연비를 고민한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집 보일러 연비, 얼마나 알고 있나요?

자동차의 경우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오랜 시간 생활하는 '집의 연비'는 대부분 관심이 적다. 물론 보일러 연비는 자동차 연비보다 복잡해서 답이 똑부러지게 정해져 있지도 않다. 보일러 종류와 집 상태, 생활습관에 따라 효율적인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 집 보일러는 타이머(시간예약)를 누르면 무조건 난방수 온도가 80도로 돌아가고, 외출을 누르면 동파 방지를 막기 위해 최소한만 가동되는 'D보일러'다. 전에 살던 집에 달렸던 'R보일러'는 타이머 상태에서도 원하는 대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여성환경연대 사무실에 달린 'L보일러'는 외출과 타이머 기능이 같아서, 다른 보일러에 있는 '타이머' 기능이 없다.

게다가 집 단열상태에 따라 보일러 사용법도 다르다. 그래서 어떤 이는 타이머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하는데 다른 이는 타이머로 했더니 난방비가 더 나왔다는 소리를 한다. 또 집을 비울 때 '외출' 기능을 이용하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출'로 맞춰놨다가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이도 등장한다.

정보를 찾을수록 헷갈리고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달라서 내가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12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바깥 온도가 비슷한 일 주일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일러를 틀면서 정해진 시간마다 계량기 수치를 확인해 본 것(우리 집 계량기는 보기도 힘든 곳에 달려 있어서 난간에 매달려 계량기 수치를 검증했다. ㅠ.ㅠ). 그 결과 기본적으로 아래 방법들을 적절히 참고하면 되시겠다. 우리집 보일러를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비법이라면, 스스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일러를 틀면서 계량기 수치와 실내온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질문 1] 보일러 설정, 난방이 비쌀까 온수가 비쌀까? (온수를 아껴라!)

이 질문의 답은, 온수가 비싸다! 따라서 난방수와 온수 온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는 보일러라면 온수 온도는 되도록 낮게 유지해야 한다. 난방수는 보일러 배관 안을 순환하며 계속 데워지지만, 온수는 사용 후 버려지기 때문에 빠져나간 만큼 차가운 물을 지속적으로 데워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절수기를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뿐 아니라 온수를 적게 사용하므로 난방비도 줄어든다. 온수(급탕수)와 난방 비용이 따로 기재되는 아파트 고지서를 통해 검증된 사실이다. 여기서 잠깐, 온수를 적게 쓰는 깨알같은 방법!

겨울철에는 샤워 횟수와 샤워 시간을 줄인다(여름처럼 날마다 샤워할 필요 없다).

② 수도꼭지가 온수에 있으면 보일러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집이 있으니, 사용 후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다.

③ 온수 사용 시 보일러를 틀어놓고 한참 뜸 들이지 말고, 바로 온수를 사용해야 에너지가 절약된다.

온수 온도는 40~50도 아래로 낮게 유지한다. 온수 온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앗, 뜨거' 할 만큼 보일러를 돌린 다음 찬물을 섞어 온도를 낮추는 꼴이다. 우리집 보일러 온수 최저 온도는 37도인데, 한겨울에도 샤워할 때 몸이 뜨끈뜨끈해진다. R보일러의 경우, 한겨울에는 온수 한 칸으로는 좀 춥고, 온수 두 칸 정도가 따뜻했다.

[질문 2]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은 꺼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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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보일러 사용법 보일러 직장에서는

1.출발 3시간 전에 꺼주세요~

아니다. 형광등처럼 보일러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므로, 외출 시 끄지 말고 낮은 온도로 켜놓거나 '외출'로 돌려 놓으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이다.

2.보일러 동파까지 생각하면 어떤 집이든 '외출'로 설정하거나, 낮은 온도로 보일러를 틀어놓아야 한다.

3.동파걱정 없을 때는 차라리 끄는 게 낫다.

에너지 측면에서만 보면, 단열이 안 되는 추운 집은 '외출'로 해놔도 보일러가 자주 돌아가니 차라리 끄는 게 낫다.

4.한겨울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꺼놓기보다 '외출'로 해놓아야 한다.난방비가 약간 더 나오더라도.

반대로 최신 아파트나 단열공사를 한 집은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로 해 놓거나 실내온도를 17도 정도로 약하게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다. 우리집의 경우, 집에 없는 낮 시간 내내 하루는 '외출'로 해 놓고 하루는 난방수 온도를 30도로 맞춰놓은 다음 가스 사용량을 비교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난방수 온도 30도가 '외출'보다 가스를 약간 적게 사용했다.

왜냐하면 우리 집 보일러는 '외출' 기능이 동파만 막을 뿐 거의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온도가 떨어진 난방수를 데우면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듯하다. 난방수 온도 30도는 실내온도 17도 정도로 다른 보일러의 '외출' 기능에 해당한다. 이처럼 각각 다른 보일러 특징이 사용설명서나 제품 홈페이지에 나와 있으니 꼭 숙지하시길! 나 역시 이사온 지 일 년 후 보일러 사용설명서를 읽다가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질문 3] 보일러 청소는 해야 할까?

직접 할 수 있는 보일러 청소는 기빼기(에어콕) 밸브를 통해 배관을 청소하는 법과 보일러 필터를 청소하는 것, 두 가지다. 먼저 배관 청소는 배관 내 이물질(수산화칼슘)과 공기를 제거해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전면난방수 교체와 부분 청소로 나뉜다. 전면난방수 교체는 업체에 맡겨 진행하는데, 가스 보일러의 경우 10년에 한 번, 기름 보일러의 경우 3~5년에 한 번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 청소는 분배기의 공기빼기 밸브를 열어 공기와 녹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분배기는 싱크대 아래나 보일러실에 있는, 가스밸브가 여러 개 달려 있는 장치를 말한다. 부분 청소를 하려면 가장 먼저 보일러를 끈다. 자동으로 물 보충이 되는 보일러의 경우, 분배기 위에 꼭지처럼 달려 있는 공기빼기 밸브를 열어 공기와 녹물을 뺀다.

수동으로 부족한 물을 채워주는 보일러의 경우, 물 보충 밸브를 먼저 연 다음 공기빼기 밸브를 열어 준다. 이때 분배기에서 여러 곳으로 순환되는 밸브를 하나만 열고 공기빼기 밸브 아래 대야를 받친 다은 5~10분 정도 공기와 녹물을 모두 빼낸다. 공기와 녹물이 나온 후 맑은 물만 나올 때 분배기 밸브를 잠그고, 다음 밸브를 열어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다른 방은 다 따뜻한데 한 방만 안 따뜻할 때도 이렇게 배관 청소를 해주면 좋다.

필터 청소는 보일러 통 아래 달려있는 필터를 분리해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면 된다. 필터 청소 전에 분배기 밸브와 직수 밸브를 모두 잠근 다음, 필터를 씻어 제자리에 끼우고 잠갔던 밸브를 열어준다. 필터와 직수밸브의 위치는 보일러 사용설명서나 제품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보일러 아래 달려 있는 호스와 분배기를 수건이나 보온재로 둘둘 싸주면 효율이 높아진다. 특히 오래된 집에는 동(구리) 재질이 사용되었는데, 분배기에서 열이 쉽게 빠져나가므로 꼭 보온해줘야 한다. 분배기를 수건으로 싼 다음 '뽁뽁이'로 봉해주면 열이 새어나가지 않는다. 우리 집은 오래된 집답게 하얀색 호스의 플라스틱(엑셀 파이프)이 아니라 금색의 동 재질이 사용되었다. 실제로 보일러 난방을 할 때 슬쩍 만져보니 열이 새서 분배기 근처가 따끈따끈해져 있었다.

[질문 4] 실내 온도? 난방수 온도? 대체 몇 도가 좋은 거지?

보일러에 따라 실내 온도와 난방수 온도 중 하나로 난방을 조절하는데, 햇볕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되는 집은 실내온도를 사용하고, 단열이 좋지 않은 집은 난방수 온도로 조절한다. 그런데 햇볕이 잘 들고 단열이 잘 되는 집이라도 보일러 조절기가 난방을 안 하는 방이나 추운 곳에 붙어 있다면 난방수 온도를 사용해야 한다. 게다가 난방수 온도가 실내 온도보다 정확하기도 하다.

난방수 온도가 30~50도인 경우 거의 따뜻함을 느낄 수 없고, 55도 이상은 돼야 실내가 따뜻해진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인데, 일반적으로 난방수 온도가 55도 이상으로 보일러를 가동해야 실내온도가 18도 정도 된다. 사실 적정온도에서 가만히 있으면 약간 쌀쌀하다. 그러나 몸에 건강하고 책 읽기에도 가장 적합한 온도라고 하니, 쌀쌀할 때는 유단포를 이용하거나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실내 체조를 해서 자가 발열하는 게 좋다.

우리집의 경우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난방수 온도를 55도로 해 보일러를 돌리면 실내온도가 19~20도가 된다. 침대 생활을 하므로 밤에 잠에 들면서 난방수 온도를 30도로 낮춘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일러를 돌리며 계량기를 확인한 결과, 낮에 집을 비우고 침대 생활을 하는 집의 경우, 따뜻해지면서도 난방비가 가장 적게 나오는 길이었다(단열이 안 좋은 집은 난방수 온도가 60도 이상 되어야 실내온도가 19도 이상이 된다).

그에 비해 난방수 온도가 70도일 때 열효율이 가장 높으므로, 70도로 틀어서 실내가 따뜻해지면 '외출'로 돌리고, 다시 추워지면 70도로 난방을 가동시키라는 말도 있다. 단열이 잘 되거나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자는 집, 따뜻하게 사는 집의 경우 들어맞는다. 내가 일하는 직장의 경우에도 단열상태는 별로 좋지 않지만, 이 방법을 사용한다. 우리 사무실은 난방수 온도를 50~60도로 돌리면 보일러는 계속 돌아가는데 오전 내내 손이 시려 컴퓨터 쓰기가 힘들다.

게다가 늦게 따뜻해지고 오랫동안 열이 보존되는 엑셀파이프가 깔려 있어 (요새 보일러 배관은 대개 흰색의 엑셀 파이프를 사용한다), 오후 2시나 온기가 느껴지고 퇴근 때 가장 따뜻하다. 그래서 출근해서 점심 때까지 난방수 온도를 70도로 바짝 돌리고, 오후 2시~3시에 보일러를 '외출'로 해놓는다. 그래도 퇴근 때까지 정도껏 따뜻하다. 이렇게 장소나 생활방식에 따라 효율적인 방법이 다르다(암만 가스비가 적게 나와도 실내가 너무 추우면 것도 곤란하지 않겠는가).

[질문 5] 안 쓰는 방 보일러 막아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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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에 따라 30분~6시간 사이에서 '타이머(시간예약)'를 설정할 수 있다. '타이머'는 20~30분 보일러가 돌아가다 지정된 시간만큼 쉬고 다시 보일러가 가동되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타이머' 사용 시 난방비가 적게 나온다고 한다. 단, '타이머' 설정 시간을 자꾸 바꾸면 보일러가 리셋되면서 처음부터 다시 돌아가서 오히려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르던 나는 작년에 하루 세 번 타이머 설정 시간을 바꾸며 날마다 깨방정을 떨다가, 난방비가 후덜덜 했다.

이번에는 차분하게 하루는 '타이머'로 돌리고, 하루는 난방수 온도를 55도로 돌리면서 가스 사용량을 비교해 보았다. 예상 외로 3시간 '타이머'로 했을 때 집은 춥고 가스는 더 많이 잡아먹는 결과가 나왔다. 왜냐면 우리집은 '타이머'로 설정하면 난방수 온도가 무조건 80도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보일러가 돌아갈 때 잠깐 따뜻해지는 듯싶다가 3시간 동안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으니 으슬으슬 추워진다.

저녁시간에만 보일러를 돌리는데 잠깐 돌아가다 멈추니 뭔가 허무한 느낌이랄까. 집에 있는 저녁 시간에 난방수 온도를 55도로 3~4시간을 돌리면 집이 훈훈해지는데 그 효과도 없고 말이다. 게다가 계량기를 확인해 보니 '타이머'를 돌린 날은 그 전날에 비해 약 1.5배 가스 사용량이 많았다. 그러나 보일러를 계속 돌리고 '타이머' 설정 시 온도 조절이 가능한 보일러가 달렸다면, '타이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고 훈훈하게 살기 위해 계속 난방을 돌리는 집이라면, 난방수 온도는 60~70도에 2~3시간 '타이머'를 해 놓자.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를 닫아두면 에너지를 약간 줄일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빨리 따뜻해지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동파되면 인생 고달파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방이라도 다 닫지 말고 약 1/4 정도 열어둬야 한다. 그리고 보일러를 잠근 방에서 찬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문을 꼭 닫고 방문에 문풍지를 바르면 좋다. 만약 보일러를 잠근 방에 곰팡이나 결로가 생긴다면 밸브를 열어 실내온도를 높이자.

공사 전에 집을 비워 두면서 동파를 피하기 위해 한 달 내내 보일러를 '외출'에 맞춰 놓았다. 그런데 그 달 난방비는 12만 원. 헉. 가스비만 보면 40평 넘는 대궐인 줄 알겠다. 우리 집은 20년 된 15평 집이라는 거. 처음에는 멀쩡히 돌아가는 보일러를 바꿀 생각이 없었지만, 이 지경에 이르자 13년차 보일러를 바꾸기로 했다. 이왕 바꾸는 거, 일반 보일러에 비해 10~15% 효율이 높다는 1등급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했다.

도시가스의 경우 1등급인 제품으로 바꾸면 연간 약 5만7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약 2년이면 1등급을 구입한 추가 비용을 상쇄할 수 있으니 보일러 교체 시 꼭 1등급을 선택하자. 콘덴싱 보일러의 경우 보일러에 달린 호스에서 유출수가 나오므로 하수도와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 집은 보일러실 옆에 있는 베란다 공사를 하면서, 보일러 호스가 하수구로 연결되도록 미리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난방을 하면 이불이 깔린 곳은 바닥이 따뜻한데 그렇지 않은 곳은 싸늘히 식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바닥에 러그, 카펫, 담요 등을 깔아두면 보온에 좋다. 그런데 진공 청소기가 없고 2주에 한 번만 청소하는 우리집의 경우, 러그나 카펫에 먼지가 많이 쌓이고 털어내기 힘들어 침대나 소파 아래에만 깔기로 했다.

처음으로 진공청소기가 그리웠다나 뭐라나. 이 경우 두툼한 단열장판(소음방지 바닥재)을 깔면 청소하기도 편하고 난방 효과도 좋다. 덤으로 층간 소음도 줄어든다. 단열장판은 단열벽지처럼 양면테이프로 바닥에 붙여 설치할 수 있다(모양새가 러그처럼 아름답지 않아, 우리 집도 깔지는 않았다).

보일러는 보일러고, 자세는 자세다

올해에는 타이머와 외출 기능이 아니라 난방수 온도 55도로 저녁 때 보일러를 3~5시간 돌리며 살고 있다. 작년보다 실내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인데 가스 사용량은 약간 더 적다. 1월(12월 사용량)에는 가스비가 3만3000원 나왔고, 현재까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월(1월 사용량) 가스비를 추정해 볼 때, 약 8만 원 정도가 예상된다.

당연히 2월 가스비가 제일 많이 나오고, 1~3월에는 3만 원 정도, 그 외의 달에는 1만 원이 안 나온다. 참고로 우리 집은 20년 된 15평, 방 3개의 다세대 빌라로, 겨울철 실내온도는 적정온도인 18~20도를 유지한다.

작년 도시가스 난방비는 1월만 빼고 12월~2월 사이 4만 원이 안 나왔다. 1월에는 하루에 세 번씩 타이머를 바꾸는 깨방정 덕에 11만 원이 나왔다. 타이머와 외출이 효율적이라고 주워 듣고, 그렇게 행했는데 전반적으로 약간 쌀쌀했다는 느낌이다. 물론 1월(12월 사용량)이 8000원 인 것을 보니 거의 보일러를 안 돌려서 그럴 수도 있겠다.

난방 에너지를 줄이려면 보일러가 아니라 단열과 기밀이 먼저다! 따라서 보일러 연비에 앞서 집 단열을 꼼꼼하게 체크해서 최대한 가능한 선까지 보완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 예의를 다하는 자세를 갖추고 살자. 적정 온도 18~20도를 넘는 따뜻한 집일수록 실내가 건조하고 거주자가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내복, 수면양말, 무릎담요, 유단포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겨울을 겨울답게 보내야 건강하다.

특히 아이들 키우는 집은 애들 생각해서 굉장히 따뜻하게 살고 환기도 잘 안 하는데, 오히려 아이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실내에서도 스키장에서 리프트 기다리는 자세로 겹겹이 따뜻하게 입고 살아야 한다. '합정 시베리아' 집은 내게 <미쓰 홍당무>에서 나온 의안면 홍조증을 남겼지만, 그 덕에 웬만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으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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