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이션 럼 가격 - peullaenteisyeon leom gagye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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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이션 다크 럼

오늘 소개할 술은 플랜테이션 다크 럼.

보통 럼이라 하면 싸구려 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어디까지나 옛날 이야기일 뿐.

럼은 보통 사탕수수즙이나 당밀 등으로 만드는데, 이게 설탕을 만들고 남는 부산물이라서 그렇게 고급인 이미지는 아니다. 예전에는 말 그대로 싸구려 술이기도 했고. 뱃사람들이 즐겨 찾던 술이라서 하류계층의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기도 했다.

정확한 기원은 아직까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대항해시대때 사탕수수 농장, 그러니까 플랜테이션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럼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뤄보기로 하겠다.

아무튼 오늘의 술은 플랜테이션 럼 오리지널 다크(Plantation Rum Original Dark)라는 술이다.

플랜테이션 럼 오리지널 다크

제조국: 프랑스

원료원산지: 자메이카

도수: 40%

제조사: 메종 페랑(Maison Ferrand)

보통 럼은 크게 세 종류도 나뉜다고 봐도 무방하다. 화이트 럼, 골드 럼, 다크 럼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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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디 화이트

색이 없고 향도 약한 화이트 럼. 보통 칵테일에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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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디 골드

약간의 옅은 황금색을 띠는 골드 럼.

그리고 오랜 숙성 기간을 통해서 거의 검은 색을 가지는 다크 럼이 있다.

플랜테이션 다크 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크 럼이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더블 에이지드 럼(Double Aged Rum)이라는데, 버번 캐스크와 코냑 캐스크에서 두 번 숙성 시켜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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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명

대략 도수는 40도에 원산지는 바베이도스와 자메이카라고 하며 당밀을 주 원료로 쓴다.

바베이도스에서 1-3년 동안 숙성시킨 원액과 자메이카에서 10-15년 숙성된 원액을 섞어서 프랑스로 옮겨 마지막 숙성을 거친다. 아마도 자메이카와 바베이도스에서 버번 캐스크로 숙성시키고, 프랑스에서 코냑 캐스크로 숙성시키는 것 같다.

럼 답게 가격도 싸다. 기억으로는 바에서 잔당 일만원 대였던것 같고, 주류샵에서는 대략 3~4만원 정도에 팔았었다.

보통 접하기 쉬운 럼은 화이트 럼이다 . 특히 바카디.

스트레이트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칵테일로 많이 만들어 먹는데, 스트레이트로 먹으면 목이 탄다. 알콜내음은 덤이고.

위스키의 알콜향 보다는 소주의 알콜 느낌이라고 하는 게 맞다.

그 느낌이 싫어서 예전에는 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먹어본 술이 플랜테이션. 일반 럼과는 달랐다.

아니 럼에서도 이런 향이 난다고..? 할 정도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단맛이 강하다. 위스키의 단 맛이 아니라, 럼만이 가지고 있는 달콤한 맛과 향. 사탕수수의 단 맛이 이런 맛일까 싶었다.

끈덕하다. 부드럽게 넘어가지만 뭔가 무겁고 따듯한 느낌. 스카치와는 다르게 덥고 습한 지역에서 만들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좀 들고. 열대 지방에서 만든 술은 다 이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 혀는 좀 특이하게도 갈배맛으로 판단했다. 갈아만든 배 음료수 맛. 이걸 과일 향이라고 해야하나 싶었지만, 나는 배 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저 위에 보면 프루티 하다는데, 그러면 맞는 말이지 뭐.

만날천날 바카디 화이트만 먹다가 먹어본 숙성된 다크 럼의 맛은 신선했다. 위스키와도 다르고 진과 데킬라와도 다르다. 진이 상쾌하고 데킬라가 뜨거운 느낌이라면 맛본 다크 럼은 어딘가 그 중간의 따듯한 느낌에 가까웠다.

하지만 여전히 테이스팅 노트에 적힌 향을 알아볼 수는 없었다. 비염이 나으면 언젠가는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서글퍼진다.