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리 통증 췌장 - oenjjog heoli tongjeung chwejang

【후생신보】 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무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센터의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는 13.9%로 9명 중 1명 정도만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다. 췌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등 통증이나 황달이 있으면 췌장암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와 함께 등 통증으로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알아보았다.

등 통증만으로 병원 찾은 환자, 췌장암 진단되는 경우 거의 없어

등 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등과 연결된 다양한 근육부터 대상포진 같은 신경질환, 심지어 심장 근육이나 갈비뼈에 문제가 있어도 발생한다. 이에 주광로 교수는 “실제로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경성(과민성), 건강염려증, 운동 부족, 부인과 질환, 근골격 질환 등이 원인이었다. 췌장암 발생비율은 약 만 명당 한 명꼴로, 발병 가능성이 낮은 질환이기 때문에 사실상 등 통증이 있다고 해서 실제로 췌장암일 확률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부위 명확하고·잠깐 아프고·특정 시간에만 아프면 췌장암 X

물론, 등 통증이 전혀 관련 없는 것은 아니다. 췌장암으로 인해 등 통증이 발생하면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통증 위치는 췌장부위 즉, 명치 뒤쪽이며 아픈 부위가 명확하기 그어지지는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오래 지속된다. 간혹 다른 곳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등 한 곳을 명확히 콕집어 아픈 곳을 지적하는 경우, 스트레칭이나 등을 쭉 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 허리를 돌릴 때 잠깐 순간적으로 아픈 경우는 대개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아니다. 또한, 췌장암은 체중감소, 식욕감퇴, 당뇨, 췌장효소 부족으로 인한 묽은 변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동반 증상을 함께 검토하며 진단을 내리게 된다.

췌장 낭종, 암으로 발전하지만 정기 검사 통해 이전에 완치 가능

등 통증 외에 췌장 낭종이 있다는 소견도 췌장암을 걱정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모든 낭종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점액성 낭종이 있는 경우에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검진 시에 낭종 소견이 있으면 이후 주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하다. 주 교수는 “췌장 낭종이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여러 지표를 통해 암이 되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제때에 치료하면 췌장암이 되기 전에 완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복강경 수술로 낭종만 제거, 빠른 회복·적은 통증 강점

췌장 낭종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 요즘은 미세침습 수술인 복강경 수술을 이용하여 낭종만 절제하거나, 낭종이 뿌리에 생긴 경우 조금만 잘라내 치료한다. 복강경 수술은 배의 근육 등 조직을 자르지 않고 구멍 하나만 뚫어 시술할 수 있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낭종 부위에 항암제나 에탄올을 투여해 낭종을 괴사시키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으나, 낭종의 형태에 따라 적응증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 에탄올 때문에 췌장 전체가 녹아내릴수도 있어 아직까지는 연구가 더 필요한 치료법이다.

췌장암, 갑자기 발생하지 않아 정기적인 관심으로 막아야

췌장 낭종은 갑자기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또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 매우 느린 경우 당장 치료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잊고 살라는 것은 아니다. 주 교수는 “췌장 낭종이 있어도 100세가 넘어야 암이 된다면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관심을 버리라는 것은 아니므로 주치의와 함께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췌장암은 한참 진행된 이후에도 복통과 함께 황달이나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감 등 애매모호한 증상이 나타나며, 만약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아예 수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것이다. 이마저도 극히 일부의 환자에게서만 나오는 현상이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암이 크게 자랐는데 증상이나 징후가 늦게 나타나는 이유는 주위에 복잡한 장기나 기관이 없는 곳에서 암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암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암세포가 자라 주위의 기관, 구조물, 혈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드러나는 게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뇌하수체는 좁은 공간에 위치해 있고 주위에 복잡한 기관이 많아 이곳에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가 작아도 징후가 빨리 나타난다. 하지만 췌장은 복부 내부의 넓은 공간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특별한 장기나 기관이 없어 증상이 잘 안 나타난다. 

 

그러다가 암이 점점 커지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췌장암과 쓸개에 생긴 담도암은 담관을 막아 황달 등의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또 대변색도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와 눈의 흰자위 등이 누렇게 된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이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해서 진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명치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복부 어느 곳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췌장은 등에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는 병이 이미 꽤 진행된 경우라서 손쓸 수 없는 때가 많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면 상복부나 등에까지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복부의 통증도 암세포가 췌장 주위로 파고든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한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췌장암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흡연’이다. 간접흡연도 췌장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과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1명 이상 있거나 발병 연령과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췌장암에 걸리면 등이나 허리 통증이 심하다는 정보를 보고, 등 통증이 생기면 일단 췌장암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이후에도 복통과 함께 황달이나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감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등이나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일부로, 수술할 수 없을 정도의 진행성 췌장암에서 나타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와 함께 췌장암의 증상과 진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위대장 검사 이상 없는데도 복통 지속되면, 췌장암 검사 필요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황달,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있지만, 실제 초기는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이 있어도 막연한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소화 장애 정도로 일상에서 많이 겪는 소화기 장애 증상과 유사하게 위장관질환과의 구분이 어렵다.

위·대장검사에서 특별한 소견이 없는데, 지속해서 복통이 있으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는 있다. 더욱이 위장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췌장암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또한, 만약 50대 이상에서 처음 당뇨병이 진단됐거나, 그동안 앓아왔던 당뇨병이 악화했을 때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등 통증 + 췌장암 위험인자가 있다면 췌장암 의심
간혹 허리와 등 통증으로 척추센터를 찾았다가 췌장암을 발견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으로 진단된다. 등 통증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등이 같이 나타난다. 췌장암에서 등 통증으로 내원했다면 이미 진행이 많이 됐다는 의미이며, 전신상태도 상당히 좋지 않다. 실제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등이 아프면 췌장암이다’라는 정보를 얻고 등이 아프다며 췌장암 검사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

하지만 실제로 50세 미만에서 △췌장암 가족력도 없고 △만성 췌장염도 없고 △기타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 증상이 없을 때 췌장암으로 진단한 적은 거의 없다. 막연히 등이 아파서 췌장암을 검사하기보다는 췌장암과 관련된 다른 동반 증상의 유무를 파악하고, 췌장암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의 위험인자가 있으면 정기적인 병원 방문 필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는 “췌장암의 가족력, 만성 췌장염, 오랜 기간 당뇨병, 췌장 낭성 종양 등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라면서 “이러한 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가능한 조기에 췌장암을 진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흡연과 비만도 췌장암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므로 금연과 음식조절,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췌장암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 검사로 놓치기 쉬운 췌장암, 정밀 검사 필수
췌장은 복부 초음파 검사나 복부 CT 검사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장내 공기가 많거나, 비만이 심하면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췌장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전체 췌장을 관찰하기 어려워 췌장암의 스크린 검사로 적합하지 않다.

일반 복부 CT 검사도 크기가 작은 췌장암을 놓칠 수 있어 CT 검사로 췌장을 검사해야 할 경우는 반드시 췌장 정밀 CT 검사를 해야 작은 암을 찾아낼 수 있다. 실제로 일반 복부 CT 검사를 시행 후 안심하고 있다가 진행성 췌장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따라서 일반 복부 CT 검사에서 췌장암이 없더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췌장 정밀 CT 검사, MRI 검사,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주광로 교수는 “특히 내시경 초음파검사는 기존의 영상검사와 달리 위나 십이지장에서 췌장과 인접하여 고주파 초음파가 장착된 특수 초음파내시경을 이용해 진행하는 검사다”라면서 “정밀도가 매우 우수하여 1㎝ 이하의 작은 췌장암의 발견뿐 아니라 영상검사에서 애매한 췌장 병변을 재차 확인하거나 필요 시 조직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췌장은 어느쪽에있나요?

위장의 뒤쪽에 위치한 후복막 장기로 소화기관 중 하나입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음식물 소화시키는 기능과 우리 몸의 혈당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호르몬 분비하는 기능 수행합니다. 췌장의 앞으로는 횡행결장과 위가, 아래쪽으로는 소장과 인접해있습니다.

췌장검사어떻게?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하여 사용되는 검사들은 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혈관조영술,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초음파 내시경, 종양표지자, 유전자변이의 측정, 그리고 복강경 검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