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가노트 쓰는법 - misul jagganoteu sseuneunbeob

 화가의 글쓰기에는 형식이 없다는 건 또 다른 찬스였다. 자유는 새로운 창작욕구를 끌어올린다. 작가노트와 그림설명을 나름의 정의로 구분해서 쓰지만, 결국 전체적인 작업의 방향은 같았다. 글을 쓸 때 같은 내용을 안 쓰려고 의식을 하지만, 같은 그림이고 같은 기분인지라 중복되었다. 그림설명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고민을 하다, 그림을 설명하기보다는 짧은 글이나 시로 대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도록 대신 그림책을 만드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또다른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제 그릴 것보다 쓸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화가라면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