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 암흑기 충성도 - munmyeong6 amheuggi chungseongdo

문명6 암흑기 충성도 - munmyeong6 amheuggi chungseongdo

안녕하세요. 취미 블로거 석탑입니다 ^^
요즘 글 쓰기도 힘들어서 블로그에 글을 잘 안 쓰는데 오늘은 2개나 올리네요.

이 글은 18년 2월 9일에 출시된 문명 6 의 DLC인 흥망성쇠의 리뷰입니다.
출시되기 오래전부터 제가 기다려온 이 DLC는 이제까지 출시된 문명 6의 DLC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단순 DLC 라기보다는 확장팩의 성향이 강하기도 합니다.

특징들만 집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문명6 암흑기 충성도 - munmyeong6 amheuggi chungseongdo

흥망성쇠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제국의 흥망성쇠가 담겨있는 제국 연대기입니다.
역사적인 순간들은 제국에 시대 점수를 부여하며, 역사적인 순간들은 위 스크린샷처럼 제국 연대기에 기록됩니다.

저는 애초에 문명 6을 구매하고 플레이한 이유가 '문명을 키우는 맛' 때문이었는데 연대기는 기존 문명 6의 분위기와 잘 맞는 컨텐츠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플레이어 스스로가 플레이어의 문명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컨텐츠였습니다.

역사적인 순간마다 시대 연대기가 등장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어딘가 계실 것 같긴 합니다. 개인 취향이겠죠.

문명6 암흑기 충성도 - munmyeong6 amheuggi chungseongdo

각 시대가 끝날 때 각 제국들은 각자의 시대 점수를 합한 값을 통해서 암흑기, 황금기, 영웅기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시대에 들어설 때 집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데 수립하는 전략에 따라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각 시대 간단 설명

- 암흑기 : 암흑기는 시대 점수가 너무 적을 때 발생합니다. 암흑기 동안 제국의 도시들은 충성도에 패널티를 받지만 부작용을 대가로 큰 효과를 얻는 '암흑 정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황금기 : 황금기는 시대 점수가 목표 시대 점수의 최대치를 초과했을 경우 발생합니다. 제국의 도시들의 충성도가 상승하며 주변의 도시들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영웅기 : 황금기와 동일하지만 시대의 집중 전략을 3개 고를 수 있습니다. 암흑기에서만 영웅기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플레이해보니 시대 점수 리미터를 채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불가사의를 어떤 타이밍에 지어야 하고 어떤 행동을 통해 시대 점수를 얻는지 생각하며 플레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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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6 흥망성쇠에서는 새로운 문명들이 다수 등장합니다만 그중에서도 역시나 관심이 갔던 것은 선덕입니다.
선덕은 대한 제국의 지도자로써 과학에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에 특화된 대한 제국은 화랑, 삼국시대, 서원의 효과 때문에 주변에 산이 적고 적당한 언덕이 있는 지형에서 엄청난 과학력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여타 문명과 달리 서원은 과학 지구로써 인접한 타일의 산에서 추가 과학 점수를 얻는 게 아니라 농장과 광산에서 추가 과학 점수를 얻기 때문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기 건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I와 플레이하면 항상 과학력 1위는 대한 제국이 가져가는 수준이더군요.)

그 외에 다른 새로운 문명들도 모두 개성 있었지만 역시나 대한 제국처럼 특출나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과학 사기국 대한 제국)

문명6 암흑기 충성도 - munmyeong6 amheuggi chungse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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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6 흥망성쇠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비상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문명 6은 하나의 문명이 과도하게 성장하더라도 단합해서 견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를 고려했는지 게임 자체적으로 비상 시스템을 통해 과도하게 성장한 하나의 문명을 견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참가할 수도 거절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상 시스템이 개발자가 의도한 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멀티 플레이 얘기하는 겁니다.)

물론 싱글 플레이에서 비상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다른 문명을 견제할 수 있겠지만 멀티 플레이는 AI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비상이 걸리더라도 기존 외교 상황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상이 개발자가 의도한 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게임마다 외교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의 변화점과 고치지 못한 기존의 단점들.

그 외에도 흥망성쇠 DLC를 통해 여러 자연경관과 불가사의가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적인 측면에서의 발전은 위에 언급한 것들이 큰 것 같습니다.

이번 DLC를 통해 문명 6의 시스템적인 진보가 훌륭했지만 여전히 기존의 단점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 암 걸리는 턴 넘어가는 속도.
- 쓸데없이 많은 도시국가 유닛 숫자.
- 선뜻 고르고 싶지 않은 커다란 크기의 맵.
- 후반으로 갈수록 할 일과 컨트롤할 유닛이 너무 많아지는 현상.
- 멍청한 AI의 외교와 전투

문명 6은 변하기는 했지만 기존의 단점들을 고치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는 총독을 통해 지역에 AI를 부여해서 플레이어가 할 일들의 부담을 줄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문명 6처럼 할 일이 많은 게임일수록 자동화 시스템이 많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현재 상황에서는 게임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닌 이상은 고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명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게임이기에 흥망성쇠의 구매를 망설이고 계시다면
구매후기는 '괜찮더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명6 암흑기 충성도 - munmyeong6 amheuggi chungseo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