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배우 - myujikeol yeong-ung baeu

입력2018.12.04 15:52 입력시간 보기

수정2018.12.04 16:15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뮤지컬 <영웅>이 10주년을 맞아 무대로 돌아온다. 2019년 3월 개막을 앞둔 이번 시즌에서는 <영웅>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나갈 안재욱·정성화·양준모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2017년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 왼쪽부터 안중근 역으로 출연한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에이콤

2009년 초연된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안중근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국내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창작 뮤지컬 단일 작품으로는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원조 한류스타에서 뮤지컬 <잭 더 리퍼>, <시카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안재욱은 지난 2017년 <영웅>에 합류하며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초연부터 이 작품에 함께해 온 정성화 역시 이번 시즌에 출연해 ‘안중근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웃는 남자>의 ‘우르수스’ 역 이후 최근 <팬텀>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되며 가창력을 인정받은 양준모 또한 안중근 역으로 캐스팅됐다. 세 배우는 모두 지난 2017년 시즌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당시 안중근 역을 맡았던 또 다른 배우 이지훈과 함게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표 넘버 ‘누가 죄인인가’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가상 인물) 역에는 배우 정재은과 린지가,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이정열·정의욱이 캐스팅됐다. 지난 10년간 ‘왕웨이’ 역과 ‘우덕순’ 역으로 활약한 정의욱은 이번 시즌 이토 히로부미 역에 도전장을 내민다. ‘링링’ 역의 허민진, ‘우덕순’ 역의 김늘봄, ‘조도선’ 역의 제병진·임정모, ‘유동하’ 역의 김현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2019년 돌아오는 뮤지컬 <영웅>의 포스터(왼쪽)와 지난 시즌의 포스터.｜㈜에이콤

한편, 뮤지컬 <영웅>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관객들에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 및 넘버를 부분 수정할 계획을 밝혔다. 이전 시즌에서 사용되던 포스터 이미지 또한 독특한 화풍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2019년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영웅>
2019.03.09~2019.04.21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시간 160분 (인터미션 20분)
기본가 6만 ~ 14만 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올댓아트 이예슬 인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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