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사이코100 2기 5화 - mobeusaiko100 2gi 5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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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요약 >

모가미가 만든 세계에서 모브는 무력한 왕따로 살아간다.

심지어 자신이 구하려 했던 미노리마저 '전학생'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를 괴롭힌다.

현실에서 모브를 도와주었던 인물들은 더 이상 그의 동료가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고, 모브에게는 점점 부(否)의 감정이 쌓이게 된다.

어느 날 모가미는 슬쩍 모브에게 초능력을 돌려주고, 모브는 자신을 괴롭히던 미노리의 패거리를 제압한다.

​

그렇게 모브는 모가미와 비슷한 길을 걸을 뻔했다.

하지만 바깥에서 모브를 도와주러 에쿠보가 개입하며 상황이 뒤바뀐다.

에쿠보는 모브에게 현실을 상기시켜주며 그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도록 돕는다.

결국 모브는 이 부의 감정을 평화로운 현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꾸어버린다.

분노한 모가미는 힘으로 모브를 제압하려 하고, 엄청난 전투가 벌어진다.

​

하지만 모가미는 더 이상 모브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모브가 이번 일로 '사람은 변할 수 있다'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깨달음이 모브에게 '공포에 맞서는 용기'라는 형태로 돌아왔고, 이것이 엄청난 힘을 발휘한 것.

결국 모브는 고전 끝에 모가미를 미노리의 몸에서 빼내는데 성공한다.

모가미는 모브의 선택이 옳았는지 지켜보겠다며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정확히는 마츠오에게 납치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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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 리뷰 >

⊙ 모가미의 입장에 대한 정리

- 타인은 나를 이용하는 존재에 불과. 믿을 것은 자신의 힘뿐.

4화부터 진행되었던 모가미의 시나리오는 한 번 보는 것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모가미와 모브의 이야기를 각각 풀어보며 내가 받아들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모가미 케이지는 돈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파멸에 이른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그리고 항상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살아간다.

그는 수동적이었던 자신의 삶을 증오하며, 스스로 악령이 되어 악인들을 응징하는 길을 택한다.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모가미 케이지

모가미가 모브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다.

1. 타인은 나 자신을 이용할 뿐이다. 때문에 그들은 도와줄 가치가 없다.(미노리가 이를 대변)

2. 부의 감정만큼 초능력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모브에게 패배하며 뇌피셜로 드러남)

3. 자신을 위해 힘을 사용하라. 관계를 쌓지 말고 타인을 이용하라.(생각의 차이로 보임)

정리하자면 모가미는 세상과 타인에 대해 비뚤어진 시선을 가졌으며 철저히 자신만을 믿는다.

부의 감정이 쌓여가는 모브 / 폭발한 모브

⊙ 모브의 입장에 대한 정리

- 타인을 나를 성장시키는 존재.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용기를 가져야.

위와 같은 모가미의 생각에 대해 모브는 이렇게 반박한다.

1. 타인과의 교류는 사람을 성장시킨다. 나도 타인 덕에 성장했으며 그들 역시 나로 인해 성장할 것이다.

2. 부의 감정은 오히려 현실의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거기에 감사하며 살아가겠다.

3. 나는 남을 돕기 위해 이 힘을 쓰기로 했다.

결국 관계에 대한 믿음과 인간이 가진 가능성에 대한 깨달음이 공포와 맞설 '용기'를 주었던 것이다.

모브를 타이르는 에쿠보 / 각성한 모브(누구...?)

이 내용은 1기 마지막 화에 등장했던 레이겐의 가르침과 비슷한 수준의 깨달음이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한들, 주변 사람들이 어떠한 인물인들 우리들은 성장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두려움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 주변을 둘러싼 편안한 환경과 좋은 친구들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들을 소중히 대하자.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자.

미노리에게서 빠져나온 모가미 /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며 미노리를 용서한 모브

⊙ 뇌의 가소성, 함께 할 때 더 행복한 인간

- 모브의 대사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

'사람은 성장할 수 있다'라는 모브의 대사는 '뇌의 가소성'과 연결된다.

뇌의 가소성은 인간의 뇌가 평생에 걸쳐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뜻을 담은 용어이다.

흔히 사람들은 일정 시기를 지나면 뇌의 성장이 멈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의 뇌는 평생에 걸쳐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뉴런을 생성해낸다.

이것은 우리가 처한 환경과 스스로의 의지가 충분히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한 모브와 예전 그 자리에 멈춰 있을 뿐인 모가미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행복'에 대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흔히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외향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폭넓은 인간관계와 이어진다.

심지어 내향적이며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라는 사람들도 타인과 함께 할 때 더 행복하다는 연구도 있다.

이러한 연구들이 말하는 것은 하나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인간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주변에 이토록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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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 >

설날 때문에 리뷰가 밀렸습니다. 그런데 5화 자체의 난이도도 무척 높더군요.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을 들인 것에 비해 퀄리티는 무척 초라하네요.

이번 글은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이 '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분기의 '청춘 돼지'에 이어서 또다시 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느끼기만 했네요.

걍 다 부셔라 / 후타바 씨 도와줘요 ㅠㅠ

주된 이유는 제가 '모가미 케이지'라는 인물을 단순한 악당으로 치부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그의 설정에 대해 관심을 가졌더라면 좋았을 것 같네요.

하지만 분명 애니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리뷰를 위해 원작 만화를 참조했는데, 생략된 부분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뭐, 이해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를 다루는 날도 있는 법이겠죠.

악당이라 무시해서 ㅈㅅ... / 다음에 또 나올 예정인 듯

다음 화는 쉬어가는 느낌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5화 리뷰를 망치면서 다음 6화 리뷰가 살짝 무서워졌거든요.

순풍에 몸을 맡긴 배처럼 나아가고 있었는데 암초에 걸린 느낌이랄까?

내공이 부족한 상태로 어려운 리뷰 형식을 채택한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발 이번 시나리오보다 리뷰하기 쉬운 내용이 나오게 해주세요;;

설마 얘네가 또... 머리가 아파온다 / 걍 레이겐 말대로 퇴치나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